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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61주년을 맞이하며 한국교회에 드리는 목회서신
한국전쟁 61주년을맞이하며 한국교회에 드리는 목회서신   ‘네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여라.’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마태 5:44)         6.25 한국전쟁 61주년을 맞이하는 우리는 참혹했던 전쟁의 희생자와 부상자들, 전쟁고아와 피해 여성들 그리고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기억하며, 위로의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의 눈물을 닦아 주시고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또한 남과 북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증오와 원한의 역사를 넘어 사랑과 평화의 새 역사를 만드는데 헌신할 것을 기도와 눈물로 호소합니다.        휴전 후에도 이어진 한반도의 긴장과 대결은 남과 북 모두에게 반민주적인 군사세력을 강화시켰습니다. 더욱이 지금까지도 외국 군대가 한반도에 주둔한 채, 유사시 군 지휘권, 군비 강화,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으로 아시아 전체에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 국민은 평화적으로 민주화를 이룩하고 정의로운 사회 건설에 나섰습니다. 나아가 21세기 남과 북은 새롭게 화해와 협력의 길을 열었습니다. 상호 신뢰에 기초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휴전선과 비무장지대를 관통하는 철로를 다시 잇고, 개성 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통해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반세기 동안 꿈에도 그리던 이산가족 상봉도 이루어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현 정부는 평화통일의 꿈과 믿음을 송두리 채 앗아 가고 있습니다. "비핵, 개방, 3000"이라는 공격적인 대북 정책은 결국 아무런 보장도 없이 북으로 하여금 우리 앞에 항복하고 닫은 문을 무조건 열라는 요구에 불과합니다. 이에 더하여 정부는 금강산 관광, 남북 이산가족 상봉, 경제 협력 등 남북교류의 길을 봉쇄할 뿐 아니라, 오히려 "북한 정권교체" "북한 붕괴론" "흡수통일론"등 위협적이며 공격적인 정책을 공론화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남북대결의 분위기에서 2010년에는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이라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북 잠수함의 어뢰 공격이었다는 남한 정부 조사단의 결론에 대하여 북측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고, 국내외 전문가들도 아직 조사 결과에 대하여 충분히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의 진실 규명 · 사과 요구와 이에 대한 부인 · 거절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인도적 지원을 포함하여 북측과 일체의 교류와 협력을 봉쇄하는 5.24 선언을 발표했고, 남과 북은 벌써 1년이 지나도록 평화를 위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결과 긴장의 뿌리에는 반세기가 넘도록 아직도 우리가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극이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군대 징집, 군비 증강, 군 지휘체제 강화, 미국과의 군사동맹 강화라는 대결적 방향을 새롭게 전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북측은 핵무기 개발, 강성 대국 선언, 중국과의 군사 · 경제적 유대 강화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결과 갈등을 대범하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인 남북정상회담도 국제적인 수치를 당하면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현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처럼 안타깝고 위급한 상황에서, 남북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마음과 뜻을 모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다음과 같이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합니다.   하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시급하게 재개해야 합니다.        형제자매가 어려울 때 생명을 돕는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막아서는 안 됩니다. 한국교회는 굶주리는 동포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일에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동시에 남한 정부는 북한 동포들이 기아에 허덕이고 무서운 질병으로 죽어 가고 있는 참혹한 현실을 인도적인 안목으로 직시하고, 그들의 생존권을 중요한 인간 권리로 존중하여 인도적 식량지원 재개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변경해야 합니다.        1953년 7월에 체결된 휴전협정을 파기하고 남, 북, 미국, 중국이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해야 합니다. 아울러,평화협정의 체결과 함께 한반도에 주둔하는 모든 외국군대가 철수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세계교회와 함께 정전 60주년이 되는 2013년까지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서명운동을 펼칠 것입니다.   셋. 한반도를 평화지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남과 북이 함께 군사력과 군비를 축소하고, 10.4 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하루빨리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여 남북 충돌을 방지하고 남북 공동의 어업 활성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나아가 현재 평화의 섬 제주도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하고 있는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 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넷. 고엽제 희생자들의 치유와 보상, 그리고 한반도에서의 정확한 고엽제 사용 실태를 공개해야 합니다.        우리는 한국전쟁과 월남 전쟁에서 미군이 사용한 고엽제 때문에 희생되거나 평생 고통 속에 살고 있는 군인들과 민간인들의 상처가 온전히 공정하게 치유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한국 땅에 묻혀 있다는 발암성 화학 무기의 위치와 양, 환경영향 평가 등을 정확하게 조사하여 발표하고 이를 제거함으로써, 이 땅의 생명이 위험하지 않도록 조속히 조사하고 처리해야 합니다.           다섯. 핵발전소의 위험을 예방하고 증설을 중단하며 대안에너지 개발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는 온 세계의 그리스도인과 더불어 제2차 대전의 비극적 유물인 핵발전소의 확장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핵의 위협으로부터 온 세계가 해방되기를 절실하게 희구합니다. 마찬가지로 북측의 핵무기 개발에 절대적으로 반대하며 동시에 남한의 핵에너지 개발도 자제하고 중지할 것을 요구합니다. 핵 없는 세상, 생명세계를 말살하며 착취하는 반생명적 개발 정책을 지양하고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하여 창조세계를 지켜 나가는 거룩한 책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야 합니다.     2011년 6월 2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 영 주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 해 학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김 기 택  
화해·통일[WCC NEWS] Shipment to North Korea
[WCC NEWS] Shipment to North Korea
WCC member churches involved in food shipment to North Korea Discussing an architectural model of the Ecumenical Centre in Geneva is left to right, Rev. Dr Hong Sung-Wook, Rev. Dr Kim Jung-Suk and Rev. Dr Lee Young-Hoon with WCC staff. A broad group of World Council of Churches (WCC) member churches, inside and outside of Korea, were involved in a recent shipment of food aid to North Korea. The shipment comes on the heels of a visit of several South Korean church leaders to Pyongyang, North Korea nearly three weeks ago. It is also the second food shipment to North Korea this year, initiated by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with support from South Korean Churches and the North Korean and European members of the Ecumenical Forum on Peace and Security on Korean Peninsula. Reports from western aid agencies, who visited North Korea this September, said that large numbers of people were suffering from chronic malnutrition and faced starvation because of reducing food rations. The shipment of food was sent to the Korean Christian Federation (KCF) of North Korea. It included 180 tonnes of wheat flour and was transferred by truck to the border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In May this year the first shipment of 172 tonnes of wheat flour was sent through the Amity Foundation in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facilitated by the WCC as the NCCK could not arrange the shipment due to the restrictions imposed by the South Korean government,” said Dr Mathews George Chunakara, director of the Commission of the Churches on International Affairs of the WCC and moderator of the Korea Ecumenical Forum. According to a report from the NCCK the distribution of the food is limited to infants and toddlers, as well as others who are weak and vulnerable. The report said the food from the most recent shipment was bound for nurseries and orphanages in Hyangsan-gun, Pyung An Buk-do. During a recent visit of NCCK leaders to the WCC offices in Geneva last week, Rev. Dr Lee Young-Hoon, senior pastor of the Yoido Full Gospel Church, moderator of the Assemblies of God in Korea and vice-moderator of the Korean National Host Committee for the WCC 10th Assembly said that, earlier in November, NCCK representatives visited Pyongyang and participated in a joint worship service. They prayed for peace and reunification of Christians in North and South Korea, and the NCCK leaders invited the KCF to participate in the WCC 10th Assembly which will be held in Busan, South Korea from October 30 to 8 November 2013. During the visit to Geneva, Lee and his delegation met with the WCC general secretary, Rev. Dr Olav Fykse Tveit, at which time they reiterated the commitment of the Korean churches toward the successful hosting of the next Assembly of the WCC. Lee’s church, The Assemblies of God in Korea, has been a strong partner in the Korean ecumenical movement and involved in the increased understanding and strengthened relationship between the ecumenical movement and the global Pentecostal movement. The WCC member churches participating in the recent food shipment included the Korea Methodist Church, the Presbyterian Church in the Republic of Korea, the Anglican Church of Korea and the Ecumenical Forum for Korea, which includes the United Church of Canada, the Methodist Church in Britain and the Evangelical Church in Hesse and Nassau, Germany. The Assemblies of God church in Korea was also a partner in the shipment. [번역] 한국 안팍의 WCC 회원교회들이 최근 대북지원에 동참했다. 이번 대북지원은 3주 전 한국교회지도자들의 평양방문에 뒤이어 행해졌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주관하여 올해 보낸 제2차 대북지원으로, 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 회원교회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지난 9월 북한을 방문했던 서구 지원기구들의 보고에 의하면 많은 수의 사람들이 만성적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으며 식량배급이 줄어들어 아사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대북 식량지원은 북의 조선그리스도련맹에게 전해졌으며, 180톤 상당의 밀가루가 트럭으로 남북 국경을 넘어 전달되었다. 세계교회협의회 국제문제위원회(WCC-CCIA) 국장이며 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 의장인 Dr. Mathews George Chunakara 는 “ 올해 5월에 172톤의 밀가루를 중국의 애덕기금회를 통해 북에 보냈는데, 이는 남한정부의 제제 때문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자체적 송출이 불가능하여 WCC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NCCK의 보고에 따르면, 식량배분은 영유아와 유약자에게만 국한되어 있다. 최근 대북지원 식량은 평안북도 향산군내 유아원과 고아원에게 배분되는 것이라 했다. 지난 주 제네바 WCC 사무국을 방문한 NCCK 지도자들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이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이고, WCC 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부회장인 이영훈 목사는 11월 초 NCCK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하고 공동기도회를 드렸다고 말했다. 남북한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조선그리스도교련맹에게 2013년 10월 30일부터 11월 8일 한국, 부산에서 개최되는 WCC 10차 총회 참석을 위해 초대했다. 이영훈 목사와 함께 온 대표단은 제네바 방문시 WCC 총무인 Rev. Dr. Olav Fykse Tveit를 만나 WCC 차기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교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영훈 목사의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한국교회에큐메니칼운동의 동반자이며, 에큐메니칼 운동과 국제오순절운동 사이의 이해를 돕고 관계를 진작시키는 일을 위해 애써왔다. 이번 식량지원에 참여한 WCC 회원교회들로는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 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캐나다연합교회, 영국감리교회, 독일헤세나사우주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 등이다.
화해·통일교회협 대표단 방북, 평양에서 [남북 그리스도인 평화통일 공동기도회] 드려
교회협 대표단 방북, 평양에서 [남북 그리스도인 평화통일 공동기도회] 드려
▲ 교회협 대표단은 지난 11월 3일, 평양 봉수교회에서 "남북 그리스도인 평화통일공동기도회"를 열었다. 한국기독교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NCCK) 회원교단 대표단은 지난 11월 2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평양을 방문하여 ‘조용기 심장병원’ 건축 재개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의 정례화, WCC 10차 총회를 위한 남북교회의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 대표단 : 이영훈 목사(교회협 회장,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김영주 목사(교회협 총무), 이규학 감동(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직무대행), 김종훈 감독(교회협 부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 감독), 유정성 목서(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배태진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 김근상 주교(대한성공회 의장), 최길학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무) 대표단은 3일, 평양 봉수교회에서 ‘남북 그리스도인 평화통일공동기도회’를 드리고, 남북관계의 악화로 중단된 ‘조용기 심장병원’ 건축현장을 방문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준공될 수 있기를 바라는 기도를 드렸다. ▲ 남북관계 악화로 건설이 중단된 조용기 심장병원(연면적 2만여㎡,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 교회협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에 매년 10월에 교회협 대표단이 방북하여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열 것을 제안하고, 2013년에 부산에서 열리는 WCC 10차 총회에 조그련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해 줄 것과 평화열차(유럽과 러시아, 북한을 거쳐 부산에 도착)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며, 조그련은 ‘조용기 심장병원’의 건축 재개와 칠골교회(봉수교회에 이은 북한의 두 번째 교회로 1989년 세워짐)의 재건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측에 요청했다. 이 외에도 교회협과 조그련은 그동안 정례적으로 발표해 온 삼일절과 부활절 공동기도문, 평화통일남북공동기도주일 등을 계속해서 지켜나가고, 인도적 식량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평양 방문은 ‘5.24’조치 이후 막혔던 사회문화교류의 물꼬를 틀고, 남북의 그리스도인이 모여 종교적 교류와 공동 선교과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교회협은 남북교회가 원활히 소통하며 공동기도회 등을 통해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하며, 남과 북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염원하는 조그련의 소망에 적극 응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사순절 평화기도회 개최
     본회 화해통일위원회는 지난 24일 2011년 사순절 기간 동안 한반도의 화해와 통일을 염원하는 첫 번째 평화기도회를 드렸습니다. 지난 해에 일어난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남· 북한 긴장이 격화되고 정치적 대화나 교류 협력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화해와 상생을 위한 종교인들의 기도와 노력은 지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도회를 준비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극심한 식량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북한 동포들에게 우리의 식량이라도 나누는 것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 행위라고 믿으며, 갈라진 이 땅이 하나로 합쳐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실현되도록 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중요한 사명이라 고백하며 나아가는 중요한 일입니다.      사순절 평화기도회는 총 4주 동안 진행되며 각 기도회마다 주제를 가지고 함께 기도합니다. 첫 번째 기도회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기도회”로 진행되었습니다. 본회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이신 김신애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기도회는 대북 인도적 지원이 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이선애 총무의 기도, 송암교회 중창단의 특별찬양으로 이어졌습니다.      본회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이신 김기택 목사는 마 5:23~24, 고후 5:17~19의 본문을 통해 “관계를 회복하라”는 주제로 설교하면서 모든 문제는 관계의 회복이 중심이며, 따라서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특강 순서를 맡은 고경빈 교수(전(前) 통일부 정책홍보본부장)은 “인도적 대북지원의 못다한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의하였습니다. 고 교수는 대북 인도적 지원이 이루어진 배경을 설명하면서 1984년 서울과 경기지역에 집중호우로 인해 한강이 범람하여 180명이 사망하고, 12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을 때 북한에서 쌀 10만석, 시멘트 10만톤, 옷감 50만 입방미터, 기타 의약품을 보내준 후 10년 뒤인 1995년부터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대북지원은 북한 정권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주민을 위한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정부지원과 민간지원은 모두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지원된 것이고, 대북지원을 통하여 주는 쪽도 받는 쪽도 변화할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현재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대북 인도적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하면서 대북 인도적 지원은 민족사적 최우선 과제인 화해를 이루기 위해 필요하고,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있을 때 민간차원의 인도적 지원은 이러한 경색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끝으로 고 교수는 민간 대북 지원의 3대 운동 목표로 ➊ 북한의 인도적 상황 개선, ➋ 남북관계 긴장완화와 개선 여건 조성, ➌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 인식 제고 등을 뽑았습니다.      두 번째 사순절 평화기도회는 천안함과 관련된 주제로 진행되고, 신상철 칼럼니스트(천안함 진상조사 민군합동 조사위원)가 특강을 합니다.
백두산 화산 공동 연구 제안에 대한 논평
     지난 3월 17일 북한이 지진국장 명의로 우리 기상청장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백두산 화산에 대한 공동연구와 현지답사 등 협력 사업을 제안한 것에 대한 정부의 태도를 보며 본회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밝힙니다. <논 평 > 우리 정부는 백두산 화산 공동 연구 제안을 조건 없이 수용해야 합니다!        지난 17일 북한 당국은 우리 측에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와 현지답사, 학술토론회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러한 북한 당국의 요청에 대해 우리 정부가 애초 ‘당국 차원’의 협의를 검토하다 ‘민간 차원’으로 대응 수위를 낮추려 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우리는 실망을 감출 수 없습니다.      백두산이 정말로 폭발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논란이 있지만, 전 세계가 지금 일본 지진의 참상을 생생하게 목도하고 있듯이, 백두산이 화산으로 폭발하여 엄청난 재앙이 발생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우리는 북한 당국의 협의 제의를 거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만약 백두산이 대 분화를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관련국들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그 결과는 한반도는 물론 중국 등 주변 국가에도 커다란 재앙이 될 것입니다.     설령 북한이 정치적 목적으로 이 제의를 했다하더라도, 백두산 화산 문제는 국민의 생명에 관한 중대 사안으로서 국민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정부가 적극적으로 책임 있게 나서야 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협의는 오랫동안 막혀있는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북한 당국의 백두산 화산 공동 연구 제의를 조건 없이 즉각 받아들여 혹시라도 있을 대 재앙을 예방하고, 비정치적 사안의 교류를 통해 남북 관계의 신뢰를 구축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기를 촉구합니다.   2011년 3월 2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김   기   택
화해·통일대북 인도적 지원 기자회견 열어
대북 인도적 지원 기자회견 열어
     5월 19일(목) 기독교회관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하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기자회견은 5월 18일(수) 단둥에서 애덕기금회(Amity Foundation)을 통해 밀가루 172톤을 지원한 것에 대한 경과보고 및 향후계획을 밝히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김영주 총무는 인사말을 통해 "교회협은 대북 인도적 지원 전문단체는 아니지만 굶주림에 고통받고 있는 북한의 동포들에게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사랑의 정신으로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도적 지원 과정을 참관하기 위해 교회협 대표단으로 단둥을 다녀 온 한기양 목사는 대북 인도적 지원의 취지에 대해 "동포가 아닌 배고픈 자에게는 아무 이유 없이 먹을 것을 주어야 한다"면서 "북한 동포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는데 아무 것도 주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대표단 일행인 전용호 목사는 경과보고를 통해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였고, 정부가 전면적인 대북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여 인천항에서 남포 등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해야 하고, 만약 재개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지속적으로 해외기구를 통해 인도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대표단 일행인 노정선 박사는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이번 대북 인도적 지원은 순수한 민간 차원의, 더 나아가 사랑과 나눔의 삶을 사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른 것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정부가 굶어 죽어가는 곳에 구급약, 구충제, 결핵약 등의 제한 품목을 지원하겠다는 태도는 가장 비인도적 지원의 방식이고, 먹을 것을 가지고 남북 관계를 풀어나가겠다는 태도 역시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과도 상반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본회는 정치적 관계나 이념을 초월하여 그리스도의 정신에 따라 정부가 전면적인 대북 인도적 지원을 재개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재개할 것이며, 대북 인도적 지원을 준비하였던 민간단체들과 협의하여 인도적 지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실정법을 어겼다는 정부의 주장에 대해 일단 수용하지만 그 법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것인지, 또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적용되는 것인지는 따져 볼 것입니다.   
화해·통일59회기 4차 화해통일위원회 회의 열어
59회기 4차 화해통일위원회 회의 열어
     지난 26일(목) 59회기 4차 화해통일위원회가 열렸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김영주 총무는 화해통일국이 신설되었음을 알리고 선교훈련원 이근복 원장이 화해통일국 국장을 겸임하고 실무간사는 이창휘 간사가 맡기로 하였다고 알렸습니다. 또한 노정선 박사 화해통일국 컨설턴트로서의 역할을 하기로 하였다고 소개하였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첫 번째 안건으로 지난 5월 18일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경과보고를 들은 후 2차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결의하고, 회원교단과 교회들이 대북 인도적 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일반 국민들에게도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을 홍보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두 번째 안건은 민족화해주간(6.15 ~ 25)에 대해 논의하였고 민족화해주간 예배는 6월 15일(수) 오후 7시에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장소는 추후 결정될 예정입니다. 민족화해주간에는 11일 동안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공동기도문을 작성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지막 안건은 8·15 평화통일 남·북교회 공동기도회에 대해 논의하였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사무국에 위임하여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하였습니다.
화해·통일2012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예배
2012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예배
  "동해에서 서해까지 백두에서 한라까지 역사의 숨결로 두근거려온 통일 염원으로 하나된 조국에서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 그 날이 속히 오기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는 지난 12일, 성천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2012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나핵집 목사(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의 인도로, 이승열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사회봉사부 총무) 기도와 김기택 감독(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설교, 교회협과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이 공동 작성한 2012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 낭독 등을 진행했다.   김기택 감독은 설교에서 6.15선언과 10.4공동선언 등을 언급하며 "협력과 상생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남북은 그 다짐을 잊은 채 다툼과 충돌로 서로를 향해 더 높은 장벽을 쌓고 있다"며 "분단으로 인해 눈물과 탄식 짓는 일이 더 이상은 없어야 한다. 금강산이 다시 열려야 하고, 개성공단 협력사업이 발전해야 한다. 국제사회에서 남북은 형제와 자매처럼 서로 뜨겁게 만나고 긴밀히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많은 무고한 생명을 죽이고 상해 입히며 엄청난 물자의 동원과 파괴를 불러오는 전쟁은 어떤 방법으로도 미화할 수 없는 것이라 잘라 말하며, 특히 대량살상무기가 발달하고 폭력의 위력이 그만큼 커진만큼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수많은 고통을 불러올 전쟁을 막기 위해서라도 한국교회는 한반도의 진정한 해방과 평화를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북한의 식량 문제와 관련해서 지난해 교회협이 중국 애덕기금회를 통해 식량 지원을 했던 것을 언급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라(요1서 4:20 이하)"는 성경 말씀을 인용, "민간차원의 지원 뿐 아니라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 대북 인도적 지원은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이루어가는 씨앗이 될 것"이라 말했다.   교회협과 조그련은 지난 1988년 '민족의 통일화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을 발표하고 이 이듬해인 1989년부터 매년 8월 15일 직전 주일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로 지켜오고 있다. 특별히 이번해는 "광복의 기쁨을 통일된 조국에서!"라는 주제로 민간교류와 경제협력사업의 활발한 전개를 소망하는 예배로 드렸으며 예배에 드려진 헌금은 북한 어린이 돕기 사업에 사용된다.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 안내
.ozlinkcl:link { text-decoration: none; } .ozlinkcl:active { text-decoration: none; } .ozlinkcl:visited { text-decoration: none; } .ozlinkcl:hover { text-decoration: underline;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교회협)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하 조그련)은 해방과 동시에 오랜 시간 지속되어왔던 분단의 역사를 평화통일로 귀결하자는 의미로 지난 1988년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을 발표한 이후 1989년부터 매년 8월 15일 주간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로 지켜오고 있으며, 공동기도주일에 맞추어 연합예배를 매년 드려오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에 드려지는 남북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는 “광복의 기쁨을 통일된 조국에서!”라는 주제로 남북의 민간교류와 경제 협력 사업의 활발한 전개를 소망하는 마음을 모아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또한 60년 전에 민족이 함께 누렸던 광복의 기쁨을 이제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통해 다시 한 번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예배 때 드려진 헌금은 북한 어린이들에게 삶의 꿈과 희망을 주는 일에 사용되어집니다. 또한 교회협과 조그련은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을 맞아 평화통일 공동기도문을 공동으로 작성하여 예배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전국 교회와 해외 교회에 공동 기도문을 보내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화해 협력을 위해 함께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특별히 남북관계가 경색을 넘어 위기 가운데 있는 시점에 남북의 교회가 함께 평화통일을 위한 연합예배를 드리고 함께 작성한 공동기도문을 통해 평화통일을 위한 신앙고백을 함께 드리는 일은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경색된 남북 관계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신앙을 통해 풀어나갈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아래와 같이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를 드리오니 많은 관심과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 아 래 -----1. 일시 : 2012년 8월 12일(주일) 오후 2시 30분2. 장소 : 성천교회(서울 노원구 월계4동 285-1, 02-990-0031)3. 주제 : “광복의 기쁨을 통일된 조국에서!”4. 예배 :- 인도 : 나핵집 목사(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열림교회)- 기도 : 이승열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사회봉사부 총무)- 설교 : 김기택 감독(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성천교회)- 남북교회 공동기도문 : 유시경 신부(대한성공회 주교좌성당)- 중보기도 : 김성은 교수(전 서울신학대학교 교수), 황숙영 총무(대한예수교장로회청년회전국연합회 총무)임성이 장로(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위원)- 봉헌기도 : 전용호 목사(전 감리교 서부연회 총무)- 축도 : 엄현섭 목사(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5. 첨부 : 2012년 남북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기도문은 www.kncc.or.kr 화해통일위원회 게시판에 있습니다.** 문의 : 화해통일위원회 이창휘 간사(02-743-4470)    
화해·통일북한 수해 지원 모금 캠페인 '수해로 상심한 북녘 동포에게 삶의 희망을'
북한 수해 지원 모금 캠페인 '수해로 상심한 북녘 동포에게 삶의 희망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수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해 북한 수해 지원 모금 캠페인을 벌입니다.   북한은 지난 6월과 7월 발생한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169명이 숨지고 144명이 다쳤으며 400여명이 실종되었습니다. 농경지 침수와 가옥 훼손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평안북도 약 2만 3,400ha, 평안남도 약 2만 1,900ha, 함경북도 약 7,220ha, 함경남도 약 5,670ha에 이르는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으며, 약 21만 2,200여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번 수해로 만성적인 식량난에 굶주리던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 유엔아동기금, 국제적십자사 등 국제사회는 수해 복구를 위한 인도적 지원을 시작하고 있으며, 외신들도 북한의 피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리며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북한 수해 지원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교회협은 같은 민족인 북한 주민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을 외면하지 않고 돕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의무이며 감당해야할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대북 지원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자 합니다.   "수해로 상심한 북녘동포에게 삶의 희망을" 모금 계좌 : 신한은행 100-023-679896 한국기독교연합사업유지재단     아래는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인 김현호 신부가 캠페인을 제안하며 한국교회에 올리는 서신입니다.   "조건없는 수해지원,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기후변화로 세계 곳곳이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도 예외는 압니다. 장마철을 방불케 하는 국지성 집중호우로 곳곳에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입니다. 우리들의 형제자매들이 살고 있는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6월 말부터 현재까지 내린 폭우로 169명이 사망하고 400여 명이 실종됐으며, 8600여 동의 살림집이 파괴되고 4만3000여 세대가 침수됐다고 합니다. 또한 21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농경지 6만5000여 정보가 유실되거나 매몰 침수됐다고 합니다. 폭우로 인해 북한의 상당 지역에서 큰 비피해가 생긴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북한지역 수해상황이 전해지자 세계기구를 비롯하여 NGO 및 시민단체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은 북한의 수재민을 위해 1백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하였다고 하고 대한적십자 역시 국제적십자사연맹(IFRC)를 통해 수해를 입은 북한에 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우리 한국교회 역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자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송하며 병자들과 어려움에 빠진 이들을 치유하라고 하시면서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10:8)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우리의 축복과 은혜는 조건없이 이루어진 것임을 우리는 고백합니다. 조건없는 사랑, 그것은 예수님을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형제란 어려울 때 도우려고 태어난 사람이다."(잠언17:17)라는 말씀처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북한의 형제자매들을 위해 우리의 형제애를 나누어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나눔은 인도주의의 실천이요, 동포애를 나누는 것이며 더 나아가 하나님의 마음을 경험하는 일이 됩니다.
화해·통일조그련 故 강영섭 위원장 추모예배
조그련 故 강영섭 위원장 추모예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는 1일,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 고(故) 강영섭 위원장을 추모하는 예배를 드렸다. 강 위원장은 지난 1989년부터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조그련 중앙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남북교회의 교류와 협력 뿐 아니라 해외교회와의 연대를 통해 한반도 화해와 통일을 만들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왔다. 이날 김종훈 감독은 설교에서 “강 위원장은 남북 화해와 협력을 이끌어낸 공로자이고, 우리의 동역자였다”며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고 나눔과 협력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십자가의 사랑이다. 생명의 하나님을 믿는다면 이제 우리가 강 위원장의 뜻을 이어받아 분단을 극복하는 생명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서 박사도 추모사를 통해 강 위원장이 어려운 여건에 있던 북한 교회를 오늘의 위치까지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남북교회가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오랜 시간 노력해왔음을 전하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한편 앞으로 한국교회가 평화와 화해의 사도로서 역할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는 나핵집 목사(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기장 열림교회)의 사회로, 전용호 목사(전 감리교 서부연회 총무) 기도, 김종훈 감독(회장, 감리교 서울연회) 설교, 박경서 박사(전 WCC 아시아 국장, 이화여대 석좌교수) 추모사 등을 진행했으며, 강 위원장을 추모하는 기독인 150여명이 함께 했다.
화해·통일2012년 1차 대북 인도적 지원
2012년 1차 대북 인도적 지원
    본회는 1988년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 기독교회 선언 – 88선언』을 채택한 이후 20여년 동안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특히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과의 관계를 통해 공동의 선교 사업(남·북 공동 기도회, 6월 민족화해주간, 평화통일 남·북기도주일, 대북 인도적 지원 등)을 진행해왔습니다. 또한 6·15 남·북 공동선언과 10·4 남·북 정상선언이 하루 속히 실현되기를 위해 기도하며 일해왔습니다.     특히 본회 화해통일위원회는(위원장 김기택 감독) 굶주림에 고통 받는 북한의 어린이들과 주민들을 위해 아무 조건 없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작년 5월 단둥을 통해 밀가루 172톤을 지원 하였고, 이어 11월에 개성을 통해 180톤의 밀가루를 지원 한 바 있습니다. 또한 작년 성탄절을 맞아 북녘의 어린이 돕기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교단과 교회, 개인의 이름으로 많은 분들이 성금을 보내주셨고, 본회는 모아진 성금으로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해 정부와 여러 차례 협의하였지만 지난 11월 개성을 통해 지원했던 밀가루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정부는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본회는 하루하루 굶주림에 시달리고 고통 받고 죽어가는 북한의 어린이들과 주민들을 생각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루 속히 대북 인도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신앙고백을 가지고 지난 3월 15일(목) 본회가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는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The Ecumenical Forum)을 통해 조선그리스도교련맹에 밀가루 153톤(1억원)을 중국 애덕기금회(Amity Foundation)를 통해 지원하였습니다.     이번 대북 인도적 지원은 본회가 북한을 상대로 직접 밀가루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본회가 참여하고 있는 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이 애덕기금회에 보낸 것이며, 애덕기금회는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협의하여 진행되었습니다.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은 2월 초부터 애덕기금회와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하여 왔고, 이번에 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이 북한에 지원하는 밀가루 153톤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을 통해 북한 내 탁아소와 유치원 등에 분배될 예정입니다. 또한 애덕기금회는 밀가루가 어느 지역에 어떻게 분배되었는지를 조선그리스도교연맹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3월 15일(목) 선적식에는 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을 대표하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창휘 간사 외 4개 회원교단에서 모두 5명이 참가해 밀가루 선적 과정에 참여하였습니다.     본회는 앞으로도 부활절을 맞아 식량난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북한의 어린이들과 주민을 위해 아무 조건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대북 인도적 지원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에 북한으로 밀가루를 보내는 창구 역할을 맡았던 애덕기금회(Amity Foundation)는 중국 기독교 지도자들이 국가적 재난과 긴급구호를 위해 지난 1985년에 설립한 비정부기구(NGO)로, 현재 난징과 홍콩에 본부와 연락사무소를 두고 있습니다. 또 중국기독교협회(中國基督敎協會) 유관기관으로도 활동 중입니다.     ‘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은 한반도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지난 2006년에 조직됐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KCF)을 중심으로 세계교회협의회(WCC),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독일개신교협의회(EKD), 카나다연합교회(UCC),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NCCJ), 영국감리교회(MCB) 등 8개 나라 회원 교회들이 운영단체로 참가하고있습니다.
[입장발표문] 졸속 차세대 전투기 구매사업 즉각 중단하라
"한반도 평화구축을 방해하는 차세대 전투기 구매사업 중단해야"   방위사업청은 지난 7월 9일~14일까지 진행된 차세대 전투기(F-X) 제안서 평가 결과 3개 기종 모두 제안 요청서의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23일부터 협상 및 시험평가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졸속으로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재입찰 논란을 빚은 이번 사업은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의 무기 도입 사업으로 2021년까지 사업비만 8조 3000억원을 투입해 고성능 전투기 60대를 구매하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은 너무나 졸속으로 준비되었기에 국민의 혈세를 낭비할 수 있는 여지가 많습니다. 특히 이번 입찰에 제안서를 낸 록히드마틴의 ‘F-35A’의 경우에는 실물이 존재하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뮬레이션 테스트와 자료로만 평가한다고 하니 정부의 이번 사업이 얼마나 준비없이 진행하는 것인지를 명백히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본회는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상생을 이루어가기 위해 지금까지 기도하며 노력해왔습니다. 전쟁을 준비하는 무기 구매보다는 경색된 남북의 관계를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며, 무기 구매가 얼마나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철저하게 규명하고, 진지한 논의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의 상황은 경색을 넘어 늘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번 무기 구매 사업이 정권 말 그 어떤 명분도 없이 일단 구매하고 보자는 무책임하고 생각없는 행위라고 판단되기에 염려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에 본회는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히고, 청와대, 방위사업청에 차세대 전투기 구매 사업과 관련하여 중단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항의 서한을 보낼 예정이며, 이 사업이 중단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구매 중지 운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입장발표문]   이명박 정부는 졸속 차세대 전투기 구매사업을 즉각 중단하라!   임기 말에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가 올 11월까지 기종 선정을 마치고 구매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한다. 현 정부는 전투기 구매 추진사업 기존에 예산 부족으로 지연되었던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선행연구, 사업 타당성 조사, 구매계획 승인을 끝냈기 때문에 사업 추진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정부가 무리하게 졸속으로 거액의 무기 구입을 추진하는 이유를 국민들은 이해하기 어렵다.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지난 두 정부에서 이루어졌는데 1차 사업은 1999년 사업을 시작한 지 27개월이 걸려 차세대 전투기를 결정하였으며, 2차 사업은 2005년에서 2007년 사이 13개월이 소요하여 전투기를 선정하였다. 하지만 이번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6조 8,000억원을 들여 지금까지 없어왔던 최대 규모의 무기 도입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3개월 만에 차세대 전투기를 선정한다고 하니 납득이 되지 않는다. 11월까지 기종 선종을 한다는 목표를 정해놓고 실물 테스트를 포함해 신중하고 철저한 조사 없이 거액의 혈세를 쏟아붓겠다고 하니 이명박 정권의 국민무시를 용납하기 어렵다. 또한 이번 제안서를 제출한 보잉(F-15SE), 록히드마틴(F-35A),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에서 제출한 전투기 중 록히드마틴의 ‘F-35A’는 실물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뮬레이션 테스트와 자료로 평가를 한다고 하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막대한 예산이 투여되는 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철저하게 검토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성급하게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시점에서 무기구입계획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과연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있는 상황에서 차세대 전투기 도입은 자칫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에서 군비증강 경쟁을 촉진시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는 남북이 6.15 선언과 10.4 선언에서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함께 할 것을 약속한 것과 전면 배치되는 처사이다. 남북간 군사적 대치를 긴장완화로 전환하는 노력은 하지 않고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거기에 대규모 전투기 도입을 추진하는 현 정부는 결국 안보를 빌미로 무기산업을 배불린다는 비판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여론과 국회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무기구입 사업을 철회하고, 대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무기구매 예산을 민생과 복지에 전환해야 할 것이다. 대규모 전투기 구매사업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여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이다.   2012년 7월 1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김 기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