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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10.29 이태원참사 그리스도인 추모기도회” 취재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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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2 - 93호(2022. 12. 12)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제 목 : “10.29 이태원참사 그리스도인 추모기도회” 취재요청의 건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오는 12월 14일 저녁 7시 30분,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10.29 이태원참사 그리스도인 추모기도회”를 개최합니다. 10월 29일 이태원에서 일어난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을 추모하며 소중한 이들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부상을 입은 분들의 회복을, 참혹한 상황에 함께 하셨던 분들의 회복을 위해 마음을 모읍니다. 우는 자와 함께 울고자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억울함 가운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유가족들과 함께 진정한 사과와 책임규명,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 마련을 위해 함께 기도하게 될 추모기도회를 널리 알려주시고 적극적으로 취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아 래 -
1. 제목 : 10.29 이태원참사 그리스도인 추모기도회
2. 일시 : 2022년 12월 14일(수) 저녁 7시 30분
3. 장소 :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4. 공동주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정의평화위원회, 감리회목회자모임새물결, 감리교시국대책연석회의,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성서한국, 평화교회연구소,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NCCK인권센터
* 문의 : NCCK 정의평화국 박영락 부장(02-765-1136, 010-5031-8336)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김민아 집행위원장(010-8858-3652)
성서한국 김희석 협동사무처장(010-6562-0135)
NCCK인권센터 김수산나 사무국장(010-2610-3047)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2-12-12 11: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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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3개 종단 노동인권연대,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공동성명서”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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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2 - 92호(2022. 12. 6)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제 목 : “3개 종단 노동인권연대,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공동성명서” 보도 요청의 건
3개 종단, 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하는 공동성명 발표해
가톨릭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등 3개 종단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노조법 2,3조의 개정을 촉구했다.
이들 3개 종단은 12월 6일 발표한 “노조법 2,3조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하청노동자의 열악하고 비인간적인 노동현실을 개선하고 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의무는 실질적인 고용관계에 있는 원청에 있음이 분명하다”고 밝히고, “생산과정에서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경제적 이득을 누리는 원청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를 향해 “하루 속히 특수고용 노동자를 비롯하여 모든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명시하는 방향으로 노조법 2조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법 3조와 관련해서 노동삼권을 행사한 노동자들에 대한 무분별한 손배소와 가압류는 “노동삼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위헌적 행위”이며 “노동자와 그 가족들로 하여금 평생 경제적인 고문에 시달리게 하는 폭력이자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밝히고, 노조법 3조의 개정을 촉구했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 아 래 -
노조법 2,3조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합니다.
가톨릭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등 3개 종단의 종교인들은 이 땅의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비인간적인 현실에 개탄하며 노조법 2조와 3조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합니다.
하청노동자의 열악하고 비인간적인 노동현실을 개선하고 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의무는 실질적인 고용관계에 있는 원청에 있음이 분명합니다. 생산과정에서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경제적 이득을 누리는 원청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하며 안전하고 합리적인 일터를 만들어 가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노동조합법 2조는 이를 강제하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하청, 용역, 파견, 도급, 자회사와 특수고용 노동자들은 진짜 사장과 교섭할 수 없습니다. 변화된 노동시장의 현실에 따라 생겨난 특수고용 노동자들 역시 화물연대 투쟁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노동조합을 만들고 활동했지만 특수고용이라는 이유로 이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원청 기업들은 책임과 의무를 외면하거나 방기해왔고 그 사이 수많은 노동자들이 속절없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어야 했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하루 속히 특수고용 노동자를 비롯하여 모든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명시하는 방향으로 노조법 2조를 개정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노동삼권을 행사한 노동자들이 무분별한 손배소와 가압류로 인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손해배상 청구는 손해를 배상받을 목적이 아니라 파업하는 노동자들을 괴롭혀서 노동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목적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노동자들이 산업안전보건법 51조, 52조에 따라 위험하거나 위험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작업중지권을 행사하는 것조차 손해를 입히는 행위로 치부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이는 분명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삼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위헌적 행위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하청노동자들이 빼앗긴 임금을 돌려달라며 대화를 요청할 때는 직접 고용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교섭에 나서지 않다가 파업이 끝나자 470억 원의 손배소를 제기함으로써 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손배소와 가압류는 노동자와 그 가족들로 하여금 평생 경제적인 고문에 시달리게 하는 폭력이자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노조법 3조의 개정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정부와 국회에 촉구합니다. 노동자의 노동조건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진 원청이 사용자로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노조법 2조를 개정하십시오. 노조법 3조 개정을 통해 노조활동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및 가압류를 금지해 주십시오. 우리 종교인들은 노동자와 사용자가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가운데 안전하고 인간적인 일터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를 위해 노조법 2,3조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합니다.
2022년 12월 6일
가톨릭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 문의 : NCCK 정의평화국 박영락 부장(02-765-113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2-12-05 17: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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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교회성폭력 예방교육 커리큘럼』 제작에 대한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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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2 - 87호 (2022. 11. 23)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성위원회
제 목: 『교회성폭력 예방교육 커리큘럼』 제작에 대한 보도 요청의 건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여성위원회(위원장 최소영 목사)와 기독교반성폭력센터(상임대표 방인성 목사)는 교회성폭력 예방과 교회성폭력 피해자와 교회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목적을 가지고 공동 작업을 한 결과물로, 「교회성폭력 예방교육 커리큘럼」(이하, 커리큘럼)을 제작하였습니다. 이는 교회협 제71회기 총회를 기점으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500부 인쇄, PDF 배포)
2. 커리큘럼은 국제성교육가이드를 토대로 하여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진 개인과 공동체가 성폭력을 예방하고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배워야 할 최소한의 기준을 제안했고, “핵심개념–>핵심개념에 따른 주제–>주제에 따른 핵심내용(지식/태도/기술)”으로 구분하였습니다.
3. 이 커리큘럼이 교회 교육안에서 실질적인 자료로써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향후 표준강의안을 연구, 작성하여 커리큘럼과 표준강의안을 교회성폭력 예방교육 전문강사들에게 공개하고 워크숍을 통해 현실화할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4. 귀 언론의 관심과 보도를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
------ 다 음 ------
1. 제목: 『교회성폭력 예방교육 커리큘럼』
2. 편집 기획: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기독교반성폭력센터
3. 엮은이: 교회협 여성위 내, “교회성폭력예방교육커리큘럼연구소위원회”
4. 발행일: 2022년 11월 21일
5. 크기 및 페이지: 국문판 p.30
6. 주요 내용:
핵심개념 1 나와 교회 그리고 관계
주제 1 기독교적 인간 이해
주제 2 관계와 경계
주제 3 관계 속에서의 위치와 역할
핵심개념에 따른 성경본문
핵심개념 2 성(Sexuality)과 성문화
주제 1 성경에 나오는 성
주제 2 성(Sexuality) 인식에 영향을 주는 사회, 문화, 성경해석
주제 3 대중매체 정보 해독력(Literacy)과 성(Sexuality)
주제 4 성적 자기결정권과 인권
핵심개념에 따른 성경본문
핵심개념 3 성역할 이해
주제 1 성별화 된 고정관념과 편견
주제 2 가부장제- 위계와 힘의 불균형
주제 3 일상에서의 성평등 사례 및 모델
핵심개념에 따른 성경본문
핵심개념 4 성폭력과 안전
주제 1 성폭력
주제 2 동의와 비동의
주제 3 성폭력과 안전
핵심개념에 따른 성경본문
핵심개념 5 교회성폭력과 교회공동체
주제 1 교회성폭력
주제 2 교회성폭력을 대하는 교회공동체의 역할
주제 3 교회공동체의 필수 과제
주제 4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하고 평등한 교회 되기
핵심개념에 따른 성경본문
4. 문의: 교회협 여성위 (02-745-4943/ 010-4368-1031)
기독교반성폭력센터 (02-365-1994/ talktome@yourvoice.or.kr)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2-11-23 13: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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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22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 보도에 관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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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한국신앙과직제 2022 - 3호(2022. 11. 22)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
제 목: 22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 보도에 관한 건
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22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 보도와 취재를 요청합니다.
3.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 래 -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공동의장 김희중 대주교, 이홍정 총무, 이하 한국신앙과직제)는 오는 11월 29일(화) “2022년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포럼”(일치포럼)을 개최한다.
한국신앙과직제는 그리스도인의 일치와 연대를 촉진하기 위해 2014년 한국천주교주교회의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원 교단과 함께 만든 협의기구이다. 한국에서 그리스도교 교파 간 일치 운동을 지속하는 데 있어 일치기도회와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일치포럼이 큰 역할을 해왔다.
22회 일치포럼은 “AI시대, 교회와 인간”이라는 주제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그 핵심을 담당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흐름 속에서 트랜스 휴머니즘, 포스트 휴머니즘 등의 새로운 인간을 그리스도교에서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 교회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인공지능을 전공한 이지항 교수(상명대학교 휴먼지능정보공학전공)를 초청, “AI와 인간”이란 주제의 기조발제를 통해 현재 인공지능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에 대한 전문적인 이야기를 듣고, 이후 세부 발제를 이어간다.
세부발제는 각각 박은호 신부(가톨릭대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장)과 김기석 신부(성공회대)가 AI시대, 교회는 새로운 인간관을 어떻게 마주할지, ‘사목/목회’에 있어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야 할 새로운 개념과 시스템은 무엇인지 그리스도인 공동의 과제를 논의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일치포럼은 현장 참여와 온라인 참여 모두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를 참고하여 주길 바라며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자세한 일정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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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2년 11월 29일(화) 15시-17시
⋅장소: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10호 &
유튜브 생중계(유튜브 한국신앙과직제) https://youtu.be/NP6_afihQO8
⋅주최: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
⋅주제: “AI시대, 교회와 인간”
⋅일정:
인사 김희중 대주교 (한국신앙과직제 공동의장,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이홍정 총무 (한국신앙과직제 공동의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도 다함께: 일치를 위한 기도
*사회: 송용민 신부(한국신앙과직제 신학위원장, 인천가톨릭대학교)
기조발제 “AI와 인간”
-이지항 교수(상명대학교 휴먼지능정보공학전공)
세부발제 “AI시대의 사목” 박은호 신부(가톨릭대학교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장)
“AI시대의 목회” 김기석 신부(성공회대학교)
전체토론 다함께
* 문의: 한국신앙과직제 사무국장 서범규 목사(02-743-4471)
2022-11-22 16: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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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71회 총회선언문 보도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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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2 - 86호(2022. 11. 22.)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71회 총회선언문 보도요청의 건
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신임회장 강연홍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총무 이홍정 목사)는 어제 11월 21일(월) 오후 1시 30분,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예배당(서울특별시 강북구 인수봉로 159)에서 “생명의 하나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를 주제로 제7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총회선언문을 채택, 발표하였습니다.
3. 교회협은 금번 총회선언문에서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전 지구생명공동체의 위기와 한반도의 경제, 정치, 평화의 위기를 직시하여 시급한 과제를 선정하고, 한국의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참된 회개를 통해 생명을 돌보는 길로 돌이킬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4.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언론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71회 총회선언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1월 21일, 한신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생명의 하나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를 주제로 제71차 총회를 진행하였다. 총회는 ‘지구생명공동체’의 위기와 함께 한반도의 경제, 정치, 평화의 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절감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를 선정하여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모든 피조물을 향한 사랑이다. 서구 기독교 문명의 세계관에 기초하여 지난 수 세기 동안 인류는 하나님의 사랑을 독점하는 존재인 양 자만했다. 공장생산이 본격화된 이후 경제, 문화, 사회는 급격히 성장했지만, 그 결과는 생명의 망의 파괴로 이어졌다. ‘1.5℃’로 표상되는 기후 위기는 생태계의 위기이자 인간의 위기이다. 인간이 초래한 ‘기후 대학살’은 가장 먼저 인간을 죽음으로 몰고 갈 것이다. 우리는 탄소중립과 탈성장을 기조로 한 기후정의를 최우선 과제로 선언한다.
우리는 국가와 기업이 핵발전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사회적 합의를 시행하면서 재생에너지를 포함하는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위한 연구와 실천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를 요구한다.
우리는 위험에 처해 있다. 치수는 예로부터 국가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여겨졌음에도, 우리는 올해 여름에 관리의 부재로 인한 홍수를 당했고, 그로 인한 인명의 희생을 경험했다. 악몽이 채가시기도 전에 이태원에서 일어난 10.29 참사를 당하고 말았다. 세월호 참사와 함께 ‘국가의 부재’가 원인이었다. 사회나 국가는 내가 너를, 네가 나를 지킨다는 믿음이 전제된 시스템이다. 단순한 관리 시스템의 부재는 ‘국가의 부재’로 이어졌다.
우리는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은 사람들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기를 바란다.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이 무시되지 않기를 바란다. 대의민주제는 숙의 민주제가 전제되어 있음을 깨닫기를 바란다. 주권은 정치권력자들이 아니라 국민에게 있다.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바란다. 그러나 우리의 바람과 달리 한반도는 매우 위태하다. 전략자산을 동원한 대규모의 대북 적대적 군사훈련과 한미일 군사협력의 귀결은 든든한 안보가 아니라 오히려 신냉전질서를 강화하며 전쟁 위기의 고조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이미 한반도의 군사적 균형이 비대칭 전력에 의한 것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군사적 자극은 북한의 핵무장과 벼랑 끝 전술을 더욱 강화할 뿐이다. 전략의 실패는 외교적 실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한반도의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여파가 전 세계에 미치고 있다. 이제 한반도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라도 군사적 충돌은 지구촌 모두의 생존을 위협하는 악재이다. 우리는 한반도의 종전과 평화 협정을 위해서 세계교회와 함께 더욱 노력할 것이다.
노동의 위기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인간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자신의 노동을 임금과 교환한다. 따라서 노동의 본질은 전적으로 인격적 행위이다. 그러므로 사용자가 일터에서의 안전을 확보하고 노동자를 인격적으로 대우함은 당연한 배려이며 인간 됨의 의무인 동시에,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이다. 그러함에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완화나 노동권의 행사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와 같은 비인격적 행위가 당연시되고 있다. 노동 현장이 세월호와 이태원 같은 참사의 현장이 되기를 바라는 것인가. 노동조합법 2조와 3조를 개정함으로써 노동자의 기본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이와 함께 여성, 소수자, 이주민, 난민, 장애인에 대한 비인격적 행위도 점차 증대되는 상황이다. 세대와 계층 사이의 혐오 문제도 결국 비인격적, 비인간적 행위의 파생물이다.
우리는 노동의 위기를 인간성의 위기로 진단한다. 그리고 이 문제는 곧 정치의 위기이기도 하다. 이해충돌을 조정하고 시민들의 안전하고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민생정치가 실종된 현실 속에서 정쟁과 참사만 남을 수밖에 없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지키시듯, 사람은 서로를 지키며 존재한다. 사람을 지키는 일이란 정의와 평화의 길이며, 모든 생명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다. 사람과 생명에 대한 연민과 애정이 사라진 순간 인간은 아무것도 아니다. 성경이 증언하듯이 땅이 사람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복합적 위기 속에서 참담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사도’(邪道)에 기대어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위를 중단하고, 마땅히 걸어야 할 민의(民意)의 정도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위기의 타개는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함에서 시작한다.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라는 외침은 그리스도인의 참된 회개에서 시작된다.
2022년 11월 2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회원 일동
첨부) 총회선언문, 총회선언문 낭독 사진 (낭독자 : 신임서기 이천우 목사, 신임 부회장 이종화 청년)
* 문의 : NCCK 홍보실(02-742-8981, 010-4122-5234)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2-11-22 16: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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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제71회 정기총회와 신임회장 기자회견 취재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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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2 - 85호(2022. 11. 16.)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 목 : 제71회 정기총회와 신임회장 기자회견 취재 요청의 건
교회협, 제71회 정기총회 개최
“생명의 하나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장만희 사령관, 총무 이홍정 목사)는 오는 11월 21일(월) 오후 1시 30분,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예배당(서울특별시 강북구 인수봉로 159)에서 제71회 정기총회를 개최합니다.
2. 교회협은 2024년 새로운 100년을 향해가는 전환점을 포함한 새로운 두 회기(71-72회기)를 출발하며, “생명의 하나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모입니다. 금번 주제는 정의와 평화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생명의 하나님’을 고백하였던 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부산 총회와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심’을 고백하였던 제11차 카를스루에 총회의 주제와 공명하며, 전 지구생명공동체의 위기 속에서 교회가 생명의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부르심에 주목합니다. 곧 100주년을 맞는 교회협은 세계교회와 깊이 친교하면서 우리 시대의 과제와 대안을 공유하며 하나님의 선교에 적극 동참하고자 합니다.
3. 금번 총회는 팬데믹 상황에 따라 일정을 단축하여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71회기 예결산(안)과 사업계획 인준, 임원 선임, 지역협의회 일괄 가입, 교회 고백문서와 총회 선언문 채택을 다룰 예정입니다.
4. 회무를 마친 후 곧바로 제71회 신임회장 기자회견이 한신대학교 장공기념관/본관 3층 2311호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5. 자세한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언론의 취재와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71회 정기총회
1. 일시 : 2022년 11월 21일(월) 오후 1시 30분 ~ 오후 5시
2. 장소 :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예배당
(서울특별시 강북구 인수봉로 159)
3. 주제 : 생명의 하나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
(시편 104편 30절, 요한복음 6장 39절, 요한계시록 21장 5절)
4. 일정:
13:00-13:30 등록, 접수
13:30-16:50 본회의(개회예배, 보고, 신구임원 이취임식, 안건토의)
16:50-17:00 폐회
17:00- 신임회장 기자회견
(*기자회견 장소 : 한신대학교 장공기념관/본관 3층 2311호)
* 신임회장 기자회견은 시간은 회무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문의 : NCCK 홍보실(02-742-8981, 010-4122-5234)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2-11-17 10: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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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WCC 제11차 총회 후속 모임(여성): 감사예배와 토크콘서트 “그 사랑에 이끌려 한 걸음 더!” 취재 및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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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2 - 84호 (2022. 11. 14)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성위원회
제 목: WCC 제11차 총회 후속 모임(여성): 감사예배와 토크콘서트 “그 사랑에 이끌려 한 걸음 더!” 취재 및 보도 요청의 건
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여성위원회(위원장 최소영 목사)는 WCC 제11차 총회(“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 2022년 8월30일-9월8일, 독일 칼스루에) 이후 여성 리더십의 변화, 여성 의제 발견, 한국교회 기독여성 역할의 필요성을 나누기 위해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3. 이번 행사는, WCC 제11차 총회 후속 모임(여성): ‘그 사랑에 이끌려 한 걸음 더!’ 라는 제목으로 감사예배와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4.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불안감이 여전한 때이지만, 귀 언론의 취재와 보도를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
------ 다 음 ------
WCC 제11차 총회 후속 모임(여성): ‘그 사랑에 이끌려 한 걸음 더!’
1. 일시: 2022년 11월 15일(화) 오후 2시-4시 30분
2. 장소: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1층 그레이스홀
3. 주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4. 주관: 교회협 여성위원회 내 제11차총회준비소위원회
5. 주요 순서와 순서자
1부 감사예배 인도: 안미정 목사(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
◾ 기도: 윤향자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연합회 회장)
◾ 말씀나눔: 최하은 청년(기독교대한감리회), 이한빛 청년(한국YWCA연합회)
◾ 축사: 이홍정 목사 (교회협 총무)
◾ 선물전달: 민숙희 사제 (교회협 부회장, 성공회 광명교회 관할사제)
◾ 소회 나눔: 장상 목사 (WCC 제10차 총회 실행위원, 아시아 의장)
◾ 특송: “소중한 꿈” 이수현 님
◾ 축도: 민숙희 사제
2부 토크콘서트 사회: 강은숙 목사(제11차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여성위원)
◾ 인사말: 최소영 목사 (교회협 여성위원장)
◾ WCC 제11차 총회에 다녀와서: 배현주 목사(WCC 제10차 총회 중앙/실행위원)
◾ 여성에 대한 성 착취, 성 학대, 성희롱에 관한 WCC 중앙위원회 성명서:
우경아 목사 (세계교회협의회 선교와 전도국 컨퍼런스 코디네이터)
◾ 참석자 소개/ 인사
◾ 특송: ‘우린 벗이어라’ 이수현 님
◾ 총회 경험 나눔:
- 총대: 조은아 청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이새름 청년 (기독교대한감리회)
- 참관자: 최은영 목사 (한국여신학자협의회 사무총장), 이은재 청년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정규 전도사 (한국기독교장로회)
◾ 대화 나눔: 한국교회 기독 여성의 역할과 기대에 대하여
◾ 평화 인사: ‘그 사랑에 이끌려 한 걸음 더!’
6. 문의: 교회협 여성위(02-745-4943/ 010-4368-1031)
*첨부: 순서지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2-11-16 14: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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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제3일의 소리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기도주간 성명서) ‘이렇게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보도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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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2 - 83호(2022. 11. 10.)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제 목 : 제3일의 소리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기도주간 성명서) ‘이렇게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보도요청의 건
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장기용 사제)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기도주간(11월 7일-13일)을 맞아 “이렇게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비정규직 제도는 사람을 차별하고 착취하는 불의한 제도이기에 반드시 철폐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3. 교회협은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정부 시대에 정치가 과연 존재하는지” 물으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일에 무관심했으며, 권위적인 방식을 고수하여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는 사라지고 정쟁과 참사만이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4. 또한 교회협은 2022년 상반기에만 무려 1,142명의 노동자가 산재사고로 사망한 사실을 언급하며 정부를 향해 “국민의 안전과 인간다운 삶의 보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교회협은 이를 위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온전한 적용, 노동조합법 2,3조 즉시 개정,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사회적 대화와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회협은 “이렇게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라는 노동자의 외침을 기억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 되는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여정 가운데 시민사회와 함께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5.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제3일의 소리
“이렇게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우리의 입장 -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고린도전서 12:26-27)
일어나선 안 될 참사가 또다시 발생한데 대해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하며, 10월 29일 참사 희생자들 위에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또한 노동현장에서 일하다 죽어간 수많은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기도주간”을 맞아 비정규직 제도는 사람을 차별하고 착취하는 불의한 제도이기에 반드시 철폐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는 사회적 갈등과 이해충돌을 조정함으로써 구성원들의 안전하고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데 그 본뜻이 있다. 따라서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대화와 협의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윤석열 정부 시대에 정치가 과연 존재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일에 무관심했으며, 권위적인 방식을 고수하여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수도권이 물에 잠기고, 오래 전부터 계획된 대규모 행사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일어났을 때에도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고 희생양을 찾기에 급급해 하고 있다. 국민을 위한 ‘정치’는 사라지고 악한 통치와 참사만이 남았다.
우리는 1년 365일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노동현장에서의 참사에 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다. 마땅히 작동해야 할 안전장치는 멈춰있으며, 마땅히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은 생산효율성이라는 미명하에 무시되는 현실 속에서 노동자의 죽음이 반복되고 있지만 이를 통제하고 규제해야 할 정부는 오히려 자본을 편들면서 노동자를 사지로 내몰고 있다. 2022년 상반기에만 무려 1,142명의 노동자가 산재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는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누군가의 부모이자 자녀이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책무를 다하던 이웃의 참담한 죽음을 의미한다.
52년 전, 전태일 열사는 헌법에 보장된 노동삼권을 국가가 앞장서서 무시하는 불의한 현실을 폭로하며 자신을 불살랐다. 그러나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노동자들은 매일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 한국사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뒤로 한 채 이윤창출만을 바라보며 죽음의 낭떠러지로 내달리고 있다. 한국교회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기도주간을 맞아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인간다운 삶의 보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최선을 다하기를 촉구하며, 이를 위해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하나, 윤석열 정부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지금 당장 온전히 적용하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어렵사리 제정되었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를 경영의지를 위축시키는 법이라 평가하고 무력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노동자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기업이 남길 이윤만을 중히 여기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노동자를 비롯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최소한의 안전장치이다. 윤석열 정부는 50인 이하 사업장에 대한 유예조치를 철회하고 5인 미만 사업장을 포함한 모든 사업장에 지금 당장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적용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기본 책무를 다하라.
하나, 윤석열 정부는 노동조합법 2,3조를 즉시 개정하라. 노동삼권은 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권리이다. 이를 무력화하고 노동자를 사지로 모는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소송과 가압류는 엄격히 제한되어야 하며, 원청의 사용자성을 법제화하여 실질적인 고용관계에 있는 원청의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의 “이대로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라는 절규는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가 겪고 있는 부조리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고 수많은 시민들의 마음을 울려 결국 합의에 이르게 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이 마주한 것은 천문학적인 액수의 손해배상소송과 가압류에 대한 무시무시한 협박이다. 교섭과정에서는 모든 책임을 하청업체에 떠넘기고 나 몰라라 하던 대우조선해양은 합의에 이르자 손배소 등을 언급하며 노동자들을 옥죄고 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노동자의 인간 존엄을 짓밟고 헌법을 무력화시키는 이러한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노동삼권의 실질적 보장을 위한 노조법 2,3조의 개정을 촉구한다.
하나,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사회적 대화와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서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참된 민주주의는 일방적인 도어 스테핑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사회적 대화와 협의에 적극 나섬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 대통령실 이전부터 기후위기 대응, 부동산 대책, 복지예산 삭감 등에서 보여준 것처럼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일방통행을 계속한다면 전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노동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고 소명이며 축복이다. 이제 우리는 “이렇게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하는 노동자의 외침을 기억해야 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모든 이들에게 차별없이 일용할 양식을 베풀어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이루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 되는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여정 가운데 시민사회와 늘 함께 할 것이다.
예견되었지만 막아내지 못한 참사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거듭 기원한다.
2022년 11월 1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 의 평 화 위 원 회
위 원 장 장 기 용
* 문의 : NCCK 정의평화국 박영락 부장(02-765-1136, 010-5031-833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2-11-10 1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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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 “한•일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 취재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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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2 - 82호 (2022. 11. 08)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위원회
제 목 :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 “한•일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 취재요청의 건
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이하 한일플랫폼) 구성원 전원은 지난 10월 29일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 현장에 사전 안전관리시스템이 부재하였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 사건을 “사고”가 아닌 “사회적 참사”라고 규정하며, 향후 한국과 일본 어디에서도 다시는 이와 같은 가슴 아픈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함께 이룩해가야 한다는 입장을 앞서 밝힙니다.
3. 한일플랫폼은 오늘부터(8일) 11월 9일까지 양일 간 한일플랫폼 공동대표들과 운영위원을 포함한 양국 종단과 시민사회 지도력들과 함께 서울에서 합동 운영위원회를 개최합니다. (세부 일정 아래 참고)
4. 한일플랫폼은 지난 2020년 7월 발족된 한·일 최대 규모의 종교시민사회 연대네트워크입니다. 각 국의 정의와 평화, 인권의 가치를 추구하는 각 분야별 전문가와 종단이 핵심 구성원으로, 한·일 양국에서 구성된 약 22개 연대체와 10개의 단체가 공동으로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한국 측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원불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한국진보연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 측은 전쟁을시키지않겠다9조깨부수지마!총동원행동, 피스보트, 일본천주교정의와평화협의회, 군마제종교자의모임,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NCCJ)가 대표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본 플랫폼은 양국의 화해와 평화 실현을 위하여 시민사회와 종단 간 논의와 협력의 틀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동아시아 평화 공동체(Community)를 지향하며 ▲한일의 역사문제에 대하여 바른 인식과 탐구 공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과 일본의 평화헌법 유지, ▲동아시아의 비핵지대화와 군축,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에 관한 공동 비전 모색, ▲한일 차세대 평화교육과 인권교육 추진 등 공동과제를 위해 상호협력하며 활동해나가고 있습니다.
5. 한일플랫폼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3차례의 8.15 한일 공동성명(2020~2022) 발표와 한일 문제를 이해를 위한 온라인 세미나(총 9회), 동북아시아 평화 활동가 양성을 ‘2022 한일 청년 포럼’등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합동 운영위원회는 플랫폼 발족 이후 첫 번째 대면 모임으로, 향후 한일 간 종단과 시민사회가 연대해야 할 사안을 깊이 다루게 될 예정입니다.
더불어, 우리는 강도 높은 한미연합군사훈련, 한미일연합군사훈련 등으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한반도의 전쟁위험을 고조시키는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삼국 정부가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군비 확대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평화 헌법 유린 또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6. 우리는 2023년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과 관동대지진 100년을 맞아 동북아시아 평화와 한일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공동의 행동을 진행해 나갈 것이며, 동북아시아 청년 평화 활동가 양성을 위한 양국 청년 평화 포럼 및 공동세미나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7. 자세한 사항은 아래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귀 사의 관심과 취재를 요청 드립니다.
- 아 래 -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 [2023 합동 운영위원회]
‘한•일 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
- 일시: 2022년 11월 9일(수) 오전 11시
- 장소: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
- 주최/주관: 한일화해화평화플랫폼
- 주요순서:
사회: 유병수 사무총장(흥사단)
발언1: 미쯔노부 이치로 전문위원(일본천주교정의와평화협의회)
발언2: 한충목 공동대표(한국진보연대)
발언3: 다카다 켄 공동대표(전쟁을시키지않겠다9조깨부수지마!총동원행동)
발언4: 김민지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협력국)
기자회견문 발표: 사토 노부유키 소장(재일한국인문제연구소)
김명준 사무총장(조선학교와함께하는사람들몽당연필)
※ 향후 일정 - 제목 : 제1569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 일시 : 2022년 11월 9일 (수) 오후 12시 - 주최 : 정의기억연대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 운영위원단체) - 주요 순서: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 한일 합동운영위원회 참석
노히라 신사쿠 (노벨평화상 수상단체, 피스보트 공동대표 발언 예정)
한•일화해와평화플랫폼 조직 구성
【공동대표】
김경민 사무총장 (한국YMCA전국연맹)
이홍정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정인성 교무 (원불교 평양교구장/남북하나재단 이사장)
한충목 상임대표 (한국진보연대)
노히라 신사쿠 (피스 보트)
미쯔노부 이치로 (일본천주교 정의와 평화협의회)
타카다 (전쟁반대•9조수호 총동원행동)
오노 분코 (군마제종교자모임)
【운영위원】
강주석 신부 (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 총무)
김민지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국제협력국 간사)
김은형 부위원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손미희 공동대표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
임윤경 운영위원장 (한국기지평화네트워크)
안지중 집행위원장 (한국진보연대)
윤순철 사무총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이나영 이사장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 정의기억연대)
이신철 상임공동운영위원장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이태호 운영위원장 (시민평화포럼)
정상덕 교무 (원불교 중앙총부 영산사무소장)
진영종 공동대표(참여연대)
최은아 자주통일위원장(한국진보연대)
기타무라 케이코 (일본NCC 여성위원회)
김성제 (일본NCC 총간사)
나카이 준 (일본천주교 정의와 평화 협의회)
시라이시 타카시 일한시민교류를 추진하는 희망연대)
오다가와 코 (재한피폭자문제시민회의)
와타나베 미나 (여자들의 전쟁과 평화 자료관, WAM)
와타나베 캔주 (일한 민중연대 전국 네트워크)
이시카와 유키치 (아이치 종교자 평화의 모임)
이즈카 타쿠야 (일본NCC 동아시아의 화해와 평화위원회)
타이라 아이카 (평화를 실현하는 그리스도인 네트)
타케다 타카오 (평화를 만들어내는 종교자네트)
히다 유이치 (고베 청년학생 센터)
히키 아쯔코 (일본NCC교육부)
【실행위원】
김명준 사무총장 (조선학교와 함께 하는 사람들 몽당연필)
김영환 대외협력실장 (민족문제연구소)
유병수 사무총장 (흥사단)
양다은 팀장 (한국YMCA전국연맹)
한희수 간사 (한국YMCA전국연맹)
구주 노리코 (동아시아의 화해와 평화 네트워크)
사토 노부유키(외국인주민기본법의 제정을 구하는 전국기독교연락협의회)
시오에 아키코(외국인 등록법의 근본적인 개정을 구하는 가나가와 기독교자 연락회)
하루마 노리코 (일본 천주교 정의와 평화 협의회)
후지모리 요시미쯔 藤守 義光 (일본NCC 총무)
와타나베 타카코 (평화를 실현하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
* 문의 : NCCK 국제협력국 김민지 목사(010-5031-8336)
한국YMCA전국연맹 한희수 간사(ncykinternational@gmail.com)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2-11-08 11: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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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제3일의 소리(성명서) ‘적대적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평화의 길을 택하라’ 보도 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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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2 - 81호 (2022. 11. 4)
수 신: 각 언론사
발 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
제 목: 제3일의 소리(성명서) ‘적대적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평화의 길을 택하라’ 보도 요청의 건
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한미연합공중훈련(비질런트 스톰)과 북한의 맞대응 미사일 발사로 증폭되는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넘어 충돌 및 국지전 양상까지 치닫는 상황을 심각히 우려하여 성명서를 냅니다.
3. 다시는 한반도에서 전쟁뿐만 아니라 그 어떤 무력충돌도 벌어져서는 안 됩니다. 충돌은 공멸이며, 한반도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파국입니다. 여전히 남과 북이 대화할 시간, 평화외교의 기회가 존재하며, 이를 시도할 공간이 남아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남북관계의 군사적 긴장을 하루빨리 멈추고, 평화적 방법으로 이번 위기를 해결해야 합니다. 더 이상 남북관계를 정치적이며 정략적인 의도로 활용해서는 안 됩니다.
4. 계속되는 적대적 군사행동이 이어질 경우, 화해통일위원회는 1인 피켓 시위와 기도회 등의 행동을 이어갈 것입니다.5. 성명서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언론사의 많은 관심과 보도를 요청드립니다.
- 전문 -
(성명서) 제3일의 소리
적대적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평화의 길을 택하라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지배하게 하십시오.
이 평화를 누리도록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골로새서 3:15)
지금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솟고 있다.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중에도 지난 월요일(10월 31일)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은 강행되었다. 한국군의 F35A, 미군의 F35B 등 공군 전력 240여 대가 출격하는 북한에 대한 대규모 폭격훈련이 11월 4일까지 진행 될 예정이었으나 하루 더 연장되었다. 이에 대응하여 북한은 지난 11월 2일 여러 차례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그 중 한 발은 북방한계선(NLL) 남쪽 공해 상에 떨어졌고,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되었다. 남한은 이에 맞대응하여 북방한계선(NLL) 이북 공해 상에 공대지미사일 3발을 발사하였다. 이에 북한은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였다. 이와 같은 군사적 초긴장 상태를 바라보는 접경지역의 주민들과 온 국민들 마음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중에 자행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규탄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또한 남북한의 적대행위들에 대한 책임이 북한에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부도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 중에 역대 최대 규모의 공중훈련을 감행한 것이 사실이다. 전쟁연습을 시작하여 지금의 한반도 위기를 증폭시킨 대한민국의 책임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계속해서 대북 방어의 목적으로 감행한 훈련이라고 변명하지만, 명백히 공군의 대규모 폭격훈련이었다. 북한의 맞대응도 이미 예상된 바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계속해서 전쟁연습, 즉 적대적 군사행동을 이어가며 한반도의 위기를 증폭시키는 무력시위를 통한 억제정책만이 해결책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2023년 국방비 예산안을 57조로 통과시켰다. 2022년 본예산 대비 4.6% 증가한 또 한 번 역대 최대 국방비 예산을 편성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군비증강은 남북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으며, 북한의 핵·미사일의 고도화 및 비대칭 전략개발에 몰두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를 화약고로 만드는 방아쇠 역할을 하고 있다. 심지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대규모 한미연합군사훈련과 더불어 한미일 군사협력으로 한반도의 위기를 신냉전 구도 속에 국제전으로 치닫게 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강대강 전략과 대결과 반목의 정책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전망을 더 안개 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북한의 7차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그 길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다시는 한반도에서 전쟁뿐만 아니라 그 어떤 무력충돌도 벌어져서는 안 된다. 충돌은 공멸이며, 한반도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파국이다. 여전히 남과 북이 대화할 시간, 평화외교의 기회가 존재하며, 이를 시도할 공간이 남아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남북관계의 군사적 긴장을 하루빨리 멈추고, 평화적 방법으로 이번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 더 이상 남북관계를 정치적이며 정략적인 의도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
남·북·미 모두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증폭시키는 적대적 행위를 즉각 멈춰야 한다. 더 나아가 평화의 길을 택하며, 이를 위한 모든 외교적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한반도의 위기가 악화일로로 흘러간다면 ‘전쟁’의 위기에서 파국의 상황이 도래할 수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1950년 한국전쟁도 전쟁 발발 1년 전, 천 여건 이상의 군사적 충돌이 일어났고, 우리는 결국 민족상잔의 비극을 몸소 겪었으며, 여전히 좌우분열과 이념논쟁으로 값비싼 갈등비용을 치루고 있다. 한반도에서 그 어떠한 전쟁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 현재 적대적 군사행동에 대한 서로의 경고를 무시해서도 안 되며, 외교실패로 이어져서도 안 된다. 반드시 평화의 길을 택하며, 그 어떠한 폭력행위도 거부해야 한다.
골로새서의 사도 바울은 21세기에 사는 모든 이들에게 ‘평화’를 가슴에 새기고 한 몸이 되라고 권면한다. 지금껏 한반도에 사는 민(民)들이 겪었던 한반도의 분단과 냉전의 역사를 통해 볼 때, 평화는 총부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평화의 길은 그리스도께서 명령하신 평화의 마음과 사랑과 정의로 연대하는 평화적 수단을 통해서만 열린다.
이제 윤석열 정부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책임감 있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한반도와 그 주변국이 역지사지의 대화 노력에 기반 하여, 평화외교를 통한 상호공존과 화해를 모색하는 길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이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길이며, 평화의 사도로 부르신 그리스도의 명령에 응답하는 길이다.
2022년 11월 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 문의 : NCCK 화해통일국 남기평 목사 (010-9097-7647)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2-11-04 11: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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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공동기도문’ 보도요청의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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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교회협 언론 2022 - 80호 (2022. 11. 3)
수 신 : 각 언론사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제 목 :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공동기도문’ 보도요청의 건
1.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하 교회협)는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희생된 분들 위에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며 공동기도문을 작성하고 전국교회가 이번 주일 예배 시(11월 6일) 함께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국교회가 함께 드리는 기도가 희생자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한편 교회협은 공동기도문에 관한 안내문을 통해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사고가 아닌 사회적 ‘참사’이며, 사망자가 아니라 ‘희생자’라는 점, 애도를 넘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에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점 등을 기억하고 이를 위해 기도해 줄 것과, 더불어 유가족과 생존자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으니 참사 관련 사진 및 영상 공유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4. 공동기도문과 안내문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 사의 보도를 요청합니다.
- 아 래 -
10월 29일 참사 희생자를 위한 공동기도문
오! 주님, 이 절망 앞에서 희망의 빛은 어디에 있습니까?
오! 주님, 이 원통하고 억울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디로 나아가야 합니까?
고통 받는 사람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고통을 가벼이 여기지 않으시고 부르짖는 이에게 응답해주시는 주님께 애끓는 마음으로 눈물 담아 호소합니다.
또다시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우리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같이 손잡고 그 길을 내려오던 연인에게 작별인사도 고하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다수가 10대, 20대 라니 우리는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결혼을 앞둔 사람,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람, 친구를 만나기 위해 해외에서 찾아온 사람, 모처럼 가족들과 나들이 나온 사람, 한 부모 가정의 외동인 사람, 10월29일 참사로 희생된 156명은 156가지 삶과 꿈을 안고 살아가던 이들입니다. 이 소중한 사람들이 순식간에 삶과 꿈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눈앞에서 벌어진,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망연자실했을 이들이 몸과 마음 곳곳에 큰 상처를 입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아파합니다. 주님, 이들의 영혼을 당신 품에 고이 안아주시고 편안한 안식 누리게 하소서.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
말도 안 되는 참사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헤아릴 수 없는 절망에 빠진 이들을 위로해 주소서. 쏟아진 물처럼 퍼져 버리고 뼈마디가 모두 어그러진 사람들, 마음은 촛농처럼 녹아내리고 기력은 옹기처럼 말라버린 유가족들의 상실감과 아픔을 감히 누가 어루만져줄 수 있겠습니까! 주님, 위로의 영으로 상처투성이 마디마디마다 감싸 안아주소서.
생명의 하나님,
사람보다 돈을 우선시하며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에 소홀한 우리 사회에서는 언제든, 누구든 희생자가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주님, 더 이상 소중한 이들을 이렇게 잃고 싶지 않습니다. 아니 잃을 수 없습니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할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남겨진 과제이자 소명임을 다시금 새깁니다. 당신의 부르신 뜻을 따라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는 세상을 이루기 위해 실천하는 우리들이 되게 하소서. 안전망에 큰 구멍이 뚫린 것이 여실히 드러난 만큼 진실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게 하소서.
슬피 우는 자와 함께 우시는 하나님,
희생자 156명의 넋을 고이 안아주소서. 부상 입은 이들이 속히 치유되고 회복할 수 있도록 기운주소서. 의료진들을 비롯해 사고수습을 위해 애쓰는 이들에게 힘을 주소서. 마음이 무너져 내린 유가족들, 지인들, 연인들을 살펴주소서.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슬픔의 눈물 닦아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안내문
이번 주일(11월 6일)에는 10월 29일 참사 희생자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희생된 분들 위에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며 공동기도문을 작성하였습니다. 이번 주일(6일) 예배 시간에 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0월 29일 참사, 이렇게 기도합시다.
1. 사고가 아닌 ‘참사’입니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견됐지만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아 발생한 사회적 ‘참사’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함께 슬퍼해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기도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2. 사망자가 아닌 ‘희생자’입니다.
목숨을 잃은 이들, 부상당한 이들,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이들, 그리고 그 가족들은 일어나선 안 될 참사로 인해 희생된 ‘희생자’입니다. 우리 사회의 무관심과 안일함 때문에 쓰러진 ‘희생자’분들의 안식과 치유를 위해 기도합시다.
3. 애도를 넘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에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애도만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이번 참사로 인해 드러난 우리의 무관심과 안일함을 깨뜨리고 모두가 힘을 합하여 행동함으로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4. 참사 관련 사진 및 영상 공유에 신중을 기해 주십시오. 유가족과 생존자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 문의 : NCCK 정의평화국 박영락 부장(02-765-1136, 010-5031-8336)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Tel. 02-742-8981 Fax. 02-744-6189
Email. kncc@kncc.or.kr http://www.kncc.or.kr
2022-11-03 14: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