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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통일(남북공동기도문) 2015년 8.15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
(남북공동기도문) 2015년 8.15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
  2015년 8.15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올해로 광복 70주년을 맞았습니다. 일제 강점기의 모진 박해를 견뎌낸 이날, 우리 민족은 해방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가슴으로 부른 그 노래들은 남과 북, ‘평양과 서울’ 어디에서나 눈물처럼 흘러내렸습니다. 오늘 그날의 함성이 심장에 메아리치는데, 지금 우리는 일제 강점기 못지않은 증오심을 품고, 적대적인 분단 상태로 살아왔습니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위로의 하나님, 올해로 분단 세월이 70년입니다. 바벨론 포로로 잡혀 간 유다인들은 예언의 말씀대로 자유롭게 자기 조국으로 귀향했는데, 우리는 곧 오리라는 통일의 소망조차 품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식민지 시대에도 임의로 오갔던 육로도, 철도도, 뱃길도 지금은 모두 막혀있습니다. 벌레와 짐승, 풀씨와 나무 열매도 남과 북에 갇힌 채, 부자유한 채 지낼 뿐입니다. 주님 우리가 다시 그 날의 해방을 가슴에 품게 하옵소서. 삼천리금수강산 온 누리에서 통일의 합창을 준비하게 하옵소서. 평화의 하나님, 하늘과 땅이 한결같듯 70년 동안 이 땅을 둘러싼 강대국들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를 압박합니다. 종종 평화의 중재자 노릇을 기대했지만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자신의 이익을 우선할 뿐입니다. 최근 미국과 일본 간 군사동맹은 점점 강화되고, 중국과 러시아 사이 동맹의식이 공고해 집니다. 군비 경쟁을 일삼고, 군사 협력을 추진하면서 다시 위기를 부채질합니다. 이 민족이 스스로 살 길은 서로 교류하고 왕래하며, 함께 화해와 협력을 높이는 일인데 미련한 우리는 담을 더욱 견고히 쌓고 있습니다. 주님, 이제 마음을 돌이켜 회개하게 하옵소서. 자비의 하나님, 70년을 기다려온 지금, 우리는 이 땅에서 주님의 온전한 평화를 소망합니다. 70년 동안 반복되어 온 갈등과 대결의 역사를 속히 끝내기를 소원합니다. 한 피를 나눈 형제자매, 흰 옷 입은 우리 민족이 동아시아와 세계 속에서 아름다운 일치와 평화로운 통일을 통해 높은 자존감을 회복하기를 기대합니다. 화해의 소문이 동해와 서해 사방으로 물결치고, 평화의 소식이 백두산을 넘어 유라시아로 제주도를 건너 태평양으로 큰 바람 되어 퍼져나가기를 꿈꿉니다. 주님, 우리의 소원을 꼭 이루어주옵소서. 하나 되게 하시는 주님, 남과 북의 교회가 한 마음으로 통일을 염원하며 기도하는 이 시간, 주님 우리를 평화의 사도로 삼으소서. 두려움을 이기고 화해의 전달자가 된 제자들처럼 그리스도인으로 부름 받은 나와 우리 모두가 “화목하게 하는 직분”(고후 5:18)을 온전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십자가의 죽음에서 승리하시고, 부활하셔서 영원한 생명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15년 8월 1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    
화해·통일(보도) “평화조약체결 청원 기자회견”
(보도) “평화조약체결 청원 기자회견”
  평화조약체결 청원 기자회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한국YMCA전국연맹(이사장 이신호), 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가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 공동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평화조약체결을 촉구하는 청원’을 진행했다. 이 청원서에는 독일, 캐나다 등 외국인 700여명을 포함 총 12,935명이 서명하였으며, 오바마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 김정은 국방위원장에게도 평화조약체결을 촉구하는 서신을 보낸다.     위 세 단체는 당일 오전 11시 청운동 주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끝도 없는 분단 상황이 이렇게 지속되고 군사적 대치가 가시지 않는 이유로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정전협정이 계속 유지되고 있음과 정전협정 당사국들이 현 정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킬 첫걸음이 될 평화조약 체결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청원하였다.     NCCK 등은 2007년 남북 정상이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직접 관련된 3자 또는 4자 정상들이 한반도 지역에서 만나 종전을 선언하는 문제를 추진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6자회담의 참가국들도 2005년 9.19 공동성명을 통해 “직접적인 당사국들은 적절한 별개의 연단에서 조선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수립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공약하였기에 남/북/미/중은 즉각 평화조약체결에 나서야만 한다고 촉구하였다.     한편 NCCK는 평화조약안을 통하여 “전 세계의 비핵화가 한반도 평화 정착뿐만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의 필수 부분”이라는 점과 “네 당사국들은 평화조약 체결 협상과 별도로, 혹은 그 협상 과정에서도 남북/북남 간 이산가족 상봉, 각종 민간 교류 및 협력, 그리고 인도적 지원을 지지하고 촉진”하여야 함을 제안하였다.
(보도) 6.15 공동선언 15주년 성명서
6.15 공동선언 15주년 성명     민족 자주에 입각한 평화와 통일시대를 열어 나가자!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는 2015년 오늘, 우리는 6.15선언 15주년을 맞이한다. 15년 전 남북 두 정상은 6.15 공동선언을 통하여 “자주통일, 인도적 문제의 조속한 해결, 남북 경제협력 증대를 통한 민족경제의 발전, 민간교류의 활성화”라는 원칙에 합의하면서 통일을 향한 큰 길을 열어 놓았다.       그러나 15년이 지난 지금의 현실은 참담하기 그지없다. 우선, 자주 통일의 길이 요원해 보인다. 미군의 사드 (THAAD) 한반도 배치, 탄저균 실험,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 등으로 한반도에서 강대국들의 군사적 대치가 증폭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한반도가 동북아시아의 화약고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본회는 이러한 위기 시국에 주권 국가로써 주체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에 크게 실망하며 과연 자주통일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5.24 조치 고수로 인하여 남북 인도적 협력과 민간 교류의 장이 파탄 나고 있다. 이산가족들의 고통과 개성 공단 입주자들의 원성이 분노로 바뀌는 등 남북한 민중들의 갈등과 대립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6.15 선언을 통해 천명된 평화와 통일을 향한 민족구성원의 여정이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       본회는 남북한이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존중하고 실천하는 일이 88선언1)의 정신을 이어 분단의 시대를 마감하고 통일의 새 시대를 여는 길임을 고백하면서 다음과 같이 박근혜 정부에 촉구한다.   1. 미군의 사드배치, 탄저균 실험, 미일방위협력지침 개정,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 등에 대해 주권 국가로서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자주통일의 의지를 천명하라. 2. 5.24 제재 조치를 즉각 해제하여 남북 인도주의적 협력과 민간교류의 장을 보장하라. 3. 금강산 관광 재개하고 개성공단을 정상화하여 남북경제협력을 활성화하라.   2015년 6월 1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     1) 본회는 1988년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 (88선언)을 통하여 용서하고 화해하지 못한 죄책을 고백하고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 인도주의 원칙, 민중의 참여”를 통한 평화와 통일에 대한 원칙을 천명하였다.      
(보도) ‘미 · 일 방위협력지침’ 개정을 폐지하라
남북(북남)교회 공동성명서     한(조선)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미 · 일 방위협력지침’ 개정을 폐지하라!     “그가 많은 민족 중에 심판하시며 먼 곳 강한 이방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미가 4장 3절)   2015년 4월 29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한(조선)반도를 포함한 전 세계를 일본 자위대의 작전 범위로 삼는 ‘미 · 일 방위협력 지침’ 개정에 합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인 일본의 군사력 증강에 날개를 달아주고 그것을 미국의 군사패권 강화에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우리는 실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위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미국정부는 ‘미·일 방위협력 지침’ 개정뿐만 아니라 전범국인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까지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일본이 저지른 침략전쟁, ‘위안부’ 동원, 남경대학살 등 전쟁범죄에 대한 미국의 면죄부이다. 이번 미일 협약은 특히 일제 강점기를 지내온 한(조선)국민과 전체 아시아인들에 대한 모독임에 틀림없다. 특별히 일본은 침략전쟁에 대한 어떠한 역사적 책임도지지 않는 상황이기에 더욱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더욱이 이번 ‘미·일 방위협력 지침’ 개정은 분단 상황에 놓인 한(조선)반도에는 커다란 재앙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개정안을 토대로 미국이 유사시로 판단하여 일본의 한(조선)반도 상륙을 용인한다면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더욱 어려워 질 것이고 남과 북(북과 남)은 극도의 불안한 상태가 지속될 것이다.   또한 이번 미·일 방위협력1) 강화는 일본의 전수방위 정책이 무력화 되고 그로 인해 한(조선)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전역에 심각한 군비경쟁이 초래될 것이다. 이는 역내 전반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며 역내 인적, 경제적 상호의존을 위협할 우려가 높다.   1) 일본 방위백서에 규정된 대로 방어를 위주로 하는 일본의 군사정책을 일컫는다. “일본은 상대로부터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 비로소 방위력을 행사하고, 그 방위력 행사의 양태도 자위를 위해 필요한 최저한도에 머물게 하며, 보유하는 방위력도 자위를 위해 필요한 최저한도의 것으로 한정 한다” [방위백서]   이에 세계평화를 갈망하는 여론을 담아 우리는 한(조선)반도와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미국과 일본의 이번 개정안을 우려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아시아를 넘어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을 즉각 폐지하라. 2. 미국정부는 군사패권 욕망을 버리고 대화와 협력의 평화적 외교로 전환하라. 3. 일본정부는 전쟁범죄에 대해 세계 앞에 사죄하고 평화헌법을 준수하고 군사 대국화 야욕을 중단하라. 4. 남북(북남)의 그리스도인들은 한(조선)반도와 동아시아, 세계평화를 지켜나가기 위해 세계교회와 평화를 갈망하는 전 세계 양심세력과 연대하여 기도하고 행동할 것이다.   2015년 6월 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      
(성명) 아베 정권은 집단자위권 법제화 즉각 중단하고 평화헌법 9조 정신 수호하라!
  아베 정권은 집단자위권 법제화 즉각 중단하고 평화헌법 9조 정신 수호하라!     “① 일본국민은 정의와 질서를 기조로 하는 국제 평화를 성실히 희구하고, 국권의 발동에 의거한 전쟁 및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는 영구히 이를 포기한다. ② 전항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하여 육해공군 및 그 이외의 어떠한 전력도 보유하지 않는다. 국가의 교전권 역시 인정치 않는다.” (일본평화헌법 제 2장 전쟁의 포기 제 9조)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관련된 안보법안들이 어제 일본 중의원에서 야당이 퇴진한 가운데 날치기 통과되었다. 일본 헌법학자 90%가 위헌이라고 지적하였고 야당, 시민단체와 대부분의 국민들이 거세게 저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베정권은 ‘교전권을 인정하고 일본을 보통국가로 전환’하는 집단적 자위권 (일본의 동맹국이나 주변국이 공격받았을 경우 일본이 공격 받은 것으로 간주해 적을 공격할 수 있는 권리)의 법제화를 강행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줄 곧 평화헌법 9조를 지키기 위하여 전 세계 종교인들과 시민사회와 연대해 온 본회는 금번 집단자위권 법제화 강행 처리는 민의를 무시하고 민주적 합의 과정을 말살하는 등 그 절차에 심각한 오류가 있었으며 내용상으로도 헌법 9조의 정신에 반하는 것임을 명백히 밝혀 둔다. 아울러 집단적 자위권 행사는 동북아지역의 과도한 군비경쟁을 촉발하여 이 지역의 평화정착과 민중의 안보에 심대한 위협이 될 것임을 경고하면서 일본/미국/한국 정부에 아래와 같이 촉구한다.     1. 아베 정부는 일본평화헌법 9조 정신에 위배되는 집단자위권 법제화의 강행폭주를 즉각 중단하라! 무력행사를 통하여 자국의 안보를 유지하겠다는 폭력적 발상을 포기하고 ‘대화와 협력’, ‘공존과 번영’의 적극적 평화 정책으로 전환하여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를 촉구한다.     2. 미국 정부는 자국의 군사적 패권 유지를 위하여 일본을 방패막이로 이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이를 위하여 우선적으로 지난 4월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개정된 ‘미일방위협력지침’을 철회하여야 한다. 미국은 일본이 동북아 지역의 참다운 평화수호자로 올바로 설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여야 하며, 이것이 바로 참다운 동맹국의 도리이다.     3. 한국정부는 아베정부의 극단적 우경화와 신군국주의로의 회귀를 막기 위하여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기를 촉구한다! 한국정부는 집단적 자위권을 빌미로 언제든 한반도가 일본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식민지배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위기인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일본외교에 나서기를 바란다. 식민지배와 전쟁범죄에 대한 철저한 회개와 배상을 촉구하는 한 편, 일본을 동북아평화정착을 위한 동반자로 여기고 한/일이 함께 지역평화를 위한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2015년 7월 1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
(성명) 주한미군 탄저균, 패스트균 불법반입, 불법실험에 분노한다.
  주한미군 탄저균, 패스트균 불법반입, 불법실험에 분노한다.     본회는 어제 한미합동실무단이 탄저균 불법반입 사건에 대해 발표한 내용에 분노하며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힌다. 올해 4월 평택 미군 오산공군기지에 탄저균 샘플만 들여온 게 아니라 페스트균까지 반입했고,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용산 미군기지에 15번이나 탄저균 샘플을 들여와 실험을 했다는 것이다. 지난 5월 평택 오산공군기지에서 실험했던 탄저균 샘플이 살아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한 미군당국은 이런 사실을 당시에 투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한 후 7개월 가까이 되어서야 우리는 진상의 일부라도 알게 된 것이다. 이런 사실을 지금까지 숨겨온 미군 당국의 태도에 대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충격적인 사실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 당국이나 미국 정부는 아직까지 대한민국 국민들 앞에 진심어린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이는 후안무치한 처사이며, 지금이라도 미국 정부는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     한국 정부가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 또한 이번 조사로 확인되었다. 미국정부가 대한민국에 대해 앞에서는 우방이라 말하며 뒤에서는 이런 일을 벌이고 있었다는 사실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 평택 오산공군기지에서 22명이나 탄저균에 노출되는 훈련을 한 이들은 사전에 탄저균의 반입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고 탄저균을 갖고 실험이나 훈련을 한다는 사실도 대한민국 정부에 알리지 않았다. 과거 용산기지에 탄저균을 들여온 과정도 마찬가지이다. 한미합동실무단은 주한미군이 국제 기준이나 절차를 다 지켰다고 하지만, 탄저균 샘플을 한국으로 반입하면서 신고하지도 않았고, 위험물질을 다루는 실험실을 운영하면서도 한국 정부 기관의 허가나 승인을 받지 않았다. SOFA 협정에 관련 규정이 없다는 핑계를 대지만 관련 규정이 없다면 한국법을 적용해야 한다. 한국 국민들의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주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국 국내법을 어긴 미군 당국의 행위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일관되게 주장해온 법과 원칙에 따라 주한미군사령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수사하고 처벌해야 한다.     한미합동실무단은 재발방지책으로 권고문을 마련하였고 이것은 SOFA 합동위원회 문서로 효력을 가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SOFA 합동위원회 문서는 법률적으로 효력이 없다. 양측이 성실하게 지킨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문제는 미군당국이 이를 지키지 않아도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에 평택 미육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사건이 대표적이다. 지난 11월 19일 캠프 험프리 안에서 난방용 송유관이 파손되어 기름이 유출되었는데, 미군 당국은 당시 평택시나 환경부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 결국 미군 담당자의 실수로 11월 27일 유출된 기름이 기지 밖으로 흘러 나와 수로를 타고 농지와 하천을 오염시켰다. 한미 양국은 2002년 기지내부의 환경사고가 외부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SOFA 합동위원회 문서인 환경정보 공유 및 접근절차를 마련하여 통보하도록 합의하였다. 하지만, 미군측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 한국 정부가 미군측의 규정 위반에 대해 항의했다는 말도 없고, 어제 열린 SOFA 합동 위원회에서는 이 사건을 다루지도 않았다. 한미 양국이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 개선을 하고자 한다면, SOFA 협정을 개정하여 한국법령에 따라 생물작용제를 포함한 위험물질을 취급하도록 명시해야 한다.     이에 본회는 한미 양국 정부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미국정부는 천만 명 이상의 양민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서 탄저균 실험을 벌여왔던 것과 오산 공군기지에 불법반입한 탄저균과 패스트균으로 실험했던 것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하라. 2. 한국정부는 미군당국에 의해 자행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생물무기 실험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던 일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3. 한미정부는 재발방지책으로 내놓은 효력없는 합의권고문보다 법적효력을 갖는 SOFA 협정을 전면 개정하라.     2015년 12월 1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선언서) 광복 70주년 선언서
  광복 70주년 선언서     광복과 분단 70년, 2015년을 민족자주에 입각한 평화통일의 원년으로!     남북 모든 겨레의 그 뜨거운 하나됨으로 조국의 해방을 맞은 8.15 광복절 70주년을 맞이하였다. 남북은 어떠한 이유로도 분단과 증오의 70년을 더 연장시켜서는 안 된다. 이제 광복 70년, 분단 70년이라는 모순과 통한의 시기를 보내면서 남북 모두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의미심장한 출발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본회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미일방위협력지침개정’과 아베정권의 ‘집단적 자위권 법제화 강행’으로 일본의 군사화가 가속화 되는 가운데 일본의 한반도 군사개입이 가능해졌으며, 미군은 주피터프로그램이라는 미명하에 탄저균을 불법반입 함으로 한반도를 미군의 생물학전 실험장소로 삼았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8월 20일부터 블라디보스토크 인근해역에서 ‘중러 해상연합-2015(Ⅱ)’를 실시함으로 미일동맹을 견제할 중러동맹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 싼 강대국들의 패권다툼을 견제하고 민족자주의 평화통일을 위해 매진하여야 할 남북은 오히려 이러한 패권다툼에 불을 붙이고 있다. 지난 수 개월간 우리 군 당국은 사거리 500KM에 달하는 탄도미사일 현무-2B 시험발사에 성공하였고 북은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을 개발하고 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수 일전 경기도 파주 DMZ 추진철책 통문에서 발생한 목함지뢰 폭발사건에 우리 군 당국이 강경 대응을 천명하는 가운데 남북의 군사적 충돌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8월 중 최첨단 장비를 동원한 한미합동군사훈련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이 실시된다. 방어훈련이라는 이유로 실시되는 대규모 군사 훈련은 북의 경계심을 극도로 자극하여 끝도 없는 군비경쟁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 민족은 한국전쟁이라는 열강들의 대리전을 경험한 뼈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는 동북아 지역의 패권을 차지하려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되어 왔다. 이러한 지정학적 상황 속에서 남과 북은 더 이상 열강들의 패권싸움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각오로 민족자주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 딛어야 한다.     1988년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88선언)을 통해 “자주와 민의 참여”라는 평화통일의 기본 원칙을 제시한 본회는 남북 당국에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1. 모든 조건을 내려놓고 남북정상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여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자주적으로 이루기 위한 남북 정상들 간의 노력에 최선을 다하라. 2. 한반도 평화정착의 발판이 될 평화조약체결을 위하여 남북이 중심이 되어 국제 외교무대에서 민족자주외교를 관철하라. 3. 남북 간 군사회담을 비롯한 고위급회담의 재개를 통해 북핵문제와 한미군사훈련, 군비축소, 경제협력방안 등을 협의하라. 4. 민간교류에 가장 큰 장애가 되고 있는 5.24조치, UN대북제재 등을 해제하여 통일의 과정에 민의 참여를 적극 보장하고 확대하라.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선언에서 한반도의 분단과 고통이 ‘식민지 팽창과 군사적 헤게모니를 확보하기 위한 외세들 간의 분쟁이 야기한’ 불행임을 밝힘으로써 강대국들이 한반도 평화에 책임이 있음을 분명하게 천명하였다. 아울러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강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또 다시 한반도를 비극으로 몰아넣어서는 안 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진정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교회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중요한 시대적 사명이요 선교적 과제임을 확신한다. 광복과 분단 70년이 지나도록 용서와 화해, 평화를 이루지 못한 우리의 죄를 고백하며, 올해를 자주에 입각한 진정한 광복을 향해 나아가는 평화통일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기도하며 행동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     2015년 8월 1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
[보도] 3.1 운동 96돌을 맞는 남북/북남교회 공동 선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3.1운동 96돌을 맞아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광복 70주년인 올해가 분단을 넘어 평화와 상생의 시대로 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이번에 발표한 선언문은 교회협이 작성하여 조선그리스도교련맹에 전달하였다.   선언문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3.1 운동 96돌을 맞는 남북/북남교회 공동 선언) 우리가 연대하여 민족의 광복을 이루어 냅시다 ! “ 그러므로 말하라 내가 그에게 내 평화의 언약을 주리니 ” (민수기 25:12)   96년 전 이 땅은 온전히 하나였습니다. 우리는 모두 일제의 모진 탄압 앞에서 오직 조국 광복을 위해 하나가 되어 분연히 손잡고 일어섰습니다. 민족의 연대와 열정으로 우리는 드디어 해방을 맞았지만, 동시에 외세의 탐욕에 의해 분단의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70년 동안이나 우리는 그 고통 속에 살고 있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분단의 고착화라는 어두운 미래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 땅을 둘러싼 국제 정세가 심상치 않은 지금, 우리는 민족이 하나 되어 일어난 3.1 운동의 뜨거움을 회복하려 합니다. 분단을 극복한 광복의 날은 어떤 외세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남북/북남이 중심되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남북/북남의 그리스도인들은 광복의 미래를 향해 그리스도가 주시는 평화의 언약을 한 목소리로 힘차게 증언하려 합니다.   우리는 올해가 분단을 넘어 평화와 상생의 통일시대로 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하면서, 3.1 운동 96돌을 맞아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1. 일본은 평화헌법 9조를 폐기하고 군국주의로 회귀하려는 어떠한 움직임도 즉시 중단하기 바랍니다. 남북/북남의 그리스도인들은 평화 헌법 9조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굳건히 연대할 것입니다. 2. 남측 정부는 5.24 조치를 즉시 해제해야 합니다. 남북/북남 정부는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즉각 추진하기 바랍니다. 3. 미국 정부는 53년간 지속하던 적대관계를 풀고 쿠바와 국교정상화를 이루었듯이, 65년간 이어지고 있는 대북제재정책을 포용과 상생 정책으로 전환하여 남북/북남의 화해에 중요한 디딤돌을 놓아주기를 요청합니다. 4. 우리는 모든 전쟁연습을 반대하며, 민족의 통일에 저해되는 모든 외세를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남북/북남이 주도하는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할 것입니다.   평화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분단과 광복 70돌에 맞는 3.1 운동 기념일에 7천만 겨레가 하나 되어 진정한 광복을 이루라고 당부하십니다. 남북/북남의 그리스도인들은 주 안에서 하나 되어 조국의 광복을 위한 이 부르심에 마음 모아 뜨겁게 응답합니다.   2015년 3월 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보도] 2015년 부활절 남북(북남) 공동 기도문
2015년 부활절 남북(북남) 공동 기도문 온전하지 못한 해방의 기쁨이 분단의 아픔으로 이어진지 70년,부활의 기쁨을 기억하는 아침에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라는 음성이 다시 우리 가슴을 울립니다.70년의 그 세월이 지난 지금도 분열의 문화가 기승을 부리고군산복합의 죽음의 세력이 지배하는 오늘의 현실 앞에 행함 없이 입술로만 고백해온 우리들의 연약한 믿음을 회개합니다. 용서하기에 앞서 서로 만나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우리의 모습을 봅니다.그것은 우리들의 불신에서 비롯된 것임을,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없었음을 고백합니다.자신을 십자가에 매달라고 외치던 군중들에게 죄를 묻지 않으시고용서하심으로 인류구원의 길을 보여주신 예수님을 따라 분단 70년, 이제 용서와 화해의 불길이 온 겨레 방방곡곡에 타오르기를 기도하오니,주님, 저희들이 가는 길을 이끌어 주옵소서.이웃의 변화를 주장하기에 앞서, 증오와 분노, 폭력성으로 얼룩진 우리 자신을 먼저 정화하게 하소서.우리들에게 지난 역사의 진실을 바라볼 수 있는 내적 용기를 허락하시어,숨겨진 진실과 마주하게 하시고, 지난 역사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이들과 화해케 하소서.연약한 우리에게 성령을 내려 주시어용서와 화해와 통일의 달음박질을 포기하지 않게 하시고죽음의 절망 가운데 부활로 큰 희망을 보게 하셨으니,죽어가는 이 땅에 부활의 새 생명이 태어나게 하소서.야곱이 야뽁강을 건너 에서를 만나 서로 얼싸안고 춤을 추었듯이,용서의 마음으로 증오와 반목의 강을 건너 남과 북이 화해함으로이산의 아픔을 씻어내고 우리 후손들에게는 살아있는 하나 된 조국을 선물하게 하소서.우리는 이 여정이 민족을 살리고 인류에게 희망이 되는 길임을 믿습니다.언제나 우리를 부활의 경험으로 초대하고 계신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나이다. 아멘.  2015년 4월 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조선그리스도교련맹(KCF)
[보도] NCCK-조그련, 3.1운동 96돌 맞아 공동결의문 채택
남북교회 함께 통일의 큰길을 열어 나가자 조선그리도교련맹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3.1운동 96돌을 맞아 전달한 공동선언문에 적극 동감하며 공동결의문의 발전적 형식을 제안하는 회신을 지난 27일 보내왔다.  회신에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선언형식이 아닌 결의형식으로, 남북정부와 미국, 일본에 요청하는 형식이 아닌 남북그리스도인들이 공동으로 결의하는 내용을 담아 공동결의문으로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과 함께 내용을 수정 제안하였고, NCCK는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의 제안을 받아들여 아래와 같이 “3.1운동 96돌 기념 남북교회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  NCCK는 “NCCK와 조그련은 매해 3.1절을 맞아 공동선언문을 발표해 왔었는데, 올해는 좀 더 적극적이며 발전적인 형태의 공동결의문을 채택함으로서 분단 70년을 맞이하여 민족 통일에 남과 북의 교회가 더욱 더 노력할 것을 다짐하게 계기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고 그 의미를 전했다. NCCK는 이 결의문을 대한민국 정부와 일본 정부, 미국 정부에 2일 보낸다는 계획이다.    결의문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3.1운동 96돌 기념 남북교회 공동결의문) 민족의 힘을 합쳐  조국통일의 대통로를 열어 나가는데 적극 이바지하자 성령께서 평화의 줄로 여러분을 묶어 하나가 되게 하여주신 것을 그대로 보존하도록 노력하시오.》(에베소서 4:3) 오늘은 우리 민족이 《조선독립만세!》를 목청껏 외치며 일제의 식민지통치를 반대하여 분연히 궐기해 나섰던 3.1독립만세운동 96돌이 되는  날이다. 3.1독립만세운동을 통하여 우리 민족은 자주정신이 강한 민족임을 세상에 힘 있게 과시하였으며 항일투쟁의 위대한 승리로 마침내 민족의 해방과 조국의 재건을 가져왔다. 그러나 외세의 탐욕에 의해 우리 민족은 해방과 동시에 분단의 고통을 겪어야 했고 민족분열은 70년 동안이나 지속되어 영구히 고착될 수 있는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 3.1의 그날에 터져 올랐던 자주독립만세의 뜨거운 외침과 애국의 더운 피를 뿌린 선열들의 염원은 아직도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 민족은 하나가 되어 일제식민지통치에 항거해 나섰던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여 진정한 해방인 조국의 통일을 하루빨리 이루어내야 한다. 전 한(조선)반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통일은 그 어떤 외세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남과 북의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만들어가야 한다. 남과 북의 그리스도인들은 통일의 미래를 향해 그리스도가 주시는 평화의 언약을 한목소리로 힘차게 증언하려고 한다. 남과 북의 그리스도인들은 조국광복 일흔 돌이 되는 뜻 깊은 올해에 분단을 넘어 민족의 화해와 단합으로 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는데 적극 이바지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다음과 같이 표명한다. 1. 우리는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면서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평화헌법을 폐기하는 등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그 어떤 시도도 반대하여 굳건히 연대해나갈 것이다. 2. 우리는 한미합동군사훈련 등 한(조선)반도 내의 모든 전쟁연습을 반대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이 땅의 평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힘써 노력할 것이다. 3. 우리는 미국이 대북적대시정책을 포기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며 남북(북남)관계개선을 방해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4. 《5.24조치》와 대북전단 살포를 비롯하여 민족 간 대결과 긴장을 격화시키는 온갖 제도적 장벽과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남북(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오며 남과 북의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도 원만히 실현될 수 있는 조건과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다. 평화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조국광복 일흔 돌과 분단 70년을 맞는 해의 3.1운동 기념일에 7천만겨레가 하나 되어 우리 민족의 역사적 숙원인 조국통일을 이루라고 당부하신다. 남과 북의 그리스도인들은 주안에서 하나가 되어 조국의 통일을 위한 부르심에 한마음으로 뜨겁게 응답한다. 2015년 3월 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
(논평)우리는 주한 미군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
우리는 주한 미군의 사드 사전 배치 조사에 항의하며, 사드 배치에 반대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주한 미군이 한국 정부와 충분한 협의 없이 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를 위한 후보지를 사전 조사하였다는 보도를 접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우리는 이를 한 나라의 주권과 존엄성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사드 배치는 동북아시아의 군비 경쟁과 군사적 갈등을 증폭시켜 결국 이 지역의 안정을 위협 할 것이다. 중국은 작년에 이미 “한반도 내의 사드 배치는 지역 안보와 전략적 균형을 도모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과 러시아는 더욱 더 미국과 군사적으로 대립 각을 세우며 대치하게 될 것이다. 그 결과,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화약고가 될 것이며, 한반도 국민들은 초강대국들 간의 군사적 충돌에 의한 희생자들이 될 것이다.이러한 견지에서 러시아는 남한에게 사드 배치가 불러 올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무게를 둘 것을 요구했으며, 사드 배치가 남한 자체의 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더욱이 사드 배치는 북한의 강한 반발을 유발할 것이며, 이미 악화된 남북한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결론적으로, 사드가 갈등과 대결의 축이 됨으로써, 현재 동북아시아인들 사이에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절박감이 증대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음과 같이 미국에 요구한다. 1. 남한정부와의 사전 협의 없이 사드 배치 사전 조사를 실행한 것에 대해 남한과 남한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 2. 남한에 사드를 배치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중단하라. 3.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사건을 사드 배치의 구실로 삼는 일을 중단하라.         제10차 WCC 부산총회에서 확언한 바와 같이, 우리는 군사력을 이용하지 않고 평화와 화해가 달성되는 그날까지, 동북아뿐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향한 여정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2015년 3월 1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59회기 1차 화해통일위원회 회의 개최
본회 화해통일위원회 59회기 첫 회의가 지난 1월 20일(목) 오후 2시에 열렸습니다. 화해통일위원회의 임무는 1) 남북 공존과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의 수립과 추진에 관한 사항, 2) 남북교류와 나눔운동의 확산과 발전에 관한 사항, 3) 국내외 통일관련 기관과 통일운동 단체와의 협력에 관한 사항, 4) 통일이후를 위한 신학의 정립과 선교정책의 수립 그리고 추진에 관한 사항, 5) 이산가족을 위한 사업에 관한 사항, 6) 평화통일과 관련된 국제회의 추진에 관한 사항입니다. 위원회에서 59-60회기 위원회 조직을 아래와 같이 하였습니다. 1. 위원장 : 김기택 감독(감리교) 2. 부위원장 : 이삼열 장로(예장), 나핵집 목사(기장), 김영일 목사(복음),                         탁미라 목사(기하성) 3. 서기 : 윤인제 사관(구세군) 4. 회계 : 박명숙 위원(성공회)  또한 주요결의사항으로 1)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한 한국교회 선언>의 내용을 공유, 확산하고 실천하기 위한 후속 사업과 IEPC(International Ecumenical Peace Convocation, 자메이카 킹스톤) 워크숍의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였고, 2) <6.15 공동선언이행을 위한 남북교회 공동기도회>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등 계속사업은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3) ‘한국교회 DMZ 평화콘서트(정의평화위원회 제안 사업)’는 좀 더 논의하기로 하였습니다. 4)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 활성화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하기로 하고, 빠른 시일 내에 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원교단이 공동주관하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실행하기로 하였으며, 5) 한반도 평화 통일에 관한 정기 칼럼(논평) 발표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6) 위원회 사업의 청년 참여를 위해 EYCK 등으로부터 위원을 추천을 받아 위촉하기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