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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공식문서2021년 신년메시지
2021년 신년메시지
  2021년 신년메시지   두려워 말라. 내가 너의 곁에 있다. 걱정하지 말라. 내가 너의 하느님이다. 내가 너의 힘이 되어 준다. 내가 도와준다. 정의의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준다. (이사야 41장 10절)   지난 한 해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많이 서로를 격려하며 마음에 새긴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우리 모두는 참으로 힘들고 어려웠던 한 해, 하느님의 인도와 보호를 간구하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한 해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이하여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분에게 문안 인사를 드립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가 가는 길을 지켜주시길 간구합니다.   새해에는 우리가 하느님의 자비와 정의, 그리고 평화를 위해 살아야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위기는 평화와 생명보다 편리와 이윤을 추구해온 삶의 방식이 빚어낸 것입니다. 서둘러 탄소 제로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더 큰 위기가 닥쳐올 것입니다. 우리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동시에 스스로 친환경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생명을 돌보고 살피라’는 주님의 명령을 따라 창조세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또한, 남북의 평화에도 획기적인 진전이 있는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2018년 남북의 정상이 만나 평화의 약속을 주고받는 모습을 기쁘게 지켜보았지만, 아직 이 약속들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오겠다는 양국의 약속이 반드시 실현되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차별과 편견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에 함께 아파하며 고통 분담을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팬데믹은 재난마저도 불평등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삶이 급격하게 무너져 내리는 고통을 유독 크게 경험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아픈 곳일수록 더 마음이 쓰이는 것이 생명의 이치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약한 사람들이 평안하고 행복할 때 비로소 그리스도의 평화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에게 인사드립니다.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우리 모두에게 하느님의 크신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2021년 1월 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 장  이 경 호  주교총 무  이 홍 정  목사
2020-12-28 13:27:01
커뮤니티2020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성탄절 메시지
2020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성탄절 메시지
      2020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성탄절 메시지   오늘 인류공동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다중적 위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감염병으로 인한 생명안전의 위기, 혐오와 차별의 확산으로 인한 사회안전의 위기, 자연생태계 파괴로 인한 기후위기가 절망의 그늘을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한국사회는 끝나지 않은 전쟁이 가져오는 분단과 냉전의 위기로 항시적인 불안에 휩싸인 채 사회분열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총체적 위기상황 속에서 세상을 향해 배타적 근본주의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다수의 한국교회로 인해 교회마저 존재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공동체와 한국사회는 코로나19 상황이 야기하는 비극적 전망 속에서 인류라는 가족을 재발견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우주적 존재들과 지닌 상호 의존적 관계를 새롭게 자각하고 있습니다. 독점과 사유화를 위해 경쟁을 부추기는 각자도생의 길이 얼마나 불확실하고 허무한 길인가를 깨닫고 있습니다. 사랑만이 공동체적 협동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요, 연대와 상생의 길만이 우리가 가야 할 길임을 거듭 확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총체적 혼돈과 무질서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과 해방을 선포하는 예수님의 탄생의 기쁜 소식을 듣습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세상에 오신 성육신 사건은 진리이신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시고 해방하시기 위해 세상과 소통하시는 전형적 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자기 비움을 통한 사랑의 길입니다. 성탄의 소식은 지금 여기 사랑의 사건 가운데 거하시는 예수님의 현존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셔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구원과 해방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그 하나님의 사랑의 실천을 새 계명을 통해 우리에게 부탁하셨습니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세상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인 것을 알게 될 것이다.”(요13: 34-35) 성탄의 사건은 사랑이 정의와 평화의 길이요, 구원과 해방에 이르는 길인 것을 증언하는 영원한 메시지입니다. 오늘 돈과 권력과 명예를 추구하는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에 뿌리를 내린 많은 비본질적 동기들이 사랑의 실천을 왜곡시키며 정의와 평화의 길을 굴절시키고 있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성육신 사건은 사랑의 진리가 실천되는 과정, 그 자체가 자기 비움의 과정인 것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성탄의 기쁜 소식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의 진리의 수신자요 전달자가 되어 ‘자기 비움’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라고 초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소금처럼, 빛처럼, 바람처럼, 꽃의 향기처럼 ‘자기 비움’의 존재 양태를 지닐 때, 사랑의 실천으로 주님의 현존을 증언하는 진리의 소통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웃을 타자화하고 세상을 대상화하는 배타적 가치관을 지닌 교회가 공동체 전체를 사랑으로 책임질 수 없습니다. 교회가 정치적 이해관계를 관철하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자신의 배타적 욕망을 투사하는 제도로 고착되는 순간, 교회는 공동체 전체로부터 소외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교회는 사회 속에서 교회가 그 존재 의미를 상실해 가고 있는 현실에 대해 깊은 성찰과 회개로 임해야 합니다. 코로나와 함께하며 맞이한 2020년 성탄절, 우리 모두 새 계명의 길을 걸어갈 것을 다짐합시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와 적극적으로 동행하며 새 계명의 길을 걸어갑시다. 우리 스스로가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고백하며 혐오와 차별이 만연한 불평등 위험사회를 극복하기 위해 사랑으로 환대하는 하나님 나라의 잔치를 펼쳐나갑시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을 통해 생명중심의 문명사적 전환을 이루는 새 계명의 길을 걸어갑시다. 인간생명의 모판이요, 생명살림을 위한 상호의존적 생명의 망인 창조세계를 내 몸과 같이 돌보고 사랑하므로 생태정의와 평화를 이룩합시다. ‘한반도종전평화운동’을 통해 치유와 화해, 평화와 통일의 한반도를 이루는 새 계명의 길을 걸어갑시다. 분단과 냉전의 한반도를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추는 치유되고 화해된 한반도, 만물의 생명이 풍성함을 누리는 생명평화의 한반도로 만들어갑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변혁적 제자의 길만이 교회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상 속에 복음을 증언하는 길입니다. 성탄의 기쁨이 비천함에 놓인 작은 자들과 온 누리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 장   이 경 호 총 무   이 홍 정
2020-12-24 11:22:18
교회협 공식문서검찰개혁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며 역사적 과제입니다.
검찰개혁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며 역사적 과제입니다.
검찰개혁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며 역사적 과제입니다.   “너는 마땅히 공의만을 따르라 그리하면 네가 살겠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을 차지하리라(신명기 16:20).”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에 대한 검찰의 조직적인 반발로 야기된 지루한 갈등과 공방이 온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태의 본질은 개혁 대상인 검찰 스스로가 검찰개혁이라는 정의로운 흐름으로부터 조직을 보호하는 것을 절대적 과제로 삼고 역사의 진전을 가로막으려는 저항입니다.   유감스럽게도 그동안 대한민국의 검찰은 “... 남에게 누명을 씌우고 성문에서 시비를 가리는 재판관을 올가미로 걸어 넘어뜨리고 정직한 사람의 송사를 아무 근거 없이 물리치던 자들...”(이사야 29:21)로 인식되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검찰은 검찰권의 독립 수호를 외치고 있지만 자신들이 저지른 검찰권 남용의 역사를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위해 봉사하기보다는 권력 엘리트로서 검찰의 기득권을 고수하는 것을 검찰의 독립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검찰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는 막강한 기형적 권력기관입니다. 적폐기득권체제에 공생하며 기득권 유지를 위해 선택적 수사와 기소를 자행해 왔습니다. 사건을 조작해서 간첩을 만들어내고, 죄를 뒤집어씌워 멀쩡한 인생을 사지로 몰아넣었던 반면에, 힘 있는 사람들의 죄는 남몰래 가려주었던 검찰의 악행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더욱이 자신들의 승소를 위해서 재판관을 사찰하는 일까지 아무런 가책 없이 자행했던 일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검찰 스스로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기만 했습니다. 검사가 저지른 사건을 검찰이 재판에 넘기는 기소율은 지난 5년 간 0.13%였습니다. 일반인 사건이 40% 정도인 것과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습니다.   검찰개혁은 검찰로 하여금 이와 같은 과거로부터 벗어나 더 이상 불의한 거래에 휘말리지 않는 진정한 독립을 이루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제 눈의 들보는 보려하지 않고 남의 눈의 티끌만 들추는 비상식적인 검찰의 행실은 우리 국민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반칙과 특권의 시대는 사라져야 합니다. 만사를 좌지우지하려는 검찰의 교만한 태도는 결국 국민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검찰개혁의 핵심은 수사권, 기소권 독점으로 무소불위한 권한을 구축한 검찰 권력에 대한 견제와 수사, 체포, 구속, 공소 제기 및 유지에 이르기까지 사법과정의 전 단계에서 통제받지 않는 힘을 발휘해온 검찰 권력의 분산입니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본 성명서를 통해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합니다.   1. 정부는 역사적 진전을 방해하는 검찰의 집단적 저항에 굴하지 말고 검찰개혁을 신속히 완수하고 이에 저항하는 정치검찰은 엄중히 문책해야 합니다.   2. 국회는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전관예우 금지로 대표되는 제도적 검찰개혁 법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합니다.   3. 사법부는 법관에 대한 조직적인 사찰과 압박으로 재판에 영향력을 미치려 했던 정치검찰의 범죄행위를 준엄하게 심판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4. 검찰은 개혁에 저항하는 집단행동을 즉각 중지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직자로서 정의와 인권을 지키겠다는 검사선서의 정신으로 돌아와 법적, 제도적 검찰개혁의 대의에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검찰개혁이 적폐기득권 구조를 청산하는 분수령이며,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전역에 걸친 검찰의 기형적 과잉권력 행사를 중단시키라는 시민사회의 명령임과 동시에, 정의, 평화, 생명을 펼쳐나가라는 하나님의 선교 과제로 인식하고 이를 위해 기도하며 행동할 것입니다.   2020년 12월 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    장     이   경   호 총    무     이   홍   정  
2020-12-09 13:39:13
커뮤니티수도권(2단계) 및 호남권(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안내 및 방역 협조 요청 (서울형 방역지침 포함)
수도권(2단계) 및 호남권(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안내 및 방역 협조 요청 (서울형 방역지침 포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 및 호남 지역에서 감염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호남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할 것을 결정(11.22)하고 수도권 및 호남권 종교시설과 모임 행사에 대한 조치사항을 안내하였습니다.  * 아울러 지자체별로 지역의 감염 확산 추이 등에 따라 보다 강화된 조치를 추가적으로 시행하거나, 일부 완화된 조치를 시행하는 등 행정조치의 대상 지역과 조치 내용, 적용 시점 등을 조정할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    * 서울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29984*2020.11.17)에 따른 종교시설 방역지침 의무화 조치를 '종교시설 방역지침 의무화 조치(서울형)'로 대체함에 따라, 서울시내 종교시설은 서울시 조치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첨부자료2. 종교시설방역지침의무화조치(서울형 2단계) 참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지역의 종교시설에서 방역지침 의무화 조치 이행에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속적으로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사항은 첨부된 파일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20-11-24 16:51:44
커뮤니티조지 오글(George E. Ogle, 한국명: 오명걸) 목사 추모식
조지 오글(George E. Ogle, 한국명: 오명걸) 목사 추모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상임이사 김영주 목사), 49통일평화재단, (사)긴급조치사람들, (사)6월항쟁계승사업회, 주권자전국회의, 목민연구소, 민청학련동지회 등이 주관하여 조지 오글(오명걸, George E. Ogle) 목사의 소천을 애도하며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공간이제에 모여 추모식을 드렸습니다.   조지 오글 목사는 미연합감리교회로부터 1954년, 한국 인천에 선교사로 파송되어 소외받고 고통당하는 이들과 함께 투쟁하며 가난과 비움, 헌신의 영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순서자와 참가자 10여명은 그의 영상으로 기록된 그의 활동을 함께 보고, 이후 3인의 추모사를 통해 그를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화순 목사(전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총무 역임)는 “컨테이너에 살면서 지내는 오명걸 선교사님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또 제가 그의 집에 방문했을 때, 그가 접시에 삶은 감자 한 알을 줬던 모습을 기억합니다.”라고 회상하며 “예수님 다음으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오명걸 선교사이며, 지금도 제가 가난하게 살면서 지내고, 예수처럼 살려고 노력하는데 이런 결심을 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분”이라며 추모사를 나누었습니다.   안재웅 목사(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 이사장)는 “노동자들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오 목사님은 노동조합이 노동자들의 권리를 회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일하셨으며, 인혁당 가족들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신 것을 기억합니다. 그는 ‘합리적이고 명석하며 사리판단이 정확한 분, 가장 검소한 분이었습니다. 우리가 산업선교, 빈민선교, 학원선교 등을 하시는 분들과 연대하여 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연대하는 과정 중에 함께 했던 오 목사님을 기억합니다.”라며 추모사를 나누고, 오늘 모임이 한국 특별히 노동계의 실상을 보여준 분을 기억하는 시간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오명걸 목사님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따른 분이었습니다. 냉전과 분단의 족쇄를 찬 채 신음하며 고통받는 한반도에서 소수자와 약자를 위해 일하셨던 분입니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던 민중의 생명의 발아를 위해 온 몸을 던지셨던 분입니다. 고난의 행군을 하던 노동자들에게 노동자들의 권리를 일깨우기 위해 노력하셨습니다.”라며,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한대로 오 목사님께서 민중을 사랑하신 것을 기억하며, 고난당하는 이들과 연대하여 새 계명의 길을 걸어가는 하나님의 선교현장에 참여하고, 그의 길을 따를 것을 다짐”하며 추모사를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유족인 Dorthy Ogle 여사께서 보내온 서신을 신승민 목사(교회협 국장)가 대독하였습니다. (첨부 참조)   우리는 오명걸 목사님의 삶을 기억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또한 지역과 경계를 넘어 그의 삶이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전달되기를 바라며, 위로했습니다.    
2020-11-24 13:45:36
커뮤니티조지 오글(George E. Ogle, 한국명: 오명걸) 목사 소천을 애도합니다.
조지 오글(George E. Ogle, 한국명: 오명걸) 목사 소천을 애도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는 지난 11월 15일(일), 조지 오글(George E. Ogle) 목사가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91세 나이로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애도의 서신을 발송했습니다.     조지 오글 목사는 미연합감리교회로부터 1954년, 한국 인천에 선교사로 파송되었습니다. 그는 소외받고 고통당하는 이들과 함께 하신 예수의 삶을 따라 노동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삶을 살았습니다. 인천산업선교를 시작했고, 늘 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해 투쟁했으며, 가난과 비움, 헌신의 영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특별히 조지 오글 목사는 불의에 저항하고 진실을 말하기 두려운 시절, 1974년 본회의 10월 첫 번째 목요기도회에서 인혁당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들의 억울함을 호소했고, 결국 그해 12월 14일에 미국으로 강제 추방을 당했습니다. 그는 미국에 추방당해 있는 중에도 인혁당사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그의 행적을 기리며 2020년 6월, 국민포장을 시상했습니다.     우리는 그의 삶이 지역과 경계를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기를 소망하면서, 부인 도로시 오글 여사과 유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이 서신은 미국연합감리교회(UMC), 기독교대한감리회(KMC), 미국그리스도교협의회(NCCC-USA) 등에도 발송될 예정입니다.   
2020-11-19 11:31:46
커뮤니티제69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기총회
제69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기총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오는 11월 16일(월)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교회에서 제69회 정기총회를 개최합니다.교회협은 “새 계명의 길을 걸으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 하나님께서 지금 이 시대에 교회에 맡기신 절대적인 사명이 ‘서로 사랑하라’임을 인식하여 사랑으로 정의와 평화에 이르는 길을 찾고, 1) 상호존중과 환대로 동행하며 연대하는 평등하고 포용적인 생명안전사회로의 전환, 2) 생태적 회심을 통한 생명중심의 문명사적 전환, 3) 평화공존과 통일의 한반도로의 전환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자 합니다.금번 총회는 팬데믹 상황에 따라 일정을 단축하여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상황의 변화에 따라 화상회의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아 래 -제69회 정기총회1. 일시 : 2020년 11월 16일(월) 오후 2시 ~ 오후 4시2. 장소 :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교회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 세종대로21길 15, 02-730-6611)3. 주제 : 새 계명의 길을 걸으라 (요한복음 13:34-35, 창세기 1:27-28, 고린도전서 9:19-23)4. 일정: 13:30-14:00 등록, 접수 14:00-14:05 개회기도, 주제성구 봉독 14:05-14:15 추모와 축하의 시간 14:15-14:20 노근리평화상 수상 14:20-14:30 주제해설 14:30-15:50 본회의 15:50-16:00 폐회기도 16:00- 신임회장 기자회견* 신임회장 기자회견 시간은 회무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문의 : NCCK 홍보실(02-742-8981)
2020-11-11 13:28:50
커뮤니티팔e뉴스 13호) 같은 하늘 아래서의 삶
팔e뉴스 13호) 같은 하늘 아래서의 삶
같은 하늘 아래서의 삶   희망은 우리에게 위안을 주고, 걸음에 힘을 실으며, 논의를 선명하게 하고, 내일은 오늘과 다를 것이라는 믿음을 강화시켜줍니다. 그것은 나의 정신을 지켜주고, 어려움을 증오와 원한이 아닌 미소와 사랑으로 맞이하도록 삶에 힘을 부여해줍니다. 희망 때문에 나는 살아갑니다. 우리는 희망 없이 살아갈 수 없습니다.   나는 평생 동안 보고 싶은 희망이 많이 있습니다. 아랍과 이스라엘의 아이들이 안식처에서 삶을 즐기면서 지속되고 있는 갈등관계를 변혁적인 관계로 바꾸기를, 평화가 우리 사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도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정의에 뿌리를 두고 공동의 책임으로부터 다시 살아난 그런 평화를 추구하기를 소망합니다. 공생, 상생과 포용성이 증오, 적대, 소외를 대체하는 화해로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인권이 회복되고, 정의가 바로 서며 손해가 배상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의 고난과 아픔뿐만 아니라 포부 그리고 꿈을 인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루살렘, 웨스트 뱅크, 디아스포라에 분리되어 있는 가족과 가자에 고립되고 갇혀 있는 가족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우리 모두가 거리에 붉은 피가 아닌 꽃의 붉은 색을 보고, 같은 하늘 아래서 자연을 즐기며 살기를 바랍니다.   희망을 지속시키기 어려울 때, 나는 가자의 격한 어두움과 잦은 공격 그리고 극심한 상황 속에서도 인생을 포옹하고 받아들인 나의 할머니(72살)와 삼촌, 숙모, 사촌들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그들의 변함없는 신념과 믿음으로 인해 희망에 대한 나의 믿음 또한 굳건해졌습니다.   불안정, 정치적 폭력 및 갈등의 시간동안 일을 하면서 나는 매일 십자가의 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이 비아 돌로로사의 종착점이 빈 무덤, 즉 예수그리스도께서 죽음을 극복하고 부활하신 성령의 무덤이라는 신념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현실적이라고 해서 절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지역에 정의와 평화가 없다면 미래에는 더 끔찍한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나는 희망을 강하게 믿기 때문에 신념이 저를 더 굳건하게 해줍니다. 나는 꿈이 공존하고 언젠가 정의가 실현되는 그러한 현실을 만들기 위해 일합니다.     사마르 하셰 관리책임자 Living under one sky   Hope encourages us, empowers our walks, sharpens our talks, enhances my belief that tomorrow will not be the same. It preserves my sanity and keeps me alive to meet the challenges with a smile and love rather than entices my hate or grudges. Hope is the main reason why I am living. We cannot live without hope.   There are lots of hopes that I wish to see in my lifetime. The Arab and Israeli children enjoying their childhood by living in safe havens turning the protracted conflict relationship into a transformative relationship. I love to see peace dwelling not only among ourselves but within our hearts. Peace we want based on justice and incarnated through collective responsibilities thus leading to reconciliation where mutuality, reciprocity and inclusivity replace hate, enmity and exclusivity. I love to see human rights rendered, injustice corrected and loss compensated. I hope that Israelis and Palestinians will acknowledge each other’s suffering, pains, ambitions and dreams. I hope to see my family reunified instead of having them isolated and besieged in Gaza, separated from the rest of us who live in Jerusalem, West Bank and Diaspora. I love to see them all living under one sky enjoying nature and nurturing their eyes with red color of the flowers rather than the bloodshed in the streets.   When I am in doubt about coping with hope I realize my grandmother’s steadfastness (72 years old) with my uncles, aunts and cousins who are determined to embrace life and to celebrate it in spite of the acute darkness, frequent incursions and terrible life conditions in Gaza. Their resilience, faith and trust in hope that will bring better living conditions in the coming years have fostered my belief in hope.   My work has allowed me to walk through Via Dolorosa on a daily basis, during years of instability, political violence and escalation. It has helped me to go back to my faith which says the last station of the Via Dolorosa is in the Holy Sepulcher where the tomb is empty and Christ has resurrected overcoming death.   To be realistic doesn’t mean to be hopeless. If there is no peace with justice in the area, we will see more terrible things happening. Since I strongly believe in hope it and my faith calls me to cling firmly to it. I love to work to create a different reality where dreams will lead to coexistence and thus justice will be rendered one day.   Samar Hashweh Administrative officer
2020-11-10 17:19:03
팔레스타인 e뉴스팔-e 뉴스 14호)  Shadia Sbait
팔-e 뉴스 14호) Shadia Sbait
I believe in the words of the song that says “every land is a holy land, every people are the promised people.” I believe in embracing other faiths.   My personal hope is for my family to return to Iqrit in Northern Israel. My personal struggle is a small part of the Palestinian people’s struggle – the hope of all the Palestinian people all over the world. I am a hopeful person and my hope is to end the occupation. There is a lack of basic justice for all Palestinians under occupation. I call occupation war – a bad reality, which is hard to keep up hope in. People are suffering. Both sides have had huge losses and paid a huge price. And we are still losing kids, women, men, youngsters. But from the bottom it can only get better. It is time to stand up and act in order to bring change and hope to people.   Christianity is all about peace and forgiveness. We believe in the role of the church as Christians. The church can play an active role beyond the Christian part. A conflict resolution, inspired by the elementary parts of Christianity. It’s about justice and peace, regardless of religion. It is about what is right!   Shadia Sbait Activist in the struggle of the people of Iqrit village   저는 “모든 땅은 거룩하며, 모든 사람들은 약속된 백성”이라는 노랫말을 믿습니다. 아울러 다른 종교를 포용하는 것을 믿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바람은 제 가족들이 북 이스라엘의 이크리트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저의 투쟁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투쟁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팔레스타인들의 희망에 비하면 작은 부분이지만- 저는 희망적인 사람이고, 저의 희망은 점령을 끝내는 것입니다. 점령 하에서 모든 팔레스타인들의 기본권은 억압당합니다. 그래서 저는 점령을 전쟁이라 봅니다. 이러한 최악의 상황에서 희망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고통당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모두에게 큰 희생이 따릅니다. 우리는 여전히 어린이, 여성, 남성, 그리고 청년들을 잃고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일어설 때이며 사람들에게 변화와 희망을 가져 다 줄 때입니다.   기독교란 평화와 용서의 종교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교회의 역할을 믿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인의 역할을 넘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 가르침에서 영감을 얻어 갈등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는 종교와 상관없이 정의와 평화에 관한 것이며 옳은 일입니다.   샤디아 스바이트 이퀴리트 마을 주민들과 함께 투쟁하는 활동가  
2020-11-10 17:16:37
커뮤니티팔-e뉴스 13호) 같은 하늘 아래서의 삶
팔-e뉴스 13호) 같은 하늘 아래서의 삶
  같은 하늘 아래서의 삶   희망은 우리에게 위안을 주고, 걸음에 힘을 실으며, 논의를 선명하게 하고, 내일은 오늘과 다를 것이라는 믿음을 강화시켜줍니다. 그것은 나의 정신을 지켜주고, 어려움을 증오와 원한이 아닌 미소와 사랑으로 맞이하도록 삶에 힘을 부여해줍니다. 희망 때문에 나는 살아갑니다. 우리는 희망 없이 살아갈 수 없습니다.   나는 평생 동안 보고 싶은 희망이 많이 있습니다. 아랍과 이스라엘의 아이들이 안식처에서 삶을 즐기면서 지속되고 있는 갈등관계를 변혁적인 관계로 바꾸기를, 평화가 우리 사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도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정의에 뿌리를 두고 공동의 책임으로부터 다시 살아난 그런 평화를 추구하기를 소망합니다. 공생, 상생과 포용성이 증오, 적대, 소외를 대체하는 화해로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인권이 회복되고, 정의가 바로 서며 손해가 배상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의 고난과 아픔뿐만 아니라 포부 그리고 꿈을 인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루살렘, 웨스트 뱅크, 디아스포라에 분리되어 있는 가족과 가자에 고립되고 갇혀 있는 가족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우리 모두가 거리에 붉은 피가 아닌 꽃의 붉은 색을 보고, 같은 하늘 아래서 자연을 즐기며 살기를 바랍니다.   희망을 지속시키기 어려울 때, 나는 가자의 격한 어두움과 잦은 공격 그리고 극심한 상황 속에서도 인생을 포옹하고 받아들인 나의 할머니(72살)와 삼촌, 숙모, 사촌들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그들의 변함없는 신념과 믿음으로 인해 희망에 대한 나의 믿음 또한 굳건해졌습니다.   불안정, 정치적 폭력 및 갈등의 시간동안 일을 하면서 나는 매일 십자가의 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이 비아 돌로로사의 종착점이 빈 무덤, 즉 예수그리스도께서 죽음을 극복하고 부활하신 성령의 무덤이라는 신념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현실적이라고 해서 절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지역에 정의와 평화가 없다면 미래에는 더 끔찍한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나는 희망을 강하게 믿기 때문에 신념이 저를 더 굳건하게 해줍니다. 나는 꿈이 공존하고 언젠가 정의가 실현되는 그러한 현실을 만들기 위해 일합니다.     사마르 하셰 관리책임자 Living under one sky   Hope encourages us, empowers our walks, sharpens our talks, enhances my belief that tomorrow will not be the same. It preserves my sanity and keeps me alive to meet the challenges with a smile and love rather than entices my hate or grudges. Hope is the main reason why I am living. We cannot live without hope.   There are lots of hopes that I wish to see in my lifetime. The Arab and Israeli children enjoying their childhood by living in safe havens turning the protracted conflict relationship into a transformative relationship. I love to see peace dwelling not only among ourselves but within our hearts. Peace we want based on justice and incarnated through collective responsibilities thus leading to reconciliation where mutuality, reciprocity and inclusivity replace hate, enmity and exclusivity. I love to see human rights rendered, injustice corrected and loss compensated. I hope that Israelis and Palestinians will acknowledge each other’s suffering, pains, ambitions and dreams. I hope to see my family reunified instead of having them isolated and besieged in Gaza, separated from the rest of us who live in Jerusalem, West Bank and Diaspora. I love to see them all living under one sky enjoying nature and nurturing their eyes with red color of the flowers rather than the bloodshed in the streets.   When I am in doubt about coping with hope I realize my grandmother’s steadfastness (72 years old) with my uncles, aunts and cousins who are determined to embrace life and to celebrate it in spite of the acute darkness, frequent incursions and terrible life conditions in Gaza. Their resilience, faith and trust in hope that will bring better living conditions in the coming years have fostered my belief in hope.   My work has allowed me to walk through Via Dolorosa on a daily basis, during years of instability, political violence and escalation. It has helped me to go back to my faith which says the last station of the Via Dolorosa is in the Holy Sepulcher where the tomb is empty and Christ has resurrected overcoming death.   To be realistic doesn’t mean to be hopeless. If there is no peace with justice in the area, we will see more terrible things happening. Since I strongly believe in hope it and my faith calls me to cling firmly to it. I love to work to create a different reality where dreams will lead to coexistence and thus justice will be rendered one day.   Samar Hashweh Administrative officer  
2020-11-09 16:44:20
커뮤니티팔-e뉴스 17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팔레스타인 점령에 관한 보고
팔-e뉴스 17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팔레스타인 점령에 관한 보고
또다른 바이러스와 더 긴 싸움을 해야 하는 팔레스타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팔레스타인 점령에 관한 보고   바나 아부 줄루프 & 니달 아부 줄루프 (Bana Abu Zuluf & Nidal Abu Zuluf)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코로나19는 72년 넘게 식민 지배와 점령 아래 살아온 것만큼 잔혹하고 인간성을 파괴하는 현실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인간성을 파괴하면서 세운 반이상향적이고 파시스트적인 민족주의 국가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기 위해 여전히 애쓰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인종차별, 국가폭력, 감시, 빈곤의 증가와 의료체계 실패를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더하여 이스라엘 치안 활동에 의한 국가폭력과 정착민들과 이스라엘군에 의한 잔혹한 공격을 계속 겪어야 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미국의 확진자 수 증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미국이 이스라엘군에 100만 장의 마스크를 공급했다는 충격적인 뉴스 기사가 나왔습니다.[1] 미국이 마스크와 의료 장비 부족을 거듭 호소하던 중에 일어난 일입니다. 이것은 위기에도 상관없이, 식민주의와 폭력 시스템이 어떻게 계속 작동하는지를 또다시 보여줍니다. 팔레스타인의 경우, 이러한 취약한 상황은 이스라엘군과 정착민들의 폭력을 더 증가시키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쟁이 될 수 있습니다.   서안 지구는 약 50일 동안 봉쇄되었고, 가자지구의 경우는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팔레스타인 통계국에 의하면 가자지구 빈곤율은 53%를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수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불안정한 일용직으로 소득을 얻어왔습니다. 가자에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조만간 재정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빈곤이 양산되는 이 상황을 통제할 수도, 복구할 수도 없어 보입니다.   4월 12일, 이스라엘은 WHO가 보낸 진단키트 5개를 가자지구에 보냈습니다. 2백만 인구 중 500명을 진단할 수 있는 수량입니다.[2] 산소호흡기 부족 또한 가자지구 사람들에게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인도주의적인 방안은 고작 통행금지를 해제하는 것뿐입니다. 한편, 수 개월 동안 이스라엘은 경계지역을 따라 조성된 가자지구의 “파슬리, 완두콩, 밀, 보리” 밭에 제초제를 뿌려서 농작물을 파괴했습니다. 어부들과 농부들이 총격을 당했다는 소식은 일상적으로 들려옵니다.   예루살렘에서는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 점령 당국이 방치한 지역을 소독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었습니다. 같은 상황이 헤브론의 구시가지에서도 발생하고 있는데, 그곳은 남아있는 소수의 팔레스타인 가정들에 대한 정착민들의 폭력이 자행된 곳입니다. 예루살렘 수르 바헤르(Sur Baher) 마을에서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정들에 제공되는 식량 보급품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몰수되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이브지크(Ibziq) 마을의 천막진료소를 허물고 포위하면서” 요르단 계곡도 폭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3]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이 급증하게 한 또다른 측면은 감시의 증가입니다. 이스라엘은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여러 스파이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지금과 같은 팬데믹 상황에 굴복하고자 하는 정부에게는 꽤 매력적인 기술입니다.   피해 대책이라는 명분으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감시하기 위한 더 많은 방법을 만들어냈습니다. 발생 가능한 저항을 제압하려는 목적이고, 이것은 명백히 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이것은 이스라엘이 자행한 수천 건의 기록된 인권 침해 사례 중 가장 작은 침해 사례가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야습 중 달라진 단 한 가지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방호복을 입은 채 공격용 소총을 가지고 다닌다는 것입니다.[4] 반이상향적이고 모순적인 상황은 드러나지 않았고, 팔레스타인의 신종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이스라엘 사례에 비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일하다가 감염된 노동자들 100명의 사례에서 주요한 요인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팔레스타인 영토에서의 감염 사례는 474명 정도로 적지만, 바이러스의 심각한 확산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점령당국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감염과 지역을 방치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가 될 수 있습니다. 제4제네바협약 제56조는 “점령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특히 필요한 예방 및 방지 대책의 채택과 적용에 관하여 점령지역의 국가 및 지방당국, 의료 및 병원 시설과 서비스와 협조하여 유행성 질환과 전염병의 확산을 방지하여 공중보건 및 위생을 보장하고 유지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4월 17일은 ‘수감자의 날’로, 연대와 옹호 활동, 수감자 석방 시위를 넓게 펼치며 이 날을 기념합니다. 올해에는 감옥 내 코로나19 확산 경계로 인해 활동이 적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스라엘 심문관과 접촉한 후 메기도(Megiddo) 감옥 수감자 4명이 감염된 사례가 있습니다. 수감자들은 감옥 내 위생과 예방 대책의 고의적인 부족으로 바이러스와 접촉할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정치범들은 여성과 아동을 포함하여 5,000명에 이릅니다. 아따미르(Addameer)를 포함한 여러 기관에서는 감옥 조사실에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에게 고문이 가해지고 있다고 기록한 바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비르제이트대학(Birzeit University) 학생 마이스 아부 고쉬(Mais Abu Ghosh)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은 난민들의 귀환 권리와 모든 사람의 평등과 함께 팔레스타인 해방 투쟁이 우선적으로 쟁취해야 할 사항입니다.   격리와 봉쇄 조치로 인한 전 세계의 곤혹스러운 반응들을 보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지난 역사 속에서 이스라엘 점령에 의해 겪은 수많은 봉쇄의 경험을 떠올립니다. 또다시, 유연함과 집단 영성이 필요한 위급한 때입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고난의 때에도 투쟁을 계속해왔습니다. 코로나19는 투쟁의 방향을 조금도 바꾸지 못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위급하고 공포스럽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신앙과 소망과 사랑을 굳건히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팬데믹이 끝나고 사람들이 인류와 자연을 향해 더 나은 행동을 가지고 그들의 삶을 다시 시작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과학자들과 연구자들이 백신과 치료 방법을 개발하여 이 심각한 질병의 확산을 멈추게 해주시길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세계 지도자들이 세계 평화를 회복하고 국제 연대를 이루기 위해 인권과 인간의 가치, 대자연을 존중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의 온전함과 존엄성에 기반한 인간 관계를 이루어 정의, 사랑, 그리고 인간애가 만연한 더 나은 세계에서 살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Palestinians might need a longer time to fight another virus: A report on Occupation during COVID-19 PandemicBana Abu Zuluf & Nidal Abu Zuluf Covid-19 for Palestinians is not as brutal and dehumanizing as living under colonization and occupation for more than 72 years. Yet, Israel always finds way to prove itself as a dystopian and fascist ethno-state built on the dehumanization of Palestinians.  With the rise of racism, state violence, surveillance, poverty and failed health systems, Palestinians have to embrace themselves for a continuation of Israeli state violence through policing movement, and the vicious attacks by settlers and the Israeli military. The numbers of COVID-19 patients keep rising with the U.S leading in numbers. A shocking news piece revealed that the U.S supplied Israeli military with a million masks[5]. This is amid constant cries of lack of masks and medical equipment in the U.S. Again, this reveal how even in crisis, colonization and any system of violence continues regardless. In Palestine`s case, it can be argued that this vulnerable situation enticed Israeli military and settlers to uptick their violence. West Bank has been in lockdown for approximately 50 days while Gaza has another story. Poverty rates in Gaza exceed 53% according to Palestinian Bureau of Statistics. So far, a large number of Palestinians earn money on daily-basis jobs that are unstable. It is hard to see financial help to secure Palestinians in Gaza provided any time soon; making poverty along spread of COVID-19 impossible to control, let alone, repair. On April 12th, Israel allowed 5 test kits to Gaza sent by WHO. The kits can test 500 people in a population of two million[6]. The lack of ventilators also poses as a grave threat to Palestinian lives in Gaza with only lifting the siege as a proper humanitarian solution. Meanwhile, for several months Israel sprayed herbicides along the border in Gaza in fields that grow “parsley, peas, wheat and barley” killing these crops. Routine news of Fishermen and farmers being shot. In Jerusalem, several Palestinians were arrested for disinfecting Palestinian Neighborhoods that were neglected by the Israeli occupying authorities. Same situation happened in the Old City of Hebron, an incubator of Settler violence towards the few Palestinian families who remained there. In Sur Baher town in Jerusalem, Food Parcels distributed to less privileged families were confiscated by Israeli forces. (electronic inti). Jordan valley was not an exception as “Israeli forces demolished and Seized structures for a field clinic in Ibziq village”[7]. Another aspect that proliferated the suffering of Palestinians is the increase in surveillance. Israel is notorious for owning many Spy-firms that produce malwares which collect personal information. Such technology is attractive for governments that want to capitulate on this pandemic. In the name of damage control, Israel resumes surveillance by developing more ways to monitor Palestinians, in order to suppress possible resistance. This is, obviously, a breach of the right to privacy. Yet, ironically, that would be the least violent human right violation committed by Israel among thousands documented. It seems, the only thing that changed during Israeli night raids, is that now Israeli soldiers are seen in masks and hazmat suits carrying their assault rifles[8]. The dystopian and ironic image fails to reveal that, in fact, Palestinians cases of the novel virus are much less than Israeli cases. Noting that a large reason for a 100 cases can be traced to workers who got infected working in occupied Palestinian territory. Despite having low cases of almost 474 up till now in the Palestinian Territory, vicious spread of the virus could be possible in the future. Until then, neglect of Palestinian cases and neighborhood by the occupying force could consist of a serious crime. According to Article 56 of the fourth Geneva Convention states that “To the fullest extent of the means available to it, the Occupying Power has the duty of ensuring and maintaining, with the cooperation of national and local authorities, the medical and hospital establishments and services, public health and hygiene in the occupied territory, with particular reference to the adoption and application of the prophylactic and preventive measures necessary to combat the spread of contagious diseases and epidemics.”   April,17th is known for its Prisoners day, as it marks a wide spread of solidarity, advocacy events and free-the-prisoners protests. This Year, activities fell short because of fear of spread of Covid-19 in prisons. Megiddo Prison only, has 4 cases of the virus after contracting the virus from an infected Israeli interrogator. Prisoners stand risk of contracting the virus because of deliberate lack of hygiene and protective measures in prisons. Palestinian political prisoners stand at 5000 including women and children. Several organizations, including Addameer NGO documented torture inflicted on Palestinian prisoners in interrogation rooms. Among them is a Palestinian Student at Birzeit University Mais Abu Ghosh.  Palestinian prisoner’s freedom is aligned as a priority for Palestinian liberation struggle which includes Right of return for refugees and equality for all people.   Despite perplexed responses globally from quarantine and lockdown measures, Palestinians recall the many cases of lockdown they experienced throughout history by Israeli occupation. Again, proving that resilience and collective spirit is necessary in times of need. Palestinians, despite the troubling times, are persistent in their struggle. Covid-19 would not, slightly, change that direction. In this time of Coronavirus pandemic, urgency, fears and sufferings, we need to strengthen our faith, hope and love. We pray that this pandemic stops and people resume their lives with a better behavior toward human beings and the nature. We pray for the Lord to help the scientist and researchers find the vaccine and medication to stop the spread of this serious health problem. We pray that the world leaders work in a different way to restore global peace and develop international ties passed on the respect of human rights, human values and Mother Nature. We pray that human relations be based on the Lord’s love and human integrity and dignity so we live in a better world where justice, love and humanity prevail.   [1] “이스라엘, 코로나19와 싸우는 팔레스타인 공격", Abunimah, A. (2020, April 1) https://electronicintifada.net/blogs/ali-abunimah/israel-attacks-palestinians-they-fight-covid-19   [2] 가자지구서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키트 태부족, Nassar, T. (2020, April 16 https://electronicintifada.net/blogs/tamara-nassar/gaza-has-barely-any-coronavirus-test-kits [3] “이스라엘, 코로나19와 싸우는 팔레스타인 공격", Abunimah, A. (2020, April 1) https://electronicintifada.net/blogs/ali-abunimah/israel-attacks-palestinians-they-fight-covid-19 [4] 같은 글 [5] Abunimah, A. (2020, April 1). Israel attacks Palestinians as they fight COVID-19. Retrieved from https://electronicintifada.net/blogs/ali-abunimah/israel-attacks-palestinians-they-fight-covid-19 [6] Nassar, T. (2020, April 16). Gaza has barely any coronavirus test kits. Retrieved from https://electronicintifada.net/blogs/tamara-nassar/gaza-has-barely-any-coronavirus-test-kits [7] Abunimah, A. (2020, April 1). Israel attacks Palestinians as they fight COVID-19. Retrieved from https://electronicintifada.net/blogs/ali-abunimah/israel-attacks-palestinians-they-fight-covid-19 [8] Ibid.
2020-11-09 16:4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