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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보고] 교회협 김영주 총무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 격려 방문
[보고] 교회협 김영주 총무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 격려 방문
  교회협 김영주 총무, 고난 받는 이들의 현장 방문    -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 격려 방문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와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위원인 박승렬 목사, 이재성 사관은 12월 4일(수) 오전, 쌍용자동차 노조에 대한 46억 여원의 손해배상 청구 판결로 인해 절망과 비통함에 빠져 있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을 방문하여 위로하고 격려하였습니다.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창현 목사, 박승렬 목사, 한상균 지도위원, 이재성 사관, 김영주 총무, 김득중 지부장 교회협 대표단과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 지도부(김득중 지부장, 한상균 지도위원, 비지회 서맹섭 지회장)가 만난자리에서, 김득중 지부장은 최근 쌍용자동차 현직 노동자들과 해고 노동자 사이의 관계(노노관계)가 나아져, 현직 노동자들도 해고 노동자들의 투쟁에 관심을 갖고 도와주려 한다며, 작년 겨울 같은 노동자들의 반응에 마음마저 얼어붙었던 것에 비하면 올 겨울에는 훈훈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영주 총무는 노동자들끼리 힘을 모으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응답하며, 추운 겨울 아직도 공장으로 돌아가지 못하여 힘이 든 상황에, 46억여 원의 일방적인 손해배상 판결 때문에 더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계가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김득중 지부장은 그래도 2013년 한 해를 되돌아보면 기독교를 비롯한 여러 종단들이 함께 해주셔서 너무나 큰 힘이 되었고, 큰 버팀목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쌍용자동차 이사회에서 내년도 사업계획안을 심의하는 중 2014년에는 육백 명에서 많게는 천 명 정도의 인원충원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는데, 충원이 있을 시 끝까지 투쟁 중인 187명의 노동자가 모두 복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 함께 기도하는 김영주 총무와 참석자들   이에 김영주 총무는 교회협 회원들에게 우리 사회에 있는 많은 갈등과 아픔 중 하나만이라도 해결해 보겠다는 의지로 쌍용자동차 노사 갈등과 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힘을 보태자고 독려할 것이며, 교회협 회원 교단장과 협의하여 목회서신을 발표하거나, 신년에는 함께 공장과 기업노조 등도 방문하여 현직 노동자와 해고 노동자들이 함께하는 화합의 자리도 마련해 보겠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겨울이 가기 전 쌍용자동차 문제가 꼭 해결되기를 바란다고도 하였습니다. 이어서 차를 나누기 전에는 “우리에게 주님이 원하시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주시고, 어려움 속에서 고통 받는 형제들을 품어 주시기를 원합니다.”라고 기도하였습니다.   한상균 지도위원은 사회적 화합을 추구한다는 입장에서 기독교계가 계속 노력해 주기를 바라며, 내년 봄에는 진달래, 개나리 뿐 아니라 사람들 마음속의 꽃이 활짝 피어나 노사갈등이 해결되고, 진정으로 따뜻한 봄을 맞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였습니다.   텐트를 나서기 전, 김영주 총무와 교회협 대표단은 추위에 고생하는 노동자들에게 온기를 전해 주고자 성탄선물과 함께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클릭!] 쌍용자동차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본 회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의 입장 전문보기
정의·평화[선언문] 정의, 평화, 인권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선언문
[선언문] 정의, 평화, 인권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선언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허원배 목사)는 "오직 공의를 물 같이, 정의를 하수 같이 흐르게 하라"는 예언자 아모스의 외침을 따라 하나님의 정의를 선포하는 일이 교회의 사회적 책임이자 의무라 고백하며, 불법과 불의, 부정과 거짓에 대항하여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세우고, 유린당한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자 12월 16일(월) 대한문 앞에서 시국기도회를 개최하고, 아래와 같은 선언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정의, 평화, 인권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선언문     “너희가 회당과 통치자와 권력자 앞에 끌려갈 때에 ‘어떻게 대답하고 무엇을 대답할까, 또 무슨 말을 할까 하고 염려하지 말아라. 너희가 말해야 할 것을 그 시각에 성령께서 가르쳐 주실 것이다”(누가 12: 11-12).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왜, 이때는 분간하지 못하느냐?”(누가 12: 56).   오늘 한국사회는 큰 위기에 빠졌습니다. 우리 삶과 관계의 근간이 되는 민주주의와 정의의 가치가 땅에 추락하고 있으며, 모든 곳에서 평화를 외치고 간구하지만 어느 누구 하나 그 삶이 평안한 사람이 없습니다. 최근 대학가에서 ‘안녕하십니까?’란 인사에 “아니요 안녕하지 못합니다.”라는 젊은이들의 대답에서, 절망하고 고뇌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직시하게 되고, 우리 사회의 위기적 한계를 더욱 느끼게 됩니다.   한국 사회는 지난 대선을 통해서 그동안 ‘약속’과 ‘신뢰’의 화신처럼 이야기되어 온 박근혜 후보를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선택 했습니다. 하지만 취임 후 대통령의 행보는 기대와 전혀 달라졌습니다. 대통령이 약속파기, 불통에 사로잡혀 있는 동안 노인 및 학생 자살률, 젊은이의 실업률, 이혼률 등은 한없이 올라가고, 쌍용자동차 사태, 밀양 송전탑 사태로 국론은 분열되었으며, 철도를 비롯한 각종 국가 기간산업의 민영화 방침으로 우리 사회의 안전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가 권력기관의 불법 선거 개입 사건이 벌어졌고, 그 일들을 덮기 위해 공안정치를 자행하는 현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에 닿아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현 정권의 불의와 부정들을 은폐시키는 종북 이데올로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1세기 전 나라를 잃었을 때보다도 더 위험하다는 “망국론”까지 들먹여지는 상황이지만, 남북은 그렇게 집안 싸움에 몰두하느라 자신들이 공동의 운명체라는 것을 잊고 외세에 대처할 힘을 소진해가고 있는 까닭입니다.   최근 우리는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를 마쳤습니다. 이를 통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것이 바로 만물(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이자 성서의 핵심이며 교회의 존재 이유인 것을 명백히 선포하였습니다. “규제 없는 자본주의는 새로운 독재”이고 “천문학적 연봉은 탐욕 경제의 상징물”(교황 프란치스코 발언)이라는 말과 같이 오늘날 세계화 시대에서의 경제 제국주의와 전체주의는 결코 기독교 복음과 함께 갈 수 없음이 분명합니다. 뒤틀려진 정의와 평화의 부재는 기독교적 구원이 완성되지 못한 징표이고, ‘하늘이 땅이 된’ 성탄의 사건 역시 로마의 ‘정치’와 성전의 ‘종교’로 인해 이중고를 겪었던 당대 민중들에게 정의와 평화의 복음이었음을 우리는 잘 기억합니다. 이에 우리 교회는 비록 지금까지 맘몬주의에 편승해 살아왔기에 부끄럽기 한이 없으나 다시금 본래의 사명과 가르침을 회복하면서 다시 새 길을 가고자 합니다. 정의가 강같이 흐르는 나라, 돈이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되지 않아서 가난한 자가 절망하지 않는 나라, 남북 민족의 평화로운 공존이 가능하고, 우리 삶의 터무니(地文)가 쉽게 폭력적으로 지워지지 않고 오히려 생생히 보존되는 아름다운 산하(山河)를 가꾸는 일, 바로 이러한 일들이 신앙의 이름으로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들이고 살아야 할 이유라는 것을 다시 확실히 되새기고자 합니다.   이미 지나간 오랜 기독교의 역사 속에서 잘 드러난 대로 기독교와 현실 정치는 나뉠 수도 하나일 수도 없는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의 원칙 아래서 지내왔습니다. 우리는 종교인의 직접적 정치 참여를 바라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의와 평화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종교인은 그 어느 집단보다도 그런 불의한 정치 현실에 저항해서 일어납니다. 법이 불법이 되고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며 독재와 불통이 일상이 될 때 저항은 그리스도인의 운명이자 실존입니다. 이를 정치 참여라고 매도하지 마십시오. 이는 정치 권력을 얻고자 하는 일이 아니라 모두의 삶과 관계를 다시 바르게 하려는 것이기에 이러한 그리스도인의 저항과 비판이 불편하다면 옳게 하면 될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종교인의 예언자적 역할을 종북 프레임으로 몰고 간다면 우리의 저항은 어떤 바람도 눕힐 수 없는 들판의 풀처럼 그치지 않고 계속될 것입니다. 바라건대 현 정부가 더 이상 종교와 적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선 종교는 항상 민중들과 함께 했고, 곧 그것은 정의와 평화를 외치는 민중들의 소리였습니다. 그것은 보수, 진보의 구분을 넘어서 인간의 본래 마음에서 나오는 소리이고, 예수가 그랬던 것처럼 오늘 우리 시대의 한국 교회도 거듭나서 다시 그 소리의 대변자가 될 것입니다. 그럴 경우 어떤 현실의 권력도 그것을 이길 수 없고 잠재울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인정하길 바랍니다. 우리는 과거 민주화를 이루어가는 과정 속에서 민중들의 힘을 보았고, 그 힘은 바로 정의와 평화를 향한 올곧은 신앙에서 나왔음을 고백합니다. 일시적으로 지는 것 같으나 마침내 승리하는 것은 언제나 민중이었고 그들 편에 선 종교였다는 것을 우리의 민주화 역사가 증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고언(苦言)대로 이 정권에게 진실을 기대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지난 정권의 불법적인 대선 개입을 인정하고 그로 불거진 온갖 거짓과 술수, 폭력을 사죄하는 길만이 지금 풍전등화와 같은 국제 정치의 현실에 놓여있는 한국 민족이 사는 길이고, 현 정권 역시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세우고 대통령 자신도 업(業)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입니다. 진실을 외면하고 거짓을 지키고자 희생시킨 억울한 이들이 얼마나 큰 고통과 한(限)을 품고 있는지를 위정자들은 깊이 숙고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해외 곳곳의 동포들과 교회들 역시 조국이 불법으로 정권을 잇는 국가라는 오명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며 그를 위해 투쟁하고 입장을 표명할 것입니다. 이처럼 시대정신과 호응하지 못하는 권력은 용납될 수 없고, 앞으로 건강한 보수 세력에 의해서도 버림받게 될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바랍니다.   불법에 대한 우리의 저항과 항거는 정의와 평화를 원하는 생명의 하나님 사랑과 잇대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시대의 신앙인들은 각자의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이 길을 계속 갈 것이고 하나 둘씩 점점 더 많은 이들이 동참할 것입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영인 성령은 분명 우리에게 예와 아니오의 답을 명백히 가르치실 것입니다. 지금은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절기입니다. 그리하여 저희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불법과 불의, 부정과 거짓에 대항하는 여정을 더욱 힘차게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에 앞서 현 정권이 자신의 태생적 한계를 되돌아 볼 수 있기를 바라며 그간 종교계가 요구했던 사안들이 실행되기를 현 정권에게 재차 촉구합니다.     하나, 현 정권은 지난 대선기간 중 불법선거를 주도했던 국가기관의 관계자들을 직위고하 를 막론하고 찾아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며 이런 불법선거가 자행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깊이 사죄하고 재발방지책을 신속하게 제시하길 촉구한다. 하나, 현 정권은 좌파 / 종북 몰이를 통해 사상과 언론 그리고 집회 자유를 침해하는 공안정치를 종식하고 온 국민이 바라는 특검을 실시하여 작금의 사태와 관계된 검찰과 경찰 그리고 청와대 보좌진들의 진실 은폐 과정을 명백하게 밝혀주길 촉구한다. 하나, 현 정권은 국책사업이란 이름하에 힘없는 민중들에게 폭력과 강제력을 동원하여 그들의 재산권, 집회, 결사권을 비롯한 인권을 해치는 비민주적 처사를 더 이상 지속하지 않아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한 시대정신에 부합한 법률 제정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현 정권은 안보라는 미명하에 여론을 오도하고 민주정신을 해치는 일부 공영방송과 정권의 하수인 역할을 하는 종편의 보도행태를 바로잡고 언론에 대한 직간접적 개입을 완전히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현 정권은 장애인, 여성, 이주노동자 그리고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고 차별 금지법 등을 통해 인권의 사각지대에 내몰린 이들의 기본적 인권을 위한 법적 안전망을 신속히 구축할 것을 촉구한다. 2013년 12월 16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외 정의·평화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기도회 참가자 일동
정의·평화[보고] 2013 인권주간 연합예배 및 인권상 시상식
[보고] 2013 인권주간 연합예배 및 인권상 시상식
  2013 인권주간 연합예배 및 인권상 시상식     2013년 인권주간 연합예배와 제27회 인권상 시상식이 지난 9일,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렸습니다. 본회 정의평화위원회와 인권센터는 1987년부터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을 즈음하여 인권주간을 제정하고 인권주일 연합예배와 인권상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인권상은 표창원 전 경찰대학 교수가 수상했습니다.   올해 인권상 선정 이유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문제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리고 공론화하는 계기를 만든 점과 경찰대 교수직을 사퇴하면서까지 갖은 외압 속에서도 불법과 부정에 대응한 노력을 높이 샀기 때문입니다.   한편 김상근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원로목사,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명예대표)는 마가복음 4장 21~23절의 본문으로 “들을 귀를 가지시오”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국민들의 소리를 진실하게 듣지 않고 불통 정치를 펼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마음의 귀를 열어 열린 마음, 겸손한 마음, 정직한 마음으로 국민들의 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당부하였습니다.(설교 전문 참조)     인사말에서 김영주 총무는 인권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천부적인 권리라고 말하면서 인권은 민주주의를 어떻게 지키느냐가 중요한 문제이고, NCCK는 이 땅의 정의와 평화를 세우며 민주주의 정신을 지키는 일에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성 사관(NCCK 정의평화위원회 서기)과 김수현 간사(대한예수교장로회청년회전국연합회 간사)가 낭독한 2013 한국교회 인권선언문은 온 국민이 지켜온 민주주의가 불의한 권력에 의해 처참히 짓밟히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정의를 외치는 일은 예언자 전통에 따른 사회적 책임이자 신앙고백이라는 취지를 발표하며 사상의 자유, 언론의 자유, 집회의 자유, 등을 보장하고 각종 차별은 시정되어야 하고, 국가 인권 보장을 위한 법적 제도를 강화하라는 내용의 인권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정진우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인권상 시상식은 전 년도 수상단체인 전국금속노조 쌍용자동차 김득중 지부장의 인사로 시작되었습니다. 김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 인권상을 수상하며 쌍용자동차 문제가 빨리 해결되기를 기원했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며, 올 한해 개신교를 비롯한 종단들이 함께 해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아울러 올해가 가기 전 해고 노동자들이 공장에 복직할 수 있기를 기도해 달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2013년 인권상 수상자인 표창원 전 경찰대학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본인이 인권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본인은 오히려 인권과는 반대되는 편에 서 있었던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표 전 교수는 민주주의는 단순히 다수결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희생과 노력으로 이루어 낸 시대정신이 빠져 있다면 다수결이라도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이어 표 전 교수는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국가 권력기관이 선거에 개입하여 투명하지 못하게 진행됨으로 시대 정신을 훼손시킨 점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조작에 의해 당선된 사람이 그 사실을 절대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조작을 감추기 위해 평범한 경찰과 검사를 종북세력으로 내몰고 있는 현실을 절대 용납할 수 없음을 강조하였습니다.   끝으로 표 전 교수는 개인적으로 이번 연말이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가 이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지금까지 취해왔던 태도를 바꾸어 모든 진실이 드러나도록 협조하여 책임자들을 처벌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 소망이 이루어진다면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본회 정의평화위원회는 인권주간 연합예배 및 인권상 시상식을 마친 후 12월 16일(월) 오후 4시, 대한문 앞에서 정의, 평화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한 시국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 상단 첨부파일: 인권주간 연합예배 설교문
정의·평화[성명]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성명]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 정의, 그렇다, 너희는 마땅히 정의만을 찾아라. 그리하여야 너희는 살아서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주시는 땅을 차지할 것이다.”(신명기 16장 20절)     드디어 은폐되고 축소되었던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 사실이 온 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진실은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그동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에 대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 『국가정보원 선거개입진상 규명위원회』를 조직하여 토론회, 강연회, 기도회, 평화 행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활동하여 왔습니다. 이것은 불의와 거짓에 맞서 이 땅에 오직 하나님의 정의를 강물 같이 흐르게 하는 것이 성서의 가르침이고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은 국가 권력기관이 조직적이고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사건이기에 민주주의의 근간을 유린하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국가정보원은 국가의 안녕을 위해 정보를 수집하는 공적 기관입니다. 국가 안보기관이 특정인이나 정당의 권력을 위한 기관으로 전락할 때, 국가 안보는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국가 정보기관은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 되며 정치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국가정보원의 총책임자인 전 원세훈 국정원장은 직접 선거 개입을 지시하였고, 이를 수사하여 진실을 밝혀야 할 김용판 전 경찰청장은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국가 공적 기관의 타락과 혼란을 야기하는 무거운 죄악입니다.   그럼에도 검찰은 공소시효가 임박해서야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철청장을 불구속기소하였고, 직접 댓글을 달며 선거에 개입한 직원들에게는 모두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습니다. 반면 국가정보원의 불의와 부정을 폭로하여 진실을 밝힌 국가정보원 직원은 내부고발자라는 이유로 파면과 함께 검찰에 기소되는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이제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사건의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길은 국정조사뿐입니다. 철저한 국정조사를 통하여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그리고 책임자들을 처벌하여야 하며,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을 통해 가장 큰 수혜를 입었던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합니다. 또한 국정조사를 합의하고도 지키지 않고 있는 새누리당은 이번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거나 정략적으로 활용해서는 안됩니다. 진실을 외면하고 국정조사를 회피하기 위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발췌본을 공개하며 NLL 발언 등으로 물타기 하는 모습은 국민들의 더 큰 분노와 저항을 불러올 것입니다.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려 하지 않는 새누리당은 역사의 심판대 위에 올려질 것이고, 국민들의 분노 앞에 무릎을 꿇게 될 것입니다. 이제라도 아무 조건 없이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한 철저한 국정조사를 여·야가 속히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박근혜 정부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시국선언 및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을 비롯한 국민의 분노를 우습게 보거나 공권력을 통해 막으려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고,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자성하고, 참회하여 분노한 국민들 앞에 사죄하여야 합니다. 더 이상 청와대의 침묵과 방관은 제2의 촛불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정권의 정통성조차도 인정받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생명을 귀히 여기고, 정의가 실현되며, 평화가 이루어지는 사회가 되도록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책임이며 신앙임을 고백하며, 아래와 같이 촉구합니다.   1. 여·야는 아무 조건 없이 즉시 국정조사를 실시하여 사건의 진실을 밝히십시오. 2. 박근혜 대통령은 최고 통치자로서 공개적으로 사과하십시오. 3.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한 이번 사건의 모든 책임자들을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십시오. 4.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가정보원의 역할과 권력을 축소시켜 재발방지를 보장하십시오.     2013년 6월 25일 국가정보원 선거 개입 기독교 공동 대책 위원회     감리교 정의평화위원회, 건강한교회를 위한 목회자협의회, 고난함께,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독여민회, 기독자교수협의회, 기빈협, 기장생명선교연대, 미디어기독연대, 새시대목회자모임, 생명평화기독연대, 생명평화마당, 영등포산업선교회, 예수살기, 일하는 예수회,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하나누리,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사회위원회,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한국기독청년연합회, 한국기독청년협의회, 희년함께      
정의·평화[보고] NCCK 평화세미나
[보고] NCCK 평화세미나
  NCCK 평화세미나 “평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시간”     지난 4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총 10주 동안 매주 월요일 오후 7시~9시까지 진행된 평화세미나 참가자들은 세미나의 목표와 내용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특히 10주 동안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평화에 대한 이해와 교육, 그리고 실천은 꼭 필요한 일이고, 앞으로 더 확대되어 진행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교회에서 평화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지만 아직도 평화운동, 또는 평화 활동, 평화 실천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거나, 심지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번 세미나가 평화에 대한 이론적인 교육과 함께 풍부한 토론을 통해 평화라는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고,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는 평화운동이 결국 작은 평화의 씨앗들이 모이면 더디더라도 평화를 이루어갈 수 있다는 것을 마음과 몸으로 깨달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평화에 대한 이론적인 강의 중심으로 진행된 기초과정이었지만, 그동안 추상적으로 알고 있던 평화라는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평화의 가치가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인식하는 시간이었고, 이론적인 토대위에 실천적인 활동을 담아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편, NCCK 정의평화위원회는 앞으로도 중급, 고급, 심화과정의 세미나를 진행함으로써, 평화 이론의 토대 위에 실천적인 내용을 담아 평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평화운동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삼을 예정입니다.  
정의·평화[성명]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촉구 및 해고자 복직을 위한 3대 종단 공동행동 선포기자회견
[성명]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촉구 및 해고자 복직을 위한 3대 종단 공동행동 선포기자회견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촉구 및 해고자 복직을 위한 3대 종단 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고난의 현장에서 고통 받고 억눌린 사람들의 이웃이 되어주는 것이 그리스도의 신앙이라고 고백하여 왔습니다. 억울하게 회사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이 아무리 억울함을 호소해도 정부와 정치권은 관심을 가져주지 않습니다. 불의가 있는 곳에 정의를 세우고, 억울함이 있는 곳에 진실을 규명하며, 평화가 깨진 곳에 "함.께.살.자"는 구호처럼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의 의무이며 책임입니다.   이런 마음을 기독교 뿐 아니라 3대 종단(기독교, 불교, 천주교)이 함께 담아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및 해고자 복직을 위한 공동 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하였고, 3대 종단이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한 행동으로 움직임으로써 쌍용자동차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쌍용자동차 국정조사를 통해 국민의 정부임을 증명해야합니다     고통 받는 이웃이 그리스도이며 번뇌의 중생이 곧 부처입니다.     2009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77일간의 옥쇄파업을 기억합니다. 경찰특공대의 폭력 과잉진압을 더 똑똑히 기억합니다. 대화가 아닌 폭력은 아무 것도 치유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24명의 소중한 생명만이 우리 곁을 떠나갔습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13년, 떠나간 동료들의 넋을 기리던 대한문 앞 쌍용자동차 분향소마저 벌써 두 차례나 철거되었습니다. 해고자들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인권 유린은 4년이 지났지만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동료들의 죽음을 슬퍼할 수도 없게 몰아치는 참으로 무자비한 세상입니다. 김정우 쌍용자동차 지부장을 잃은 해고 노동자들은 무법천지가 되어버린 대한문 앞에 노숙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죽음에 대한 대접치고는 너무나 가혹합니다. 공권력을 동원한 이 나라 정부는 오직 ‘쌍용차’라는 기억을 지워버리고 싶은 것입니다.   정리해고 후 4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해고 노동자들에게 남은 것은 넋 놓아 울 수도 없는 동료들의 죽음이고 노숙자와 같은 남루한 일상, 나아가 회사와 경찰, 보험회사가 청구한 250여억 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입니다. 아니 그보다 더 큰 상처는 정부의 폭력적 대응과 이 사회의 철저한 무관심 일 것입니다. 우리 종교인 역시 이러한 죄과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하지만 절망만 남은 것은 아닙니다. 최근 드러난 쌍용자동차의 유동성 위기 허위조작과 회계조작을 통한 기획부도의 증거는 지금까지 인내한 해고노동자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회와 정부가 나서야 할 차례입니다. 조속한 국정조사 실시만이 더 이상의 죽음을 막을 수 있는 길이며 박근혜 정권이 희망하는 ‘국민대통합’에 이르는 길입니다.   우리 종교인들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고통에 끝까지 동참하길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고통 받는 이웃이 곧 그리스도이며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함께 아파하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 이후 우리 종교인들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실시와 복직을 위해 종단을 초월하여 함께 기도함은 물론 그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입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과 기업인들을 만나 사태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댈 것이며, 필요하다면 전국적인 서명운동과 종단별 릴레이 기도회 등을 비롯한 초교파적 공동행동에 힘을 모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절망의 몫을 나눠지겠습니다.   우리는 아래와 같이 요구합니다.   1. 박근혜 정부와 여야는 대선 전 국민 앞에서 약속한 쌍용자동차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하십시오.   2. 쌍용자동차 사측 역시 그 책임이 큽니다. 하루라도 빨리 협상테이블을 만들고 성의 있게 대화에 임하십시오.   3. 모든 종교인과 국민들에게 호소합니다.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더 이상 노동자들의 죽음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노동자들의 죽음의 행렬이 끝나도록 모두 한 마음으로 기도 할 뿐만 아니라 사태의 실제적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야합니다.   우리는 아래와 같이 함께 행동 할 것을 결의합니다.     1. 각 종단 수장들은 공약 이행을 촉구를 위해 대통령을 면담하고 사태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2. 각 종단별 릴레이 서명운동 등을 통해 쌍용자동차 사태의 심각성과 정부의 무책임을 알려나갈 것입니다.   3. 3대 종단 공동기도회를 줄기차게 이어가고 필요하다면 다른 형태의 공동행동을 적극 고민할 것입니다.         2013년 6월 26일    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정의·평화[성명] 한국교회는 강도만난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과 함께 합니다
[성명] 한국교회는 강도만난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과 함께 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61회기 제2회 실행위원회의 결의로 조직된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쌍용자동차 노조 김정우 지부장의 구속과 해고노동자들의 집회 원천봉쇄 등 최근 악화되고 있는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해 6월 14일(금) 대한문 앞에서 “쌍용자동차 국정조사와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아래와 같은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영주 총무는 “오늘부터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활동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책위원회는 앞으로 쌍용자동차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강도 만난 이들과 함께 할 것이며, 노동의 고귀한 가치가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돌 하나에 일곱 눈이 있느니라” - 한국교회는 강도만난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과 함께 합니다 -       “네 아우의 피가 땅에서 나에게 울부짖고 있다.”(창세기 4:10) “돌은 하나인데 눈은 일곱 개가 달려 있다. 나는 친히 이 돌에 ‘내가 이 땅의 죄를 하루 아침에 쓸어 버리겠다’고 새기리라. 만군의 야훼가 말한다”(스가랴 3:9)     지난 6월 7일, 서울광장에서는 세상에 단 하나뿐이 자동차의 모터쇼가 열렸습니다. 이 자동차는 2만 개의 부품을 모아 차를 만드는 ‘H (Heart) -2000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이 프로젝트는 쌍용자동차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정리해고의 폐해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오랜만에 작업복을 입고 차를 조립한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은 목소리를 모아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함께 살자”고 외쳤습니다.     이들에게서 일상을 앗아간 주범은 바로 대량정리해고 입니다. 2009년 쌍용자동차는 경영난을 이유로 2646명의 노동자를 정리해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 9월 국회청문회에서 쌍용자동차의 정리해고는 회계조작에 기반한 계획부도였음이 드러났습니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서 정리해고와 기획부도 논란의 시발점이 된 안진회계법인의 쌍용차 감사조서는 감사보고서와도 그 장부가액 숫자가 일치 하지 않을뿐더러 감사를 진행한 회계사의 서명조차 되어 있지 않았음이 밝혀졌습니다. 계약서에 계약한 사람의 이름과 서명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것은 날조된 문서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이 모든 일들의 출발은 2008년 안진회계 법인이 작성한 감사보고서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안진 측이 쌍용차의 유형자산 가치를 5177억원이나 축소하면서 부실이 부풀려졌고, 이를 근거로 삼정KPMG(회계법인)는 2646명 정리해고안을 담은 회생안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정리해고를 인정하는 회생절차를 시작한 것이 쌍용차 사태의 출발점입니다.     이 엄청난 거짓을 도대체 누가 만들었는지, 무슨 의도로 이런 엄청난 회계조작이 이루어 졌는지, 회계조작과 맞물린 결과로 쌍용차를 상하이 자동차에 팔아 넘겨 기술만 유출 시킨 사태와 지금 마힌드라에 경영권이 넘어간 사태 등은 무슨 관계가 있는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국정조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정권 최대의 폭력과 스캔들 사건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국민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해고자들은 경찰의 폭력적 진압에 맞서며 77일간 공장을 점거한 채 벌였던 옥쇄 파업을 시작으로 목숨을 건 41일간의 단식과 171일간의 송전탑 고공농성 등 해고의 부당함을 세상에 알리고 공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천막농성, 거리행진 등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살려달라” 외쳤지만 정부와 사측은 모르쇠로 일관했고, 그 시간동안 해고자들은 피 같은 동료 24명의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는 숫자를 넘어 정리해고가 인간의 생명과 가정을 파괴한다는 것을 확연히 보여줍니다.   국민의 아픈 곳을 살펴야 할 정부는 5년째 목숨을 내 놓고 극한 투쟁을 벌이는 사람들을 위해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중구청은 지난 4월, 이들이 사회와 소통하는 마지막 공간이었던 대한문 앞 분향소를 철거한 후 그 곳에 꽃밭을 조성했으며 꽃밭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성직자를 포함한 수십 명의 시민을 연행했고 6월 9일 오전 9시 30분경 중구청 직원들과 용역들은 비닐 천막을 철거하고 재능교육의 농성 천막도 모두 철거했습니다. 이 날 경찰은 역시 약한 국민들의 편이 아니라 정권의 시녀였습니다. 철거를 몸으로 막아서던 김정우 지부장을 비롯한 조합원과 시민 총16명을 강제 연행하는 만행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김정우 지부장은 구속영장이 발부되었습니다. 이런 만행은 갈등 자체의 해결은 무시하고 보이는 것만 철거하면 일이 풀리리라 생각하는 관료들과 경찰들의 잘못된 충성심이 우리 사회의 갈등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작금의 사태를 보고 정부의 능력을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일은 “꽃으로 위장한 정부의 폭력”이며 벼랑 끝에 내몰린 이들을 정부가 죽음으로 내모는 일입니다. 우리는 국민을 적으로 생각하고 마치 군사작전을 하듯 밀어 붙이기 식으로 억압하고 탄압하는 정부와 그 정부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함량미달의 관료들과 싸워나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억울한 죽음에 대해 눈감지 않으십니다. 아무런 증거 없이 해치운 일일지라도 땅에서 그 피가 호소하며, 돌멩이 하나에 일곱 눈이 달려 감찰하게 하십니다.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24명의 목숨을 앗아간 정리해고는 우리 시대 가장 명백한 불의이며 하나님에 대한 반역입니다. 만약 한국교회가 이에 침묵한다면 돌들이 소리칠 것입니다.   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우리 시대 강도 만난 쌍용자동차 해고자들과 함께 하는 선한 이웃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교회는 사회 구조의 불의함으로 고난당한 이웃들의 눈물과 호소를 더 적극적으로 살피지 못했습니다. 침묵은 곧 동조라는 사실을 잊은 채 교회 안에서만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말했습니다. 따라서 그들의 아픔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교회는 가난하고 억압받는 이들의 편이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살아있는 몸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를 기억하며 쌍용자동차 사태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소속 교단의 교단장을 중심으로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위원장 손달익 목사, 이하 대책위)를 조직하였습니다. 대책위는 앞으로 쌍용자동차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강도 만난 이들과 함께 할 것이며, 노동의 고귀한 가치가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2. 박근혜 정부와 국회에 호소합니다. 박근혜 정부는 우리시대 가장 아픈 상처인 쌍용차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후보 시절 공약한 국정조사 약속을 이행하고, 사측에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기획부도의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합니다. 깊이 곪은 상처를 치료하지 않고서는 ‘국민통합’도 ‘창조경제’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또한 살인적 진압을 자행했던 공권력 책임자에게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 주인인 국민을 마치 적군 대하듯 토벌하여 국민으로부터 공권력에 대한 신뢰를 바닥에 떨어뜨리는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할 것입니다.    국회는 ‘쌍용자동차 해결을 위한 여야 6인 협의체’를 가동하였지만 지난 5월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활동 시한을 넘겨버렸습니다. 여야가 합의한 국정조사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계조작의 결정적인 증거가 나온 이상 국회는 더 이상 국정조사를 미루어서는 안됩니다. 쌍용자동차 문제를 단순히 한 기업체의 문제로 은폐하려 하지 말고 이젠 국회가 국정조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진실을 밝힐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국회가 6월 임시회기 안에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명백하게 밝힐 수 있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더불어 쌍용자동차 사측은 불법 회계조작으로 희생된 모든 정리 해고자를 즉시 복직시켜야 합니다.     3. 교회와 우리 사회 모든 이들에게 호소합니다. 해고 문제는 단지 쌍용자동차 해고자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도 300일 이상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장기투쟁 사업장이 전국에 20군데나 되고, 노동자를 그저 이익 창출의 도구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는 누구든 언제든 해고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안타까운 죽음이 생기지 않도록 함께 기도하고 이들의 손을 잡아주기를 바랍니다. 그런 노력만이 이 깊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으며 노동의 가치가 빛나고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한 걸음 가까이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2013년 6월 1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쌍용자동차 대책위원회 위원장 손달익    
정의·평화[보고] 김영주 총무, 쌍용자동차 김정우 前지부장 격려 방문
[보고] 김영주 총무, 쌍용자동차 김정우 前지부장 격려 방문
  김영주 총무, 쌍용자동차 김정우 前지부장 격려 방문     지난 9월 30일(월) 오후 2시, NCCK 김영주 총무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쌍용자동차 김정우 지부장을 특별 면회하였습니다. 김 지부장과의 만남은 지난 5월 7일 평택공장 앞 송전탑 농성 노동자 방문 때 이후 4개월 만이었습니다. 김영주 총무는 김정우 지부장에게 “얼굴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덕담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재판 중에 있는 지부장에게 “재판 기록들을 철저하고 꼼꼼히 잘 챙겨보라”고 하면서 “밖의 일은 잠시 접어두고, 재판에 집중하면서 열심히 책도 읽고, 마음을 비우고 자신을 객관화 시켜 사태를 지켜보면 좋은 해법이 떠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어쩌면 앞으로도 더 긴 시간을 싸워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몸과 마음을 잘 추스르고, 재판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하였습니다.   ▲ 지난 5월 7일 김영주 총무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 송전탑 농성 노동자들을 방문했을 때의 김영주 총무와 김정우 지부장 (김영주 총무 오른쪽)   김영주 총무는 “NCCK가 많이 부족하지만 그동안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해 함께 기도하면서 동행해 왔고, 앞으로도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함께 면회에 동석한 정진우 목사(NCCK 인권센터 소장)는 “부디 재판을 잘 준비하길 바라며,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격려하면서, “수감되어 있는 동안 몸과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김정우 지부장은 “바쁘실텐데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재판 과정에서 나를 흉악범으로 몰아가는 검찰의 행태와 가끔 뉴스를 통해 듣는 나라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분노의 마음도 생기고, 절망스럽기도 하지만 오늘 총무님 말씀처럼 독서도 많이 하고, 마음을 비우고 나를 객관화 시켜 몸과 마음을 잘 추스르겠다”고 응답하였습니다.    한편, NCCK는 WCC 제10차 부산총회를 앞두고 인도 마힌드라사 회장에게 서신을 보내 기업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현재 한국에서 고통당하고 있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고, 책임성 있게 쌍용자동차 사태를 해결할 것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서신에서는 만약 마힌드라사가 적극적으로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WCC 총회에 참가하는 세계교회 지도자들에게 쌍용자동차 사태의 문제점을 알리고 세계교회가 함께 쌍용자동차 문제를 가지고 기도하며 대처해 나갈 것을 밝힐 것입니다.   또한, 쌍용자동차 이유일 사장에게도 서신을 보내, 5년 가까이 길거리에 내몰린 해고 노동자들의 눈물과 아픔을 외면하지 말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정리해고자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서신에서는 해고자 복직 뿐 아니라 회계조작과 관련하여 모든 진상을 규명하여 쌍용자동차가 다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을 촉구할 것입니다.
정의·평화[공지] NCCK 평화 세미나 2 : 갈등의 평화로운 해결
[공지] NCCK 평화 세미나 2 : 갈등의 평화로운 해결
사소한 갈등 때문에 관계가 깨진 경험들 있으시죠? 일방적으로 참고 양보하자니 마음에 화가 쌓이고, 계속 갈등 관계로 지내자니 그 역시 마음이 불편합니다.   NCCK 정의평화위원회에서는 2013년 상반기 평화세미나에 이어 하반기 평화세미나를 10월 7일(월)부터 총 10주 동안 진행합니다. 하반기 평화세미나에서는 갈등을 어떻게 평화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함께 이론교육과 실습을 통해 진행합니다.   자세한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NCCK 평화 세미나 2 : 갈등의 평화로운 해결     1. 일시 : 10월 8일 ~ 12월 10일 개강 - 총 10주 과정(매주 화요일 오후 7시 ~ 9시) 2. 인원 : 20명(선착순 모집) 3. 강사 : 정주진 박사 4. 수강료 : 15만원 5. 수업 방식 : 강의와 토론(대학원 세미나 형식 수업) 6. 신청마감 : 10월 2일(수) 오후 5시   목적 1. 교회, 공동체, 조직, 사회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이해하고 평화로운 해결을 모색합니다. 2. 갈등의 해결을 통한 관계 회복과 화해를 모색합니다. 3. 갈등의 예방과 평화로운 공존에 기여하는 대화와 협력을 모색합니다.   ✜ 1주(10월 8일) 갈등의 이해와 발생 원인 이론적 토대 위에서 갈등의 정의와 발생 원인을 알아본다.   ✜ 2주(15일) 한국문화와 갈등 한국문화가 갈등의 발생 원인, 대응 방법, 해결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 3주(22일) 한국사회와 갈등 한국사회 갈등의 발생 원인, 사회갈등의 특징, 갈등 당사자들의 대응 등을 알아본다.   ✜ 4주(29일) 갈등해결 과정과 갈등의 전환 대화에 기초한 갈등해결 과정과 관계 변화와 화해를 모색하는 갈등 전환을 이해한다.   ✜ 5주(11월 5일) 갈등 사례의 분석 I 갈등 분석 도구를 이용해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갈등의 체계적, 통합적 이해 방법을 익힌다.   ✜ 6주(12일) 갈등 사례의 분석 II 직접, 간접적으로 경험한 사례를 분석해봄으로써 갈등을 심도 있게 이해한다.   ✜ 7주(19일) 갈등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한 대화와 협력 대화와 협력의 갈등해결을 이해하고 주변 갈등에 대한 적용 가능성을 모색한다.   ✜ 8주(26일) 갈등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한 협상 협상의 기본원칙과 태도를 익히고 갈등의 해결에 적용하는 방법을 익힌다.   ✜ 9주(12월 3일) 대화 서클의 계획과 운영 교회, 공동체, 조직 갈등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해 대화 서클을 계획하고 운영하는 방법을 익힌다.   ✜ 10주(10일) 갈등의 평화로운 해결과 관계의 회복 평화로운 방식을 통한 갈등의 해결, 관계의 회복, 화해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 강사 (정주진 박사) 소개   평화교육자, 갈등해결 전문가 캐나다 워털루 대학 평화갈등학 디플로마 미국 이스턴 메너나이트 대학 갈등해결학 석사 영국 브래드포드 대학 평화학 박사   저서: 갈등해결과 한국사회 (2010 / 2011년 우수학술도서 지정) 평화학자와 함께 읽는 지도 밖 이야기 (2012 / 2012년 우수교양도서 지정) 세상의 평화 나의 평화 (201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교육시리즈 1권) 시장의 평화 나의 평화 (2013,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교육리시즈 2권) 평화를 부탁해 (가제) (2013년 9월 출판 예정)     참가 신청서 다운받으셔서 작성하신 후 jeakey@nate.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 문의 : NCCK 정의평화위원회 부장 김창현 목사(02-765-1136, 010-3462-2393)  
정의·평화[성명] 연세대학교 기독교대책위원회 1심 판결에 대한 입장 발표
[성명] 연세대학교 기독교대책위원회 1심 판결에 대한 입장 발표
  ‘연세대 사유화 저지를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는 지난 3월 7일(목) 오후 1시 30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소예배실에서 연세대 이사회 결의 무효 확인 소송 1심 판결에 대한 입장 발표를 위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손달익 목사(대책위원회 위원장,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김근상 의장주교(대책위원회 서기, 대한성공회 의장주교)가 그간의 경과를 보고하였습니다. 2012년 1월과 3월에는 각각 ‘정관 개정의 건’과 ‘방우영 이사장 연임의 건’으로 ‘연세대 이사회 결의 무효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하였으며, 4차의 심리를 거쳐 5차 결심공판에서는 이 소송에 대해 2월 7일(목)에 1심 선고 공판을 진행하는 것이 결정되었습니다. 1심 선고 공판 결과 ‘연세대 이사회 결의 무효 확인 소송 청구(정관 개정의 건) 원고 패소’, ‘연세대 이사회 결의 무효 확인 소송 청구(방우영 이사장 연임의 건) 각하’등의 판결이 내려졌고, 이에 대책위원회는 지난 2월 27일 항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 이어서 3월 7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1심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였으며,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연세대 이사회 결의 무효 확인 소송 1심 재판 판결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   1.     한국의 대표적 사학인 연세대학교는 130년 전 복음의 불모지에 교육과 의료를 통해 복음의 빛을 비추고자 헌신한 기독교 신앙인들의 소중한 결실이다. 기독교적 가치관을 지닌 민족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숭고한 뜻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학교 운영의 책임을 빼앗긴 작금의 현실에 대하여 한국 기독교는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 또한 2011년 10월 27일 연세대학교 이사회의 불법적인 정관 변경 사실을 인지하고 나름대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노력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재판의 패소라는 참담한 결과 앞에서 그동안 우리의 기도와 노력이 부족했음을 인정하며, 이제까지 연세대학교를 위해 온 정성을 다한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2.     지난 2월 7일의 1심 판결 중, 한국 기독교는 이사 추천 권리가 없다는 현 연세대학교 이사회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고 한국 기독교의 이사 추천권은 정관에 의해 보장된 구체적인 법적 권리로 보아야 한다는 판단을 긍정한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재판부가 원고 패소라는 판결을 내린데 대하여 다음과 같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    1) 연세대학교는 1983년부터 이사 정수의 절반을 동문회와 지역사회에 개방함으로써 여느 사학보다도 개방성과 민주성을 먼저 실천해왔다. 이는 이사회의 개방을 법으로 규정한 사립학교법보다 25년을 앞선 것이며, 우리 사학의 고질적인 병폐인 학교 운영의 폐쇄성과 전횡을 제도적으로 차단하고 민주적 운영의 틀을 앞장서 마련한 것이다. 이러한 연세대학교의 선도성을 장려하고 확산시키는 것이 당연함에도 오히려 이로 인해 설립자의 책임과 권한을 상실하는 불행한 귀결을 재판부가 정당하다고 인정한 것은 이후 우리 사학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2) 연세대학교는 역사적‧사회적으로 공인하듯이 기독교 정신에 입각하여 기독교 정신을 지닌 사회 지도자를 양성하려는 취지로 설립된 학교다. 학교의 설립 정신은 학교 운영의 실질적인 주체인 이사회의 참여를 통해 현실화된다. 사립학교법은 이러한 설립자의 책임과 권한을 유지하고 보호하는 것 또한 중요한 목적이다. 그러나 우리는 재판부가 학교의 민주적 운영을 위해 이사회를 개방하여 유입한 인사들이 설립자의 책임과 권리를 박탈했다는 근본적 사실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숙고하지 않은 채 판결을 내린 것이 아닌가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다.    3) 지난 2011년 연세대학교 이사회의 기습적인 정관변경의 정당성 여부는 위와 같은 역사적 인식 위에서 판단되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재판부는 이사회 개최 절차, 안건 상정, 회의 순서 등의 회의법상의 합법성이라는 협소한 시각에만 집착함으로써, 과정에 문제는 있었지만 이사회 결의를 번복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시한 근시안적 자세에 답답함을 느낀다.    4.     우리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비상식적인 행정 처리에도 강한 유감을 표한다.    1) 교육과학기술부는 우리나라 사학들이 사립학교법을 잘 지키도록 지원할 책임이 있다. 2007년 7월 발효된 사립학교법은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는 이사는 우선적으로 개방 이사를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수많은 학교들이 갖가지 난관을 거치면서도 이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 그러나 연세대학교는 지금까지도 개방 이사를 추천하기 위한 학내 추천위원회조차 구성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교육과학기술부는 연세대학교의 이사 선임을 그대로 승인해 주었다.    2) 이사회 정관은 국가의 헌법처럼 사립학교를 운영하는 기본법이다. 그 책임이 중요하기에 이사회 정관을 변경하려면 반드시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을 받도록 되어 있다. 통상 토씨 하나 고치는 것도 상당 기간이 걸리곤 하기에, 학교운영의 권리 주체를 변경하는 중요한 경우에는 훨씬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더구나 이번 연세대학교처럼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여 참여하던 두 교단의 이사를 수년 동안 거부한 상태에서 한국 기독교의 권한을 박탈하는 정관 변경을 단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승인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우리는 그 배경과 과정에 어떤 흑막이 있었는지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    5.     한국 기독교는 연세대학교의 설립정신을 되살리고 우리나라 사학의 공공성을 확대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로 대응할 것이다.    1) 우리는 1심 판결을 그대로 수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지난 2월 27일 항소장을 제출하여 상급 법원에서 판단을 받기로 하였다. 이를 계기로 한국 기독교는 연세대학교를 향한 하나님의 선교와 선배들의 거룩한 전통을 잇기 위해 더욱 뜨겁게 기도할 것이다.    2) 우리나라 사학은 한국 사회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공헌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연세대학교 이사회 문제를 통해 한국 사학의 공공성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하여 논의하고 대안을 찾는 공론화의 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3년 3월 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김 근 상 총무 김 영 주    연세대학교사유화저지를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위원장 손 달 익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