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

2003년 남북교회 부활절 공동기도문 보도자료
보 도 자 료 수신: 각 언론사 2003. 4. 2 발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제목: 2003년 남북교회 부활절 공동기도문 발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협의하여 다음과 같이 2003년 남북교회 부활절 공동기도문을 발표합니다. 이라크전쟁의 참화가 우리의 이성과 양심을 짖누르는 암울한 시기에 맞이한 금년 부활절(4월20일)에 남북교회가 공동의 기도를 드릴 수 있음을 감사하며 우리 모두의 염원이 모아져 분단과 갈등의 한반도가 안정과 평화, 통일로 부활하기를 기원합니다. 이 공동기도문은 부활절을 맞이하여 주일예배, 연합예배, 공동예배 등 교회의 각종예배에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다 음 - 2003년 남북교회 부활절 공동기도문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기도합니다.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주님께서는 무덤 문을 여시고 부활의 아침을 밝히셨습니다. 누구도 줄 수 없는 기쁨을 주님은 모든 이들에게 선사하셨습니다. 전쟁을 반대하는 함성 속에서 맞이한 2003년의 부활절은 어둠의 권세에 눌려 살면서 주님의 복음을 삶과 역사 속에 되살려 내지 못한 우리의 허물을 깨닫게 합니다. 주님,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소서. 주님의 부활 앞에서는 갈등도, 반목도, 전쟁을 합리화하는 어떠한 주장도 합당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사랑과 화해, 평화와 이해만이 자리할 수 있습니다. 주님, 간절히 바랍니다. 주님의 부활이 우리의 부활이 되게 하소서. 갈라진 한반도, 갈라진 민족이 마침내 하나의 민족으로, 하나의 땅으로 부활하는 역사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그리하여 주님의 부활이 온 세계에 희망으로 나타난 것과 같이, 우리 민족의 부활이 온 세계에 평화의 징표로 나타나게 하소서. 우리는 민족의 부활을 위하여 지난 반세기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갈등과 반목을 넘어서 평화를 만들기 위하여 함께 노력했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 놓여있는 시련은 부활을 위하여 주님께서 걸으셨던 십자가의 길이라 믿습니다. 고난과 역경의 끝에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는 평화의 결실이 있음을 믿습니다. 부활의 주님, 생명을 주관하시는 주님이시여, 연약하지만 주님을 의지함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는 일을 감당하기 원하는 우리 남북의 교회에 은총을 내리소서. 부활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이 공동기도문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합의한 기도문이다.
[성명서] 6.15 남북 공동선언 세돌에 즈음하여 - 복음교회 교사부. 정평목
한반도의 영구한 평화지대 선언을 위해 자주적 원칙을 지켜야 한다   - 6.15 남북공동선언 세돌에 즈음하여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교회와 사회부 성명서 -     한반도에는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전쟁의 먹구름이 깊게 드리워져 있다. 남과 북의 정상이 감격적인 포옹을 하고, 더 이상 한반도에 전쟁의 위협은 없다는 선언을 들었던 3년전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미 남과 북이 하나라고 느꼈고, 영구한 평화선언에 대한 공감의 폭이 높아졌던 겸험이었는데, 지금 공동선언 세돌을 맞는 한반도는 통일의 길목이 차단 당하고, 되레 6.15 선언을 무효화하고 폐기하려는 세력들에 둘러쌓여 있는 참담한 현실에 놓여있다.     뜨겁게 맞잡은 감동은 냉냉한 기운으로 대체되고, 평화와 통일에 대한 기대는 한 참 뒤로 되돌려져 버렸다. 역사적이고 민족적인 감격은 수사대상으로 전락되고, 그 본질이 폄하되고 되레 조롱당하고 있는 통탄스럽고 뼈아픈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전쟁의 가능성을 몰아내고, 갈라진 분단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는 역사적인 의미는 묻혀버리고, 되레 그 과정에서 발생한 부수적인 요인들만 증폭시켜 통일을 원치 않는 세력들에 의해서 분단극복의 실마리를 헝클어트리고 있는 형국이다. 민족의 장래나 통일로 가는 진정한 과정에는 아랑곳 않고,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우선인 세력들이 다시 한반도를 위기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호전적이고 독선적인 미국의 부시가 있음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한반도의 영구한 평화지대에 대한 바람에 총을 들이대고, '대범한 대화와 해결'을 향한 길은 차단하고, 압박과 제재, 긴장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적대적이고 독선적인 부시정권은 일방적으로 강경책만 내세우고 있고, 이러한 기조에 노무현정부는 굴욕적으로 끌려다니고 있는 상황이다. 평화적인 문제해결 원칙은 어떠한 경우에도 지켜져야 하는 원칙이며, 당당하고 자주적인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진정한 국익을 위한 길임을 인식해야 한다. 어렵고 복잡할 때 일수록 의연한 원칙과 상식이 빛을 내기 마련이다.     더 이상 6.15 공동선언은 훼손되어서는 안된다. 이를 통일의 길로 들어서는 자주적인 원칙의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 노무현정권은 굴욕적인 종속의 길을 자처함으로서 민족의 장래에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민족적인 자긍심과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가기로한 약속에 기초하여, 지금 한반도에 깊게 드리워진 전쟁의 위협을 거두어내고, 세계 모든 민중들과 평화세력들과 연대하여 전쟁의 신을 신봉하는 미국 부시의 살기에 맞서기를 촉구하며, 이 땅의 모든 정의로운 교회들과 함께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교회와사회부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하나, 노무현 정부는 6.15 남북 공동선언은 민족의 장래와 통일을 위한 중요한 민족적 약속임을 상기하며, 이를 훼손하거나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조속히 6.15공동선언을 북한과 공동으로 재천명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노무현 정부는 한반도에 드리워진 심각한 위기상황을 인식하고, 더 이상 미국에 종속된 굴욕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무조건적으로 남과 북이 만나서 자주적으로 민족의 장래를 열어갈 것을 촉구한다.   하나, 6.15 공동선언과 남북정상회담에 관련 특검은 즉시 중단되어야 하며, 당시의 정치적인 상황과 남북관계에 대한 이해 속에서 민족의 장래를 내다보는 민족적인 결단을 내려야함을 촉구한다.   하나, 북한정부는 지금 한반도와 민족에 드리워진 위기상황을 같은 감각으로 인식하여 핵개발로 인한 부시의 강경기조에 빌미를 주지 말고, 평화적인 해결의지를 가시적으로 밝히는 대범하고 통큰 조치를 보여주기를 바란다. 즉각 핵개발에 대한 포기선언과 아울러 한반도 영구한 평화지대 선언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   하나,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교회와 사회부는 6.15 공동선언의 내용이 현 한반도 상황에 시효적절하며 매주 중요한 방향을 담고 있다는 것을 공감하며, 민족의 장래와 자주적 통일의 길에 함께 들어서서, 남과 북의 교회와 함께, 이 땅의 민중들과 함께, 세계의 정의로운 교회들과 함께 기도하며 힘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   2003. 6. 15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교회와 사회부         6·15 남북공동선언 3주년, 통일의 초석을 놓은 날에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정의평화목회자행동 성명서-     민족 자주의 신앙, 신학, 교회를 부르짖고 출범한 우리 기독교대한복음교회는, 는 삼대표어를 한반도 위에 튼튼히 세워왔다. 우리는 자신의 교회가 아닌 외세의 교회에 대해 반성하며 복음교회를 세웠다. 그러나 외세는 우리에게 자신의 교회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삶터인 한반도마저 이념전쟁, 약탈전쟁, 냉전 대리전쟁의 전장터로 삼아 비극적인 분단을 안겨주었다. 뿐만아니라 외세는, 그리고 패배주의에 사로잡힌 우리 남측 교회와 사회는, 타계적이고 근본주의적이며 외세의존적인, 다분히 기형적인 교회와 사회로 변질되었고 북측은 교회의 존재 자체가 의구심을 받을만큼 심대한 정치적 박해를 받으며 사회는 외세에 의해 고립되어 자폐의 지경에까지 이르고 말았다.     우리 복음교회는 스위스 글리온에서 남북교회에 분단이후 처음으 로 공동 선언의 열매를 맺어 분단의 죄책고백과 조국통일, 교회통일의 초석을 놓는 일에 앞장을 섰다. 당시 남측 교회 대표였으며 우리 복음교회의 총회장이었던 조용술 목사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김포공항에서 체포되어 70세에 감옥에 갇히는 아픈 현대사를 다시금 기억하게 된다. 그뿐인가. 우리는 한국전쟁이후 금강산 일대 및 북한전역의 복음교회를 잃고 눈물겨운 반쪽 교회를 지탱해오고 있다. 이러한 분단의 비극을 기도로 견뎌내며 복음교회 목회자들은 통일 운동의 최전선에서 뜨거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김대중 국민의 정부는 평양으로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찾아가 6.15공동선언이라는 새로운 화해 협력 통일시대의 막을 올렸다. 우리는 이 선언이 민족사적으로, 또한 교회사적으로 얼마나 소중한 열매인가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조속히 6.15 공동선언을 이행하여 자주적 평화통일이 실현되고 남북겨레가 하나되고 남북교회가 하나 되는 그날을 대망하기도 모자란 이 시간에 소모적인 갈등으로 민족은 지금 엄청난 시련 앞에 놓여있다. 미국이 군사 유일강국이 된 시대에 접어든 부시 정부 이후, 북과 미국은 핵개발과 핵포기 요구로 인한 골 깊은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며 이로 인해 한반도 전역으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북측은 핵개발을 유일한 정권안보 카드로 사용하여 민족 생존권 자체에 검은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북측은 즉시 핵개발을 포기하고 남측과의 형제애를 돈독히 하는 일에 매진한다면정권 안보는 민족의 힘으로 충분히 보장받게 될 것이다.     남측 또한 6.15선언 전후의 북측에 대한 경제원조가 평화유지비 성격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반통일세력인 수구보수 냉전주의자들과 지극히 정치논리에 사로잡힌 이들에 의하여 특검의 단죄앞에 놓게 만든 비극적인 자해를 범하고 있다. 우리 기독교대한복음교회 목회자정의평화행동은 6.15 공동선언 3주년이 되는 날 노무현 대통령이 군인들과 골프를 치는 모습을 참담한 심정으로 바라보며 더는 홰손되지 말아야할 통일의 초석을 상기하면서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남북은 조속히 무조건적인 정상회담을 통해 6. 15선언의 유효를 온세계에 분명히 밝혀야한다. 이를 위해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을 마냥 기다리지 말고 노무현 대통령의 무조건적인 방북을 촉구한다. 남측은 특검을 즉시 중단하고, 북한 포용정책을 위한 대북 경제 원조가 비밀리에 진행될 수 밖에 없었던 그간의 사정을 민족앞에 이해를 구하는 선에서 그치며, 앞으로는 투명한 경제원조를 해야 할 것이다. 북측은 핵개발을 당장 포기하고 5자회담을 수용하며 미국에 대한 강경 대응이 아닌 평화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기를 바란다. 이제 더이상 벼랑 외교는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직시하기 바란다. 미국은 남북의 자주적 통일을 지지하고 대국답게 북측에 대한 인도적 원조를 재개하는 등 양보의 미덕을 갖기를 원한다. 그리고 주한미군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해 다시한번 깊이 사죄하고 확산일로에 있는 반미감정 해소를 위해 성심껏 노력해주기를 바란다. 우리 복음교회 목회자 정의평화행동은 6.15 자주통일 정신에 입각하여 민족 통일에 이바지하고자 전심전력을 다해 기도하고 행동할 것을 다시금 다짐하는 바이다.   2003년 6월 15일 6.15남북공동선언 3주년 기독교대한복음교회 목회자 정의평화행동 회장 김홍술 목사 총무 임의진 목사
한반도 위기에 관한 에큐메니칼 회의 보도 요청의 건
"한반도 위기에 관한 에큐메니칼"회의 보도 요청의 건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백도웅 목사)는 한반도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교회의 대응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미국 NCC(총무 Robert Edgar)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회의 개최를 협의해 왔습니다.        미국 NCC는 KNCC의 제안을 받아들여 6월 16-2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반도 위기에 관한 에큐메니칼 회의"를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교회대표, WCC와 CCA를 포함한 에큐메니칼 기구 대표들이 참석하게 되며 럼스펠드, 파월, 라이스등의 미국 정치지도자 들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KNCC는 이번 회의를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미국교회협의회, 세계교회협의회와의 협력과 연대해야 할 일들을 논의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미국교회와 한국교회의 공동역할에 대해 구체적인 제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미국 부시정부가 한반도 특히 북한에 대해 강경책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국교회의 분명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입니다. 회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조선그리스도교연맹대표단은 사정에 의해 참석 못하게 됨     --아     래--     1) 회의     일시: 6월 16일(월)-20(금)     장소: Jurys Washington 호텔 (미국 워싱턴 D.C)     주제: 한반도 위기에 관한 에큐메니칼 회의                (Ecumenical Consultation on the Korea Crisis)   2) 주요내용     발제와 토의: 한국위기와 UN, 한반도 위기와 한국교회, 미국의 한반도 정책                           한반도의 지정학, 북한의 인도주의적 위기 등     한국측 발제        박종화 목사 "Korea Crisis and Korean Church"   3) 주요일정    6월 16일(월)-18일(수): 부문별 발제와 토의    6월 18일(수): 미국NCC 로버트 에드거 총무가 초청한 저녁만찬 참석    6월 19일(목): 미국 정치지도자 럼스펠드, 파월, 라이스와의 만남 예정,                        국무성 방문시 미국측의 요구에 따라 한국대표 3인                        (백도웅 총무, 박종화 목사, 김근상 신부)이 동행   4) 한국교회 대표    백도웅 목사(KNCC 총무)    박종화 목사(KNCC 부회장)    김근상 신부(KNCC 통일위원회 위원장)    인명진 목사(KNCC 교회와사회위원회 위원장)    이상윤 목사(KNCC 국제위원회 국장)    정해선 부장(KNCC 여성위원회)    이문숙 목사(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        ** 문의처: 교회협 홍보실(02-742-8981, 팩스 744-6189, E-mail: editor@kncc.or.kr)
2003년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1일 1분 기도문 및 설교문
2003년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1일1분 기도문 및 설교문 발표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통일위원회(위원장 김근상 신부)는 2003년 "민족화해주간"을 맞아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1일1분 기도문과 민족화해주간 공동설교문을 발표했습니다. 교회협은 1997년부터 동족상잔의 비극을 극복하고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의 염원을 넓혀내기 위해 6.25가 있는 주간을 "민족화해주간"으로 지켜오고 있습니다. 서로의 공존과 평화를 위해 한국교회가 기도하고, 북한동포를 돕고, 평화와 공존, 나아가 통일의 새 역사가 열릴 수 있도록 힘써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이 기도문은 평소 활용하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라며 공동설교문은 주일예배, 연합예배, 공동예배 등 교회의 각종예배에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문과 설교문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2003년 민족화해주간 공동기도문    6월 22일, 일요일 -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    6월 23일, 월요일 - 북한교회와 믿음의 형제자매를 위한 기도    6월 24일, 화요일 - 오랜분단으로 인한 이질감의 극복을 위한 기도    6월 25일, 수요일 -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기도    6월 26일, 목요일 - 북한동포를 위해, 특별히 어린이들을 위한 기도    6월 27일, 금요일 - 전쟁과 폭력이 없는 인류의 평화를 위한 기도    6월 28일, 토요일 -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나의결단과 다짐의 기도    2003년 민족화해주간 공동설교문    그리스도 - 십자가에 달리신 분   ** 문의처: 교회협 홍보실(02-742-8981, 팩스 744-6189, E-mail: editor@kncc.or.kr     2003년 민족화해주간 공동설교문   2003년 민족화해주간 공동기도문
<성명서> ‘6·15 공동선언 3주년을 맞는 목회자의 입장'
6.15 공동선언 3주년을 맞는 목회자의 입장 - 참여정부는 공동선언의 정신을 굳게 이어가야 한다 -   "평화를 위해 일하는 자는 복이 있다"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분열과 분단의 역사속에서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기도해 온 우리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소속 목회자들은 6, 15공동 선언 3주년을 맞아 안타까운 심정을 감출 수가 없어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6.15 공동선언은 분단 반세기, 민족분열을 획책하는 그 숱한 거짓과 술수로 점철된 분단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진정으로 칠천만 겨레가 염원하는 것은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임을 온 세계에 알린 민족적 거사였으며 통일로 가는 가장 확실한 이정표였다. 3년 전 그날의 선언이 있어  오늘 남북의 혈맥이 이어지고 한반도가 세계로 웅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었다. 그것은 비단 남북정상만의 합의가 아닌 칠천만 민족의 합의이며 선언이었다. 그것은 선언서에 인쇄된 문자가 아니라 마음이었으며 언어가 아니라 민족혼의 발로였다.  그날의 흥분은 세월이 흘러 바래질 것이 아니라 통일의 역사 도정에서 더욱 빛나고 더욱 뜨거워져야 할 감격이었다. 누구라서 이 선언을 막아설 수 있을까? 그 어떤 정치세력도 그 어떤 힘도 6.15 선언의 정신을 부정한다면 한반도 운명을 책임질 수 없을 것이며 도도한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런데 21세기 한반도의 도약을 위한 결정적 선언을 한지 3년, 오늘 우리는 이날을 어떻게 맞고 있는가? 그날의 주역들을 특검이라는 법률적 논리로 재단하고 있는 현실은 과연 무엇인가? 여야의 특검법 재개정을 전제로 발효된 법은 정치권의 무능과 무관심으로 아무런 손질을 하지 않음으로써 이미 그 도덕적 기초를 잃어 버렸다. 우리 목회자들은 현재의 정치권이 민족의 운명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는, 오로지 자신들의 정치적 기득권에만 집착하는 세력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을 지을 수가 없다.   지금은 소모적 논쟁의 시간이 아니라 온 민족의 지혜와 역량을 민족의 공조와 화해를 위해 결집해야 하는 시점이다. 참여정부는 이점에서 분명한 자기정체성을 드러내야 한다. 무원칙하게 보여지는 외교행보를 정리하고 민족의 화해를 위한 새로운 각성이 요구된다 지금은 다시 한 번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굳게 이어가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으로 21세기 격랑의 역사 속에서 평화의 길을 찾아나서야 할 때임을 깊이 깨닫기를 바란다.   2003. 6. 14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교회협 제52회 총회 축하서신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위원장 강영섭 목사)는 다음과 같이 교회협 총회를 축하하는 서신을 지난 11월 11일자로 보내왔다.   <다   음>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의 기치밑에 북과 남 사이의 협력과 교류가 활발해 지고 우리 민족끼리 나라의 자주통일을 이룩해 나가려는 의지가 더 강렬해 지고 있는 환경속에서 창립 79돌을 맞으며 《새로워지는 교회, 하나되는 민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52차 총회에 참석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회원교회 대표여러분들에게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북녘의 전체 그리스도인들의 이름으로 주님 앞에서 열렬한 축하를 보냅니다.     우리는 이번 총회가 주님의 뜻과 역사하심에 따라 지난 기간 거둔 성과와 경험을 총화하고 새로운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고 믿으면서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우리 두 단체간의 유대를 더 긴밀히 하고 우리 민족끼리 민족의 념원을 하루속히 실현하기 위하여 자기의 사명을 다 해 나가리라는 기대를 표명합니다.     새로워지는 교회, 하나되는 민족을 위해 자기의 십자가를 굳건히 지고 나갈 의지를 새롭게 가다듬는 제52차 총회 위에 하느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 2003년 11월 11일  
화해·통일평화통일 비전문서 내부토론회...정확한 분석 세계교회와 재연대 필요
평화통일 비전문서 내부토론회...정확한 분석 세계교회와 재연대 필요
한반도 평화통일 비전문서 작성을 위한 내부 토론회가 7월 14일 오전 11시 본회 예배실에서 개최됐다. 한반도 평화통일 비전문서는 9월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독일개신교(EKD)와 10월 홍콩에서 개최 예정인 도잔소 25주년 기념 및 한반도 평화와 화해 관련 협의회에,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평화통일에 대한 입장을 내놓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참석자들은 오늘의 한반도 정세가 어느 때 보다 심각하지만 세계교회에 정확한 정보 전달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세계교회에 정확한 한반도 사황을 전달하는 한편, 평화 통일을 위한 세계교회와의 연대 강화를 또 다시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감리교 송병구 목사는 ‘한국교회가 내놓은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선언’(이하 88선언) 이후 변화된 상황 속에서 통일 문제에 손은 놓고 있었던 것이 어느 정도 사실‘이라며 ’통일 운동에 대한 뼈아픈 반성과 함께 교회가 다시 통일운동의 선지자가 될 수 있는 아젠다를 내놓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기장 나핵집 목사도 ‘도잔소 프로세스를 통해 한국교회가 내놓은 많은 문서에 이미 평화와 통일을 향한 충분한 내용이 담겨 있다’며 ‘하지만 개 교회까지 그 내용들을 전달하는데 미흡했던 것 같다’며 교단과 함께 문서가 일선 교회에도 공유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내부 토론회에선 지난 7월 3일 개최된 비전문서 전문가 토론회에 대한 평가의 시간도 가졌다. 참석자들은 지난 토론회에서 재기된 문제를 △분명한 비전 제시 △보수를 아우르는 일반성 △북한 핵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 △심도 있는 정세 분석을 통한 제언 등의 필요성 등으로 정리했다. 또, 제기된 문제에 대해선 참조를 해야겠지만, 이번 비전문서가 분명한 목적과 시한이 정해져 있는 만큼 거대 담론보다는 문서 목적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때문에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르기 위해 보수적 입장을 포괄하기보다 NCCK가 과거로부터 이어온 명확한 입장을 나타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확인했다. 특히 “NCCK가 지향하는 평화 통일의 입장에서 한국의 현 상황을 세계교회에 알리고 협력을 구할 수 있는 문서를 만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좀 더 명확한 통일 정세 분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지난 전문가 토론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평화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다시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점이라며, 이번 비전 문서를 토대로 확대된 제 2의 88선언 작성을 위한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모임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화해·통일민족화해주간 세 번째 기도회...청파감리교회에서 개최
민족화해주간 세 번째 기도회...청파감리교회에서 개최
민족화해주간 세 번째 연합예배가 7월 15일(수) 오후 7시 30분 기독교대한감리회 청파교회에서 개최됐다. 본회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인 전영호 목사(감리교 서부연회 총무)의 사회로 본회 권오성 총무가 ‘세상 사람들과 다른 점’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권오성 총무는 ‘그리스도인이 세상 사람들과 다른 것은 모든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있는 것이며, 모든 이들과 평화롭게 지내는 것’이라며 ‘복수와 진노는 하나님의 것이며 오직 원수가 배고파하면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하면 마실 것을 주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 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총무는 ‘때문에 하나님의 잣대를 인간인 우리가 판단하고 정죄하고 원수 갚을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과 평화롭게 지내는 것이어야 하며, 북의 형제․자매들을 돕고 평화롭게 지내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예배는 송병구 목사(본회 화해통일위)의 기도와 윤재향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국장의 성경봉독, 이훈삼 목사의 중보 기도, 대한성공회 이대성 신부의 성만찬 집전으로 진행됐다. 한편, 예배는 세마치․자진모리․굿거리 장단에 맞춘 시편 찬송과 판소리 찬양 등 우리 가락을 접목한 국악예배로 드려졌고, 특히 ‘삭개오’에 대한 성구를 판소리로 찬양한 이지희 씨의 창작 판소리가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처음 드리는 국악예배에도 불구하고 익숙한 우리 가락에 맞춰 함께 추임을 넣으며 새로운 예배 형식에 흥겨워했다. 본회는 한국전쟁 발발일(6월 25일)을 민족화해의 날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노력하자는 취지로 6월 25일이 있는 주간을 1997년부터 ‘민족화해주간’으로 지켜왔고, 6.15 공동선언 이후에는 6월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을 민족화해주간으로 지켜오고 있다. 올해는 특히 극심한 식량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본회 화해통일위원회 주최로 <북한 어린이에게 희망을>이란 주제로 기도하고 있으며, 밀가루와 우유 보내기 모금 활동을 펴고 있다. 또,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민족화해주간에 발표한 공동의 예배안과 기도문으로 연합예배를 8월 평화통일남북기도주일까지 각 교단별로 교회를 돌아가며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화해·통일평화 통일 선교 제1 과제로 삼아야
평화 통일 선교 제1 과제로 삼아야
평화통일 전문가 포럼이 지난 7월 3일 시청 달개비 컨퍼런스에서 본회 화해통일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본회 권오성 총무는 "현실 속에서 여러 장애가 있지만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 구축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그 비전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마련되는 이 문서가 단절된 남북간 대화를 잇고 초석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포럼은 ‘2009년 한반도 평화통일 비전문서’를 작성하기 위한 전문가 토론회로, 한독협의회와 도잔소 25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회의에서 한국교회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입장을 내놓기 위한 기초 작업 중 하나다. 초안은 지난 1988년 한국교회가 내놓은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이하 88선언)을 기초로, 오늘의 현 남북 상황에 대해 성서적, 사회학적 그리고 신앙 고백적인 내용을 더할 예정이다. 이 날 전문가 토론회에는 40여명이 참석했고, 성공회대 최영실 교수와 이대학술원 서보혁 박사 그리고 감리교 송병구 목사가 각각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성서이해와 평화통일에 대한 정책과제 그리고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비번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또, 연세대 정종훈 교수와 한반도평화경제연구원 최성 원장, 한반도평화연구원 이종철 목사가 각각 발제에 대해 논찬했다. 참석자들은 평화통일을 한국교회 선교의 제 1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화와 통일에 대한 성서적 접근을 시도한 최영실 교수는 ‘복음은 그리스도인들이 고난당하는 동족의 문제를 외면하지 못하도록 한다’며 ‘평화와 통일을 교회의 가장 중요한 선교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감리교 송병구 목사도 ‘과거에 비해 통일에 대한 한국교회의 역할은 상당히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며 ‘오늘날 교회가 통일을 위한 상황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이 없이는 어렵다’며 평화통일을 교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한편, 88선언을 초안한 서광선 교수(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시간에 구애되기보다 좀 더 절실하고, 10년 20년을 앞을 내다보는 선언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제 2의 88선언이 다시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