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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통일
- 3월 2일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북경회의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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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하 조그련) 대표자 간 회의가 3월 2일 북경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본회 권오성 총무를 비롯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조성기 사무총장 한국기독교장로회 배태진 총무, 유근숙 여신도회 총무와 김종생 한국교회봉사단 사무처장이 참석했고, 조그련에선 오 경우 서기장과, 백근삼 선교부장, 선교부 김현철, 최대용 씨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6.15와 10.4 선언과 같은 남북 당국자간의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하여 공동 노력하기로 하고, 2009년 부활절 공동기도문을 공동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09년 6.15 공동선언 이행과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교회 기도회’를 6월 하순 또는 7월 중에 평양에서 가지기로 했으며, 현 남․북간의 정세에 비추어 볼 때 서해 직항로를 통한 남한 교인들의 방북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에 유의하고, 이 난관을 해결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또, 본회와 회원교단들의 제 10차 WCC 총회 서울 유치 신청에 대해 KCF는 이 총회 유치가 한반도 화해와 동북아 평화에 의미가 있다는 사실에 지적하고 환영하였으며, 박성원목사의 WCC 총무 출마에 지지의 뜻을 밝혔다.
한편, 한반도 냉전 해체와 통일 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1984년의 도잔소 회의 25년을 기념하기 위해 WCC가 주최하는 ‘한반도 화해, 통일 및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국제협의회’가 10월 21일(수)~24일(토)에 홍콩에서 있을 예정이며, 이 협의회에 조그련이 본회와 함께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 (성명)북한의 2차 핵실험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접하며...
- 북한의 2차 핵실험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접하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한반도 평화와 민족 화해, 상생과 공영을 이루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해왔고, 1988년에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을 통하여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에서 핵무기 사용 금지, 한반도에 배치되었거나 한반도를 겨냥하고 있는 모든 핵무기는 철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런 점에서 지난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과 연이어 단거리 미사일의 발사, 남한 정부의 PSI 참여, 또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는 북한 성명 등 일련의 사태를 접하고 향후 한반도 안전과 평화와 관련하여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6자 회담을 통한 한반도에서 핵폐기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해온 우리는 이번 2차 핵실험에 대하여 유감의 뜻을 밝힌다. 특별히 핵무기 무장은 세계교회협의회의 총무가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인간 능력의 오용이고, 하나님께서 주신 자원의 심각한 오용’이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해치고, 무력 대결과 같은 심각한 상황을 불러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에 대하여 남한 정부의 PSI 참여와 무력적인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이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북한 핵문제는 남북간의 경색 국면이 풀리고, 6.15, 10.4 선언의 충실한 이행, 북미간의 대화와 수교와 같이 상호 관계 발전, 북한의 국제 사회 일원으로 참여를 통하여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남한 정부와 국제 사회가 인내심을 가지고 화해 지향의 노력을 함으로써 북한 핵문제를 해결해나가기를 기원한다.
2009년 5월 2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권오성
화해통일위원장 전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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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통일
- [보도]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통일을 위한 8.15 남북공동기도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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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통일을 위한 8.15 남북공동기도회」 개최
WCC 부산 총회의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성명서의 제안과 보세이 국제협의회의 제안들을 실천하기 위한 과정인 ‘한반도 정의와 평화, 화해를 위한 에큐메니칼 순례’의 첫 여정이 시작되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은 지난 6월 보세이 협의회 이후, 세계교회가 합의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8.15 공동기도주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남북공동기도회를 평양 봉수교회에서 열었다.
이를 위해 NCCK는 회원교단, 회원기관, 여성대표, 청년대표를 포함한 19명의 대표단을 구성해 8월 13일(수) ~ 16일(토) 평양에 방문하였다. 특히 WCC 부산총회와 보세이 협의회에서 주요하게 논의된 바 있는 남북교회의 여성과 청년의 교류확대를 위해 여성과 청년대표 각 2명씩 참가하였으며, 조그련에서도 여성이 참여하여 앞으로 남북여성교류의 가능성을 모색하였고, 남북청년의 교류와 협력, 통일운동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기도회는 송철민 목사(봉수교회 담임)의 사회로 시작되었으며, 강명철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평양을 방문한 교회협 대표단을 환영하며, 그동안 자주 만남의 기회 갖지 못했지만 우리의 마음은 주 안에서 하나로 묶여있었다. 우리 공동모임은 평화의 분위기를 마련함에 있어 자못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회합이다. 평화와 통일은 살리는 길이요 불신과 전쟁은 망국의 길이다. 우리는 외세에 의해 갈려져 살지만 어디까지나 한민족 한핏줄이라는 것 잊지 말아야한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화평케 하는 자들은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평화와 통일의 사명을 부여받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외세와 결탁한 모든 전쟁요소 배격하고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떨쳐 나서야한다. 6.15선언, 10.4선언을 이행하는 것이 평화의 길이며 우리 민족이 살 길이란 것임 강조하며, 아무쪼록 우리들이 진행하는 공동모임이 하나님께 상달되서 하루속히 이땅에 하나님의 참된 평화와 통일이 이뤄지길' 기원하였다.
김영주 총무는 답사를 통해 '교회협 대표단을 초청해 준 조그련에 감사를 표하며, 식민지 지배 벗어난 뜻 깊은 이날에 남북교회가 함께 모여 민족의 화합과 평화통일을 위한 공동기도회 가진 것 뜻깊다. 진정한 해방은 남북의 평화통일이 이루어질 때에야 완성된다는 것을 되새겨야 한다. 일찍이 이 점을 인식한 남북교회는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협력과 연대를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다짐하고 평화통일의 협력을 열심히 하고 있다. 이러한 남북교회 노력에 세계교회가 연대와 지지를 보내고 있다. 반가운 일이나 명심할 것은 우리 민족이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는 해방 후 조국의 분단은 주변 강대국 이해관계로 이뤄졌고 우리는 극복할 힘이 없었단 점을 가슴깊이 새겨야 한다. 남북은 615 선언 통해 남부의 평화통일원칙 합의 104공동선언통해 실천과제 천명한바있다. 안타깝게 지켜지지 않았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가 평화통일위해 걸림돌 무엇인지 과제를 찾아 평화의 사도로서 우리 역할을 해야한다. 오늘 이 뜻깊은 기도회를 드리는 우리남북교회는 에스겔 선지자가 남북 이스라엘이 하나로 합쳐지고 이스라엘 회복되는 환상을 봤듯이 우리가 이 예배 통해 그 환상 보길 기대하며, 내가 하나이듯 너희도 하나가 되라는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 따라 우리도 하나되는 감격을 맛보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전용재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은 에스겔 37장 15~23절 말씀을 본문으로 ‘내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라는 주제로 설교를 하였다. 남유다 북이스라엘로 갈라진 민족이 하나님의 손에서 하나가 되듯, 남북으로 갈라진 우리나라도 하나님의 손에서 하나가 될 것임을 믿으며, 아울러 통일을 위해 더 많은 교류와 협력, 화해 등 우리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박동일 총회장(한국기독교장로회)의 집례로 진행된 성만찬은 남북교회가 공동으로 배병배잔을 하였으며, 이 성만찬을 통하여 주님 안에서 화해를 이루고 하나 되는 체험을 하였다.
이어서 이은선 교수(세종대)와 김혜숙 목사(조그련)가 이미 합의한 바 있는 ‘8.15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을 함께 낭독하였으며, 봉수교회 성가대의 찬양과 교회협 대표단의 찬양이 있었고, 특별히 교회협 대표단과 봉수교회 성가대가 함께 찬양을 하며 하나됨을 경험을 하였다. 이후 조헌정 목사(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남부원 사무총장(한국YMCA전국연맹), 차경애 회장(한국YWCA연합회)의 축사가 있었고, 강명철 위원장의 축도로 기도회를 마쳤다. 이후 평양신학원과 새롭게 단장한 칠골교회를 방문하였다.
남북교회가 민족의 치유와 화해, 통일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이번 남북공동기도회를 통해 열매를 맺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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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통일
- [공지]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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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
- 평화의 물결, 통일의 파도되어 -
한국교회는 세계교회와 함께 8월 15일 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로 지켜왔습니다. 1989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에서는 세계교회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을 정하여 함께 기도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또한, 2013년 WCC 부산총회에서는 세계교회가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을 지킬 것을 재확언 하는 내용을 담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선언’을 채택하였습니다. 이는 2014년 6월 17일∼19일, 스위스 보세이에서 열린 ‘한반도 정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국제협의회’(주최: WCC 국제문제위원회)에서도 재차 강조되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조헌정 목사)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를 아래와 같이 주최하며, 10개의 교회와 단체(예수살기)가 협력하여 진행합니다.
특히, 이번 예배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이 공동으로 작성한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첨부)으로 기도할 예정이며, 들꽃 향린교회 김경호 목사가 ‘나는 더불어 있는 자다’(성서본문 출애굽기 3:12-15)라는 제목으로 설교할 예정입니다.
이번 예배에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등)을 위해서도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많은 참석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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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 시: 2014년 8월 10일(주일) 오전 11시
2. 장 소: 세종로 공원(세종문화회관 옆)
3. 주 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4. 주 관: 가재울녹색교회, 강남향린교회, 동녘교회, 들꽃향린교회, 섬돌향린교회,
새민족교회, 생명평화교회, 예수살기, 좋은만남교회, 향린교회
* 첨부: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
- [공지] NCCK 화해통일위원회 토론회 북한 인권법 제정,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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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화해통일위원회 토론회
북한 인권법 제정, 무엇이 문제인가?
최근 북한의 장성택 처형,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보고서 등 북한 인권의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북한 인권이 개선되기를 바라지만, 북한 인권 개선을 바라보는 접근 방법은 상반된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그룹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감시하고 이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에 대해 지원하는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진보적인 그룹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북한 인권법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북한 인권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북한 주민의 삶이 향상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본회 화해통일위원회는 「북한 인권법 제정,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토론회는 북한 인권법 제정의 배경과 문제점, 예수의 관점으로 본 ‘북한 인권법’, 북한 인권을 위한 과제와 대응 등을 다루고자 합니다. 토론회를 통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올바른 시각을 갖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아 래 |
* 일시 : 2014년 3월 7일(금) 오후 2 - 4시
* 장소 :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
* 주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
* 순서 :
1) 사 회: 서보혁 교수(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2) 인사말: 김영주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3) 기 도: 조헌정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4) 발 제:
① 북한 인권법 제정의 배경과 문제점_ 황재옥 교수(원광대)
② 예수의 관점으로 본 ‘북한 인권법’_ 윤소정 교수(이화여대)
③ 북한 인권을 위한 과제와 대응_ 김성곤 의원(민주당)
5) 전체토론
문의_ 화해통일국 이창휘 간사, 02-743-4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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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통일
- [성명]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우리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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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우리의 주장 -
우리는 2014년 1월 27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2014 한반도 평화통일 심포지엄”에 참가하였다. 본 심포지엄은 2013년 10월 30일 ~ 11월 8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 10차 부산총회가 공식적으로 채택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선언”을 환영하며 현 상황에서 한국교회와 사회가 함께 해야 할 실천적 대안을 찾기 위해 개최되었다.
WCC 10차 부산총회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선언”을 공식적으로 채택하고,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순례의 여정에 함께 할 것을 결의하였다. 이로써 세계교회는 한반도 평화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한국교회와 굳건한 연대를 통해 선언문의 내용들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
본 심포지엄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선언”을 검토한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이루기 위해 다음과 같이 주장하며, 이를 조속히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엡 2:14)."
첫째,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전쟁 당사국들 사이에 평화조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남북 간의 평화를 위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특히 지난 1월 16일 북한 국방위원회로부터 온 상호비방금지, 군사적 적대행위 전면중지, 한반도 비핵화 등의 내용을 담은 중대 제안에 대해 정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이는 세계교회의 요청과도 일치하는 것이며,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취해야 할 조치이다. 또한 북한을 유엔에 한 회원국으로 확인하고 반국가 단체로 규정하고 있는 국가보안법을 즉각 철폐해야 한다.둘째, 한반도에서의 군사훈련은 중단되어야 한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해야 한다. 정부가 계속되는 북한의 ‘평화’를 위한 요청을 무시하고, 오히려 2월말 한미합동 군사훈련인 키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훈련을 실시하여 북한을 군사적으로 자극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도박행위이다. 92년 노태우 정부도 남북의 화해와 대화를 위해 군사훈련을 중단한 바 있다. 앞선 정부의 좋은 선례를 따라 현 정부도 예정된 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하며 상호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사훈련을 강행할 경우 우리는 직접 평화행동에 나설 것이다.
셋째, 미국은 1950년부터 지정해온 대북경제봉쇄를 즉각 해제하고, UN은 대북제재 결의안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 아울러 한국정부는 5.24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남북경제협력을 통해 평화로운 통일을 위해 적극 힘써야 한다. 경제제재는 오히려 북한주민의 삶만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귀중한 생명까지 희생당하는 일은 더 이상 벌어져서는 안된다.
넷째, 남북한 당국은 이 모든 일에 앞서 조건없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 이 대화를 통해 남북분단으로 인해 60년간 가족과 떨어져 살아온 모든 이들을 위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이산가족 만남의 장을 열어야 한다. 또한 심각한 식량난으로 인해 생존권의 위협을 받고 있는 북한에 식량을 비롯한 인도적 지원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한 우리는 민족의 분단을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실천해 나갈 것이다.
2014년 1월 27일
2014 한반도 평화통일 심포지엄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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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통일
- [보도] ‘워싱턴에서 한반도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의 행진과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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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서 한반도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의 행진과 기도회’
미국 워싱턴, 현지시간 26일 미국의 입법·행정·사법부의 중심 워싱턴 한복판에 한반도 평화조약을 촉구하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한반도 지도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어른과 아이들 3백여 명이 백악관 앞까지의 직선 도로 1.2km를 행진하며, 미국정부를 향해 한반도 평화통일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행진하는 모습이 신기한 듯, 지나가던 행인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기도 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진에는 미연합감리교회(UMC) 위스콘신 연회 정희수 감독과 미연합감리교회(UMC) 한인총회 통일위원회 회장 김정호 목사, 세계교회협의회(WCC) 부회장 매리 앤 스완슨 감독 등이 참석했다. 또, 한국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 부회장 김영진 장로,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조헌정 목사, 부위원장 노정선 교수 그리고 한국YWCA연합회 한미미 실행위원 등이 참석했다.
행진 참가자들은 미국의 정책 결정자가 머무는 백악관 앞까지 행진한 뒤 라파예트 공원에 모였다. 다시 한 번 구호를 외친 이들은 미국 정부를 향해 평화조약을 체결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통일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담은 기도도 드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는 "7월 27일인 내일은 정전협정을 맺은 지 61년이 되는 날로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정전협정이 평화조약으로 바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미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당부했다.
WCC 부회장인 매리 앤 스완슨 감독도 "61년 분단의 세월은 너무 길었다"며 한반도는 하나의 나라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8.15 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주일'로 정해 올해부터 기도를 모으기로 한 세계교회의 결의내용을 전하고 그 날에 사용할 공동기도문을 바탕으로 기도를 드렸다.
평화행진 참가자들이 미국 백악관 앞까지 걸으며 평화조약 체결을 촉구한 이유는 한반도 평화통일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는 남북한뿐만 아니라 미국사회의 관심과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행진은 미국연합감리교회(The United Methodist Church, 이하 UMC)가 7월 25일(금)부터 26일(토)에 걸쳐 미국 워싱턴 D.C 파운더리 연합감리교회에서 개최한 ‘한반도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행진과 기도회’의 일부로 진행되었다. 이는 UMC가 2012년 총회에서 결의한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4년 간의 계획’의 일환으로서, UMC는 2013년 5월 미국 아틀란타에서 평화 컨퍼런스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를 비롯하여 미국 내 다양한 교단(미국그리스도교연합교회, 제자교회 등)에서 약 300명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함께 함으로서 한반도 평화를 향한 미국교회의 행보에 힘을 더한 것이다.
25일(금) 오전 10시에 진행된 ‘에큐메니칼 라운드테이블’(Ecumenical Roundtable)에서는 첫발제자 크리스틴 안(Korea Policy Institute)이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와 군사적인 압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하였고, 두 번째로 발제를 한 정희수 감독(한인목회강화협의회 회장, 위스콘신 연회)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우리의 인식을 날카롭게 할 필요가 있으며, 네트워크를 잘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에 NCCK에서는 네 번째 발제자로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노정선 교수가 나서 “평화조약의 체결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한편 세 번째 발제자인 세계교회협의회 부회장 메리 앤 스웬슨 감독은 일본군 성노예에 대해 언급하면서 세계교회협의회가 지난 6월 보세이에서 개최한 컨설테이션에서 일본국 성노예 할머니의 증언을 참석자들에게 전하기도 하였다.
이어서 이날 오후 2시에는 미국연합감리교회 관계자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단이 백악관에서 시드니 사일러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ational Security Committee) 한반도 보좌관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의견을 교환하는 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일부 참가자들은 워싱턴 감리교 빌딩에서 로버트 킹 북한인권 특사를 만나 북한주민들을 굶주리게 하는 대북경제제재를 풀 것과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드는 군사훈련을 중단할 것, 그리고 평화조약을 체결할 것 등을 요구하고 민족분단으로 고통을 겪어온 이산가족의 아픔도 전했다.
이에 대해 로버트 킹 북한인권 특사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이 핵무기를 생산하지 못하도록 경제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고, 인도적 지원은 분배의 투명성이 담보되지 못하기 때문에 지원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저녁에 열린 한반도 평화포럼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앞으로 교회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젊은 세대들의 역할과 중요성에 깊은 논의를 하였다.
이번 평화행진과 기도회, 미국 정부관계자와의 만남, 그리고 한반도 평화세미나로 이어진 행사는 미연합감리회(UMC)의 결단으로 이뤄졌다. 특히, 미국정부가 백악관 앞 도로의 차량까지 통제하며 평화행진 참가자들을 지원했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한편 미국연합감리교회는 미국교회 대표단과 함께 남북한을 잇달아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그 이듬해인 2016년도 총회에는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통일을 위한 지속적인 교단정책을 세울 계획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이번 평화행진은 한반도의 통일은 우리 민족만의 문제가 아닌,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 그리스도인 모두의 기도 제목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