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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통일
- 북한수해 지원 최종분 심양·단동에서 집행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KNCC)와 한기총, CBS, 국민일보, CTS기독교텔레비전 등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한 달간 공동으로 대북수해긴급지원 성금을 모았었다.
1차로 10월11일 개성을 통해 육로로 수해 지원 물품을 전달한데 이어 최종분을 집행하기 위해 KNCC 황필규 국장, 한기총 박요셉 국장, 국민일보 천성우 과장 등이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심양과 단동을 방문했다.
수해지원 최종분을 전달하기 위해 중국 심양과 단동을 방문한 방문단원들
한국기독교 북한동포돕기후원연합회(남북나눔운동) 협력 사업자 신흥윤 장로(LG 상사 베이징본부장 역임)는 26일 심양 일정에서 합류했다.
이번 방문은 3억1천3백만원 상당의 밀가루(480톤)와 콩기름, 지붕자재(세 트럭 분량) 등의 구매와 운송관련 사항을 논의하고 집행하기 위한 것이었다.
10월 25일 중국 심양(瀋陽:Shenyang) 국제공항에 도착한 일행은 본계(本溪:Benxi) 개발구를 지나 약 270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한 단동(丹東:Dandong)에 가기 위해 심단(沈丹:Shedan) 고속도로를 탔다.
단동은 중국 변방 도시 중 가장 큰 도시로서 현재 북조선인 3,000여명이 무역업과 음식업에 종사하기 위해 장기간 체류하고 있고, 중국의 조선족 동포 700여명이 공생 공존하고 있는 도시로서, 압록강을 가로질러 신의주 땅을 지천에 두고 있는 곳이다.
단동 집하장-수해 복구를 위한 지붕자체를 싣고 있는 장면
압록강 위에 놓여 있는 압록강단교(鴨綠江斷橋)와 중조우선교(中朝友宣橋)는 신의주와 단동 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단동의 놀라운 경제발전은 북측과의 엄청난 무역업으로 인해 가능했다고 한다.
26일 방문 둘째 날 오전에 중국과 북조선에서 무역업을 하는 사업자들을 단동물류 집합장에서 만나 ‘平北(평북)’ 차량번호가 찍힌 세대의 트럭에 지붕자재를 싣는 작업을 직접 확인했다.
그곳은 북조선 차량과 중국 차량 수십대가 ‘중조우선교(평양-북경 간 기차와 차량 통행)’를 넘어 신의주로 갈 각종 물류들의 집합장이다.
오후에는 다시 심양으로 돌아가 조선족 거리에 있는 심양시기독교 서탑(Xita)교회(담임목사 오애은, 설교목사 오명봉, 1913년 설립)를 방문하여 조선족, 한족, 한국인, 외국인 기독교인들이 서탑교회를 중심으로 한 신앙생활의 일면을 느껴볼 수가 있었다.
27일 방문 마지막 날에는 심양에서 두 번째로 큰 밀가루 공장인 심양향설면분(沈陽香雪面粉)을 방문하여 부사장과 영업부장, 공장장 등을 면담하고, 생산 공정과 구매할 밀가루의 등급을 정하고, 그곳에서 생산되는 밀가루 180톤(25 킬로그램 단위, ‘한국기독교’ 인쇄)이 오는 11월 10일경에 단동을 통해 북측으로 전달될 예정임을 현지 무역업자를 통해 확인했다.
나머지 밀가루 300톤은 산동지역에서 이미 생산을 마친 상황이지만 단동까지 3일간의 기차운송 기일이 소요됨을 확인하고, 총 480톤의 특 1급 중국산 밀가루가 민경련을 통해 조선그리스도교련맹(KCF)을 수신처로 전달될 예정임을 최종 확인했다.
이번 중국방문을 통해 남북 간의 교류가 하루속히 실질적으로 활성화되어야겠다는 생각이 솟구쳐 오르면서, 이를 위한 남과 북 그리고 중국 조선족 간의 네트웍과 인프라 구축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도했다.
이것이 실현되면 1950년 11월 8일 미군폭격기에 의해 잘려 나간 압록강 단교(1909년~1911년 건설, 총길이 994미터, 12개 아치)가 복원되고, 한반도의 경제공조를 통해 그리스도의 평화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심양 밀가루 공장 내부-한국기독교의 이름이 붙은 포대에 물품을 담는 장면
- 한국교회 북한 수해 지원 1차 방북단 임진각 출발
- KNCC와 회원교단 그리고 한국교회가 마련한 대북 수해지원품 1차분 전달을 위해 오는 10월 11일(목) 이 임진각에서 개성으로 출발한다.
KNCC, 한기총, 국민일보·CBS·CTS·극동방송은 공동으로 지난 8월 17일부터 9월 16일까지 을 벌여 7억여원의 성금과 8억여원의 구호품을 지원받아 북한 지역 수해복구를 위해 15억 여 원 상당을 모았다. 이는 북측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을 지정하여 전달할 예정이고, 한국기독교북한동포후원연합회를 북측 지원 단체로 정하여 협력을 받기로 했다.
지난 8월 초 심각한 홍수 피해로 유실된 북한의 도로와 건물 등 긴급시설복구를 위해 북측이 요청한 시멘트 500톤과 삽 6,500자루 등을 1차로 전달한다.(25톤 트럭 21대 분량)
1차 구호품과 방북단은 11일(목) 오전 8시 임진각에서 출발해 남북출입국사무소를 거쳐 개성에 도착해 개성주민 200여 명과 함께 구호품 하역작업을 돕게 되며 남북경협사무소와 개성공단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10월 4일에는 쌀과 분유 및 의약품 생필품과 아동의류 등 약 1억원 상당의 특별구호품이 남포항을 통해 북측 해외동포원호위원회에 전달됐다. 이는 在뉴질랜드동포연합회가 한기총과 KNCC에 기증한 지원품, 계양중앙교회가 기증한 담요 등으로 구성된 구호품은 쌀과 분유 및 생필품과 아동의류 등이 포함되어 평안남도 평성시 소재 평성애육원, 육아원 등에 지원된다.
KNCC와 한기총은 북한 수해복구에 필요한 시멘트와 지붕자재 등 건축용품 이외에도 밀가루 콩기름 및 생필품과 의류 등 15억 원 상당의 각종 구호품을 10월 안에 7차례에 걸쳐 개성 평양 남포항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런 내용은 남북정상회담에 특별 수행원으로 참석한 권오성 KNCC 총무가 북측 조그련 강영섭 위원장에게 구두로 알리기도 했다.
한국교회 대북수해지원 1차 방북단의 명단 :
- 박성배 목사(KNCC 부회장), 황필규 목사(KNCC 정의평화국장)
- 김요셉 목사(한기총 남북교회협력위원장), 최희범 목사(한기총 총무), 박신호 목사(한기총 선교국장)
- 최삼규 실장(국민일보 경영전략실) 이재만 부장(국민일보 경영전략실)
- 허미숙 본부장(CBS TV본부), 김순애 전무(CTS), 고장원 부장(CTS 경영관리팀)
- 홍정길 목사(한국기독교북한동포후원연합회장), 김희선 과장(한국기독교북한동포후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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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통일
- KNCC 88선언 20주년 기념 사업 본격 가동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KNCC, 총무 권오성)가 88선언 20주년을 기념해 기독교 평화통일운동을 재조명하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작업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동 단체는 9월7일 장충동 앰베서더에 모여 20년 전 88선언문 작성에 참여했던 교계 원로들을 초청해 이 같은 의사를 밝히고, 2008년 88선언 2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심포지엄과 기독교 통일운동의 비전을 제시하는 새로운 문서 작성을 논의했다.
국제 심포지엄과 새로운 선언문 작성은 아직 내부의 여러 논의 단계를 거쳐야 하기만, 88선언 당시의 사건을 기록으로 남기는 문서 취합과 작성자들의 증언 녹취 작업등은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원로들이 우선적인 재정후원을 하고 조만간 새로운 88선언이 나올 수 있도록, 88선언의 경험을 전하는 소장 학자들과의 모임도 가지기로 했다.
이날 초청 간담회에는 KNCC 권오성 총무와 평화통일위원장 이종복 감독 그리고 오재식, 김형태, 서광선, 김소영, 오재식, 박종화, 김용복, 김영주, 황필규, 박지태 목사 등 12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김형태 목사의 개회 기도와 NCC 평화통일위 이종복 위원장의 인사말, 권오성 총무의 경과보고로 진행됐다.
KNCC 권오성 총무는 “88선언 이후 정부가 지난 20년의 세월동안 통일 문제에 주도권을 가지고 일해 왔지만 정부가 하지 못하는 일도 분명히 있다”며 “특히 평화에 대한 한국교회의 역할이 필요한 때라는 것이 지난 인천에서의 통일 정책협의회 결과였고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 있는 원로들의 고견이 새로운 통일운동의 방향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선언서 작성에 참여했고 통일 운동에 깊이 관계했던 이들 참석자들은 88선언이 만들어 지기 까지를 회고하며 선언문이 담았던 △통일신학과 죄책고백 △구체적인 통일 방안 △교회의 희년선언이라는 맥락에서 다시금 재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당시 남쪽 교회만의 선언으로 그쳤던 아쉬움을 이번 20주년을 기념하는 선언에서는 남북 교회가 함께 선언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것도 강조해 전달했다.
이 밖에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세계 교회의 역할을 짚어보고 나아가 6자회담 이상의 논의 구조도 논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 양국과 주변 4개국 교회 그리고 WCC가 참여해 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한 해법을 찾는 구상은 지난 8월 11일 1907년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기념하는 부대행사인 ‘한반도 평화통일 국제심포지엄’에서 개안된 내용이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노정선 교수는 “실상 6자 회담이 우리에게 득이 되기도 하지만 장애가 될 수도 있다”며 6자 회담 틀에서의 교회 논의도 필요하지만 “남북 양자 간의 노력과 함께 동북아 여러 국가들의 참여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김용복 박사도 “6자 회담의 틀에서 교회가 평화통일 문제를 논의할 경우 자칫 구심점이 서구 중심으로 될 우려도 있다”며 “논의를 확대해 남방으로 구심점을 구성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 밖에도 김형태 목사는 “88선언 발표 당시 내가 총회장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도 못할 압박과 너무도 답답한 현실들을 체험해야 했었다”며 “이번 88선언 20주년 기념해 NCC가 뭔가 하려고 한다면 평화 교육을 위한 교재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도 함께 했다.
그는 평화 교재를 만들어 교회 뿐 아니라, 우리 국민의 의식을 바꾸는 일도 꾸준히 전개해 나가야 한다며 ‘통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다’고 강조 평화 통일에 대한 의식을 높이는 일에 NCC가 무엇보다 신경 써 달라고 했다.
- 2007년 남북교회 부활절 공동기도문
- *이 기도문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함께 작성하였습니다.
죽음을 이기고 생명으로 부활하신 주님!
"내가 세상을이기었노라"(요 16:33)
마침내,
십자가를 넘어서서
빈 무덤을 뒤로하고
흰옷으로 일어서신
주님의 부활을 찬양합니다.
겟세마네의 눈물로 봄꽃을 피우고
골고다의 아픔으로 등불을 밝히며
무덤 밖의 괴로움을 기쁨으로 변화시키신
부활하신 주님은
온 인류의 영원한 소망입니다.
이제,
분단의 긴 어둠으로 지쳤던 우리가
십자가를 지고 광야 같은 이 땅을 헤매온 우리가
가시밭길을 걸어 새벽까지 달려온 우리가
여기,
오늘,
삼천리 골골마다
북과 남의 교회가 한 마음을 모아
남과 북의 성도가 뜨거운 가슴을 합하여
부활의 아침을 찬양합니다.
주님,
이제 우리가 부활의 산 증인이 되어
증오의 못을 박고
비난의 창을 찌르던 그 피 묻은 손으로,
상처를 싸매고, 화해의 손을 내 밀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고난의 길 한 가운데에서
위로의 목소리, 평화의 걸음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드디어
죽음의 역사를 걷어 낼 수 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십자가와 부활이 하나이듯이
대동강과 한강이 한 바다를 이루듯이
한라에서 백두로
개성에서 금강산까지
미완의 해방이 온전한 통일이게 하소서.
더 나아가,
"평강이 있을찌어다"(요 20:19, 21, 26)
말씀하신 주님의 부활 인사가
이 땅을 넘어 아시아와 온 세상으로
평화로, 함성으로, 웃음으로, 어깨동무로
서로 연결되게 하옵소서.
지구촌의 불안한 하루하루가 날마다 희망의 제3일이 되게 하옵소서.
이 땅을 새로운 창조의 나라로 이끄시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07 남북 부활절공동기도문(영문)
- Common Easter Prayer of the Churches of South and North Korea
April 2007
O Lord, who overcame death and rose to life!
"I have overcome the world." (John 16:33)
We praise our risen Lord who,
in the end,
overcame the cross,
left behind the empty tomb,
and rose, clothed in white.
Our risen Lord,
whose tears in Gethsemane made spring flowers bloom,
whose pain on Golgotha brought light to the darkness,
who transformed the anguish outside the tomb to joy,
is the eternal Hope of all humankind.
Now,
we who are weary of the long darkness of division,
we who, bearing the cross, have wandered in this land as in a wilderness,
we who have walked the thorn-infested road until the new dawn,
here,
today,
across every valley through the length of our land,
churches of north and south gathering as one,
Christians of south and north uniting warm hearts,
praise God for Easter's new morning.
O God,
that we may become living witnesses of the resurrection,
let our hands, bloodied by hammering the nail of hatred
and thrusting the spear of condemnation,
become hands that bind the wounds, hands that reach out in reconciliation.
On the road of suffering,
help us to regain our voices of comfort, our steps of peace.
And, finally,
help us to realize that we can transform the history of death.
Then,
as the cross and resurrection are one,
as the Daedong River in the north and the Han River in the south meet in one sea,
from Halla Mountain in the south to Baekdu Mountain in the north,
from Kaesong in the west to the Keumgang Mountains in the east,
may our incomplete liberation become perfect reunification.
And, further,
may our Lord's Easter greeting, "Peace be with you," (John 20:19,21,16)
reach beyond our land to Asia and all the world
and unite us all
in peace, joyful shouts, laughter, the embrace of friendship.
And may the uncertain days of the global village become, rather,
the Third Day of hope.
We pray in the name of the risen Jesus Christ who guides our land to become one country, a new creation.
This Common Prayer was jointly written by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NCCK) and the Korean Christian Federation (KCF).
- KNCC 화해통일위원회, 2007 금강산 기도회 개최
- ▲2005년 금강산 기도회를 마치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이종복 감독),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위원장 강영섭 목사)는 제 4회 ‘6.15 공동선언 이행과 평화통일을 위한 금강산 기도회’를 오는 6월 5일 오후 7시30분에 금강산 온정리 문회회관에서 개최한다.
금상산 기도회는 이동일 목사(KNCC 화해통일위원장)의 사회, 권오성 총무의 인사에 이어 이종복 감독(KNCC 화해통일위원장)과 손효순 목사(봉수교회 담임)가 기도한 후, 전광표 사령관(KNCC회장)과 강영섭 목사(조그련 위원장)의 말씀 선포, 신경하 감독회장의 축사, 김남규 목사(KNCC 서기)와 리성순 전도사(조그련 중앙위원회 위원장)의 공동선언문 낭독, 그리고 윤길수 기장 총무의 축도순으로 남북 기도회가 진행 된다.
이어지는 성가제는 북측 봉수교회 성가대와 주님의 감리교회 샬롬 중창단, 개포감리교회 카리스 중창단, 분당 한신교회 호산나성가대, 구세군 노래선교단 등의 참여한다.
금번 금강산기도회 전체 참석인원은 대략 400여 명이다. 참석자 구성은 감리교 200여명(서부연회), 구세군 70명, 기장 75명(기장 평화공동체본부), 기하성 20명, 복음교회 5명, NCC 10명, 기자단 8명 등이다.
주요 참석자로는 전광표 사령관(NCC 회장)을 비롯해 신경하 감독회장, 이종복 감독(NCC 화해 통일위원장), 이동일 목사(NCC 화해 통일위 부위원장), 그리고 권오성 NCC 총무를 비롯한 이원재 감리교총무, 윤길수 기장총무, 임헌택 구세군인사국장, 박성배 기하성 부총회장, 김남규 NCC 서기, 전용호 서부연회 총무 등이다.
한편, 6월 5일 금강산 기도회 직전인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는 북측 대표단과 만찬시간을 갖고, 남북의 교류와 협력의 활성화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이를 통한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에 남측교회의 사명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일 정 :
‣ 6월 4일(월)
08:00 출발 (기독교연합회관 앞, 종로 5가) -신일관광버스
13:00 집결지 도착 (화진포 아산휴게소)
17:00 북측 숙소도착 (해금강 호텔/ 패밀리비치호텔)
17:30 교예단 관람
19:00 저녁식사 및 자유시간
‣ 6월 5일(화)
06:30 아침식사
08:30 ~ 13:30 구룡연 코스관광 및 점심식사
16:30 자유시간(삼일포 관광 등)
17:30~ 19:00 저녁만찬
19:30~ 21:00 금강산 기도회(시간 조정될 수 있음)
21:30 자유시간
‣ 6월 6일(수)
06:30 아침식사
08:00~ 11:30 만물상 또는 해금강관광
12:30 북측 온정각 출발
14:00 남측 출입사무소 도착
19:00 서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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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통일
- KNCC 화해통일위원회, 평화통일정책협의회 개최.....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2007년 평화통일정책협의회가 5월3일 오후 2시30분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됐다.
김성복 목사의 사회, 청년 윤재향 씨의 기도와 이종복 감독(KNCC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더불어 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종복 감독은 “하나님의 역사는 기다림만이 아닌 사람의 최선을 통해 즉 더불어 일어나며, 사람의 최선은 서로간의 협력을 통해 일어난다”고 강조하고 그리스도인은 남북통일을 위해 서로 협력해 이뤄가야 한다고 말씀을 전했으며 이규학 감독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한반도 평화정착과 북한사회개발 KNCC정책협의회
ⓒ 장익성/에큐메니안
예배 이후 ‘88선언과 한반도 평화정책’, ‘북한사회개발 컨소시엄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박종화 목사(KNCC실행위)와 박경서 박사(초대대한민국 인권대사)의 강연시간을 가졌다.
박종화 목사는 편향된 통일 담론이 도리어 평화를 해칠 뿐 아니라 통일의 벽이 된다며 통일과 함께 평화 정책의 문제도 동일한 선상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88선언은 당시 내용적으로도 상식을 뛰어넘는 가장 진보적 선언이었고, 시대적으로도 카이로스적 사건”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분단을 단순히 ‘구조적 원죄’로 규정한 당시의 선언이 “적화통일, 멸공통일 또는 흡수통일이란 낭만적 통일지상주의를 배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통일에 대한 포괄적 재구성이 필요하며,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이 병행해서 강조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 밖에도 정치 경제적 협력관계에 있어서는 속도가 빠르지만, 심리적 화해나 사회통합의 영역에서의 변화는 대단히 느리고 어렵다며 ‘심리적 화해나 사회통합의 영역에서의 역할에 교회의 역할이 주어진다’고 강조했다.
이를 토대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져야 하며 궁극적으론 한반도를 겨냥하고 있는 모든 핵무기를 철거할 수 있는 한반도 ‘비핵 지대화’를 이루기 위한 실천적 운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경서 박사도 지속성을 강조하며 KNCC가 추진하고 있는 북한사회를 위한 컨소시엄에 일관된 정책 기조가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남북 대화에 있어 남측이 빠지기 쉬운 3가지 함정인 단순화, 혼재 그리고 정치화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는 것이 앞으로의 한반도 평화 정착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란 점도 지적했다.
북과의 관계는 국제적인 문제이며 동시에 국내적인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자주 문제 해결에 있어, 식량권, 인권, 화해 등에 대해 각각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며 북녘의 문제가 다원적임을 거듭 강조했다.
또 북한과 관계하는 각각의 주체들(정부, NGO, 국제기구, 교회)이 협력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각 주체들이 외부상황 변화에 관계없이 꾸준히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의미에서 박경서 박사는 ‘북한사회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컨소시엄이 향후 한반도 “북과의 협력 체제를 매끄럽게하고, 국제 사회의 지속적 협력을 위한 투명성 확보에도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교단 단체별 대북 지원현황 발표
ⓒ 장익성/에큐메니안
강연에 이어 대북지원에 참여하고 있는 교회단위들의 현황에 대해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교단에선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와 기독교 대한감리회 그리고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참석해 발표했고, 개별 기관에선 전국 YMCA와 한아봉사회가 제언자로 참석했다.
교단은 주로 대북 사업을 선교의 일환으로 그리고 종합적인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기관들은 구호와 하나의 사업 아이템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이하 예장 통합)는 평화운동과 선교에 중심을 두고 대북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보고했다.
예장은 봉수교회 재건축 사업을 중심에 두고 평양신학원 지원과 평양제일교회 건립 등에 대북 사업을 집중시키는 한편, 교단 내 사회 봉사부를 중심으로 긴급 재난과 구호품 보내기 등의 구호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교단 독단의 대북 사업이 되지 않도록 북한 선교에 있어 ‘단일교회로 발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발제 자료를 통해 강조했다.
하지만 2005년 11월 북한의 제1호 교회인 평양제일교회 준공, 영락교회 평화통일기도운동 발산지 지원 등, 교파 내 지원 현황과 선교를 위한 활동만이 주로 언급될 뿐, 연합을 위한 활동과 방향에 대한 설명은 부족해 “연합을 하겠다는 것이 선언적 의미 이상은 아니지 않나”는 지적도 있다.
특히, 타 교파에서 역점을 두었던 평양신학교와 같은 사업에 구별을 두지 않고, 자기 교단에서만의 활동 상황만을 나타내고 있어, 자칫 예장 독단의 사업으로 오인될 오해의 소지 있어 이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감리교에서의 대북 지원과 선교는 서부연회가 공식적으로 주관하고 구체적인 사업도 추진해오고 있으며, 구호와 선교의 균형 지원을 대북 정책의 기조로 삼고 있다고 보고했다.
서부연회는 1998년부터 현재 까지 11차례 북한을 방문, 직접적으로 선교와 구제 사업을 균형 있게 그리고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모범적 대북 관계를 만들고 있다.
“만남의 관계 속에서 기도도 신앙도 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동 연회 전용호 총무의 말에서 볼 수 있듯, 공격적인 선교보다는 구호와 기독교 교육기관 양성을 통해 기독교 역량을 북에 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2001년부터 평양신학원 운영과 부대사업을 지원 통해 2005년 12명의 신학원생을 배출하는데 공헌, 북에 공식적으로 복음이 선포되도록 성과도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용호 총무가 “작년 말부터 호전되기 시작한 북미 관계와 올해 타결된 2.13조치 이후 지원 상황이 좋아 지고 있다”고 밝히듯, 정치와 한반도 주변 상황에 따라 지원이 변하는 교단 정서를 어떻게 이끄는지가 앞으로의 감리교 대북 정책의 관건으로 지적됐다.
감리교는 지난 2005년 12만 달러와 한화 1억 3천 만 원(129,248,105원)을 지원했지만 핵실험과 북미 냉전관계가 지속됐던 2006년에는 8만 달러와 한와 3천3백 만 원(32,845,000)원에서 지원을 그쳤다.
일찍부터 민주화와 통일에 관심을 가져왔던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는 1983년부터 통일문제연구위원회를 설치 대북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고 현재 평화운동체운동본부를 중심으로 대북 사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출범한 평화공동체운동본부는 평화를 대북사업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2006년 5월 개최된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에큐메니칼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북한 사회개발을 위한 컨소시엄’ 설립을 제안 단체이기도 하다.
동 단체는 평화운동의 세계화·일상화·대중화·지역화를 기본 방향으로 정해, 통일운동의 엘리트와를 깨고 일상화 시키는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장 통합과 감리교에 비해 약세인 교세로 인해, 교내 내적으로 대북 지원 비율이 큰 편이지만, 타 교단과 상대적 약세에 놓여있는 기장은 연대를 통해 지원 극대화가 대북사업의 모토다.
물론 그동안 북과의 꾸준한 연대와 소통을 통한 신뢰가 가장 큰 인프라로 평가되고 있다.
63개 전국 조직을 갖고 있는 YMCA는 단체정신에 부합하면서도 실현 가능한 대북 지원 사업에 역량을 지원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업이 ‘자전거 보내기 사업’이다. 에너지 상태가 극히 열악한 북한 상황을 고려해, 주로 도보에 의존하고 있는 이동수단을 개선하자는 취지다. 이 사업은 5월 중순 개최 예정인 YMCA 전국회의의 의결의 통해 전국적인 참여가 이뤄질 전망이다.
주목되는 점은 단순히 대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이산화탄소 저감 등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남쪽에서의 ‘자전거 타기 운동’을 함께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기적 구호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평화 공동체 정착을 위해 마련된 ‘북한사회 개발을 위한 에큐메니칼 컨소시엄’의 공식적인 첫 국내 논의가 5월3일(목)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이하 KNCC) 평화통일정책협회의 속에서 논의됐다.
한편, 이번 토론에서 컨소시엄의 코디네이터인 채혜원 목사는 ‘남쪽 교회들의 대북지원 현황에 대해 조사하고 자료화 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홍콩에서 제안된 에너지 개발프로젝트의 가능성에 대해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채 목사는 에너지 개발과 관련 가장 가능성 있게 검토되고 있는 것이, 소규모(1.2kw ~ 3kw)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 병합시스템이며, 남측의 에너지 관련 NGO단체가 조선 가톨릭련맹의 요청으로 16기가 설치돼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2005년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 큰 규모의 풍력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독일에 요청한바 있으며, 기술지원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 논의 과정중 북미 관계의 경색으로 중단된 상태이며,독일의 경우 본 에큐메니컬 컨소시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고 보고했다.
한편, 일부 참여자들 중에선 에너지 개발이 투자에 비해 성과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YMCA에서 제안한 자건거 보내기 등의 성공 가능한 사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는 의견도 내놓았다.
또, 대북 지원과 관련해 가장 시급한 것은 투명성을 어떻게 확보해 나가느냐가 관건이라며 ‘에너지 장비와 병원, 농업 생산’을 하나의 지역에 단위로 묶어 관리하는 시스템을 검토해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평화통일정책협의회 전체 참여자들
ⓒ 장익성/에큐메니안
2007 KNCC 평화통일정책협의회 자료집 다운받기~
- 남북교회 심양회의...올 11월 평양서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회 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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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남북교회 통일기도회 열기로, 59회 총회에 조그련 강영섭 위원장 초청
본회 화해‧통일위원회와 북측 조선그리스도교련맹 대표단은 지난 8월 23일 중국심양에서 만나 남북 교회가 화해와 통일을 위한 교류 협력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계속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이 날 양측 대표단은 11월 중순 이후 평양 봉수교회에서 6.15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교회 통일공동기도회를 갖기로 하는 한편 이 기도회에 해외 교회 대표들도 함께 초청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본회 전병호 회장은 11월 열리는 본회 제 59회 정기총회에 조그련 강영섭 위원장이 참석해 줄 것을 제안했다.
한편, 본회 대표단은 북측의 이번 신의주 지역 홍수피해와 관련해 남한 교회가 인도적 지원을 적극 펼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북측 대표단은 북으로 돌아가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추후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그련 강영섭 위원장은 지난 8월 5일 한국교회 명의로 보낸 對北 인도적 지원 물품(밀가루, 4개 콘테이너, NCCK 화해통일위, 예장통합 사회봉사부, 기장총회, 감리교 서부연회, 에큐메니칼 포럼 참여)에 대해 감사의 뜻도 함께 전했다.
이 날 회의에는 본회를 대표해 전병호 회장과 김영주 화해‧통일위원, 채혜원 목사(에큐메니칼 포럼) 그리고 황필규 국장이 북측에선 강영섭 위원장과 오 경우 서기장, 김현철 선생이 참석했다.
- 한일강제합병 100년 남북 교회 공동성명서 발표
- 본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1910년 일제에 의해 강제 자행된 강제합병 조약에 대한 이 조약이 원천 무효임과 식민지 통치 하에서 우리 민족에게 이뤄진 민족성 말살과 약탈 등에 대한 일본의 반성과 배상, 및 보상을 요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게 됐다.
이 선언은 지난 8월 16일 조선그리스도교련맹에 의해 제안되고 양 협의회의 논의를 거쳐 불법 강제합병 조약일인 8월 22일에 맞춰 발표하게 됐다.
양 교회는 100년 전 일어난 치욕의 역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일본 정부의 회개를 촉구하는 한편 남북교회가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노력할 것을 재확인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공동선언문을 마련하게 됐다.
(선언문 전문)
일제의 불법적인 강제합병조약 100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의 공동선언문
‘불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가 행한 불의만큼 벌을 받을 것입니다’(골 3:25)
올해는 일제에 의해 강압에 의해 한일합병조약이 강제로 체결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죄악의 역사가 지워지지도, 덮어지지도 않음을 기억하며, 남북의 교회는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고백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남북교회는 일제가 우리 민족의 의사에 반하고, 국제법상 정의를 무시하고 강압, 날조한 1910년의 ‘한일합병조약’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으며, 이 조약이 원천무효임을 확인한다.
2. 남북교회는 과거 식민지 통치 기간 행한 강제 징용, 징병, 정신대 등 문제와 조선어 사용 금지, 창씨개명 등과 같은 민족성 말살, 농. 수산. 광산물 등 자원의 수탈, 수많은 문화재 약탈과 같은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는 일본의 행위를 규탄하고, 즉각 반성과 배상, 보상할 것을 요구한다.
3. 남북교회는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의 일본 영토 주장, 헌법 9조 개정 주장과 군비 증강 등 군국주의의 부활 시도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행위임을 확인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4. 남북교회는 힘을 합쳐 일본이 지난 기간 우리 민족 앞에 저지른 죄행을 인정하고, 우리 민족 전체에게 사죄하며 보상하도록 연대활동을 적극 벌여 나갈 것이다.
남북교회는 이를 하나님께 향한 기도와 신앙적인 실천을 통해 실행해 나갈 것이며, 민족통일을 하루빨리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이다. 다시는 100년 전의 ‘한일/조일 합병조약’과 식민지 지배와 같은 비극이 우리 머리 위에 씌워지는 수치를 당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지어주신 삼천리반도 금수강산에 평화와 통일의 새 시대를 이루기 위해 남북교회는 앞으로 함께 기도하고, 노력해 나갈 것이다.
2010년 8월 2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
회 장 전 병 호 위 원 장 강 영 섭
- 대북 인도적지원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확대되길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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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 화해통일위원회와 예장통합 사회봉사부, 기독교대한감리회 서부연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와 한반도에큐메니칼 포럼은 5일 인천항 연진공사 앞에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에 보내는 대북 인도적 지원 물품 선적 감사예배를 드렸다.
물품은 밀가루 76톤 규모로, 천안함 사건 이후 중단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물꼬를 튼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본회는 이번 물품 선적과 함께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북 인도적 지원에 나설 것과 민간 차원의 다양한 협력과 교류를 허용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도 함께 발표했다.
이 날 예배는 감리교 서부연회 총무인 전용호 목사의 사회로 동 연회 임철수 목사와 기장 총회 평화통일위원인 한기양 목사의 기도와 기장 총회 배태진 총무의 말씀으로 진행됐다.
배태진 총무는 “하나님의 사랑은 대가를 바라고 주고 받는 사랑이 아니라, 조건없이 주는 거”이라며 현재의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바로 북의 동포들을 위해 조건없이 주는 지원과 사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에 보내지는 밀가루가 오병이어의 기적이 되어 앞으로도 더 많은 필수품과 식량이 북한에 보내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예배는 한국기독청년협의회 이선애 총무의 성경봉독과 본회 권오성 총무의 ‘현 정부의 對北 인도적 지원 촉구’하는 성명서 낭독, 본회 화해통일위원인 이명남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NCCK, 현 정부의 對北 인도적 지원 촉구 성명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굶주린 이웃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른 사람에게 마실 것을 주라고(마 25:35) 말씀하시며, 고통받고 있는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예수 그리스도에게 한 것이라고(마 25:40) 확언하셨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이 부르심에 따라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한 한국교회선언(2010)’의 10대 과제 가운데 하나로 ‘남한과 국제사회가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하여 북한 주민의 기본적 필요와 생존을 위한 지원’을 계속해야 해나가야 확인한 바 있다.
오늘 우리는 이 정신에 따라 본 협의회 회원교회들이 함께 참여하여 ‘한국교회’ 명의로 조선그리스도교련맹(KCF)측에 밀가루 76톤을 지원하게 되었다. 극심한 식량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76톤은 지극히 적은 양이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시어 북한 주민들의 위기를 해결하고도 남게 되리라고 믿는다. 우리는 1990년대 북한이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해 생존의 위험을 겪을 때 본 협의회와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북한 주민을 위한 식량 지원 사업을 제안하고, 실천하여 정부와 국민, 세계교회가 지원 사업에 나서는 계기를 만들었음을 기억하고 있다.
분단 이전에도 북한 지역은 농토가 부족하여 일상적으로 식량이 부족했고, 부족액을 남한이나 중국에서 충당하여 왔다. 특히 1990년대 사회주의 사장이 붕괴되고, 홍수 등 자연 재해가 빈발하면서 만성적인 식량 부족과 생존 위협까지 받은 바가 있다. 지난 10여년 간 북한 주민들은 남한 정부와 국민들, 세계 사회가 이에 식량과 비료, 농사 용품의 지원으로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고, 이러한 지원과 교류, 협력은 남북 긴장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2~3년 동안 식량을 비롯한 인도적 지원이 축소, 단절되고 또 자연재해가 겹치면서 북한 주민들이 극심한 생존 위기를 겪고 있다는 보도에 접하고 있다.
오늘 ‘제 5차 한국교회 식량지원’에 나서면서 우리는 무엇보다 남북관계가 경색된 현 시점에서 우리 정부가 먼저 과감하게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올해 북한 사회는 일조량의 부족과 홍수, 지력 감소로 인해 100만톤 이상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거 매년 40만 톤 내외가 남한 정부의 지원으로 보충되었고, 현 정부 들어서서 그 지원이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북한 주민들은 1990년 대에 비교될 만한 극심한 생존 위기에 처할 것이다. 이에 반해 남한에서는 몇 년째 남아도는 쌀의 보관과 처리가 문제되어 쌀을 사료로 전용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정부의 식량 지원은 주민들을 생존위기에서 구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더 나가서 이념과 체제를 넘어서서 하나의 민족공동체로서 신뢰를 쌓아가게 되고, 한반도 평화 구축과 상생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또한 지금은 남한 민간 사회가 함께 북한 동포를 위한 인도적인 지원 운동을 벌이고, 우리 정부는 이를 돕고, 더 나가서 민간 차원의 다양한 협력 사업과 교류를 허용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남북은 정치, 군사, 외교적으로 대결하고 있고, 그 관계는 위기 가운데 있다. 이를 극복하고 현 정부가 내건 바와 같이 남북간 ‘상생과 공영’은 먼저 인도적인 지원과 함께 민간 차원의 교류와 협력을 해나갈 때 성취될 수 있다.
우리는 오늘 이 식량지원이 한국교회 전체와 민간 차원의 인도적인 지원의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 또 남한 정부가 과감하게 정책 전환의 계기로 삼기를 기원한다. 우리의 풍성한 양식을 주리고 목마르고 고통받는 북한의 우리 형제, 자매들과 ‘나눔’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이 한반도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는 이 일이 오늘 지금 우리가 해야 할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한 한국교회’의 선교 사명이라고 믿는다. 여기에 함께 나서는 모든 이들에게 만물의 생명으로 오신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
2010년 8월 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권오성
화해통일위원장 전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