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림)4대 종단 성직자 축구대회 9월 13일 과천관문체육공원
- 종교간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4대 종단 성직자 축구대회가 9월 13일 과천관문체육공원 축구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참여 종단은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4대 종단이며 개신교에선 본회 회원교단에서 돌아가며 팀을 구성해 참여하며 올해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개신교 대표로 축구대회에 참석한다.
-아 래-
■ 행사명: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4대 종단 성직자 축구대회
■ 일 시: 2010년 9월 13(월) 오전 9시30분
■ 장 소: 과천관문체육공원 축구경기장
■ 주 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일치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원불교 중앙총무 문화사회부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
❚경기운영
1) 팀구성
- 1개 팀당 25명(30대 10명, 40대 10명, 50대 5명)
- 4개 팀
- 단, 시합에 참가하는 11명 중 50대 1명이 포함되어야 함
2) 규칙은 국제친선경기 규칙 적용
3) 단, 경기 시간은 전·후반 20분과 중간 휴식 10분
4) 유니폼과 축구화
∙ 파랑 - 천주교 ∙ 하양 - 원불교
∙ 청 - 불교 ∙ 오렌지 - 개신교
❚행사진행
1) 개막(10:00)
- 축사: 각 종단 대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
- 선서
- 시축: 각 종단 대표, 정부 대표, 대한축구협회 회장
2) 본 행사(오전 10:00~14:00)
- 토너먼트 방식
3) 점심식사
- 식사준비(도시락)
4) 친선게임
5) 시상·폐막
- 시상식(순위 시상, MVP 시상)
* 시상은 1위 40만원, 2위 30만원, 3위 20만원, 4위 20만원
- 폐막선언
-
일치·대화
- 2004년 신년예배와 하례회
- KNCC 2004년 신년예배와 하례회가 새해 첫 행사로 백주년 기념관에서 오늘(1월 2일) 오후 드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성 목사(예장 증경총회장), 김지길 감독, 박형규 목사(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이성덕 사령관(구세군 전사령관), 김성재 목사(전문광부 장관), 박경서
박사(인권대사), 이윤구 총재(대한적십자사), 이정식 사장(CBS) 등의 내빈을 포함하여
약 200여명의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하였다.
"편지
같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김순권 목사(KNCC 회장)는 "우리
사회는 어디나 웃음과 희망이 없어져 보이는 암울한 상황"이라며, "희망과
기쁨을 전해야 할 그리스도인들로서, 2004년 KNCC는 일어나 등대와 같이 빛을 비추고,
편지와 같이 기쁨을 전하는 존재가 되자"고 힘주어 선포하였다.
백도웅
목사(KNCC 총무)는 "2004년 교회협은 새로워지는 교회, 하나되는 민족이라는
주제로 고통받는 세계를 위한 위로와 치유의 사역을 더욱 힘있게 감당해 가고자 합니다.
세계화 시대에 다수의 민중들이 겪는 생존권에 관심하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로의
지향을 위해 우리의 뜻을 모아가고자 합니다"라며 인사의 말을 하였다.
아래는
백도웅 총무의 2004년 신년인사 전문이다.
2004년
신년인사
주님의
은총을 기원하며 감사와 희망으로 2004년을 맞이합니다.
전쟁과
전쟁의 소식이 난무하고 암울하게만 느껴졌던 지난해를 생각해 봅니다. 일국의 힘에 기초한 세계화는 전 세계를 혼란의 도가니 속으로 밀어 넣고 있음을 지켜보았던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신앙인은 그 속에서도 희망을 보고, 새벽이 옴을 느낍니다. 고난 당하는 민중들의
신음소리가 주님께 상달되는 것을 보고, 그들이 역사의 변혁을 위한 주님의 도구들로
하나하나 세워져 가는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2004년은
더 많은 고통들이 우리들을 옥죄여 올 것입니다. 노동시장 유연성을 이유로 비정규직
노동자는 더욱 양산될 것이며 자유무역협정을 확대하여 WTO체제로의 편입이 본격화되어
농민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입니다.
주한미군
기지이전 비용을 둘러싼 갈등극복과 4월 15일 제17대 총선에서 나타날 지역감정선동
등 저급한 선거문화의 극복이 우리의 관심사가 될 것이며 생태, 여성, 이주노동자,
장애인 문제 등 사회 정치적 제반갈등의 해소는 우리 모두가 관심해야 할 새해의
일들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 세계를 주님의 집으로 고백합니다. 갈등에 휩싸여 있는 이 세계에서 교회는 위로와
치유를 위한 전초기지여야 합니다. 올해로 교회협은 80주년을 맞이하고, 인권위원회가
30주년을 맞이합니다. 주님의 도구로 사용되어진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2004년 교회협은 “새로워지는 교회 하나 되는 민족”이라는 주제로
고통 받는 세계를 위한 위로와 치유의 사역을 더욱 힘 있게 감당해 가고자 합니다.
세계화 시대에 다수의 민중들이 겪는 생존권에 관심하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로의
지향을 위해 우리의 뜻을 모아가고자 합니다. ‘한국교회평화인권센타’를 재 확장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 사회의 인권문제들에 접근해 가고자 합니다. 서울과 지방에서
‘정기세미나’를 개최하여 교회와 사회에 대한 올바른 의식고양 사업들도 진행하고자
합니다. 남북간에는 6·15, 8·15 등의 교류협력 행사들을 통해
화해와 통일의 물꼬를 교회차원에서 더욱 계승, 발전시켜 가고자 합니다. 국제적으로는
한·독교회협의회, 도잔소회의, 한·일장애인선교협의회, 한·일교회협의회
등의 회의를 통해 국제간 연대와 협력의 틀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애석하게도
현재의 한국교회는 심각하게 병들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 사회로부터 잃어버린
공신력을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세계와 민족의 고통을 외면하고는 교회의 사명을
다한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일하시는 역사 현장에 동참함으로 교회의 교회됨을 조금씩
회복해 갑시다.
2004년
이 세계와 우리 민족, 한국교회 위에 주님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2004년
1월 2일
총무
백 도 웅
-
일치·대화
- 2004 KNCC 신년기자간담회
- 교계기자들과의 '2004년 KNCC 신년기자간담회'가 1월 16일 있었다. 일간지 기자들과는 1월 13일 이미 간담회를 가진바 있다.
인사의
말을 통해 백도웅 총무는 "한국교회를 함께 염려하고, 우리 민족에는 희망을
주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자"며 2004년 KNCC 사업의 전체 방향을 한마디로
정리하였다.
또한
"새로워지는 교회를 이야기하려면, 나 자신부터 그리고 KNCC가 먼저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KNCC가 한국교회와 사회의 변혁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아래는
기자간담회를 위해 준비된 2004년 KNCC 전체 사업방향을 정리한 자료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004년 신년기자 간담회
Ⅰ.
2004년 주제 : 교회를 새롭게 민족을 하나로
Ⅱ.
교회협 창립 80주년, 인권위원회 창립 30주년 등을 맞이하면서 2004년 KNCC 사업을
몇 개의 영역으로 대별해 본다면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일에 대한 관심입니다.
현재
대형교회를 중심으로한 한국교회 일부의 잘못된 행태들과 일부 목회자들의 일탈된
행태들로 인해 사회로부터 교회의 공신력이 많이 실추된 현실입니다. 그러나 절대다수의
교회와 목회자들은 교회 본연의 사명에 충실하고자 노력하고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현실을 접하면서 KNCC는 첫째, 월례마당(1월, 10월, 11월)을 통해 한국교회의 "성숙함"과
"교회됨"을 위해 우리자신을 먼저 성찰하고 교회와 함께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둘째, 현재 논의되고 있는 교회 일치와 연합을 위한 논의를 존중하면서
한국교회의 분열된 모습이 치유되는데 함께 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가
어디까지나 교회가 갖는 국제적 관계나 KNCC가 그동안 추구해온 민족과 함께 하기
위한 일들, 사회정의를 실현하고 사회적 소수와 함께 하는 일들을 도우기 위한 일들이어야
함을 그 기준으로 하면서 소위 지도자 몇 사람들의 시대정신에 거역하는 행사나 민족의
자주와 화해에 역행하는 일들을 위한 단체구성, 혹은 일치논의라면 KNCC는 단호히
거부하고 현재의 회원교단과 함께 우리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입니다.
계속되는
사업입니다만 가톨릭 교회와 함께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기도회(1월 29일, 인천답동성당)와
신구교신학자들의 대화모임, 신학생들의 교류활동, 에큐메니칼 신학강좌 등은 금년에도
비중있게 진행될 것입니다.
교회와
사회에 관련된 일들입니다.
금년4월
총선을 앞두고 기독교제반단체와 연대하여 3월중 '기독교사회포럼'을 개최하여
변화된 시대속에서 한국교회가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 및 참여를 어떻게 확대 심화
시켜나갈 것인가를 논의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월례마당을 통해선거문제(3월), 시민사회와의
관계정립문제(4월), 이주여성노동자문제(5월), 사회적약자·소수자문제(10월),
환경· 장애인· 사회복지문제 등에 한국교회의 참여와 관심을
넓히는 일들에 대해 협의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사회의 제반문제들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을 정리하여 시의적절하게 발표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교회와
민족에 관련된 일입니다.
1982년
평화통일위원회를 결성한 후 80년대 어려웠던 시기에 북한교회와의 만남(86년), 그
후 세계교회의 협력으로 WCC,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독일 등지에서의 만남을
계속해왔고, 1995년 이후 식량지원 등 협력의 일에도 함께 해온 일들이금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금년에는 우선 3월에 독일에서, 10월에 일본에서 국제회의를 통해 남북교회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고 한국기독교 북한동포후원연합회를 통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지원은 계속될 것입니다. 지난해부터는 3·1대회, 6·15, 8·15
대회 등을 통해 남북민간차원의 교류협력에 남북기독교대표단이 함께 참여하는 일도
변화된 일중의 하나입니다.
1988년이후
계속된 일중의 하나로는 8월 15일 예배를 평화통일남북공동기도주일로 지키면서 '공동기도문'으로
함께 기도하는 예배가 금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또한
KCRP(한국종교인평화회의)를 통해 다종교 사회에서 종교간의 화해와 협력,민족의
공통 과제의 공동수행 등을 위해서도 관심하고자 합니다.
세계교회와
관련된 일입니다.
1월중
일본교회의 이주노동자문제 회의에 한국의 경험과 상황이 함께 논의되는 회의가 개최되며,
2월에는 WCC와 CCA가 서울에서 연합기관에서 일하는 실무자들을 위한 실무교육 프로그램을,
3월에는 독일에서 제9차 한독교회협의회를, 6월에는부산지역 교회대표들이 일본 관동지방의
일제강제징용현장을 돌아 보게되고, 10월에는 한·일교회장애인협의회를 일본
동경에서, 또한 세계교회가 한반도 분단극복문제에 첫 관심을 표했던 도잔소회의
20주년을 맞이하여 일본 동경에서 회의를 갖게 되며, 12월에는 한일 NCC 차원의 교회협의회가
개최되어 일본의 우경화문제, 두 나라 공동의 이주노동자문제, 재일동포처우개선문제,
북·일 수교촉구문제 등을 다루게 됩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아직까지 한국교회가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정교회본부를 방문하여
교회간의 관심과 이해를 넓히는 일에도 관심하고자 합니다.
교회협
80주년 행사입니다.
1924년에
창립된 교회협의 창립행사는 11월중에 제53회 총회와 함께 치러지게 되며, 해외교회대표들을
초청하여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교회의 과제를 협의하는 국제회의를 계획하며,
화해와 공존, 평화를 위한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80년 역사를 정리하고자
하는데 단순한 역사정리가 아니라 한국기독교가 한국현대화에 어떤 기여를 해왔으며(예
교육, 의료 발전 등)민주화와 통일운동에는 어떤 기여를, 또 부정적인 측면은 어떤
일들이 있으며, 나아가 한국교회가 다종교사회에서 공존과 화해를 위해 어떻게 신앙행태들을
넓혀야 하는가 하는 일들에까지 논의하고 기술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권위
30주년 행사입니다.
금년
4월이 인권위원회가 결성된지 30주년이 됩니다. 1974년 유신독재체제에서 그리고
그 후 군사독재 정권의 폭압속에서 한국교회가 그리고 수많은 민주인사들이 교회와
함께 활동해온 일들을 기록하고 향후 변화된 시대속에서 한국교회가 관심해야할 인권문제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 등을 갖게 될 것입니다.
2004년
주요사업 일정표 /
교회협
80주년, 인권위 30주년 기념사업 일정표
-
일치·대화
- 2004년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 스케치
- 연초 행사로 세계교회가 매년 지켜오고 있는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가 1월 29일 인천 답동 성당에서 드려졌다.
올해는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요한복음 14장 23~31절)라는 주제로, 한국
그리스도교의 일치와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회가 드려졌다.
강론을
통해, 김상근 목사(KNCC 교회일치위원회 위원장)는 성경은 청중들의 삶과 유리되어서
쓰여진 것이 아니라고 전제한 후, 오늘의 본문(사 57:19~21 ; 60:17~22 ; 시편 72:1~8
; 엡 2:13~18 ; 요 14:23~31) 역시, 평화가 깨어진 상황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평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선포한 것임을 전하였다.
바울의
선포는 유대인들의 배타적 차별 의식과 독점 의식의 철폐를 통해 이방인과 나그네들에게
주어지는 평화이며, 이사야서 말씀은 침략이 없고 압제와 고통이 없는 평화이며,
시편 말씀은 올바른 통치와 공정한 판결로 세워지는 평화이고, 복음서 말씀은 그리스도
안에서 죽음까지도 극복할 수 있는 궁극적 평화의 삶에 대한 선포였다고 해석하였다.
따라서
오늘의 세계에 있어서의 평화를 위해서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교육받은 자와 못
받은 자, 남자와 여자, 종파간, 구교와 신교간, 내국인과 외국인들간의 배타적 차별이
깨어지는 것이며, WTO, FTA, 이라크 침공, 한반도 위협의 양극단 아래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공의와 평화에 대한 희망이 선포되는 것이며, 한국정치 현실 속에서 지도자들이
올바른 통치와 공정한 판결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전하였다.
또한,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궁극적 평화의 삶으로 스스로를 개방하여, 온 세상에 평화가
세워지도록 구교와 신교가 함께 힘을 합쳐나가자고 강조하였다.
이날
기도회에는 최기산 주교(한국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 위원장), 백도웅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정철범 주교(대한성공회 관구장), 이홍렬 목사(한국루터회
총회장) 등의 교계지도자들을 포함하여 약 200여명의 신·구교 신자들이 함께
하였다.
[연
혁]
가톨릭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중 1964년 11월 21일 교회일치에 관한 교령 '일치의 재건'이
반포된 이후로 1966년부터 세계교회협의회(WCC) '신앙과 직제위원회'와 로마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가 공식적으로 기도주간 자료를 함께 준비하기 시작하였고,
1968년부터 그 자료에 기초하여 일치 기도 주간 행사를 지켜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1965년부터 대한성공회와 한국천주교가 서로 방문하여 기도회를 개최하기 시작했으며,
1986년부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천주교, 한국정교회, 기독교한국루터교가
함께 주최하는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합동기도회를 드려왔다.
2002년
12월 16일에는 이 기도회에 참여해온 교단의 대표들이 모여서 '한국 그리스도교 일치운동'을
공식화했으며, 기도회의 명칭을 '일치기도회'로 수정하였다.
1986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설교 : 천주교)
1987년
천주교 서울대교구 혜화동 성당 (설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988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연동교회 (설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989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설교 : 천주교)
1990년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성당 (설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991년
천주교 가톨릭교리신학원 (설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992년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서울교회 (설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993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설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994년
한국기독교회관 (설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995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설교 : 천주교)
1996년
천주교 가톨릭교리신학원 (설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997년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성당 (설교 : 한국정교회)
1998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설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999년
천주교 가톨릭교리신학원 (설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000년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 주교좌성당 (설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001년
기독교대한감리회 정동제일교회 (설교 : 천주교)
2002년
천주교 서강대학교 이냐시오관 (설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003년
기독교한국루터회 중앙루터교회(설교 : 천주교)
2004년
천주교 답동성당 (설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순서지
받아보기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성탄메시지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성탄메시지
“주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이 종은 평안히 눈감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구원을 제 눈으로 보았습니다. 만민에게 베푸신 구원을 보았습니다. 그 구원은 이방인들에게는 주의 길을 밝히는 빛이 되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이 됩니다.”(누가 2, 29~32 공동번역)
처음 성탄절, 그 밤은 칠흑같이 어둡고 고요했지만, 그 고요 속에는 깊은 슬픔과 탄식이 묻혀 있었습니다. 당시 유대 땅은 로마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었고 땅과 벗해 사는 사람들은 깊은 삶의 무게에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아기 예수는 그러한 혼란의 적막 속에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성탄은 모든 이들에게 두루 미치는 복된 소식입니다. 그러나 성탄의 소식에 더욱 깊이 감사하고 즐거워할 사람이 누구입니까? 처음 성탄의 밤처럼 어둠 속에서 탄식하는 사람들, 해방과 자유, 그리고 평화와 안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구세주의 탄생 소식과 연관된 두 사람을 기억합니다. 시므온과 안나, 두 사람은 모두 노인이었으며,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리던 사람이었습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이 아니었으면 잊혀질 이들이 위대한 구원의 역사에 동참하게 됨을 봅니다.
성서는 시므온과 안나에 대해 경건한 사람, 기도하는 사람이라 전해 줍니다. 노인이며 과부인 이 두 사람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을 대변합니다. 평범한 그들을 성탄 이야기의 주역으로 만드신 하나님. 그래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하나님의 따듯한 보살핌의 손길을 기다리게 됩니다.
오늘날에도 시므온과 안나와 같은 이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삶의 질고와 고난이 사람의 숫자만큼 많이 땅 위에 널려 있다면, 하나님의 자비를 기다리는 바람도 그 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보낸 한해가 얼마나 숨 가빴는지 기억해 봅시다. 좋은 일들도 많았지만 입에도 담기 싫은 비윤리적 사건들에서 건강한 사회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 필연적으로 경험해야 하는 갈등과 이에 동반된 경제적 어려움, 국제사회의 질서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강행해야만 했던 일들, 적지 않은 사건들이 우리에게 한숨과 아픔을 남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는 우리 삶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세상을 향해서 베푸시는 하나님의 자비입니다.
인간의 삶에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희노애락 속에서 용기 있게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또한 잠시 삶의 용기를 잃고 방황하는 이들에게도 하나님의 자비가 넘쳐 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북녘의 동포들에게, 해외에 있는 우리 동포들에게, 특히 파병으로 인해 전장에 있는 우리의 아들, 딸들에게도 모든 어둠을 깨뜨리신 하나님의 자비가 넘쳐나기를 기원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자비 안에서 우리는 건강한 사회와 삶을 위해서 약간의 가난도 족히 여길 줄 아는 겸손한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갈등보다는 화해와 대화를 선택하는 평화의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제 성탄은 문화의 한 영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렇기에 자칫 성탄의 참된 의미를 잊을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베푸시는 자비, 그 안에서 모든 이들이 평화를 누리는 것, 이러한 본래의 의미를 잊지 않도록 나와 내 주변을 살피고, 우리 모든 공동체가 일상 속에서 평화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자비와 평화로 인사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크나큰 기쁨으로 함께 하십니다.
2004년 12월 대림절기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백도웅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년메시지
- 2005년 신년 메시지
을유년 새해에 하나님의 은총이 그리스도의 평화를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국교회는 선교 120년 역사 속에서 일구어낸 교회의 성장과 발전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 30년간의 세월 속에서 성취한 우리 나라의 민주화와 인권증진에 기여한바 또한 귀하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갈등문제에 교회가 대립각을 세움으로써 교회 본연의 모습을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올해로 광복 60년을 맞게 되었고, 이라크 해방을 주장하며 시작된 전쟁은 3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갈라진 우리 민족의 진정한 해방은 아직도 요원해 보이고, 이라크 민중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갈등과 증오, 전쟁과 폭력은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빛 가운데 머물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새해를 맞는 우리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새 세상에 대한 소망을 바라면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선교 사명을 다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일에 혼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지난 세월 익숙했던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의 영성을 회복하여 우리 스스로가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진정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다워지고, 타자를 위한 교회로서 세상을 섬기는 교회의 사명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교회는 개교회주의와 성장주의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교회 일치와 연합 운동을 통한 사회적 참여와 책임을 다함으로써,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이 땅에 실현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005년에는 특히, 교회가 사회 곳곳에 산재해 있는 갈등과 폭력을 해소해 내고, 남북의 화해와 협력에 기여함으로써 민족의 평화통일에 모퉁이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의 인적 물적 자원을 빈곤과 결핍, 소외와 차별로 고통 당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나누어줌으로써 그리스도의 사랑을 구현해야 합니다.
이 일에 한국교회 지도자와 교우들이 최선을 다해 주기 바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또한 한국교회 협의체로서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2005년 1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 장 신 경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