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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에 대한 우리의 입장 - 제2차 베이징 회담에 즈음하여-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통일위원회(위원장 김근상 신부)는 오는 2월 2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차 6자회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발표하였습니다. 「6자회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발표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간곡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의지와 한국인의 뜻을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문 의 : KNCC 통일위원회 02-763-7323 김태현 목사     6자회담에 대한 우리의 입장 : -제2차 베이징 회담에 즈음하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통일위원회는 제2차 베이징 6자회담에 즈음하여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한반도를 둘러싼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빌미로 해서 북한을 ‘희생양’으로 만드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     1994년 제네바합의구도에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완화하기로 한 약속을 미국과 KEDO 및 관련국들은 지켜야 한다.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제제재는 굶주리고 있는 북한주민에 대한 인권유린이다. 따라서 북한에 대한 해상봉쇄에 준하는 해상 검문 등의 해상제재를 포함한 PSI를 중단되어야 하며, 관련 국가들은 북한이 에너지를 얻기 위한 권리를 인정하고 방해해서는 안 된다.     영양실조와 기아로 사망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어떠한 경제제재, 군사제재, 금융제재, 심리적인 압박들은 모두 인권유린이다. 북한주민들의 생존권을 인정하고, 이러한 모든 제재를 중단하고, 평화적이고 우호적인 관계를 정립해나가야 한다.   미국에게   북한이 중단했던 핵개발을 재개한데는 2003년까지 경수로 2기를 공급하기로 한 약속이 이행되지 않음에도 이유가 있다. 미국은 경수로의 중요기기 공급을 차단하는 상하원 의결을 취소하는 동시에 50만 톤의 중유를 공급함으로 모든 문제의 원인이 되었던 북한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한 미국은 악의 축 국가 등 및 북한에 대해서 ‘핵무기로 선제공격할 수 있다’고 한 2002년 2월 의 발언을 취소해야한다. 제네바합의 3조에 의해서, ‘핵무기를 소유한 국가는 핵무기를 가지고 선제공격한다고 위협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     더욱이 미국은  항상 군사적인 선택을 제외시키지 않는다고 발언함으로 한반도의 긴장을 강화하고 있다. 군사행동은 한반도에 사는 어떤 사람도 원치 않는 결정이다. 따라서 미국은 북한의 현재의 핵 상황에 대해서 군사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다고 천명하고 실천해야 한다.     미국은 남북간의 개성공단건설, 경의선등 철도연결, 금강산 특구 개발 등의 경제협력을 지지하고, 장애가 되는 모든 전략과 행동과 압박을 중단해야 한다.     미국은 특정인을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서 북한을 희생양으로 만드는 모든 발언과 전략수행을 하지 말아야 하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 북한과 평화와 불가침의 약속을 서면으로 해야 하며, 북한과 국교를 정상화하고, 경제교류와 협력을 강화해야한다. 북한이 미국과 친선우호국가가 되려는 모든 제안을 수용하고 선린우호국가관계를 설정하는 것이 최선의 갈등해결방안이다.   일본에게   일본은 한반도를 식민지화하고 억압과 살상과 착취를 한데 대해, 적절한 보상과 배상과 사과를 해야 하며, 특히 북한에 대해서 배상과 사과를 해야 한다. 이에 따라 북한과 국교를 정상화하고, 북에 대한 각종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     일본은 북한이 일본인을 납치했다고 주장하는 문제를 상호 호혜적으로 해결하고, 조목별로 이미 약속했던 사항들을 지키고, 동시에 일본이 북한에서 수만 수십만의 납치, 강제징용, 강제노역을 했던 과거의 피해에 대해서, 배상과 사과와 보상을 해야 한다.   UN에게   유엔은 남북의 경협과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지하고, 이에 장애가 되는 모든 국제적인 압력과 제재를 즉시 중단하도록 천명해야 한다. 유엔은 한반도에서 어떠한 전쟁행위도 거부하고 특히 핵강대국들의 남·북한에 대한 군사적, 경제적, 심리적인  압박을 중단하도록 중재와 조정을 해야 한다. 핵무기소유국가들이 한반도를 핵무기로 선제공격할 수 있다고 하는 발언에 대해서 코피아난 총장과 유엔소속국가들은 이를 지적하고, 중단하고 취소하도록 결의하여야 한다.     유엔사무총장 코피아난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방해하는 핵강대국들의 모든 전쟁행위와 한반도의 주민들에 대한 인권유린을 중단시키도록 하는 적극적인 노력과 결정을 해야 한다. 한반도의 분단을 주도한 관계국들의 책임을 지적하고, 이들이 전향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하도록 하여야 하며, 핵을 빌미로 하거나 과장해서,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모든 조작들과, 비방적인 언어사용을 중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유엔은 한반도에서 유엔군사령부를 관할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피아난과 유엔이 남북간의 평화정착과 경제협력을 추진해나가고 있는 남과 북의 관계를 직접 간접으로 방해하고, 속도를 줄이도록 하는 각종의 조치를 보이게, 보이지 않게 취하고 있다.  유엔의 한반도에 대한 활동의 목적은 평화를 정착시키고 강대국들에 의해서 강제로 분단된 한반도를 평화적으로 통일하여 나가도록 하는 데 있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남과 북을 희생양으로 삼고,  악의 축으로 몰아감으로서 전쟁도발을 추진하는 모든 국제적인 압박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유엔과 IAEA는 핵무기를 다량소유하고 있는 이스라엘, 파키스탄, 인도,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불란서 등의 국가들이 먼저 비핵화 하도록 추진하고, 핵물질을 다량 소유 축적하고 있는 일본 등 국가들이 핵무기와 핵무기관련기술을 이미 확산시키고 있고, 또한 핵무기를 확산 시켜왔던 과거를 인정하도록 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조처를 취해야 하며, 핵무기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집중적인 대상들이 바로 위의 국가들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비핵화 하도록 결의해야 한다.     유엔은 강대국들이 약소국들을 특정한 빌미를 세워서 약소국, 절대빈곤 국가들을 억압하고, 침공하고, 인권유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능한 자세를 보이고 있음을 인정하고, 강대국들의 전쟁행위를 저지시키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하며,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에는 유엔을 재구성해야만 할 것이다.   2004. 2. 2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통일위원회 정책협의회 참가자일동  
2004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공동기도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함께 2004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공동기도문을 합의하였습니다. 이 공동기도주일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남과 북의 교회가 함께 기도하자는 취지로 1989년부터 지켜오고 있습니다. 또한 1989년 세계교회협의회 중앙위원회는 8월15일 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주일로 지켜줄 것을 세계교회와 에큐메니칼 기관들에 요청하는 결의를 하였습니다.   8월15일은 우리민족이 일제로부터 해방의 날인 동시에 우리 현대사에서 아직 해결되지 못한 남과 북의 분단이 시작된 날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수난의 민족사를 새로운 창조와 평화의 출발점으로 삼자는 남 ·북교회의 신앙의 결단이 담겨있는 이 기도문을 통하여 우리민족 구성원 모두가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문 의 : 교회협 통일위원회 Tel. 02-763-7323     2004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공동기도문   존귀하신 하나님,   모든 만물을 사랑으로 품어주시어 굽은 것을 바르게, 애통함을 기쁨으로 변화시켜 주시니 감사합니다.   8월15일을 다시 맞았습니다. 60여 년 전 일제로부터 해방되던 날, 민족의 의지와 관계없이 외세는 이 땅에 분단의 뼈아픈 역사를 가져왔습니다.   주님, 우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해방의 기쁨과 분단의 아픔을 동시에 경험한 민족, 이 아프고도 혼란스러운 상황이 우리민족에 따라 붙는 꼬리말이 되었는데도 평화와 통일의 과업을 성취해야할 우리 그리스도인조차 세월의 요동에 휘말려 지난 예순 해를 살았습니다. 그러나 주님, 당신의 크고 놀라우신 사랑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분단의 십자가를 진 서러운 민족에게 희망의 빛으로 주신 6 15 공동선언은 우리에게 놀라운 변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분단의 장벽이 여전히 이 땅을 갈라놓고 있지만 남과 북의 형제자매들은 장벽을 넘나들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일상의 바쁨으로 지쳐도 장벽 너머에 사는 동포를 위해 늘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주님, 여기서 멈추지 않고 분단 60년의 굽은 역사를 바로 펴서 평화를 이루고, 통일을 이루어, 마침내 민족의 새로운 역사를 이루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일을 위하여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게 하옵소서.   머지않아 이루어질 이 땅의 평화와 민족의 통일을 간절히 바라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이 기도문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함께 작성하였습니다.     2004 Common Prayer for Peace and Reunific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Almighty God, you nurture your entire creation with love; you make the crooked way straight, and transform sorrow to joy. We thank you.   Once again we celebrate August 15th. On this day sixty years ago we were liberated from japan. But, without any reference to the will of our people, outside forces divided our land, and we have carried this painful history of division until today.   God, forgive us. We experienced the joy of liberation and the sorrow of division. The painful and confusing history has been a heavy burden for the entire nation. But we Christians, who bear the responsibility to work for the peace and reunification of our land, have simply floating through time over these past sixty years.   God, we know your great and astounding love. To our people who have carried the sorrowful cross of division, you gave the light of hope with the June 15 South-North Agreement which brought amazing change to our people.   Though the wall of division still separates us, brothers and sisters in South and North are crossing the barrier and deepening our mutual trust. Even in the weariness of our busy daily lives We now always pray for our sisters and brothers on the other side.   God, we fervently pray that the change not end here, that the distorted history of sixty years of division may be made straight, peace may reign, reunification may be attained, and finally our people's new history may begin. Let us Christians take the lead in this work.   Ardently trusting that peace an reunification of this land is near, We pray in the name of Jesus Christ. Amen.   * This prayer was written jointly by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and the Korean Christians Federation.
2004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 공동개최에 대한 교회협 통일위원회 결정사항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통일위원회(위원장 김근상 신부)는 7월27일(화) 오후 3시에 3차 위원회를 갖고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이해와 협력위원회"에서 제안한 한기총과의 연합예배 건에 대하여 토론하고 몇 가지 원칙을 재확인하였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교회협의 노력은 한국교회사와 한국현대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자산이며 또한 평화통일에 대한 교회협의 신념은 온갖 고난과 위협 속에서도 이 땅의 평화와 하나님의 정의를 위해 지켜온 원칙인 만큼 이러한 교회협의 전통성과 원칙에 손상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이 예배를 함께 드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이해와 협력위원회에서 제안한 8 15 예배를 같이 드리는 건에 대해서는 교회협이 1989년부터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함께 드려온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를 함께 드리는 것으로 하고, 명칭은"2004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로 함을 확인하다.   연합예배에서는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공동기도문"을 함께 사용하는 것과 "공동설교문"을 기준으로 설교함을 원칙으로 한다. 그동안 교회협이 지향해온 평화통일운동의 정책에 동의하고 ㈀ 평화통일과 평화공존원칙을 재확인하며 ㈁ 북쪽을 자극하는 발언(예, 북 정권 타도, 친미발언 등) 내용이 설교나 여타 예배 순서 중에 언급되지 않는 것을 보장받기로 하다. 만약 이를 수용하지 못할 경우 예배를 같이 드리는 것을 취소하기로 하다.   예배 인도는 노정선 부위원장이 맡기로 하고 그 외 예배 준비는 상호 협의하여 진행 하도록 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하다. * 문의 : 교회협 통일위원회 Tel. 02-763-7323
교회협 용천돕기 식량 지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통일위원회(위원장 김근상 신부)는 룡천역 폭발사고 직후부터 6월말까지 용천피해 복구 및 북한동포돕기 모금을 실시하였습니다. 집계된 총액은 모두 26,574,780원(6월30일 현재)이며 계속 모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일위원회는 1차로 2천만원 상당의 라면과 어린이용 분유를 구입하여 한국교회북한동포후원연합회와 함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을 경유하여 북측에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지원 물품은 오는 7월14일 인천-남포 간 선박편을 이용하여 지원됩니다. 지원물품 선정은 용천 지역에서는 건축자재 등 복구물자지원을 우선 필요로 하지만 차선으로 라면 등 식량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지원 내역과 지금까지 모금에 참여하여 주신 개인, 교회, 기관명입니다. 지원물품 및 금액 : 라면, 어린이용 분유(2천만원) 지원일자 : 2004년 7월14일(수) (인천-남포 선박편 이용) * 한국교회북한동포후원연합회와 함께 지원 헌금 참여 교회, 개인, 단체 명단 [교 회] 대한성공회(정철범)/창천교회(박춘화)/중량제일교회어린이부/형제교회(김동완)/ 강릉민들레교회(김상도)/새민족교회(이근복)/안양중앙교회(윤길수)/한빛교회(유원규)/ 선린교회(권용각)/서울제일교회(구창완)/덕수교회(손인웅)/순례자교회(정상복)/ 기장 서울노회/성빛교회(허춘중)/이천순복음교회(김명현)/당인교회(김훈모)/ 한사랑교회(노승찬)/한길교회(양순주)   [단 체] 호남신학대학교(학생, 교직원)/한국사랑밭회(권호경)/21세기농어촌선교회(한경호)   [개 인] 윤영환/안상님/이강혜/정주진/박다니엘/고영돈   * 문 의 : 교회협 통일위원회 Tel. 02-763-7323
2004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2004년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합니다.   갈수록 피폐해지는 민중의 삶과 더 이상 희망을 거론할 수 없을 듯한 우리사회의 현실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따라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4월11일 부활절에 이은 4월15일 총선이 한국사회와 정치개혁의 날이 되기를 바라며, 이것으로 역사의 진보가 이루어지기를 이 메시지에 담았습니다.   한국교회가 간절히 기도하는 이 일에 우리 국민 모두가 한마음과 한뜻으로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04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메시지 역사여, 부활하라!     우리는 세례를 받고 죽어서 그분과 함께 묻혔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스러운 능력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 생명을 얻어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같이 죽어서 그분과 하나가 되었으니 그리스도와 같이 다시 살아나서 또한 그분과 하나가 될 것입니다. (롬6:4~5)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이 온갖 역경 속에서도 희망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일구는 여러분들에게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리스도의 부활은 역사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진리까지도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 가운데 갈등의 봉합과 대립의 무마를 위한 의미로 변용되기도 했습니다. 성서가 증언하는 그리스도의 부활은 오늘날, 악과 선이 모호하게 대립하는 현실 속에서 새롭게 정의되어야 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선포하는 오늘의 부활은 역사의‘진보’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 절기 중에 있었던, 지난 3월12일의 의회폭거는 대의민주주의의 어두운 면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사건이었습니다. 3당의 국회의원 193명이 국민의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대통령 탄핵을 가결시킴으로써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국민의 저항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3·12 사건의 배후에 양자 모두의 잘못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사건의 보다 근원적인 문제는 하늘의 뜻을 저버리고 권력과 이익추구가 최선의 가치인 우리 정치의 왜곡된 모습 때문입니다. 193명의 국회의원과 3당은 반드시 청산되어야 할 왜곡된 역사와 정치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변혁의 과정입니다. 그리스도는 한번의 죽음과 한번의 부활로 모든 것을 이루어놓으셨지만, 그리스도인의 삶은 삶과 죽음을 끊임없이 반복하게 됩니다. 끊임없는 삶과 죽음의 반복, 그것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선포하는 ‘진보’의 올바른 의미입니다. 왜곡된 역사와 정치는 ‘죽음’의 다른 모습이며, 역사발전을 위한 몸부림은 ‘삶’의 다른 얼굴입니다. 그리스도인이 거듭되는 삶과 죽음의 경험을 통해 성숙해가듯이 역사도 거듭되는 삶과 죽음을 통하여 진보해 나갑니다.     우리 정치의 죽음의 모습은 비단 3·12 폭거에 국한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월15일을 병든 정치를 수술하는 날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보다 근원적인 메시지를 여러분들에게 전합니다. 4·15를 수술 정도로 만족해서는 곤란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이 거듭나야 구원을 얻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정치, 사회,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거듭남과 같은 대변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4·15 총선은 그리스도인들의 진보를 향한 의지가 분명히 나타나야 합니다. 종교, 학연, 지연 등 구태의연한 이유로 소중한 자신의 권리를 소모하는 일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신앙의 좌표와 삶의 이유로 삼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 모두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합시다. 오는 4월15일은 우리의 역사와 삶을 변혁시킬 다시없는 기회입니다. 오랜 세월 이 땅의 민중을 억압하고 역사를 유린하던 묵은 질서를 걷어내어야만 합니다. 또 다시 도둑과 강도의 손에 우리의 주권을 내맡길 수 없습니다.     낡은 질서의 개혁은 한국교회가 갈망해 왔던 민족의 평화통일과 인류화해의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2004년 부활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백도웅
평안북도 용천 폭발사고에 따른 한국교회 성금모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통일위원회는 지난 22일, 북한 용천에서 일어난 대규모 폭발사고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용천 시민과 북한동포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아울러 긴급구호를 위한 성금을 모금합니다. 뜻하지 않은 재난으로 실의에 빠진 북녘동포들에게 한국교회의 관심과 사랑이 재건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이 일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교회협은 회원교단과 전체 위원에게 성금모금을 요청하였으며, 모금의 추이에 따라 우선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는 의약품, 식량, 의복 등 구호물품을 구입해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을 통하여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 모금은 4월26일부터 5월25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모금 기간 중에라도 모금의 추이를 봐서 물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모금과 관련한 사항은 아래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앞서 교회협 총무 백도웅 목사는 “교회협은 회원교단과 함께 정성을 모아 북녘동포를 돕고자 하며, 하루 속히 피해복구가 완료되고 생활터전이 안정되기를 기도드립니다.”는 위로의 전문을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장 강영섭 목사에게 보냈습니다.   1. 기간 : 4월 26일~5월 25일   (*모금 상황에 따라 물자를 나누어 전달합니다.) 2. 입금계좌 국민은행 008-01-0571-066(예금주 : 북한동포돕기) 조흥은행 325-01-161819(예금주 : 북한동포돕기) 우 체 국 010793-0114633(예금주 : 북한동포돕기)   ※ 문의 : 교회협 통일위원회 Tel. 02-763-7323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 강 영 섭 위원장 귀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평안북도 룡천역에서 사고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사고로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부상자들의 쾌유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남측의 정부를 비롯하여 적십자 단체, 많은 민간단체들이 어려움을 당한 북녘동포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회원교단과 함께 정성을 모아 북녘동포를 돕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더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하루 속히 피해복구가 완료되고 생활터전이 안정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위원장님을 비롯하여 련맹 가족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04년 4월26일 총 무  백 도 웅
화해·통일6월 월례강좌 스케치
6월 월례강좌 스케치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제 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 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6·15 남북 공동선언 제2항)KNCC 창립 80주년 기념 6월 월례강좌가 6월 24일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한반도에서 통일을 노래하다"라는 제하로 '6·15 공동선언 4주년의 평가와 과제', 'NCCK 통일 운동 잘 가고 있는가?' 두 주제로 나누어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이계환 대표이사(통일뉴스)는 6·15 공동선언의 의미와, 4년 동안의 성과에 대해 평가했다. 먼저 6·15 공동선언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한반도의 문제는 남북의 문제일 뿐 아니라, 북미사이의 문제라고 전제하고, 이것이 6·15 공동선언을 통해 더 분명하게 드러나게 되었다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   즉 '통일' 문제는 남북의 문제이고, '평화' 문제는 북미사이의 문제라는 인식을 분명히 한 것이며, 이로 인해 남북의 통일을 위해서는 사상도, 체제도 아닌 '민족은 하나'라는 민족의식으로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제시해 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것은 비용이 많이 드는 흡수통합도, 남에서 의심하고 있는 적화통일도 아닌,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는 낮은 단계의 연방제(연합제)만이 유일한 가능성임을 확인해준 사건으로 평가했다.   6·15 공동선언 4년의 평가에 대해서는 6·15선언에 기초해 진행된 금강산 관광사업,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사업, 개성공단 사업 등으로 결과적으로 휴전선이 뚫리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용천사고 돕기에서 보여주었듯이 하나의 민족에 대한 인식이 크게 고양된 것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정지석 목사(크리스챤아카데미 연구위원)는 "NCCK(교회협) 통일운동은 잘 가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교회협 통일운동에 직·간접으로 관계된 사람들의 구체적 증언을 소개하며 현 단계 NCC 통일운동에 대해 짚었다.   대부분의 의견은 소위 '88문서'로 불리는 88년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에서 정점을 이루었던 NCC 통일 운동이 점차 쇠퇴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지도력 부재, 전문인력의 흡입력 부족, 지역단체들과의 연결이 끊어진 점등이라고 꼬집었다.   정목사는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통일운동 전문가들을 다시금 모아들이고, National Council이라는 이름 그대로 서울 중심이 아닌 전국적 개념으로 시야를 넓힐 것과, 교회 전반에서의 공신력 회복을 통한 지도력 강화를 주문했다.   또한 한국교회 통일 운동의 신앙적 고백과 신학적 기초, 통일 운동의 실천적 원칙과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되는 88문서의 평화주의 신앙, 화해신학, 죄책고백 정신을 이어받아 '영성을 가진 운동'으로 계승 발전시켜 주기를 주문했다.
2004년 민족화해주간 11일간 기도문과 공동설교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통일위원회(위원장 김근상 신부)는 2004년 "민족화해주간"을 맞아 민족화해주관 11일간 기도문과 민족화해주간 공동설교문을 발표했습니다. 교회협은 1997년부터 동족상잔의 비극을 극복하고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의 염원을 넓혀내기 위해 6.25가 있는 주간을 "민족화해주간"으로 지켜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6 · 15 네 돌을 맞이하여 6 · 15부터 6 · 25까지 11일간의 기도문을  발표합니다. 서로의 공존과 평화를 위해 한국교회가 기도하고, 북한동포를 돕고, 평화와 공존, 나아가 통일의 새 역사가 열릴 수 있도록 힘써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이 기도문은 평소 활용하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라며 공동설교문은 주일예배, 연합예배, 공동예배 등 교회의 각종예배에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문과 설교문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2004년 민족화해주간 11일간 기도문 6월 15일(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 6월16일 (수)-북한교회와 믿음의 형제자매를 위한 기도 6월17일(목)-남북민간교류, 특히 남북교회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한 기도   6월18일(금)-오랜 분단으로 인한 이질감의 극복을 위한 기도 6월19일(토)-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기도 6월20일(주일)-북한의 경제회복을 위한 기도 6월21일(월)-북한동포를 위해, 특별히 어린이를 위한 기도 6월22일(화)-용천 폭발 사고의 복구를 위한 기도 6월23일(수)-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위한 기도 6월24일(목)-전쟁과 폭력이 없는 인류의 평화를 위한 기도 6월25일(금)-평화와 통일을 위한 결단과 다짐의 기도 2) 2004 민족화해주간 공동설교문-추수할 것은 많은데
6·15 공동선언 네 돌을 맞이하여
6·15 공동선언 네 돌을 맞이하여   상호 이해 증진과 남북관계 발전의 중요한 단초가 되었던 6·15 공동선언이 발표되고 네 돌이 되었다. 6·15 공동선언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민족의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자 민족의 미래를 밝게 전망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통일위원회는 6·15 공동선언 발표 네 돌을 맞아서 다음과 같은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6·15 공동선언은 우리시대가 만들어낸 민족의 유산이다. 평화는 인류가 추구한 가장 숭고한 이상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근, 현대 한반도는 분단과 전쟁으로 인한 아픔이 극에 달하였었다. 한국교회는 상처 입은 역사를 극복하고 평화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민족 모든 성원의 열망이 열매 맺은 것이 6·15 공동선언임을 굳게 믿는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온전히 살려 한반도의 평화를 이룩하여야만 한다.   6·15 공동선언의 정신은 지속적으로 실천되어야 한다. 6·15 공동선언은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아주 다양한 방면에서 단합과 협력을 통하여 공동선언의 정신이 지속적으로 실천되어야만 한다. 6·15 공동선언 이후 남북은 이산가족상봉, 경제협력, 사회 제반 분야의 협력과 교류의 활성화 등을 위시하여 최근에는 개성공단 개방과 군사긴장의 완화 등 좋은 성과를 가져오고 있다. 대내외의 정세와 상관없이 이와 같은 교류와 협력은 지속적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6·15 공동선언은 세계가 함께 하는 평화의 장으로 발전되어야 한다. 분단 이후 처음가진 남북 정상간의 상봉과 회담은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의미의 수준을 넘어 이제 출발점이 되었다. 지난 4년을 꾸준히 노력한 결과 이제 남과 북은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남북공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통일위원회는 이러한 성과를 높이 평가하는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평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 통일은 민족사의 장구한 흐름 속에서 이제 당연한 일이 되었다. 우리는 그 당연한 일이 우리만의 기쁨과 열매가 아니라 세계 속에서 평화를 갈구하는 모든 이들의 희망이 되어야 할 것을 믿는다.   6·15 공선선언 발표 네 돌 기념 우리민족대회를 축하한다. 6·14 공동선언 발표 네 돌을 맞아 인천에서 개최되는 “6·15 공동선언 발표 네 돌 기념 우리민족대회”에 참여하는 북측 대표 100여명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 대회가 성공리에 개최되기를 바라며, 또한 민간 차원이 다양한 교류가 더욱 풍성해 지기를 바란다. 특히, 남북교회가 함께 공동예배를 드리고 6·15 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대화의 장이 마련되고 확장되기를 바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통일위원회는 6·15 공동선언 네 돌을 맞아 위와 같은 입장을 밝히며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여 항구적인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호소한다. 이를 위하여 우리도 민족통일의 장대한 대열에 최선을 다하여 참여할 것이다.   2004년 6월1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백 도 웅 통일위원장  김 근 상
도잔소 20주년 기념회의
1984년 차가운 냉전의 한가운데서 남과 북의 교회가 세계교회와 함께 한 곳에서 만나 평화의 싹을 틔웠던 도잔소회의가 올해로 20년이 되었습니다. 도잔소회의 2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17일부터 21일까지 도잔소에서 열립니다. 이 회의는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가 공동으로 주최합니다.   이 회의는 이 땅의 화해와 평화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세계교회의 관심을 증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명 칭 : 도잔소 20주년 기념회의 일 시 : 2004년 10월 17일~21일 장 소 : 일본 도잔소 주 제 : 한반도 동북아시아의 도화선 (Korean Peninsula-A Flashpoint in North East Asia) 교회협(KNCC)  : 백도웅 목사(총무), 김근상 신부(통일위원장), 노정선 박사(통일위 부위원장), 나핵집 목사(통일위 서기, 기장 통일위원장) 조선그리스도교연맹(KCF) : 강영섭 목사(위원장), 리정로 부장(국제부), 김현철, 백근삼 일 정   18일(월) 성서학습⑴      Dr. Philip Potter 환영회            WCC, CCA 발표 Ⅰ           (도잔소회의 후 20년)아시아의 중요 지정학 정세                       (Dr. Ninan Koshy) 발표 Ⅱ           6자회담 - 우호적 조정의 가능성(Dr. james Laney) 발표 Ⅲ           남과 북 - 양자관계의 전망(Prof. Hahn Bae Ho) 발표 Ⅳ           화해와 통일(NCCK, 조선그리스도교연맹) 도잔소회의 회상   19일(화) 성서학습⑵      Dr. David Suh 발표 Ⅴ           평화의 전망 : 지역적 관점에서(Dr. Kinhide Mushakoji) 친교회            미국, 독일, 카나다, 일본 그룹토의   20일(수) 성서학습⑶      Dr. David Suh 성명서 발표 폐회   * 문 의 : 교회협 통일위원회(Tel. 02-763-7323)
도잔소 회의 20주년 기념협의회 최종 보고서
도잔소 회의 20주년 기념협의회 "한반도 - 동북아시아의 위험지역" 일본 도잔소, 2004년 10월 17-21일   최종 문서 (Final Report)   그분은 자신의 몸을 바쳐서 유다인과 이방인이 서로 원수가 되어 갈리게 했던 담을 헐어 버리시고 그들을 화해시켜 하나로 만드시고 율법 조문과 규정을 모두 폐지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희생하여 유다인과 이방인을 하나의 새 민족으로 만들어 평화를 이룩하시고 또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둘을 한 몸으로 만드셔서 하느님과 화해시키시고 원수되었던 모든 요소를 없이하셨습니다. (에페소 12:14-16)     도잔소 회의 경과   1984년10월 29일-11월 2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정의: 분쟁의 평화적 해결 전망" 이라는 제목으로 열렸던 에큐메니칼 협의회가 2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계교회협의회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조선기독교도연맹, 일본기독교협의회와 협력해서 이번 회의를 개최하였다. 1984년 협의회는 평화 통일을 위한 국제 에큐메니칼 협력의 효과적인 틀을 수립하는데 기여하였다. 1989년 7월 모스크바에서 모인 세계교회협의회 중앙위원회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에 대한 주요 정책을 선언하게 되었다. 이 일을 실천하기 위해 한국의 교회들이 선도에 서서 각종 회의와 국제협의회를 조직하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988년 2월 역사적인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을 발표하였고 같은 해 4월 인천에서 "한반도의 정의와 평화에 대한 국제 기독교협의회 선언"을 발표했다. 유럽, 북미, 아시아의 교회들은 평화대표단을 조직해 북한을 방문하였다. 이들은 정보의 나눔과 교환을 통해 평화와 화해 증진에 기여하였고 이산가족 만남 주선, 외교적 지원 제공,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을 실천하였다. 조선기독교도연맹은 세계 기독교인들과의 교제를 강화하기 위해 유럽, 북미, 아시아의 교회들을 방문하였다. 도잔소 회의 합의에 따라 세계교회협의회는 아시아기독교협의회와 함께 스위스의 글리온, 일본의 교토, 마카오 등지에서 협의회를 개최하였다. 해외 거주 한국인들도 많은 만남을 주선하였다. 이들은 남북 교회가 함께 기도하고 예배하면서 평화와 화해에 대한 견해를 나눌 수 있도록 도왔다. 지난해 6월 미국 교회들은 한반도가 직면한 심각한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에큐메니칼 지도자들을 초청해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의 목적중 하나는 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 내 교회들의 활동, 특히 인도적 지원에 대한 관심을 촉진하는 것이었다. 올해 초 독일 교회는 아놀드샤인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교회의 역할에 대한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협의회에는 남북 교회 대표들과 세계교회협의회, 아시아기독교협의회 대표 등 에큐메니칼 인사들이 참여했다.       직면한 도전   최근 국제환경이 일극체제로 변하면서 각종 분쟁은 더 복잡해지게 되었다. 한반도는 심각한 분쟁을 야기할 수 있는 동북아의 위험지역으로 남아 있다. 반세기에 걸친 대결과 증오를 뒤로 하는 약간의 진전이 있었지만 9.11 이후 상황은 오히려 후퇴해 동북아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인 안보의 틀에 변화가 생겼다. 미국의 일방주의와 선제공격 정책은 국제사회에게 국제법과 관습을 무시하고 주도권을 쥐기 위한 교만한 힘의 행사로 비춰졌다. 이러한 정책 선상에서 미국은 테러에 대처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에게 강압적인 방법을 썼다. 북한을 "악의 축"중 하나로 규정한 것은 북한을 고립시키고 오명을 씌우려는 정책적 시도였다.   북미 관계는 현 미 행정부의 시작과 함께 현저하게 후퇴했다. 클린턴 행정부가 서명한 1994년 합의서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무시, 쌍방회담의 일방적인 중단,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급격한 축소 등은 동북아 지역의 긴장을 증진시켰다.   테러와의 전쟁에 있어서 두 번째 전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아시아는 새천년에 심각한 안보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로 야기된 도전은 단순하고 편리하게 테러나 대량살상무기의 위협으로만 축소 해석될 수 없다. 그보다는 폭력과 불안의 근본 원인, 특별히 모든 사람들을 위한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지구적인 빈곤과 불평등의 문제를 파악하는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   주도권 획득을 둘러싼 힘겨루기는 무기 경쟁과 군사주의를 촉진시킨다. 주도권을 둘러싼 힘겨루기는 계속해 지역내 국가들의 무기경쟁을 촉진시켜왔다. 에큐메니칼 운동은 군사적 충돌의 위험을 들어 이러한 군사주의 경향을 비난해왔다.   정치적 도구로서의 인권문제의 정치화는 생존권을 포함한 기본권 실현의 목적 달성에 기여하지 못한다. 인권은 보편적이지만 나라에 따라 인권 실현을 위한 다른 전략을 필요로 한다. 인권 신장을 위한 지속적인 경제 개발 지원은 기본권 실현을 위한 타당한 접근방식이다.     협의회의 목적   도잔소 회의 20년 후에 이뤄진 이번 회의에는 남한과 북한, 그리고 아시아, 유럽, 북미에서 55명이 참가했다.   협의회의 목적중 하나는 과거를 돌아보고 현상황을 분석하는 것이었다. 즉 6자 회담을 비롯한 최근 한반도 상황 변화를 분석하고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해 국가적, 지역적, 국제적 차원에서 교회의 역할과 공동의 행동 계획을 논의하기 위함이었다. 여기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도 포함되었다.     인적 교류와 신뢰 구축 증진을 위해 남북 교회를 격려하고, 지원하고, 역할을 강화한다. 세계교회협의회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의 회원 교회들이 한국 기독교와의 논의 속에서 공동으로 평화를 모색하고 기도함으로서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 대북 경제제재 철회를 위해 노력하고 비정부기구들과 교회 관련 단체들의 개발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 개선을 모색한다. 현재의 위험한 상황을 진단하기 위해 지역 안보상황과 이것이 한반도와 남북한 사람들 모두에 미칠 영향을 연구한다.   최근 상황 변화   3일간의 회의 동안 예배, 성경 공부, 축하회 등이 이뤄졌고 참석자들은 한반도 분쟁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분석한 발제들을 들었다. 발제들은 지난 수년간 이뤄진 한반도의 변화를 돌아보고 향후 교회가 해야 할 일을 모색하기 위해 현 상황을 분석했다. 첫 도잔소 회의 후 20년이 지났지만 한반도의 통일은 여전히 완수하지 못한 과제로 남아 있다.   그러나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경제 협력 부분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 불신과 대결의 남북관계는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전환됐고 공동의 원칙과 확고한 목적에 기반을 둔 통일운동을 예견하고 있다. 남북 간의 협력 수준 또한 몇 배나 향상됐으며 철도 노선의 재연결, 개성공단 사업, 금강산 관광 등 공동 사업을 위한 협력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문화 교류, 체육 행사, 이산가족 재회 등 사회 각 분야에 있어서의 교류도 급속히 증가했다.     권 고   I. 각국 정부에   6.15 공동선언은 신뢰구축 방안 마련, 인적 교류와 다양한 협력을 위한 향후 행보, 대결국면의 완화와 남북 관계의 전반적인 개선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되어야 한다.     1992년 2월에 발표된 한반도비핵화선언에 근거해 6자 회담은 현재 당면한 현안의 해결 방안이 되어야 한다.  미국은 핵문제를 북한을 처벌하는 구실로 삼지 말아야 한다.   북미 관계의 정상화와 불가침 조약의 채택은 휴전상태를 종식하고 이를 평화조약으로 대체할 수 있는 확고한 토대를 제공할 것이다. 미국과 북한의 화해는 동북아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긴장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이다.     일본의 보다 독립적인 지역 정책과 역할은 지역의 평화, 안보, 안정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필수적이다. 2002년 9월 17일 합의된 북일합의서의 시행은 이에 도움이 될 것이며 또한 원만한 양국 관계에 오랫동안 드리웠던 장애물들을 없애줄 것이다. 그러므로 일본은 국내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해 합의서를 이용하기 보다는 그 내용과 정신에 따라야 한다.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철회는 삶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사회 영역에 진전을 가져올 것이다. 미국과 일본은 경제제재를 북한에 대한 대결과 고립 정책의 정치적 지렛대로 이용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식량과 의약품 등 일본, 미국, 기타 국가들의 인도적 지원은 조건 없이 계속되어져야 한다.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악용되어서는 안된다. 근본적인 경제 문제를 다루기 위해 지원국들은 에너지 공급과 개발 지원 등 다른 형태의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   II. 세계의 교회들과 에큐메니칼 협력자들에게   세계 교회와 에큐메니칼 단체들은 평화 통일을 위한 화해의 기류를 조성하기 위해 2003년 여름 있었던 금강산 여성평화대회와 2001년 토론토에서 열렸던 여성대회 등 한반도 여성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증진시켜야 한다. 세계 교회와 에큐메니칼 단체들은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교회와 에큐메니칼 단체들의 활동에 여성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   새로운 젊은 세대는 사회 정의를 위한 네트워크 형성에 적극적이다. 에큐메니칼 운동과 교회들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젊은 세대가 교회와 에큐메니칼 운동의 한반도 평화 통일 관련 활동에 참여해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신학 기관들과 교회 교육 기관들은 평화교육 및 갈등해결과 관련된 교육과정과 활동을 개발해야 한다.     교회들은 교육 자료들이 정확한 역사적 정보를 담고 있는지 그리고 역사의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 모두를 정확히 기록하고 있는지 감시해야 한다.     교회들은 언론이 적대적 정책과 상대에 대한 악의적 접근을 조장하는 도구로 이용되는 것에 맞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확한 분석과 정보는 평화 통일을 위한 활동과 대중적 합의 도출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교회들은 인터넷, 컴퓨터 네트워킹과 회의 등 새로운 정보 통신 기술을 창의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III. 에큐메니칼 단체들에게   참석자들은 세계교회협의회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조선기독교도연맹, 일본기독교협의회 등의 에큐메니칼 단체들과 협력해 아래 열거한 권고사항을 추진할 실무그룹을 소집하도록 권고한다.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을 기념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기독교도연맹이 2005년 한반도에서의 회의를 공동주최   교회와 에큐메니칼 단체들이 6자 회담과 쌍무회담 등 평화 노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회의 조직 한반도의 평화 통일에 대한 주변국들의 인식을 고양시키기 위해 홍콩기독교협의회의 초청으로 남북 예술가들이 참여하고 에큐메니칼권이 지원하는 문화행사의 개최 실무그룹은 한반도 평화 통일 증진에 관심이 있는 교회, 개인, 단체들을 포괄하는 에큐메니칼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   향후 과정은 포용과 대화에 기초해야 한다. 교회들은 장벽을 무너뜨리고 단절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한층 증진시켜야 한다. 에큐메니칼 운동은 지난 수십년간 성취한 확고한 토대에 근거해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위해 계속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에큐메니칼 연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온전함의 회복을 갈망하고 구속과 분열로부터 궁극적인 해방을 구하게 되는 희년을 향한 순례여행이다. 한반도의 통일은 한반도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을 증명하게 될 것이고 전 인류에게 평화를 전파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치 있는 여정이다.   관련기사 : http://www.wcc-coe.org/wcc/what/international/tozanso20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