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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통일제7차 한미교회협의회 공동선언문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 공동선언문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 공동선언문 “화해와 일치의 희망을 일구어 내자” “또 십자가로 그들의 적개심을 죽이고 둘을 한 몸으로 만들어 하나님과 화해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엡 2:16) 71년 전 오늘, 한국전쟁이 발발하였다. 3년 동안의 전쟁으로 남북 약 300만 (민간인 포함), 미군 15만, 중공군 95만, 연합군 1만 7천의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일천만 이상의 남북 주민들이 이산가족이 되었다. 이러한 역사적인 대참사에도 불구하고 남과 북은 그토록 원하던 통일을 이루지 못했고, 남북으로 분단된 채 70년 이상을 서로 반목하며 또 다른 전쟁의 공포 속에 살고 있다. 한국전쟁 71년을 기억하는 오늘, 코로나 19의 엄중함 속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미국의 교회협의회 대표 60명은 온라인으로 한 자리에 모여 “화해와 일치의 희망을 일구어 내자”라는 주제로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를 개최하였다. “노근리 학살을 기억하며 드린 개회예배”에서 우리는 전쟁으로 통일도 평화도 이룰 수 없음을 고백하면서, 노근리의 한은 오직 참회와 용서, 평화의 소망으로만 치유될 수 있음을 고백하였다. 주제 발제와 토론을 통해 우리는 여전히 군사주의적이고 반평화적인 한반도의 분단현실과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 하였고, 고난과 질곡의 역사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화해와 평화의 소망으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이 공동성명서를 발표한다. 지난 반세기, 한미교회 공동의 여정을 성찰하며 1970년 서울에서 “동북아의 미래와 딜레마”라는 주제로 첫 한미교회협의회를 개최한 이래 우리 양 교회는 2003년까지 총 6차례의 공동협의회를 가졌다. 70, 80년대 우리는 “흑인민권운동”과 “한국민주화운동”에 헌신하면서 자유와 인권회복을 향한 예언자적 상상력과 지혜로 연대하고 서로를 격려하였다. 1986년 9월 호노룰루에서 제4차 한미교회협의회가 열렸고, 두 달 후 11월에 개최된 미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CUSA) 총회는 한반도분단에 대한 미국의 책임에 대해 참회하고, 화해와 평화를 위한 신앙의 연대를 다짐하였다. 미국교회의 참회와 연대에 힘 입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는 1988년 2월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한국교회선언” (88선언)을 발표하고, 북에 대한 적개심을 참회하면서 통일의 5원칙 “자주, 민족대단결, 평화, 인도주의, 민의 참여”를 선언하였다. 1997년 3월 뉴욕에서 개최된 제 5차 협의회는 한미교회뿐만 아니라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조그련), 세계교회협의회 (WCC), 캐나다 교회, 천주교와 정교회 대표들이 함께 참석하여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고, 대북제제 해제, 평화교육강화, 에큐메니칼 자원나눔과 북과의 인적, 물적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하였다. 2013년 WCC 부산총회는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세계교회 연대의 새로운 촉발점이 되었고, 이에 힘 입어 NCCK는 2016년부터 5년간 “한반도 평화협정체결 세계캠페인”을 전개하였다. 그 첫 캠페인을 2016년 7월 미국에서 한미 NCC가 함께 진행하면서 양 교회는 한반도 종전과 평화협정체결을 위해 앞장 설 것을 다짐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속에 남아 있는 적개심과 증오심, 독선과 폭력성이 화해와 평화를 성취하는 데 장애물이 되고 있음 또한 고백하였다.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며 지난 달 21일 워싱톤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렸다. 세계평화와 화합의 지도력회복을 선언한 바이든 정부에 큰 기대를 걸며 우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극적인 전환을 기대하였다. 양 정상이 2018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폴 선언을 존중하면서 대화와 외교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을 확인한 점, 남북한의 역할을 존중하고 인도적협력을 확대하자는 데에 합의한 점은 환영하는 바이다. 그러나 한미동맹관계가 군사동맹을 넘어 경제와 가치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한미관계를 여전히 군사동맹의 틀에 가두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크게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 두 교회가 줄곧 촉구해 온 종전과 평화협정, 대북 적대정책과 군사훈련중지, 대북제재 해제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없이, 오히려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인권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남북, 북미관계 개선을 어렵게 만든 것은 용납되지 않는 부분이다. 더구나 한국의 탄도미사일 사거리 규제 해제, 한국 군인들에 대한 미국의 백신 지원과 8월 한미군사훈련 부활 암시, 그리고 인도-태평양 쿼드 체제와 대만 해협 등에 대한 언급은 동북아 지역의 군사적 갈등을 고조시키고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자극하여 신냉전구도를 촉발시키는 반평화적인 발상이라는 점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한일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청산보다는 한미일 군사동맹을 강조하며 이 지역의 군사적 패권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의도에 대해 인권과 정의를 위해 일해 온 우리 양 교회는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우리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가시적 조치가 선행되지 않으면 북미대화는 없다’고 언급한 것은 대화와 외교의 자세가 아니라고 판단한다. 오히려 양 정상은 한미합동군사연습 중지, 군비축소와 같은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에 합의하고 북미대화, 남북대화의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했다는 점 또한 지적하고 싶은 대목이다. 특히 우리는 원전수출을 위해 한미가 공조한다는 합의에 주목한다. 이 합의는 핵으로부터 창조 세계를 보호하려는 세계교회의 신앙고백과 실천에 역행하는 반생태적, 반역사적인 합의임을 밝힌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선언한 탈원전정책과도 배치되는 것으로 우리는 한미 양국이 이 합의를 취소하고 창조세계의 보전을 위해 친환경적인 재생에너지 개발과 보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조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한다. 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이 88선언에서 밝힌 통일 5 원칙 중 어느 하나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하면서 한미 교회가 더 간절히 기도하고 만나면서 화해와 평화를 향한 공동의 선교에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 화해와 일치, 평화의 소망을 향하여 한반도 주민들은 3년의 비극적인 전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또 다른 전쟁의 집단적 공포를 지닌 채 70년 이상을 살아왔다. 이제 이 고통과 질곡을 끝내고 화해와 평화를 향한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우리는 양국 정부에 아래와 같이 촉구한다. 한국전쟁에 대한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협의를 개시할 것을 촉구한다. 4.27 판문점선언은 종전선언이 한반도에서의 개전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차단하며, 모든 적대행위를 끝내고 평화협정을 위한 대화를 지속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는 점에 인식을 공유했다. 우리는 종전과 평화협정이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수 많은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된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미국이 이를 위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병행,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 남북의 주도적(병행발전)인 노력들을 적극 지지할 것을 촉구한다. 신뢰회복을 향한 상호군축에 돌입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9.19 평양군사합의 이후 무력충돌이 없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 양국과 북한은 서로를 향해 적대적인 무력을 증강하고 군사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매년 군비를 5.4%-8.2% 증액해 왔고, 급기야 2019년 남한의 국방비가 북한의 국내총생산을 상회하였다. 미국으로부터 첨단 무기의 도입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군비증강의 현실 속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불가능하다. 비핵화는 일방적인 압박에 의해서가 아니라 모든 당사국들이 상응하는 점진적인 군축에 동의할 경우에만 실현될 수 있다. 한반도 비핵화는 목표가 아닌 평화를 위한 과정이므로 이를 이루는 과정 자체도 평화적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하는 바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적대감을 조장하는 군비증강을 멈추고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할 것을 한미 양국에 촉구한다. 대북제재를 해제하고 인도적 교류와 협력을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 70년간의 대북제재로 말미암아 북한 주민들의 삶은 피폐해졌고 한반도 갈등은 더욱 악화되었다. 남과 북, 그리고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인도적 교류와 협력에 적극 참여하였을 때, 전쟁의 위협은 최소화되고 한반도 평화공존에 대한 기대감이 극대화 되었다는 사실을 역사가 증명하였다. 특히 우리는 인도주의적 목적을 위한 교류나 협력, 특별히 코로나19 의료지원을 포함한 긴급재난지원이 신속하게 재개될 수 있도록 관련 대북제재들을 조속히 해제할 것을 한미 양국에 촉구한다. 미국이 한국을 쿼드 동맹체제에 포함시키려는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쿼드가 동북아시아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신냉전체제를 강화하고 한반도의 분단체제를 더 견고하게 할 것이라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한다. 또한 미국 정부가 한미일 군사동맹을 위해 한일 간의 과거사 문제, 특별히 위안부나 강제노동의 인권문제에 대해 간섭하려는 것은 한일관계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더 나아가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도 유익하지 않다는 것을 밝혀 둔다. 우리는 바이든 정부가 패권적인 국익에 집착하기 보다는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내 모든 국가들과 협력하여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변혁적인 지도력으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촉구한다. 평화는 하나님의 은총이며 축복이다. 그러나 우리가 항상 깨어서 간절히 기도할 때만이 이 평화를 이룰 수 있다. 서로에 대한 적개심을 내려 놓고, 다름을 인정하며 가진 것을 서로 나눌 때 일치와 화해의 기적이 일어나고 평화의 찾아온다는 것을 고백하면서 평화의 중재자로서의 우리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다. 공동행동 제안 한미 양국교회는 정전협정70년이 되는 2023년 7월까지 세계교회와 시민사회와 함께 한반도종전평화 캠페인에 적극 동참한다. 이를 위해 지역과 교단, 개교회, 신도회 등과 협력하고 국가별, 교단별, 지역별 피스메이커 (Peace Maker)를 조직한다. 올 7월 국제공동행동 기간에 한미양국의 사회 각계 지도자들의 인증샷 캠페인 참여를 조직하고 독려한다. 또한 코로나 19 상황이 개선되면 한미 교회가 공동 캠패인단을 구성하여 교회방문운동을 전개할 것을 고려한다. 2. 남북대화, 북미대화의 계기 마련을 위하여 한미연합군사훈련 중지 캠페인을 전개한다. 특별히 NCCK가 8월에 예정되어 있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지를 위해 7월 한 달을 집중캠페인 기간으로 정해 기도회와 거리시위 등을 조직할 때, NCCCUSA는 이에 적극적인 연대를 표한다. 한미 교회가 청년 지도력의 평화감수성과 평화의 영성 함양을 고취하기 위하여 “청년 평화 공동연수” 를 진행한다. 2021년에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하반기 2회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한미교회협의회를 정례화 하고 공동워킹그룹을 조직하며, 평화선교사를 워싱톤과 서울에 교차 파송할 것을 고려한다. 아울러 한미 교회의 민간평화외교와 반민반관외교 (1.5 Track Diplomacy)를 확장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2020년 예정되었던 참전 미군, 피해자 가족이 함께 드리는 노근리 치유와 화해예배를 2022년 다시 추진힌다. 이어서 2023년 한미교회가 공동으로 한국전쟁 참전 희생자 추모기도회를 한반도(DMZ)에서 추진한다. 2021년 6월 25일 제7차 한미교회협의회 참가자 일동
2021-06-28 09:16:23
화해·통일성명서) 한미정상에게 바란다
성명서) 한미정상에게 바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이경호 의장주교, 총무 이홍정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정병주 목사)는 지난 5월 20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성명서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성명 한미정상에게 바란다 본회는 5월 21일 워싱톤에서 개최될 한미정상회담을 주목하며, 이 회담이 변화하는 시대의 징조를 바르게 깨닫고, 한반도 자주와 평화를 향한 변혁의 의지에 응답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한미 정상에게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첫째, 한국전쟁에 대한 공식적인 종전을 즉각 선포하고 한반도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협의를 개시할 것을 촉구한다. 남북 정상은 2018년 판문전 선언에서 종전선언이 한반도에서의 개전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차단하며, 모든 적대행위를 끝내고 평화협정을 위한 협상을 지속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는 점에 인식을 공유했다. 우리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어려운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된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미국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남북의 주도적인 노력들을 적극 지지하고 국제적인 지원을 모아 내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한다. 둘째, 신뢰회복을 향한 상호 군축에 돌입할 것을 촉구한다. 2018년 평양선언을 통해 남북 두 정상은 서로에 대한 적대감을 부추기는 군사적 위협을 종식하기로 합의했지만, 한미 양국과 북한은 서로를 향해 적대적인 무력을 확장하고 군사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군비 증강의 현실 속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불가능하다. 비핵화는 일방적인 압박에 의해서가 아니라 모든 당사국들이 상응하는 점진적인 군축과 비핵화에 동의할 경우에만 이루어질 수 있다.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는 최종 목표가 아니라 평화를 위한 과정이고, 이를 이루는 과정 자체도 평화적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하는 바이다. 아울러 우리는 적대감과 무력충돌을 촉발하고 상호신뢰를 훼손할 뿐인,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셋째, 대북제재를 해제하고 인도적 교류와 협력을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 지난 70년간 계속된 대북제재를 해제하고 꽉 막혀 있었던 인도적 교류와 협력의 길을 열어야 한다. 최대한의 압박 정책 (Maximum Pressure)의 일환인 제재는 한반도 갈등을 더욱 악화시키고 한반도의 분단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것이 지난 70년의 역사를 통해 증명되었다. 남과 북, 그리고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인도적 목적을 위해 활발하게 교류하고 협력하였을 때, 전쟁의 위협은 최소화되고 한반도 평화와 공존, 화해와 신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극대화되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경험 바 있다. 특별히 우리는 인도주의적 목적을 위한 여행이나 긴급한 재난지원 (특별히 코로나19에 대한 긴급의료지원), 미군 유해 송환과 북미 가족상봉 등이 계속될 수 있도록 관련된 대북제재들을 조속하게 해제할 것을 요구한다. 넷째, 미국이 한국을 QUAD 동맹 체제에 포함 시키려는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QUAD가 자칫 동북아시아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신 냉전체제를 강화하고 한반도의 분단체제를 더 견고하게 할 것이라는 사실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한미일 군사동맹을 우선시하면서 한일 간의 과거 역사문제를 제쳐 놓는다거나 위안부나 강제노동의 인권 문제에 대해 부당하게 정치적 타협을 강요하는 것은 한일관계 개선과 더 나아가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을 밝혀 둔다. 바이든 정부가 패권적인 국익에 집착하기 보다는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평화적인 지도력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본회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동북아시아 평화를 세우기 위한 새로운 진전을 이룩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라며, 이를 위해 세계 교회와 함께 기도하고 세계 시민사회와 함께 협력할 것이다. 2021년 5월 2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 해 통 일 위 원 회 위 원 장 정 병 주
2021-05-21 13:23:58
화해·통일2021 부활절 남북(북남) 공동기도문 (남측초안)
2021 부활절 남북(북남) 공동기도문 (남측초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정병주 목사)가 2021년 부활절에도 남북공동기도문 남측초안(국문,영문)을 작성하였습니다. 남북, 북미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세계교회협의회(WCC)를 비롯한 온 세계교회들이 부활절에 본위원회가 작성한 공동기도문 초안으로 부활절 예배 시에 기도합니다. 한국교회에서도 2021 부활절 남북공동기도문 (남측초안)을 사용하여 부활절 예배 시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공동기도문의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2021 부활절 남북(북남) 공동기도문 (남측초안) 생명의 하나님! 남북(북남)의 그리스도인들이 한마음으로,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통해 새로운 소망을 품고 오늘의 고난을 이겨나가게 하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치유의 하나님! 지구촌은 지난 2020년 벽두부터 지금까지 코로나 19라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였던 질병의 확산으로 혼돈과 무질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북과 남)은 물론 전 세계가 혹독한 아픔과 시련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간절히 기도하옵기는 남과 북(북과 남)의 형제와 자매들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들의 생명의 안전을 지켜 주시옵고, 자연세계를 온전하게 치유해 주옵소서. 역사의 하나님! 금년 2021년은 일본 식민지에서의 해방의 환희와 동시에 통한의 남북(북남)분단 76년, 남북(북남)이 민족의 숙원인 하나의 국가를 수립하지 못하고 개별 국가로 유엔에 동시 가입한지 30년에 이르는 해입니다. 하오나 우리는 여전히 전쟁을 연습하며 서로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고 있습니다. 바라옵기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화해의 능력에 힘입어 이제는 이토록 안타까운 분단의 역사를 단호하게 청산하고, 민족사의 단절을 평화공존과 통일로 극복하므로 한(조선)반도 위에 하나 된 민족사의 위대한 부활이 새롭게 펼쳐지게 하옵소서. 사랑과 평화의 하나님! 남과 북(북과 남)이 30년 전 고위급 회담을 통해 ‘화해’, ‘상호불가침’, ‘교류협력’ 등에 관한 남북(북남)기본합의서에 합의하면서 한(조선)민족의 미래에 대하여 희망 가득 담았던 아름다운 역사의 시간을 기억합니다. 기도하옵기는 남북(북남)이 잊혀져 가는 남북(북남)기본합의서의 기본정신을 다시 한 번 되살리게 하옵소서. 남북(북남)이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의 역사를 멈추고, 자유롭게 왕래하고 교류하면서 서로 평화를 누리며, 감동적인 사랑과 평화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존경받는 통일국가로 거듭나게 하여주옵소서. 소망의 하나님! 동족상잔의 한국전쟁 정전 이후, 68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비무장지대에 외롭게 멈춰서있는 녹슨 철마가 이제 다시 남북(북남)의 사랑과 희망, 웅비와 번영의 미래를 가득 담아 남북(북남)을 연결하고 대륙을 행하여 힘차게 달리게 하여주시옵소서. 간구하옵기는 남북(북남)이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에 힘입어 하루속히 분단이라는 비탄의 역사를 정리하고 진정으로 화해하고 동포애를 나누면서 환희 가득한 통일의 새 역사를 만들어가게 하옵소서. 2021년 만물이 소생하는 봄, 부활절을 맞이하여 남북(북남)의 하나님의 사람들이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새로운 미래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다시 사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2021년 4월 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2021-03-26 12:32:46
화해·통일[온라인토론회] 대북전단살포금지법과 민족의 화해와 평화
[온라인토론회] 대북전단살포금지법과 민족의 화해와 평화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후 대북전단 살포 탈북민 단체와 미국의 북한 인권운동단체들을 중심으로 법 집행 저지운동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UN북한인권특별보고관 오헤야 킨타나는 보편적 인권의 문제를 거론하며 이 법을 저지하고, 한국정부와 의회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국내 많은 종교/시민단체들이 이 법이 접경지역 주민들의 평화권을 보장하고 남북한의 신뢰를 조성하는 것을 넘어, 궁극적으로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이루어내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법이라는 점을 수차례에 걸쳐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이 법의 목적과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하다고 판단하여 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가 공동으로 온라인 공청회를 개최합니다.1. 일시: 2021년 1월 11일(월), 오후 2시-4시2. ZOOM, 유튜브로 생중계 ▶ Zoom 초대링크 : https://bit.ly/2LmUpoI (회의 ID: 956 8227 8061, 암호: peacekorea) ▶Youtube 링크 : https://youtu.be/Qgvp9nLSnFk (유튜브에서 'NCCK TV' 검색) 3. 공동주최: 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4. 공동주관: 예장 화해평화위원회, 기감 평화통일위원회, 기장 평화통일위원회, 성공회 화해통일위원회5. 순서:1) 발제 1: 서보혁 박사 (통일연구원, NCCK 화해통일위원)2) 발제 2: 강미진 대표(북한투자개발)3) 현장증언 1: 강주석 신부(민화위 총무)4) 현장증언 2: 윤광진 대표(연천농민 희망넷)
2021-01-05 14:25:37
화해·통일논평)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의  조속한 의결을 기대하며
논평)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의 조속한 의결을 기대하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교회협)는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의 조속한 의결을 기대하며 논평을 발표하였습니다. 논평의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논 평]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의 조속한 의결을 기대하며 본회는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 법이 조속히 제정되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그동안 대북전단살포로 인해 남북관계 악화는 물론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생명까지 위협받았고, 급기야는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파경을 경험하였다. 본회는 줄곧 대북전단살포가 남북정상회담과 고위급회담의 합의를 깨는 행위이며, 결국 남북 간 상호신뢰 회복과 화해를 가로막는 반평화, 반통일적 행위라는 것을 지적해 왔다. 국민의 안전과 안보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대북전단살포는 금지되어야 마땅하다. 본회는 이제 국회가 더 이상의 무의미한 정쟁을 끝내고 개정법률안을 조속히 의결하기 바란다. 온 국민이 냉전문화를 극복하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마음과 뜻을 모아 나가길 바란다. 2020년 12월 1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 홍 정 ✜ 첨부 :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 관련 논평 ✜ 문의 : 교회협 홍보실 (02-742-8981)
2020-12-14 13:52:05
화해·통일민(民)의 한반도 평화 협정 선언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민(民)의 한반도 평화 협정 선언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70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정전체제, 분단체제가 한반도를 지배하며 한반도 주민들은 불신과 증오, 대립과 갈등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왔습니다. 해소되지 않은 냉전체제 아래 전쟁의 위협과 폭력은 우리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한반도의 끝나지 않은 전쟁으로 동북아시아는 무기경쟁의 각축장이 되었고, 이는 북의 핵무기 개발로 까지 이어졌습니다. 한반도의 불안이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것이 힘으로 상대를 굴복시키려는 적대정책이 불러온 결과입니다. 정전협정은 “쌍방의 한급 높은 정치회담을 진행하여 평화적 해결을 달성하는 것”(제2조 13항)을 언급하며 평화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지만, 관련 당사국들은 정전 70년이 지난 이 시점까지 평화협정 체결을 미루고 있습니다.1991년 12월 남북 기본합의서 채택시 불가침 부속합의서를 채택한 바 있지만 그 실효는 의문스럽습니다. 또 북조선과 미국은 각각 자신의 이해에 따라 불가침조약 체결이나 불가침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본격적으로 논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전쟁 당사자들이 평화협정을 체결하지 않는 한 합의하거나 제안한 군사적 조치의 실효성이 지극히 낮다는 데 있습니다. 수 차례에 걸친 남북, 북미 간 합의들이 있었지만, 한순간에 휴지조각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 오늘 한반도의 현실입니다. 이 불편부당한 현실을 더 이상 정치, 군사당국에 맡겨 해결해 주기를 기다리기엔 너무나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안전한 삶의 보장과 평화를 염원하는 한반도 주민과 세계 시민의 의지를 모아 ‘민(民)의 평화협정’을 선언하며,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시민평화포럼, 참여연대, 팍스크리스티코리아, 평화네트워크,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등의 단체들이 ‘민의 평화협정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아래와 같이 민의 평화협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향후 민의를 더욱 수렴하여 보다 완결된 형태의 평화협정안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민의 평화협정 준비위원회는 이 선언문을 남, 북, 미, 중 4개국 정부와 UN에 전달할 예정이며, 향후 한반도 종전평화캠페인과 함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세계 시민들과 협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 민의 평화협정 선언에 참여해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문의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국 노혜민 부장 (010-9887-9301 / mtschunsam@hanmail.net) '민(民)의 한반도 평화 협정 선언' 온라인 서명 링크: https://forms.gle/HxZadcqYhDP2DoJw9
2020-09-23 15:55:27
화해·통일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 한반도 평화선언(KoreaPeaceAppeal) 서명에 함께해요!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 한반도 평화선언(KoreaPeaceAppeal) 서명에 함께해요!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Peace Campaign to End the Korean War) 한반도 평화선언(Korea Peace Appeal)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70년이면 충분합니다. 당신의 이름으로 한국전쟁을 끝내요. Korea Peace Appeal에 지금 서명해주세요. < 온라인 서명 참여 방법 > https://endthekoreanwar.net/ 링크 접속, 하단 'Korea Peace Appeal 지금 서명하기' 클릭 후 내용 입력! 한반도 평화선언(Korea Peace Appeal)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한반도 평화선언 Korea Peace Appeal • 한국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합시다 •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와 세계를 만듭시다 • 제재와 압박이 아닌 대화와 협력으로 갈등을 해결합시다 • 군비 경쟁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시민 안전과 환경을 위해 투자합시다 이제는 전쟁을 끝냅시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기쁨도 잠시, 한반도는 분단과 냉전의 소용돌이 속에 전쟁이라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수백만의 사상자와 천만 이산의 고통을 가져온 한국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휴전 상태입니다. 냉전 시대 한반도에서 벌어진 정치적·군사적 대결과 갈등으로 한반도 주민들과 세계 곳곳의 사람들은 분단과 적대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했습니다. 이제 그 고통을 끝내야 합니다. 다시 적대와 불안이 지배하는 시대로 되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냉전이 끝난 30년 전 남북은 상호존중과 불가침에 합의하였습니다. 20년 전 남북은 첫 정상회담을 열고 전면적인 교류 협력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2018년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도 열렸습니다. 그러나 아직 전쟁을 끝내지 못한 대가로, 신뢰가 불신으로 바뀌고 긴장이 높아지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어렵게 이뤄낸 합의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걸음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슬픈 상황입니다. 지난 역사는 상대를 불신하고 굴복시키려는 적대 정책이 한반도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했고 도리어 악화시켜 왔음을 보여줍니다. 불안정한 휴전 상태의 한반도는 핵 전쟁의 위협에 시달려왔고 세계적인 핵 군비경쟁과 확산을 촉발하는 장이 되어왔습니다. 이 전쟁을 끝내지 못하면 한반도 비핵화도 이루기 어렵습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관련국 정부들이 한국전쟁을 끝내기 위해 진지하고 책임 있게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전 세계인의 마음을 모아 대결과 분쟁의 상징이었던 한반도를 평화와 공존의 산실로 바꿔냅시다 한반도 주민들과 동아시아, 세계 시민들이 서로 협력하며 평화롭게 공존하는 미래를 상상합니다. 전쟁을 준비하는 대신, 우리의 자원을 시민의 안전과 행복, 지속 가능한 환경,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해 사용하기를 희망합니다. 이제 우리의 이름으로 전쟁을 끝내고, 지난 70년 오지 못했던 미래를 만들어갑시다. 평화를 향한 간절한 염원을 모아 전 세계가 공명할 만큼 큰 목소리로 함께 외칩시다. + 이 서명은 남,북,미,중을 포함한 한국전쟁 관련국 정부와 유엔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 한반도 평화선언은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한반도 평화선언 '오프라인 서명 용지'를 다운받아 참여하셔도 됩니다. (필독: 오프라인서명안내)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PeaceCampaintoEndtheKoreanWar #한반도평화선언 #KoreaPeaceAppeal #휴전에서평화로 #EndtheKoreanWar #종전 #평화 #서명 #함께전쟁을끝내요
2020-09-21 11:26:56
서신) 토나스 킨타나 북한인권특별보고관님께 (Dear Mr. Tomás Ojea Quintana)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허원배 목사)는 2020년 9월 9일 탈북민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등의 대북전단살포와 관련한 일련의 상황들에 대한 본회의 입장을 담은 서신을 토마스 오헤어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에게 발송하였습니다. 교회협은 이 서신을 유엔 인권 이사회 의장인 엘리자베스 티씨 필스버거 여사를 포함하여 세계교회협의회 (WCC), 세계개혁교회연맹(WCRC), 미국교회협의회 (NCCCUSA), 독일개신교협의회(EKD), 천주교 팍스 크리스티, 불교 니와노 평화재단, 세계 NGO 협의회 (CoNGOS), 워먼 크로스 DMZ (WCDMZ) 등의 세계 교회들과 시민단체들에게도 함께 보냈습니다. 아래는 서신 전문(한국어 번역)입니다. 토마스 오헤어 킨타나 선생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2020년 9월 9일 토나스 킨타나 북한인권특별보고관님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대신하여 인사드리며, 특별히 북한 주민들의 인권 증진을 위해 힘 쓰시는 귀하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NCCK는 장로교, 감리교, 성공회, 루터교, 구세군, 기하성, 정교회, 복음교회 등 한국의 9개 주요 교단과 단체의 연합체입니다. 1924년 창립된 이래 NCCK는 교회의 일치, 민족의 독립, 인권 실현과 민주주의를 위해 기도하고 함께 노력해 왔고, 특별히 1981년부터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운동에 전념해 왔습니다. 우리는 박상학씨가 대표로 있는 일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활동으로 촉발된 미묘한 상황에 대하여 귀하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편지를 드립니다. 실제로 이들 단체는 남북 정부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접경도시인 김포에서 대북전단을 여러 차례 보냈습니다. 결국 6월 16일, 박상학씨가 속한 단체의 이러한 도발적인 행동에 대응하여, 북한은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의 징표로 개성에 설치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습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개성연락사무소가 파괴되면서 남북관계는 완전히 단절되었습니다. 한국정부는 개성사무소 폭파 이전인 6월 초 박씨를 남북교류법 위반과 여기자 폭행혐의로 고발하고 박씨 조직의 법적 지위를 취소하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박상학씨는 한국정부의 이러한 조치들은 인권운동가로서의 자신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처사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는 귀하께서 “한국정부의 이러한 대응조치는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정치적 결정이라는 의견”을 통일부에 전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개인의 인권과 표현의 자유”, 그리고 “평화에 대한 대중의 권리” 사이의 관계를 신중하게 고려하면서 귀하에게 다음의 두 가지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1. 남북한의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도발적인 행위는 근절되어야 합니다. 역사적인 2018년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계기로 남북 정부는 민간 영역을 포함하여 상호에 대한 적대적 도발행위를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는 박상학씨의 행위가 북한에 대한 일종의 심리전으로서 남북전체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태롭게 하는 행동이라고 판단합니다. 우리는 2017년 그러한 위태로운 행위로 인하여 남북이 거의 전쟁 직전으로 간 상황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파괴하는 어떠한 행동도 중단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가 개성연락사무소 폭파에서 보았던 것처럼 더 큰 폭력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박상학씨의 행위에 대한 한국정부의 대응조치가 정당하다고 봅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지난 6월 한국정부에 대북전단 살포와 같은 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2. 어떤 상황하에서도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대중들의 권리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유엔 헌장과 결의안은 모든 유엔 회원국이 준수해야 하는 "평화에 대한 대중의 권리"를 재확인하고 있습니다. 박씨의 행동은 특별히 한국의 접경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평화롭게 사는 권리를 위협했습니다. 국경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탈북자 단체들과 그들의 속한 자치 단체들에게 주민들의 평화로운 삶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끊임없이 요구해왔다. 박상학씨는 그들에게 빨갱이라고 욕하면서 그들을 도로 밖으로 밀치고 취재하는 기자에게 폭력을 가하는 행위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며칠 전 파주시와 김포시가 주민들의 평화권을 확보하기 위한 유엔 차원의 조치를 청원하는 건의서를 당신에게 보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는 그것은 올바르고 시의적절한 요구라고 판단하며, 귀하께서 지혜롭게 대응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박상학씨와 그 단체가 진정으로 우리 국민의 인권과 존엄성을 존중한다면 그들이 했던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그들의 의견을 표현했어야 합니다. 남북한의 평화를 파괴하지 않았어야 하고, 아울러 접경 지역 주민들의 평화로운 생활권을 침해하지 않는 비폭력적인 의사소통 방법이어야 했습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인권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인권운동은 존중과 배려 사랑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귀하께서 균형 있고 공정한 판단을 위해 양쪽 이야기를 잘 들어주길 바랍니다. 아울러 북한 인권에 대한 다양한 주장에 대한 귀하의 세심한 고려와 행동이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를 증진시키고 인권을 신장시켜 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 홍 정 목사 화해와 통일위원회 위원장 허원배 목사 CC: Ms. Elisabeth Tichy-Fisslberger, President, the UN Human Rights Council World Council of Churches (WCC)/ World Communion of Reformed Churches Asia-Pacific Alliance of YMCAs/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the Philippines (NCCP) Presbyterian Church in Taiwan (PCT)/ The National Christian Council in Japan (NCCJ) The United Church of Christ in Japan (UCCJ)/ Korean Christian Church in Japan (KCCJ) The Uniting Church in Australia/ National Council of the Churches of Christ in the USA (NCCCUSA) General Board of Global Ministries - The United Methodist Church (UMC) General Board of Church and Society – The United Methodist Church/ Presbyterian Church (USA) Global Ministries of the Christian Church (Disciples of Christ) and United Church of Christ 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 Conference of Non-Governmental Organizations in Consultative Status with the United Nations (CONGO) Women Cross DMZ/ United Church of Canada (UCC) Protestant Church in Germany (EKD)/ Protestant Church in Hesse und Nassau (EKHN) Evangelical Mission in Solidarity (EMS)/ German East Asia Mission (DOAM)/ Mission 21 Pax Christi/ Niwano Peace Foundation Methodist Church Britain/ The United Reformed Church
2020-09-09 13:26:54
화해·통일미국의 ICBM 시험발사에 대한 논평
미국의 ICBM 시험발사에 대한 논평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하 교회협, 총무 이홍정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허원배 목사)가 미국의 ICBM 시험발사에 대해 우려하며 논평을 발표하였습니다. 논평의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미국 ICBM 시험발사에 대한 논평 미국이 현지시각 2일 오전 0시 3분 ICBM을 시험 발사했다. 미국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UN의 추측에 따라 한 달 간격으로 두 번의 ICBM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 미국의 핵 억지력을 입증하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오히려 이 미사일 시험이 북한과 중국을 자극하여 군사적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국무부, 재무부, 상무부가 합동으로 ‘북한 탄도미사일 조달관련 산업계 주의보’를 발표하며 대북제재를 강화했다. 지난 70년간의 대북제재는 북한 주민들의 삶만 피폐하게 하였고, 북한의 핵능력 강화를 불러 온 실효성 없는 정책이었다. 강대 강의 무력대치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의 군사적 패권주의는 구시대의 산물이며, 세계 종교, 시민사회의 요구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본회는 한반도 주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미국의 정책에 깊이 우려하며, 무력시위와 제재가 아닌 대화와 타협의 장으로 즉각 복귀할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자국의 정치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더 이상 한반도 내 긴장감을 조성하는 군사적 무력시위를 반대하며 화해와 평화의 한반도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2020년 9월 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 해 통 일 위 원 회 위 원 장 허 원 배
2020-09-04 12:01:58
화해·통일2020 Peace Prayer Movement (Light of Peace) Final: 2020 August 15th Joint South-North (North-South) Prayer  for Peace &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2020 Peace Prayer Movement (Light of Peace) Final: 2020 August 15th Joint South-North (North-South) Prayer for Peace &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 Korean (Above) - English (Below) 8월 2주 Final : 특별기도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2020년 평화통일남북공동기도주일 기도문 자비의 하나님! 이 땅이 일본의 강점으로부터 광복의 기쁨을 누린 지 어언 75년, 우리는 올해도 변함없이 8.15를 맞이하였습니다. 주님께서 한/조선 반도에 허락하신 해방의 복음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남과 북/ 북과 남의 그리스도인들은 분단의 현실 때문에 온전히 해방의 기쁨을 누리지 못합니다. 주님, 이 땅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정의의 하나님! 오래 전 광복을 맞았지만 이 땅은 완전한 독립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분단과 전쟁, 대결과 증오의 세월은 마치 처음부터 적대적인 두 민족인양, 우리를 찢어놓았습니다. 38도선으로 갈라놓은 외세는 여전히 이 땅의 운명을 좌지우지하고, 사죄를 거부한 일본은 건건이 훼방꾼 노릇을 합니다. 주님, 이 역사에 제국의 정의가 아닌 하나님의 정의를 바로 세워주시옵소서. 희망의 하나님! 그럼에도 북과 남/ 남과 북의 형제자매가 다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힘쓰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두 정상이 평양에서 만나 민족사적 합의를 이룬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입니다.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한 평화통일 약속은 진심어린 민족의 마음이었습니다. 주님, 이러한 희망이 시들지 않도록 도우소서. 평화의 하나님! 이 땅에 뿌리 내린 평화의 나무는 지금도 자라나고 있습니다. 때론 외압에 시달려도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평화의 열매를 거둘 것을 기대합니다. 바라기는 안보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전쟁연습을 중단하고, 보장이란 미명으로 개발하는 모든 무기생산을 그치게 하소서. 주님,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맺음으로 북과 남/ 남과 북이 평화공존과 상생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구원의 하나님! 지금 온 세계는 코로나19 감염 때문에 크게 위축되어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해방의 감동을 온전히 누리기를 소원하듯이, 온 세계가 감염병의 포로 상태에서 속히 자유롭게 되길 소망합니다. 주님, 어려울 때일수록 남과 북/ 북과 남이 서로 하나의 민족임을 자각하고 협력하게 하시며, 당당히 세계 속에서 화해와 평화, 통일과 번영의 새 언약을 선포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20년 8월 1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2020년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조선그리스도교련맹(KCF)에 제안한 초안입니다. Final : Special Prayer -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2020 August 15th Joint South-North (North-South) Prayer for Peace &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God of mercy! As this year 2020 marks the 75th anniversary of Korea’s liberation from the Japanese colonial rule, we give you thanks for your marvelous gift of liberation. But the joy of liberation could not be fully celebrated for Christians in the North and South due to the Cold War relic of longstanding division and confrontation. Lord, have mercy on us! God of justice! The joy of liberation ended up being only half fulfilled as the years of division, confrontation, and hatred have torn us apart as if we were two hostile nations from the beginning. The foreign powers, who established two separate Korean nations demarcated by a border at the 38th parallel, the line of latitude that crosses the peninsula, still dominate the fate of our nation. Japan, which has continued to refuse to apologize, is the intruder for peace and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Lord, we humbly ask for the justice of your kingdom which is opposite to the injustice of the human empire! God of hope! We also give you thanks for making us your messengers of peace and justice. June 15 this year marks the 20th anniversary of the Joint Declaration between the two Koreas and held the first summit of inter-Korean leaders since the Korean War in the early 1950s.The North and South have agreed to resolve the question of reunification independently and through the joint efforts of the Korean people, who are the masters of the country. Lord, help us not to lose our hope! God of peace! Trees of peace, rooted in this land, are still growing. Even in times of external pressure from the foreign powers, we pray that the fruits of peace would be harvested throughout the length and breadth of the land all over the country. Help us to stop the military exercises and producing all weapons in the name of security! Lord, may the North and South walk in the path of peace and coexistence by declaring an official end to the Korean War and signing a peace treaty! God of salvation! We are frustrated and feel so helpless as we have faced the COVID-19 pandemic. Just as Koreans wish a full joy of liberation, may we overcome the COVID-19 and enjoy the gifts of life. May the North and South lead to mutual cooperation as one nation! Lord, may we boldly proclaim a new covenant of national reconciliation, peace, and prosperity! In the name of Jesus Christ, we pray. Amen! 15 August 2020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 This '2020 August 15th Joint South-North (North-South) Prayer for Peace and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is a draft proposal proposed by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o the Korean Christian Federation (KCF).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68회 정기총회에서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할 것”(시 34:14)을 다짐하고,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는 올해 2020년을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협정을 실현하는 “희년의 해”로 선포하였습니다.이 희년운동의 일환으로 세계교회협의회 (WCC)와 함께 3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반도평화를 위한 세계기도운동”을 전개하오니, 이번 주부터 매주 보내드리는 기도문 (혹은 신앙간증문)을 가지고 교회와 가정, 직장과 각 자의 삶의 자리에서 이 기도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20-08-11 15:59:00
화해·통일2020 Peace Prayer Movement (Light of Peace) Witness #7
2020 Peace Prayer Movement (Light of Peace) Witness #7
* Korean (Above) - English (Below) 8월 2주 증언 7 - 박종화 목사, 국민문화재단 이사장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공동기도문>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예배와 집회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두의 기원을 담은 <공동의 기도>를 예나 지금이나 필수 절차로 삼아왔다. 다만 이를 공적 형식의 <공동기도문>으로 결의하고 실행에 옮긴 사건은 평화와 통일운동의 과정에서만이 아니라 공적 예배예전에 포함되는 일은 교회사의 공의회적 결의라는 점에서도 그 뜻하는 바가 크고 깊다. 한국교회의 평화와 통일 운동의 기폭제는 세계교회협의회-국제문제위원회(WCC-CCIA) 주선으로 일본 도산소에서 열린 <동북아 평화와 정의협의회>(1983.10.19.-11.02.)였다. 물론 당시 “평화”나 “통일”이라는 용어조차 민간사용이 금기시 내지 금지되었던 한국 정치상황에서 KNCC(NCCK의 당시 약어, 이하 KNCC)가 WCC를 통하여 시도한 첫걸음이었고, 거기서 당연히 의제토론과 함께 공동기도는 필수절차였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WCC-CCIA가 주선한 남북교회 간의 첫 만남인 <스위스 글리온 회의>(1986.09.02.-05./조선그리스도교도 연맹 5인과 KNCC 6인 참여)는 공동기도는 물론 공동의 성만찬도 진행했다. 이것이 전 세계 에큐메니칼 운동과 남북 간의 교회가 기도로 시작한 평화와 통일을 향한 거보였음을 인식해야 한다. 이처럼 세계 에큐메니칼 교회들과 남북의 교회들 상호간의 공동기도와 공동의 연대를 공적 차원에서 처음으로 표명한 것은 KNCC가 발표한 시대사적 선언문인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1988.02.29.)이다. 이 선언은 곧 이어 열린 <세계 기독교 한반도 평화협의회>(인천 송도, 1988.04.25.-29.)에서 전폭적으로 수용되고 세계교회가 동참케 하자는 결의로 이어졌다. 우리가 말하는 이 <88선언>은 “남북한 교회의 상호왕래가 실현될 때까지 세계교회와 협력하여 평화와 통일의 희년을 남북한 교회가 공동으로 선포하도록 하고, ‘평화통일 기도주일’을 공동으로 지키는 일과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문’을 공동으로 작성하여 사용하도록 하는 일을 추진한다.”고 결의 했었다. 여기서 유념할 사항이 있다. “공동기도문” 작성, “평화통일 기도주일” 설정, “통일 희년”의 설정이 한 묶음으로 제안되었다는 점이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 문제에 헌신적인 선두주자로 나선 WCC는 <중앙위원회>(서독 하노버, 1988.08.10.-20.)를 통하여 위에 언급한 KNCC 선언과 인천 국제대회가 제기한 “세계 기독교공동체가 남북한 기독교인들과 함께 평화적 통일을 위한 ‘함께 기도하는 날’을 연례적으로 갖도록 하자”는 제안을 수용하고, 동시에 <한국교회 여성협의회>(1988.04.28.)가 제안한 ‘1995년 통일희년’ 계획과 이를 ‘기독교 여성 향후 10년 운동’(1988-1998)과의 연계제안 등을 수용하여 차기 중앙위에서 포괄적 결의를 만들어 내기로 했다. 이어서 열린 남북의 <제2차 글리온 회의>(1988.11.23.-25.)는 남북의 교회가 ‘1995년을 통일의 희년’으로 선포하고, ‘매년 8.15 직전 주일을 동동 기도주일’로 지키며, 이 날을 위하여 ‘공동 기도문’을 채택하고, 나아가 세계의 모든 회원교회들이 이 날을 지켜줄 것을 권면하도록 WCC에 요청하기로 합의했다. 이런 일련의 남북 교회의 요청을 수용하면서 WCC <중앙위원회>(1989.07.27. 모스크바)는 아주 기념비적인 장문의 “정책성명서”<한반도의 평화와 통일/WCC Policy Statement>를 채택 하고 발표했는데, KNCC가 발표한 “88선언”을 비롯한 여타의 각종 후속 선언들을 두루 살피 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세계 교회들의 참여가 에큐메니칼 신학과 운동의 도도한 흐름 속에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특별히 강조하건데 KNCC가 발표한 <88선언>과 WCC가 발표한 <한반도 정책선언서>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이라는 거대 담론과 주제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가장 명확하게 해명하고 제기한 핵심 문서라고 보고 필독을 권한다. (참고자료: 1980-2000 한국교회 평화통일운동 자료집,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2000, pp.102-110; pp. 159-163). WCC 중앙위원회(모스크바)는 발표한 <정책선언서>를 통하여 공동기도문을 비롯한 관련 행사에 관하여 이렇게 결의했다. :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관한 글리온 선언’을 재확인하면서 세계교회협의회는 남북한 교회가 1995년을 “통일 희년”으로 지키기로 한 결정을 지지하며, 세계교회협의회의 모든 회원교회들과 에큐메니칼 협의체들이 공동기도주일을 지킴으로써 한국교회와 함께 기도에 참여할 것을 권고한다.” 이와 비슷한 결의를 같은 해에 모인 세계개혁교회 연맹총회(WARC, 1989.08.26., 참고 상계서 pp.163-164)에서도 해주었다. 이로서 <공동기도>는 남북의 교회와 세계 각국의 세계교회협의회 회원교회들의 ”에큐메니칼 공동기도“가 되었고, 기도문은 통상적으로 사전에 남북의 교회가 합의하여 채택해오고 있다. <공동기도문>의 모음집(위의 자료집, pp. 445-478)은 남북교회와 세계교회의 공동기도문이다. 그 속에 평화와 통일의 마음과 갈망과 결단이 응축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이 공동의 기도를 들으시고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그리고 나아가 함께 기도하는 온 세계의 분쟁과 분단으로 아파하는 모든 곳에 화해와 평화의 축복이 임하시길 기원한다. 한국교회는 이 공동기도문을 들고 1988년 8월14일 첫 <평화통일 기도주일 연합예배>를 정동 감리교회에서 함께 드렸으며, 지금까지 온 누리 교회들 마다 이 공동기도의 외침이 통일과 평화의 그 날까지 울려 퍼질 것이다. Witness 7 - Rev. Dr Jong Hwa Park, Kukmin Culture Foundation Joint South-North (North-South) Prayer for Peace &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Whether at home or abroad, the form of joint prayer has been lifted up as a necessary process in every worship and prayer service gathering for peace and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However, this particular Joint Prayer for Peace and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which was officially adopted and used in the public worship services, has a remarkable meaning in the process of peace and in the history of the church. The driving force for the peace and reunification movement of the Korean church was the Tozanso Process with the theme, “Ecumenical Contribution to the Struggle for Peace and Justice in North-East Asia,” convened by the Commission of the Churches on International Affairs of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CCIA-WCC) from 19 October to 2 November 1984 in Japan. The Tozanso Consultation was the first attempt by the WCC to bring Christians from a wide spectrum of member churches worldwide along with Christians from Korea. Even the terms “peace” or “reunification,” at that time, were prohibited from using in the church. It was the first step that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attempted this ecumenical peace process in cooperation with the WCC, and the joint prayer of Christians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was a necessary procedure. Then, the WCC convened the Glion Consultation on 2-5 September 1986 in Switzerland. It was the gathering of Christians from both North and South Korea for the first time by joining in prayer and celebration of the Eucharist. It was a powerful experience of Christian unity in the midst of division. As such, the first public expression of the joint prayer and solidarity between inter-Korean churches and churches around the world was expressed in the historical statement issued by the NCCK, “Declaration of the Churches of Korea on National Reunification and Peace (“88 Declaration”) on 29 February 1988. This 88 Declaration was soon accepted at the World Christian Peace Council on the Korean Peninsula convened by the WCC in Songdo, Incheon, 25-29 April 1988. The 88 Declaration was meant that the WCC supports the joint prayer issued by the South and North Korean churches until the realization of the inter-Korean exchanges. In other words, it was decided to promote the ecumenical efforts for peace and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There is something to keep in mind here. It was suggested that the establishment of the “the joint prayer,” “the prayer week for peace and reunification,” and “the jubilee for the reunification” are to be linked together. The WCC Central Committee, Hanover, Germany, 10-20 August 1988 claimed to observe a Sunday of Prayer for the Peaceful Reunific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and decided to propose a comprehensive resolution at the next central committee which combines the ecumenical efforts of the “Year of Jubilee for Reunification in 1995” and the “Reunification Movement of the Christian Women Association for the next 10 Years” proposed by the Korean Association of Women on 28 April 1988. In the second Glion Conference, 23-25 November 1988, the churches of the North and South declared the year of 1995 as the jubilee of reunification and decided to observe the prayer Sunday for peace and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on the Sunday before 15 August every year, prepared by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South) and the Korean Christian Federation (North). In response to the series of requests for peace and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from Korean churches, the WCC Central Committee, Moscow, July 1989 adopted a historical statement, “Central Committee Policy Statement on Peace and Reunification of Korea.” The churches around the world recognized that participating in the ecumenical efforts for peace and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as a milestone in the ecumenical movement. The 88 Declaration by the NCCK and the Central Committee Policy Statement on Peace and Reunification of Korea by the WCC are the most significant documents which present the issues of peace and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from the Christian point of view (See, NCCK’s Documents of Peace and Reunification, [NCCK, 2000], pp 102-110; pp. 159-163). The WCC Central Committee in Moscow made the following resolution regarding the joint prayer and other related events: By reaffirming the “Glion Declaration on Peace and the Reunification of Korea,” the WCC supports the decision of churches in both North and South Korea to observe 1995 as the “Year of Jubilee for Unification” and recommends that all WCC member churches and associate ecumenical councils and conferences join in prayer with the Korean churches by observing the Common Day of Prayer (WCC Central Committee, Central Committee Policy Statement on Peace and the Reunification of Korea, Moscow, USSR, July 1989). A similar resolution was also made by the World Reformed Church Federation General Assembly (WARC, 1989.08.26., References, pp.163-164), gathered in the same year. As a result, the joint prayer has become the ecumenical joint prayer of the churches of the North and South and the members of the WCC around the world, and the prayers are usually adopted each year by the churches of the North and South in advance. The joint prayer is an ecumenical effort of the churches in the North and South and churches around the world. The strong desire and determination of peace and reunification are condensed in the prayers. This joint prayer was lifted up at the first ecumenical prayer Sunday service on peace and reunification, Aug 14 1988 at Jung Dong Methodist Church in Seoul. Churches in Korea and around the world will continue to pray until the day of true peace and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68회 정기총회에서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할 것”(시 34:14)을 다짐하고,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는 올해 2020년을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협정을 실현하는 “희년의 해”로 선포하였습니다.이 희년운동의 일환으로 세계교회협의회 (WCC)와 함께 3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반도평화를 위한 세계기도운동”을 전개하오니, 이번 주부터 매주 보내드리는 기도문 (혹은 신앙간증문)을 가지고 교회와 가정, 직장과 각 자의 삶의 자리에서 이 기도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20-08-11 15:47:26
화해·통일2020 Peace Prayer Movement (Light of Peace) Prayer #53
2020 Peace Prayer Movement (Light of Peace) Prayer #53
* Korean (Above) - English (Below) 8월 2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 53 - 임종훈 안토니오스 사제, 한국정교회 주님, 우리가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주십시오. 영광의 하느님, 부활하신 주님, 평화의 임금님, 우리가 오늘 조상들의 땅에서 평화롭게 살 수 있게 축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상처가 있는 형제들과 우애 있게 살 수 있도록 사랑하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미워하는 이웃들에게 온유함을 보일 수 있는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오랜 세월 살고 있는 이 땅에서 벌어진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려고 합니다. 형제들이 서로 죽이고 죽은 이 땅에서 서로 용서와 화해의 입맞춤을 하려고 합니다. 가족을 죽이도록 사주한 범죄자들의 사악한 이기심을 대면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려 합니다. 다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통을 주지 않을 수 있는 지혜를 찾고자 합니다. 하늘에서 오는 평화를 이 땅의 평화로 이룰 수 있도록 희생의 십자가에 올라가려고 합니다. 미워하는 형제 앞에 무릎 꿇고 그의 발을 씻어줄 수 있는 주님의 겸손을 얻고자 합니다. 주님, 구원자이시며 아버지이신 하느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우리들은 아직 주님의 뜻에 따라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형상에 따라 창조된 우리들이 창조의 섭리를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닮게 변모되는 길 위에서 우리는 헤매고 있습니다. 주님, 70년 전에 벌어진 비극을 희망으로 바꾸려는 우리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주십시오.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전에도 아버지께 영광과 감사드릴 수 있는 기도를 가르쳐주십시오. 이 땅에 통일의 날이 올 때까지 남과 북이 함께 드릴 수 있는 기도를 가르쳐주십시오. 침 뱉고 모욕하여 죽인 살인자들을 용서할 수 있도록 죽은 자들을 위로할 수 있는 기도를 우리에게 가르쳐주십시오. 주님, 당신께 기도하면서, 주신 복음 말씀에 따라 살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평화를 위해서 우리의 마음이 가난해지도록 도와주십시오. 평화를 이루지 못하면 슬퍼하게 해주십시오.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온유하게 살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르게 해주십시오. 평화를 위해 일하는 자비로운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평화를 위하여 마음을 깨끗이 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평화를 이루어 갈 때 옳은 일을 하다가 받는 박해를 피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주님, 우리가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그렇게 하면 우리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라는 주님의 약속을 믿습니다. 모든 영광과 찬미와 경배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이제와 항상 또 영원히 있나이다. 아멘. Prayer for Peace 53 - Fr. Antonios Lim Jong Hun, Korean Orthodox Church Teach us, O Lord, how to pray so we may achieve peace. God of glory, Lord of Resurrection, King of Peace, Thank you for blessing us for living in peace in the land of our ancestors today. Thank you for loving us so that we can live in a agape love with our wounded brothers. Thank you for giving us the courage to show gentleness to our neighbors who hate God. O God, for many years we have been trying to heal the wounds of war on this land. In this land where siblings killed each other and died, we are also trying to kiss each other in forgiveness and reconciliation. We seek the courage to face the evil selfishness of the criminals who instigated us to kill our own families. We hope to find the wisdom that will never bring pain to our loved ones again. We are trying to lift the cross of sacrifice so that peace from heaven can be achieved through peace in this land. We want to have the humility of Jesus, who could kneel before a hateful sibling and wash his feet. God, O Lord, Savior and Father, have mercy on us. We have not yet lived up to the will of God. Though we are created in the image of God, we do not realize the providence of creation. We are wandering along the road of being transformed into God's image. Teach us how to pray, O God, so that we may turn the tragedy that happened 70 years ago into hope. Before achieving peace and reunification in this land, please teach us a prayer that will give honor and gratitude to you, our Creator. Teach us prayers for consoling the dead so that we can forgive the murderers who spit upon and insulted them. As we pray to you, O God, help us to live according to the gospel you have given us. For peace, help our hearts to be poor. Let us grieve if we fail to achieve peace. Help us to live a gentle life for achieving peace. Let us thirst for the right actions that achieve peace. Let us be people of mercy who work for peace. Let us be people with clean hearts for peace. Let us not avoid the persecution for doing the right thing when making peace. God, let us become people who work for peace. We believe in God's promise that we will be children of God if we do so. All glory, praise, and worship to God the Father, the Son, and the Holy Spirit, now and forever. Amen.---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68회 정기총회에서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할 것”(시 34:14)을 다짐하고,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는 올해 2020년을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협정을 실현하는 “희년의 해”로 선포하였습니다.이 희년운동의 일환으로 세계교회협의회 (WCC)와 함께 3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반도평화를 위한 세계기도운동”을 전개하오니, 이번 주부터 매주 보내드리는 기도문 (혹은 신앙간증문)을 가지고 교회와 가정, 직장과 각 자의 삶의 자리에서 이 기도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20-08-11 15:36:53
화해·통일2020 Peace Prayer Movement (Light of Peace) Prayer #52
2020 Peace Prayer Movement (Light of Peace) Prayer #52
* Korean (Above) - English (Below) 8월 1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 52 조슈아 목사, 대만장로교 에큐메니칼 국장 나사렛 예수님, 주님은 이스라엘 땅, 제국과 이데올로기로 찢겨져 있던 그 땅을 거니셨습니다. 주님은 제국과 종교 권력에 의해 죽으셨으나, 생명으로 다시 부활하셨습니다. 주님은 제국과 이념으로 찢겨진 동아시아 사람들을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아십니다. 주님은 동아시아에 세계 열강에 의해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을 잘 아십니다. 주님께서 선언하셨던 진정한 정의와 자유가 우리 아시아 문화에 깊이 뿌리내리기를 소원합니다. 이 곳의 교회들이 다양하게 펼쳐져 있지만 이 땅의 현실에 깊이 뿌리내려 사랑과 고난을 통해 희망의 표지가 됨으로써 당신의 복음을 살아낼 수 있게 하소서. 주님, 생명의 충만함 가운데 당신의 복음으로 한반도를 치유하여 주소서. 단지 한반도뿐 아니라 한반도를 둘러싼 죽음의 제국들을 치유하셔서 당신이 선언하셨던 이 세상을 전복시키는 하나님의 나라가 오늘 당신의 신실한 제자들의 수고를 통해 현실이 되게 하소서. Prayer for Peace 52 Rev. Lian Chin-Siong, Program Secretary for Ecumenical Relations of Presbyterian Church in Taiwan(PCT) Jesus of Narareth, you walked the land of Isreal, the land torn by empires and ideologies. You died the death of the empires and religious authorities. Yet you were raised again to life! You know best the East Asian people torn also by empires and ideologies. You know full well the many people suffering under the empires in East Asia. May the true justice and freedom you proclaim be deeply rooted in our Asian cultures. May the churches here, although manifold and varied, be able to live out your gospel by being deeply rooted in the land and through love and suffering becoming the sign of hope. Heal the Korean peninsula with your gospel in its fullness of life. And also heal not just the Korean peninsula, but the death-dealing empires around the Korean peninsula, so that the upside-down world you proclaim can become reality today through the work of your faithful disciples.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68회 정기총회에서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할 것”(시 34:14)을 다짐하고,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는 올해 2020년을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협정을 실현하는 “희년의 해”로 선포하였습니다.이 희년운동의 일환으로 세계교회협의회 (WCC)와 함께 3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반도평화를 위한 세계기도운동”을 전개하오니, 이번 주부터 매주 보내드리는 기도문 (혹은 신앙간증문)을 가지고 교회와 가정, 직장과 각 자의 삶의 자리에서 이 기도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20-08-04 18: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