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

일치·대화2007년 첫 실행위 열려, 국제·환경 중점두기로
2007년 첫 실행위 열려, 국제·환경 중점두기로
제55차 총회를 통해 결의 된 개정안에 따라 구성된 새 위원회의 2007년 사업 계획이 25일 (목) 실행위를 통해 발표됐다. 2007년 KNCC 사업의 중심은 국제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공동 프로젝트, 교육 프로그램의 활성화 그리고 위원회별 캠페인 사업이 될 전망이다. 북한사회 개발과 평화정착을 위한 컨소시엄(화해·통일 위원회)과 ‘폭력과 가정’ 국제회의(양성평등위원회) 그리고 지역목회자·여성·청년 등 다양한 그룹들이 참여하는 해외공동연수 프로그램(신앙과 직제 위원회) 등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만이 할 수 있는 대표적 국제 프로그램이다. 이 중 북한사회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은 대표적인 국제 네트워크 사업으로 이미 작년 12월 홍콩에서 세계 교회들과 함께 북한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고, KNCC도 사업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4월26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교회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역 에큐메니칼 강좌(신앙과 직제 위원회)와 기독청년 지도력 교육훈련(청년·학생선교연구와 협력위원회), 정의평화위원회로 흡수된 인권위원회의 7월 예정인 인권교육 웍샵도 눈여겨볼 만한 KNCC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대처에 집중할 계획”이라는 권오성 총무의 발언처럼 환경에 대한 관심이 2007년 KNCC의 중요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무 위원회인 생명·윤리위원회는 ‘지구온난화 억제를 위한 이산화탄소 저감 운동’, 녹색교회 공모사업, 환경 이슈 관련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환경기행 사업 등을 펼치며, 청년·학생선교연구와 협력위원회도 물, 에너지 자원 절약운동과 생명 밥상 지키기, 우리지역 환경의제 갖기 등의 캠페인 사업을 추진한다.
일치·대화KNCC 2007 신년예배, ‘평화 실현·양극화 해소’ 강조
KNCC 2007 신년예배, ‘평화 실현·양극화 해소’ 강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2007 신년예배’가 1월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권오성 총무는 신년인사에서 평화실현과 양극화 해소에 중점을 뒀다. 아울러 2007년 대선이 공의로운 사회를 위해 공정하게 치러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7 대선은 공정하게 치러져야 하고 민주화, 인권 신장과 더불어 생존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넉넉해져야 한다. 또, 경제 성장이 오히려 빈부 양극화를 가속시키지 않으며,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FTA협상이 나라 경제 기반을 흔들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표 사령관(KNCC 회장)은 ‘새롭게 변화되어야’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2007년은 한국교회가 침체 늪에서 빠져나와 전환기를 맞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성령 충만으로 교회가 부흥했던 사건이 한국교회에 다시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희열 총회장(기하성)과 서미숙 부총회장(기장)이 각각 △한국교회 갱신과 일치 △한반도 평화와 평화통일 △고통 받는 이웃과 하나님의 정의를 위해 특별기도에 나섰다. 이날 예배에는 KNCC 소속 교단 총회장 뿐 아니라 박형규 목사, 김지길 감독, 유경재 목사 등 원로들과 박경서 인권대사, 이현숙 대한적십자 부총재, 아름다운 재단 이사장 박상증 목사, UNESCO 이삼열 사무청장, CBS방송 이정식 사장, 대한성서공회 민영진 총무, 대한기독교서회 정지강 사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에큐메니칼 순례
걸음을 내딛다 에큐메니칼 센터에서, 기도회 ‘주님께서 함께 해주시어 우리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시고 성령께서 우리 마음을 움직여 주시어 우리 안에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도록 이끄소서.’ 한국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12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에큐메니컬(교회일치) 국제 순례에 나선 개신교와 천주교 대표들의 가슴에서는 한순간도 간절한 기도가 떠나지 않는 듯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교회일치위원회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가 세계교회의 일치운동 경험을 배움으로써 새로운 발전적 계기를 찾기 위해 마련한 에큐메니컬 순례의 첫 기착지는 스위스 제네바. 독일과 함께 종교개혁의 근원지였던 스위스에서도 깔뱅(John Calvin)의 주활동 무대였던 이유로 종교개혁 역사의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제네바가 에큐메니컬 순례의 첫 자리를 차지한 것도 순례단에게는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순례단은 스위스에 도착한 후 12월 10일 오전 제네바의 한 호텔에서 가진 합동기도회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대림절 둘째주일을 맞아 미사에 함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기도회에서 20여명의 순례단은 한국 그리스도교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두 손을 모았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김희중 주교는 “과연 우리 자신을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삶을 살고 있는지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묻고 계신다”면서 “함께하는 여정 속에서 교회일치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을 밝혀 주시도록 주님께 청하자”고 말했다. 설교를 맡은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 박경조 주교는 “일치와 화해를 입으로 말하면서도 행동으로는 그러지 못하다. 이러한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 갈라진 인류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시고 몸소 보여 주신대로 분열과 폭력, 고통을 극복하고 서로 존중하며 일치의 길을 걸어가자”며 순례에 의미를 부여했다. 순례단의 다음 여정은 11일 교회일치 운동의 또 하나의 축을 이루고 있는 세계교회협의회(WCC) 본부 방문으로 이어졌다. 에큐메니컬 센터- WCC 본부 샘 코비아 총무와 함께 WCC 본부 입구 간판에 씌어진 안내문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에큐메니컬 센터가 별도로 있는 게 아니라 WCC 본부 자체가 개신교계 에큐메니컬 운동의 본령이라는 설명은 순례단의 뇌리를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WCC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에큐메니컬 운동에 기원을 두고 있는 역사를 돌아보면 WCC가 에큐메니컬 운동을 이끌어 오고 있다는 것이 당연하게 다가왔다. WCC 사무엘 코비아 총무는 한국 그리스도교 지도자들의 순례에 큰 감명을 받은 듯 상기된 모습으로 순례단을 맞았다. 이 자리에서 순례단은 한국 교회의 에큐메니컬 운동에 대해 소개하고 순례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코비아 총무는 “타종교와 조화를 이룬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종교간 대화가 중요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교회의 일치운동이 큰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전했다. 코비아 총무는 또 한반도의 평화문제에 깊은 관심을 표하며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특히 6자회담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례단은 코비아 총무에게 매년 일치기도주간(1월 18∼25일)에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와 세계교회협의회(WCC) 신앙직제위원회가 공동으로 발간해오고 있는 일치기도 자료집 작성에 한국 교회가 중심적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KNCC 권오성 총무 신년인사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하나님께서 2007년으로 세상 모든 사람들을 부르셨습니다. 특별히 믿음의 사람들은 받은 은사를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부르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하나님께서 열어주신 새해를 평화와 희망, 기쁨이 넘쳐나는 세상으로 변화시켜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이렇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전혀 기도에 힘쓰고(행1:14, 막9:29), 말씀에 순종하고(막1:18), 담대하게 증언하고(마5:37), 성령께서 함께 하시면(롬15:13) 가능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더욱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그리스도만이 이 세상을 희망으로 고백하기에 주님의 희망을 성취하는 사명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2007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져야 하고 민주화가 더 진전되고, 인권이 신장되고, 생존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넉넉해져야 합니다. 선거가 어느 정치 집단에게 권력과 기득권을 넘기는 과정이 아니라 공의로운 사회를 위한 국민들의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남북관계가 실질적으로 평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부동산이 재산 증식의 도구가 되지 않고 경제 성장이 오히려 빈부 양극화를 가속시키지 않으며,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FTA 협상이 나라의 경제 기반을 흔들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재물이, 즉, 경제가 사람의 주인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복되게 하는 도구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지난 30여 년 동안 경제 규모가 계속 커지면서 실종된 소박한 생활, 절제된 생활의 윤리를 회복하고, 우리 사회에 편만한 자본주의의 효율성이라는 기준이 생명 중심으로 그 가치가 변화되고, 사회 갈등과 분열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통합과 상생의 길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사회가 건강할 때 개인 개인의 삶에도 기쁨과 행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부르심을 감당할 우리 한국교회가 에큐메니칼과 비에큐메니칼로 나뉘어져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이 둘을 세밀하게 구별하지 않습니다. 한쪽이 잘못하면 한국교회 전체가 잘못 한 것이고, 한 쪽이 잘 하면 또 한국교회 전체가 잘 한 것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올해는 한국교회 안에서 혼자 열 걸음을 앞서 간 것을 소중하게 여기면서 동시에 한 걸음을 열 사람이 같이 가는 일을 위해서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걸음의 방향은 분명해야 합니다. 이렇게 방향은 분명하게 하고, 그러나 좀 더뎌도 같이 가는 일은 무척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2007년, 있는 힘껏 하나님 선교 현장을 찾아 가고, 깊이 대화해서 서로 소통하며, 주어진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서 헌신합시다. 우리 교회가 이 시대의 영성을 주고, 희망을 심읍시다. 새해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하며, 교회를 새롭게 하는 우리는 분명 복된 인생을 살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새해에는 우리의 평화가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7년 1월 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권 오 성
권오성 총무 한기총 이용규 대표회장 취임 축하 방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권오성 총무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31일(목) 공식 방문했다. 이번 권오성 총무의 한기총 방문은 양 단체 창립 이후 첫번째 공식 방문이다. ▲ KNCC 권오성 총무(좌)와 한기총 이용규 대표회장. 권 총무는 이 대표회장 취임 축하 선물로 '아시아에큐메니칼운동사'를 선물했다. ⓒ 장익성 권 총무는 신임 한기총 대표회장 이용규 목사의 취임 축하 인사와 함께, “한국 교회가 분열하고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기 않기 위한 것”이라고 방문 취지를 소개하고, “60개 이상의 교단과 20개 이상의 기관이 연합한 한기총을 교회 기구로서 그 실체를 인정하고 대표회장에 대해 축하 인사를 하는 것은 현실적인 지분 문제에 있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에서 권 총무와 이 대표회장은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와 1907년 대부흥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등 한국교회연합에 대한 공동 사업에 대해 논의했으며, 북한 지원에 대한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권오성 총무는 KNCC가 추진하고 있는 북한 사회개발을 위한 에큐메니칼 컨소시엄에 대해 설명하고 한기총의 관심을 요청했다. 또, “기구 통합은 전례에서도 보듯 사실상 어려움이 많지만 사안별 협력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어떤 일을 하자고 지금 약속하진 못하지만 만남의 경험을 자주 모아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한기총 이용규 대표회장은 권 총무의 방문에 대해, 2월9일(금) KNCC를 답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007년 종교인평화회의 총회 열려
제7회 종단교역자 대화캠프가 2월9일(금) 서울 신당동 소재 충무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종단교역자 대화캠프는 종교간 평화 대화를 이끌고 있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이하 KCRP)'가 매년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는 ‘동방의 등불,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렸다. 다종교 사회 속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의 종교대화와 협력운동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한국 개신교의 에큐메니칼 운동 소개와 토론 가져 ▲ 9일 충무아트홀에서 개최된 제7회 종교인평화회의 평화캠프 신임 대표회장에 내정된 최덕근 성균관장은 “종교캠프를 통해 한국 종교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주제로 정한 ‘동방의 등불, 세계로’도 이 같은 취지에서 정해진 우리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번 7회 캠프는 특히 개신교가 펼치고 있는 연합일치 사업에 대해 중심적으로 소개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일치협력국장 김태현 목사는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일정의 첫 순서를 열었다. 김 목사는 에큐메니칼운동와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역사 그리고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의 흐름을 소개하고, “한국교회 에큐메니칼운동은 다양성 속에 일치를 추구하며, 특히 사회 참여에 있어서 8대 민주화 정책 실현을 과제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독교 8대 민주화 정책이란 △반민주적 악법 개정 △평화 통일을 위한 자주적 참여의 제도적 보장 △경제 정의의 확립 △농업 문제의 해결 △지속 성장을 위한 산업구정개편 △언론의 자유 △정의로운 선거제도의 개혁과 공명선거 시행 △지방자치제의 실현 등이다. 성균관 최근덕 관장 신임 대표회장 취임, 직전회장 백도웅 목사 이임 ▲ 한국에큐메니칼 운동의 흐름과 방향을 설명하는 김태현 목사 이어 기독교의 일치 노력에 대해, 지난 2006년 12월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에큐메니칼 순례에 대한 영상과 참여기가 소개됐다. 기독교방송(CBS) 고석표 기자가 순례기간 동안의 영상자료를 엮어 참석자들에게 보여줬고, 채수일 교수(한신대)와 서상덕 기자(가톨릭신문)가 참관 소감을 발표했다. 이후로도 KCRP의 국제 활동 현황과 전망에 대해 이찬수 교수의 사회로 각 종단별 발제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프라자호텔에선 KCRP대표회장 이•취임식이 개최됐다. 제7대 대표회장 백도웅 목사를 이어 유교의 성균관 최근덕 관장이 제8대 대표회장으로 취임했다. ▲ 한국에큐메니칼 운동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좌로부터 양덕창(CBCK) 차장, 김태현 목사(KNCC), 채수일 교수(한신대), 고석표 기자(CBS), 서상덕 기자(가톨릭신문)
한기총 이용규 대표회장 KNCC 방문
KNCC와 한기총 양 기구 책임자들은 위원회별 사업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란 의견에 공감하고 정례적 만남은 아직 이르지만 상시적 만남을 이뤄가자는 의견을 모았다. 지난 1월3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KNCC) 권오성 총무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를 방문한 이후 2월9일(금) 이용규 대표회장이 KNCC를 답방했다. 이용규 대표회장은 “기관 위원장회의에서 위원회별로 KNCC 위원회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사안들은 함께 논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안을 내놓았다”며 “이광수가 자주 만나면 정든다는 멋진 말을 했는데 금년 양 기관이 자주 만남으로 가까워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NCC 권오성 총무는 “이제 단순한 만남에서 대화를 진전시키는 만남이 되어야 한다”고 답하며 “정례적인 만남은 아니더라도 자주 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이 대표회장에게 전했다. 그는 “(제안대로) 사업 중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같이 했으면 좋겠다”며 “특히 북한 돕기 사업에 대해 한국교회 이름으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또, “봉사와 선교에는 교리가 없는 것 같다”며 “특히 지역에 있는 현장 교회를 한국 교회라는 이름으로 크게 묶을 수 있도록 함께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배석한 정연택 사무총장은 부활절 연합행사 뿐 아니라 이번 3.1절 기념행사도 함께 했으면 한다며 이외에도 6.25(한국전쟁)와 한국교회의 밤 행사도 함께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제의 했고 권 총무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답방 이후 권오성 총무는 “한기총의 양 기구 연합을 위한 제안들이 이전과 비교해 대단히 적극적인 것 같다”며 “대단히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며 한국교회 전체 목소리에도 긍정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총무의 말에 따르면 한국교회 전체 목소리의 긍정적 변화란, KNCC가 한기총과 함께 연합 사업을 펼침으로 대사회적인 기독교의 목소리가 보수적인 일-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제어할 수 있다는 기대다. 한편, 권 총무는 “대형 집회라면 KNCC 입장에서 참석이 어렵겠지만, 교회에서 함께 드리는 예배 수준이라면 이번 3.1절 예배도 논의를 통해 가능한 방향으로 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기총의 KNCC 방문은 공식적으로 전 대표회장인 박종순 목사 이후 두 번째다. 한기총은 이날 권오성 총무에게 화분을 방문 선물로 가져왔고, 권 총무는 자신이 번역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서와 독일 통일에 대한 책을 답례로 이용규 대표회장에게 전했다.
2009 그리스도 일치 기도문, 해설자 기도주제 선정 완료
2009년 그리스도 일치 기도회 자료집 제작을 위한 초안 작성 위원이 결정됐다. 8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첫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이하 WPCU-the Week of Prayer for Christian Unity) 자료집 준비위원회 모임이 있었다. 1차 모임에서 지난 신학자 연구모임에서 논의한 것과 같이 한반도 분단 상황을 화해와 평화라는 신학적 주제로 하는 기도문을 작성하기로 하고 주제해설은 채수일 목사가 예식은 김태현 목사가 담당하기 했다. 이 밖에도 8일간의 기도 주제와 담당자도 함께 결정하고 초안 작성된 문서 검토를 위해 27일(화) 천주교 주교회의에서 모이기로 했다. 8일간의 기도주제로는 그리스도인 일치(1일-한미숙 위원), 종교간 대화(2일-강디에고 신부), 전쟁과 폭력(3일-김웅태 신부), 세계화(4일-채수일 목사), 기아와 질병(5일-송용민 신부), 생명과 환경(6일-김광준 신부), 차별(7일-정해선 WCC중앙위원), 궁극적 희망(8일-심광섭 목사) 등이다. 성서는 한글의 경우 공동번역을 기본으로 하고 영어성경은 여러 번역을 참고로 하되 WCC와 교황청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번역을 확인한 후 사용키로 했다. 한편, 1차 회의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채수일·심광섭·김태연 목사와 정해선 국장이 천주교에선 김웅태· 강디에고·양덕창 신부와 한미숙 위원이 참석했다.
일치·대화2007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2007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4월8일 오전 5시, 부활을 알리는 징소리와 함께 2만 성도들은 예수 다시 사신 날을 기뻐하며, 초대교회 전통 예배 양식인 부활절 전야(Easter Vigil)에 따라, 빛과 말씀 물과 성찬 성례전의 순서로 예배를 진행했다. 이번 연합 예배는 2006년에 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공동으로 드리는 두 번째 연합예배지만 ‘진정한 의미의 연합예배는 올해부터’라고 밝힐 만큼, 예배 진행과 내용이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1947년 한국교회 첫 부활절 예배를 새벽에 드렸던 전통을 다시 살렸다는 의미도 두드러지지만, 한국 개신교회에선 다소 생소한 세계 교회 보편의 예전 양식인 부활절 전야(Easter Vigil)에 따라 진행된 예전도 생소하지만 한국 교인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일부 대형 교회 설교자와 순서자의 전권이 강조되던 지난 예배와 달리, 순서자의 초대에 따른 회중이 답하고 참여하며, 각 교회 목회자들이 직접 자신의 성도들에게 성만찬을 배풀 수 있도록 한 점도 이전 예배와 구별된다. 무엇보다 여성 그리고 어린이의 예배 참여 이외에도 외국인 노동자도 이번 예배 순서자에 참여시킨 점은 이전에 없었던 두드러진 점이다. 제1부 빛의 초대에선 어린이와 외국인 노동자(몽골 출룸바타씨)가 징으로 부활절 예배가 시작됨을 알렸고, 제 2부 말씀의 전례 시간에도 여성(송영자 장로, 효동교회)과 외국인 노동자 2인이 각각 자국어로 복음서 말씀을 낭송했다. 이어 3부 중보와 결단의 기도 시간엔 이은채(사랑의교회) 어린이가 ‘소외된 이웃과,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그리고 파괴되고 있는 지구 환경을 돌봐 달라’고 기도해, 형식적 참여에서 벗어나, 예배 순서의 중요 부분으로 어린이를 참여시켰다. ▲2007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서울시청 앞 광장 ▲2007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장익성/에큐메니안 ▲부활절 예배 시작을 알리는 타징-몽골 외국인 노동자 출룸바타씨ⓒ 장익성/에큐메니안 ▲부활의 빛을 밝히는 전광표 사령관(KNCC회장)과 이용규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 장익성/에큐메니안 ▲마태복음 28장 5절부터 7절까지를 한구절씩 자국어로 낭송하는 송영자 장로(한국기독교장로회), Psstor Gohns Galang(필리핀 이주노동자), Chuluunbaater(몽골 이주노동자) 씨 ⓒ 장익성/에큐메니안 ▲중보와 결단의 기도 좌로부터 엄신형 목사(한기총 공동회장), 이은채 어린이(사랑의교회), 임헌택 사관(구세군대한본영 인사국장) ⓒ 장익성/에큐메니안 ▲북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함께 작성한 남북교회 부활절 공동기도문을 읽고 있는 권오성(KNCC, 우), 최희범(한기총, 좌) 총무ⓒ 장익성/에큐메니안 ▲성만찬에 참석하고 있는 교인들 ⓒ 장익성/에큐메니안 ▲새벽 날씨가 추운듯 방한복을 두루고 예배에 임하는 교인들ⓒ 장익성/에큐메니안 ▲'예수부활했으니'를 함께 부르며 그리스도의 부활을 함께 기뻐하며 찬양하는 성도들 ⓒ 장익성/에큐메니안
일치·대화2007 KNCC 부활절 메시지
2007 KNCC 부활절 메시지
2007년 KNCC 부활절 메시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셨습니다.! 사망 권세를 삼키고, 영광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인간 지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신비입니다. 이 세상 권세, 세력의 악신들, 어둠의 주관자들은 주님을 무덤에 가두었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썩지 않을 영광스럽고, 강하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셨습니다.(엡 6:12, 고전 15:42-44) 주님의 부활로 사망 권세의 모든 지배가 이 세상에서 무력하게 되었고, 믿음의 자녀들이 모두 부활하고 만물이 새롭게 창조받는 생명과 평화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롬 8:11, 계 21:1-5) 부활의 성령께서 만물을 새롭게 하시고 부활의 능력이 모든 교회와 이 세계에 넘쳐나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 이를 증거하는 일꾼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그리스도의 평화를 증거하도록 그리스도인들을 부르십니다. 남북 분단의 장벽이 무너지고, 한반도에서 모든 핵무기가 폐기되어야 합니다. 남북 사이에 평화 체제가 확립되어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의 모든 면에서 서로 도와 함께 번영하는 시대를 이루어 가야 하겠습니다. 살상을 할 정당한 이유가 있는 전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라크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전쟁과 테러를 끝내고 온 인류가 힘을 합하여 평화와 인간 존엄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섬기며 살도록 그리스도인들을 부르십니다. 이 세계 곳곳에서 아직도 빈곤과 기아, 질병, 더러운 물로 어린이들과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식량과 의약품, 물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사랑으로 나누고 살면 다 함께 풍성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외국인이주노동자들을 소중한 생명으로 대우하고, 노동허가제로 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국제 결혼한 가정들을 배려하고, 함께 어울리고 도와 풍요로운 다문화 사회를 맞이해야 합니다. 장애이웃, 독거노인, 노숙자, 폭력의 희생자 등 우리 사회의 여러 약자들을 섬김으로 사랑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그리스도의 공의를 증거하도록 그리스도인들을 부르십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내용을 전면 공개하고, 국회 비준 과정에서 철저하게 검증을 하여 비준 여부를 결정하여야 하며,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협약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찬성과 반대의 논쟁을 통해서 가부간에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국익의 추구와 함께 약자들의 경제적인 능력 신장과 사회 발전과 통합을 이루어 성숙한 시대를 열어가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올해 대선에서는 당면한 시대적인 과제가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확인해서 그 과제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봉사자를 선출해야 하겠습니다. 새롭게 하시는 부활의 성령으로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으로 각성하고, 한국 교회가 갱신되어 하나님 은총의 통로로 쓰임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증인으로 사는 모든 분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따라 어두운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 신비와 은혜 가운데 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 2007년 4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권오성
일치·대화(간담회)개신교, 정교회, 천주교 교단대표 간담회 개최
(간담회)개신교, 정교회, 천주교 교단대표 간담회 개최
교파를 초원해 그리스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개신교, 정교회, 천주교를 대표하는 이들이 12월 13일(목) 12시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총회장 임명규 목사) 총회 사무실이 있는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 구름의 집에서 모였다. 그리스도일치를 위해 한 해 동안 이뤄온 사업을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 계획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속적 일치협력을 이뤄나가겠다’는 공감 속에 2008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는 1월18일 ‘항상 기도하시오’라는 제목으로 공동 기도회를 개최하는 한편, 지난 2006년 일치모임에서 개안된 ‘그리스도인 공동성서 번역을 위한 준비모임’도 조만간 갖기로 했다. 특히, 정교회, 천주교, 개신교의 지속적인 연대와 사업을 위해 ‘신앙과 직제 협의구조’도 신설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이날 그리스도 일치를 위한 교단장 간담회에는 한국정교회를 대표해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와 나창규 신부가 천주교에선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 김희중 주교와 송영민 신부 그리고 양덕창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기도회를 주관한 NCCK에선 임명규 회장(기장 총회장)과 권오성 총무, 그리고 교단을 대표해 예장통합 김영태 총회장과 조성기 사무총장이 구세군대한본영 임헌택 사관과 김준철 사관, 대한성공회에선 박경조 주교와 김광준․김기리 신부,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전병호 총회장과 기독교대한감리회 신복현 목사가 참석했다. 동회 임명규 회장은 “천주교, 정교회, 개신교가 한 자리에 모여 대화의 장을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자리가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이뤄가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정교회 대주교는 “초대에 감사하며 이와 같은 일치를 위한 교단들의 노력이 아름다운 결실을 이룰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며 “콘스탄티노플 총대 주교도 지난 에큐메니칼 순례를 통해 얻은 여러 교파 수장들과의 만남은 좋은 경험이었고 어느 때고 다시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기 소망한다는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가 세속의 힘에 의해 파괴되고 생명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이 감춰지고 있다”며 “성탄의 의지와 진실된 모습을 세상에 밝힐 수 있도록 모든 교회가 함께 할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천주교 김희중 주교는 “성탄 성화에 소와 말이 등장한다. 소는 이스라엘을 말은 이방인들을 의미하고 이것은 예수의 탄생이 특정 민족이 아닌 만민을 구원한다는 의미를 담는다”며 “우리의 만남 교회일치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우리만의 일치가 아니라 국가와 민족을 우한 어떤 역할 어떻게 이뤄갈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일치의 자리가 꾸준이 이어가길 소망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치기도회 이후 NCCK 권오성 총무 주제로 회원 교단 총무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권오성 총무는 ‘이랜드 사태와 이주노조 농성에 대해 경과를 말하고, 교단이 이랜드 사태 해결을 위해 교단장 명의로, 이랜드 박성수 회장과 이랜드 노조가 직접 협상 할수 있도록 서신을 보내 줄 것과 늘어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 그리고 소외층을 위해 성탄절 메시지에 이 문제를 넣어 전국교회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일치·대화제7회 2007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포럼
제7회 2007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포럼
제 7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를 위한 일치포럼이 10월11일(목) 오후 7시 감리교신학대학교 중강당에서 개최됐다. ‘그리스도인의 기도’를 주제로 개신교에선 이덕주(감신대 교수)∙김삼환(여의도 순복음교회) 목사가 천주교에선 김기화 신부(가톨릭대학교 교수)와 윤일순 수녀(거룩한 말씀의 수녀회)가 발표했다. 김기화 신부는 ‘가톨릭 전통 기도’를 주제로 “성서를 통해 현재의 우리의 삶에 현존하시는 예수님과의 만남인 성서묵상을 가톨릭 전통 기도 중의 전통 기도”라고 말하며 “성체성사가 가장 완전한 전통 기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룩한 말씀의 수녀회’ 윤일순 수녀가 실제 수도생활과 기도에 대한 자신의 생활과 체험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가톨릭에서 전통적 기도 방법과 의미 그리고 실제 수도생활에서 이뤄지는 기도생활에 대해 이야기 한 반면, 개신교의 기도에 대해 발표한 이덕주 목사는 기도의 형태와 방법 보다는 교회와 사회에 대한 기도 내용에 대해 밝혔다. 이 목사는 ‘한국 개신교회는 교회가 처한 정치 사회적 시대상황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이를 위한 기도운동에 전념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개신교 기도 전통은 교파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하나가 정답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통성과 방언으로 대표되는 역동적 기도와 새벽기도로 대표되는 정적 기도를 조화롭게 맞추어가며 영적 성장을 이뤄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신교계 발제자 김삼환 목사(여의도 순복음 교회 시흥성전)는 ‘성령 충만함과 쉬지않음, 성령을 강조한 통성기도’가 오순절 교회 기도의 특징이며 장점이라고 말하면서도, “이제는 ‘성령 충만’ 이라는 말의 의미 자체를 본질적으로 숙고해야 한다”며 스스로 기도를 깊이 묵상하고 성찰하는 가톨릭의 기도 방법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날 일치포럼에는 주관단체 대표인 권오성 총무(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회 김희중 주교가 참석했고, 기독교대한감리회 신경하 감독회장도 참석해 일치 포럼을 축하하는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신경하 감독회장은 “지금까진 한국 개신교 내의 협력을 위한 연합일치 사업이었다면 앞으로는 가톨릭과, 정교회 그리고 개신교간의 일치 연합이 보다 활발히 이뤄져야 할 때”라며 “특히, (중앙에서 뿐 아니라) 지역 교구들 사이에서 구체적인 연대와 협력 발전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중 주교도 “이 자리는 서로의 차이점을 발견하고 이를 비판하려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의 미흡함을 배우고 발전시키기 위한 자리”라며 “가톨릭의 입장에서 보자면 역동적인 개신교 기도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생활 속 말에 숨어있는 종교의 의미 찾기
NdSoft WebEditor 한국교회인권센터와 종교문화연구원은 9월13일부터 11월1일까지 매주 목요일 마다 이웃종교 이해를 위한 시민강좌를 개최한다. 인연, 공부, 개벽, 예언, 신명 등 생활 속에서 쓰이는 종교언어들과 그 속에 담긴 무궁무진한 종교의 세계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13일 향린교회 1층 향우실에서 신약성서학자인 박태식 성공회 신부가 ‘안정환은 길 잃은 어린양, 백남준은 예언자’라는 주제로 첫 강연회가 열고 이후 매주 목요일 마다 학계 종교 전문가들의 이슬람과 불교 그리고 종교의 전반적인 이해를 넓히는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 강의내용 - 9/13 박태식 (신약성서학, 성공회 신부) : 안정환은 길잃은 어린양, 백남준은 예언자 - 어린양과 예언자를 통해 본 그리스도교. 9/20 박현도 (이슬람학, 이화여대 강사) : 경주는 신라학의 메카, 성남은 춤의 메카 - 이슬람에서 메카라는 말. 9/27 최대광 (종교학, 감신대 강사) : 영혼은 팔고, 영성은 키우고 - 도대체 영혼과 영성이란 무엇인가? 9/4 전병술 (동양철학, 건국대 연구교수). YS는 “대통령은 성인군자 뽑는 게 아니다”고 하는데 - 유교에서 성인군자라는 말 10/11 오문환 (정치학, 경희대 연구교수). 영어로 바꾸면 천지가 개벽을 하나? - 한국적 종말론, 개벽 10/18 원영상 (불교학, 동국대 연구교수). 성공하려면 인연을 소중히 하라! - 인연이라는 말에 담긴 엄청난 세계 10/25 오지섭 (종교학, 서강대 대우교수). 탁재훈씨, 공부하세요! - 공부라는 말에 담긴 유교와 불교의 종교성 11/1 최준식 (종교학, 이화여대 교수). 수백억 차익 최대주주 신난다! - 신난다는 말에 담긴 한국적 종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