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평화
- 기독 대선연대 광주 간담회 개최
-
17대 대선에서의 기독교 진영의 올바른 대응과 기독교 가치 실현을 위해 조직된 ‘생명평화를 위한 기독교대선연대’(이하 대선연대)는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활동 범위를 넓히는 한편, 홍보 활동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선 연대는 8면짜리 홍보 리플렛을 제작해 전국 교회에 배포하는 한편, 온라인을 이용해 선거 캠페인을 버리고 있다.
리플렛에는 대선연대가 지향하는 12대 과제와 사업방향 및 활동일정, 대통령선거를 위한 기도문 등이 실려 있다.
한편, 대선연대는 30일 광주 지역 교회협의회를 방문해, 대선연대가 펼치고 있는 사업에 대한 활동 일정과 주요 사업 등에 대해 설명하고, 또 지역과 연대해 이번 대선에서 교회가 할 수 있는 역할과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간담회는 임종준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광주 송암교회(광주 NCC회장)에서 열렸고, NCCK 황필규 정의평화 국장(대선연대 공동운영위원장)과 정진우 대선연대 공동운영위원장(서울제일교회)가 방문했다. 광주 교회협의회에선 광주 NCC 임종준 회장과 송헌승 사무국장을 비롯한 10여명의 교회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광주 NCC 원로 노정렬 목사는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문제는 패배의식과 냉소주의 인 것 같다“며 ”교회가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희망의 정치가 되도록 계속적인 신뢰와 자극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송헌승 사무국장도 “기독교가 특정 후배를 지지하는 것처럼 사회에 비춰지고 있고, 반대 집회를 해도, 지지처럼 비춰지는 경향이 있다”며 “기독교 내에서의 의식과 논의가 한 방향으로 만 향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진우 공동운영위원장은 “지적한 것처럼 패배 냉소주의가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며 “작은 실천이라도 희망을 주는 일에 기독교가 앞장 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하며 기도회와 지역 간의 논의 등 소통을 좀 더 활발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젊은 층에서의 정치권에 대한 냉소주의가 큰 것 같다”며 “청년들의 참여가 활발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정의·평화
- 차별금지법 원안대로 받아야 '기독단체 공동성명'
-
“현 정부는 국가인권위가 권고한 ‘차별금지법 원안’을 임기 내에 제정하고, 「차별금지법 저지」를 주장하는 일부 기독인들은 이를 철회하고 억압받는 자들의 아픔에 동참해야 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유원규 목사)와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한국교회 인권센터 등 12개 교계 단체들은 12월 4일(화) 한국교회백주년 기념관에서 차별금지법 관련 범 기독교토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동 단체들은 차별금지법은 민주시민사회 동의이자 인권의식의 바로미터이며 일부 기독교가 주장하는 성적 소수자의 성적 지향 문제에 대한 문제 제기는 금지법의 전체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일부 기독교인이 주장하는 동성애차별금지법안저지 역시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에 지나지 않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을 종용하는 주장일 수밖에 없으므로 주장을 철회하고 깊은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월 4일(월) 개최된 범 기독교토론회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차별금지법안을 둘러싼 쟁점들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의 편집장 조이여울 씨가 발제하고 성공회대 최영실 교수가 성서를 통해 본 차별금지법에 대해 발표했다. 또, 고상균 간사(제3시대 그리스도교연구소)가 차별금지법 저지를 주장하는 보수 기독단체의 주장에 반박하는 내용의 발제도 함께했다.
조 씨는 “이번 법안 통과를 통해 사회민주화는 많은 부분 이뤄졌지만 개인의 민주화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이 미흡하다는 것을 느겼다”며 “무엇보다 시민사회 보다 기독교가 너무 변화하지 않고 있구나 하는 모습을 보게됐다”고 말했다.
조 편집장은 “이 자리가 차별금지법 저지를 위한 교계의 목소리에 대응하는 다른 목소리와 모습을 보여주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차별에 대한 성서적 입장을 정리한 최영실 교수는 “성서 안에는 전승에 따라 혹은 문체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성서가 가지는 전체적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단순히 문자적으로 성경 몇몇 구절을 가지고 ‘성적 지향’을 문제시하고 성서를 근거로 동성애를 차별하고, 그들을 회개시키려 하는 것은 전혀 그 방향과 내용이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오히려 차별하고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자들이야 말로 불의한 자들이며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판단하는 사람이야말로 사실상은 하느님의 입장에서 보면 죽어 마땅한 죄인”이라고 말했다.
고상균 간사도 “저지를 주장하는 이들의 논리는 전혀 근거도 없고, ‘더럽다’‘악’이다 ‘계도의 대상‘ 이라는 주장은 단지 동성애에 대한 선동에 지나지 않는다”며 “차별금지법 원안이 임기 내에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 단체들은 발제와 토론회 이후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한 ‘차별금지법 원안’을 임기 내에 제정하고, 차별금지법 저지를 주장하는 이들이 주장을 철회하고 악압받는 이들의 아픔에 동참하라는 내용이 담긴 공동의 성명서도 함께 발표했다.
성 명 서
‘차별금지법’은 민주시민사회 동의이자 인권의식의 바로미터다!
한국은 국민소득 2만 불을 자랑하는 OECD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노동의 차별, 성적 차별, 경제적 차별이 만연하고 사회적 배제와 인권유린이 일어나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한 시민사회의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인권활동이 있어왔고 최근에는 시민사회 역량과 인권 의식의 성장으로 ‘차별금지법(안)’이 제정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시민사회는 한국사회 민주주의의 발현으로 보고 환영했다.
당초 법무부의 입법예고용 ‘차별금지법(안)’은 금지차별 범위를 20가지로 상정하고 그에 따라 고용, 교육기관, 법 집행 등에서 차별을 받거나 괴롭힘을 당할 경우 구제조치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현재 법제처에서 통과된 ‘차별금지법(안)’은 차별금지 항목에서 ‘병력, 출신국가, 언어, 가족형태 및 가족상황, 범죄 및 보호처분의 전력, 성정 지향, 학력’ 등 7 개 항목을 임의로 삭제해버렸다. 당초 시민사회의 환영에도 불구하고 법무부는 재계와 일부 기독교인의 눈치를 보며 하루아침에 시민사회 동의를 휴지조각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금지하고 예방하며 차별로 인한 피해를 구제함으로써 인간의 존엄과 평등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차별금지법안’은 2002년 대선 당시 현 정부의 공약이기도 했다. 하지만 ‘차별금지법(안)’에서 7개 항목을 삭제함으로써 차별을 오히려 인정하는 반 인권적 법안이 되었다. 특히 ‘성적 취향’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이중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성적 지향에 의한 차별을 금지하는 권고에 지지 서명한 바 있는데 자국 내에서는 오히려 성소수자 차별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법무부의 ‘차별금지법(안)’은 차별의 구제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시정명령과 이행강제금 부과 및 징벌적 손해배상 항목이 함께 삭제되면서 인권위는 차별시정을 강제할 수 없는 허수아비에 불과하게 되었다. 이는 당초 입법예고된 ‘차별금지법(안)’이 인권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차별을 조장하는 7개 항목 삭제는 노무현 정권이 갖는 인권의식의 수준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정상과 비정상, 하나님은 정상의 편이다?
동성애차별금지법안저지의회선교연합(이하 의회선교연합)의 동성애에 대한 주장을 살펴보면 크게 성적소수자의 성적지향은 비정상, 이성애는 정상이라는 이분법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 "정상"에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창조질서라는‘불멸의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정상과 비정상은 인류의 그 누군가가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어 자신의 힘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끝이 없을 것 같은 구분법이다.
고대 그리스에서 여성과 아이들은 모두 비정상이었고, 2차 대전 이전까지 장애는 비정상이었다.
선교연합은 동성애가 일반화된다면 인류 존립 자체를 위협한다고 말한다. 동성애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같이 시작한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이 말이 얼마나 설득력이 없는지 알 수 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벌써 인류는 사라졌을 것이다.
모든 차별에 대한 반대는 예수를 따르는 기독교인의 본분이자 사명이다!
이 땅에 예수가 오신 것은 가난하고 차별받는 자들의 벗이 되기 위해서였다.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눈물 흘리며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가장 낮은 곳으로 와서 가난한 과부와 고아, 천대받는 세리와 창녀들의 벗이 되었고, 그들을 당신 식탁에 초대하셨다. 이 같은 예수의 모범과 가르침을 따르기는커녕 시대의 변화와 요청을 무시하는 근본주의 믿음으로 억압받는 사회적 약자인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종용해온 일부 기독교인들의‘동성애자차별금지법안저지의회선교연합’은 깊은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침묵으로 성소수자 차별을 묵인하고 있는 가톨릭교단도 자기 견해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가난하고 억압받는 자들이 점점 더 살아가기 어려운 현실에서 누구보다 그들의 힘이 되어주고 함께 해야 할 기독교인들이 오히려 차별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면‘차별하지 않으시는 야훼’주님께서는 비통한 눈물을 흘리실 것이다. 성탄을 기다리는 시기에 우리는 지금이라도 모든 기독교인들이 예수가 이 땅에 오신 뜻을 되살리기를 촉구한다.
우리의 주장
1. 노무현 정권은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한 ‘차별금지법 원안’을 임기 내에 제정하라!
1. 일부 기독교인들은 「차별금지법 저지」를 철회하고 억압받는 자들의 아픔에 동참하라!
1. 모든 기독교인들은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한‘차별금지법(안)’ 제정에 적극 노력하자!
1. 재계를 비롯한 경제계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한 ‘차별금지법(안)’ 제정에 적극 노력하라!
2007. 12. 4
범기독교토론회 참가자 일동
기독여민회, 새세상을여는천주교여성공동체, 우리신학연구소,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정의평화를 위한 기독인연대, NCCK 정의평화위원회/교회인권센터, 한국기독학생총연맹(KSCF), 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한기연),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한백교회,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 KNCC 문화영성위원회 토론회
- KNCC 문화영성위원회 토론회
2007년 5월 31일(목) 오후 3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강당
지난 55회 총회는 가 제안한 교회협의 위원회 조정안을 통과시키고 문화영성위원회를 신설하였다.
오랜 세월 교회협은 교회가 지향해 온 에큐메니칼 운동의 근저에 깔린 일치와 협력, 정의와 평화, 생명 존중의 영성을 보편적 문화를 통해 전달하는데 애써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와 영성이라는 일을 주로 하는 위원회가 신설됨에 따라 구체적 사업을 모색하는 것은 성원들 내에서 상당한 이견이 존재한다. 이에 동 위원회는 상호 이해 증진과 자신의 지향과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였다.
이번 토론회는 발의 중 하나를 공연형식으로 조금 색다르게 시도하였다. 임의진 목사는 자신에게 주어진 발의를 통해 교회 안에 다양한 형식의 문화가 존재할 수 있으며 문제는 교회의 본질이 문화라는 형식을 통해 나타나야 하는데 현실은 대중적 열광적 경향이 짙으며 그조차도 교회의 본질이 투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아름다움을 찾아가야 하는 한국교회의 문화와 영성의 과제를 언급하였다.
임의진 목사를 도와 공연에 임한 ‘하늘 소리꾼’들은 열두줄 가야금 선교회(평동감리교회)의 연주와 이재성 명창(초등학교 6학년)의 판소리 출애굽기 한 대목, 여성포크싱어 수니 Soonie의 흑인영가, 그리고 인도 산티니케탄의 바울 예술단의 호리불과 박양희 씨 등이 신을 찾는 열정과 신의 은총에 기인하는 존재의 고백을 노래와 연주를 통해 보여 주었다.
기조강연에 나선 김경재 목사는 노신학자의 깊은 통찰을 통해 문화영성위원회의 과제와 활동방향을 위해 제언하였다. 그는 영성이란 인간 정신의 지성, 감석, 덕성에 덧붙인 제4의 인간정신 현상이 아니라 하나님과 관계를 통하여 더 높이 고양되고 통전된 전인적 생명의 영근 모습이라 정의하였다. 영성이 바르게 성숙할수록 인간의 지성, 감성, 덕성은 더욱 명료하게 순수해지고 내면의 혁명과 사회구조변혁에 이르기도 한다. 이어 그는 문화영성위원회의 구체적 연구 과제 다섯 가지를 제시하였다. (1. 생명문화 창달을 위한 문화이념 비판 영역 2. 복음의 한국정신문화 및 현대사조와의 대화 및 응전의 과제 3. 음악․미술․연극․시문학․건축 등 문예예술적 창조활동 4. 예배의 경건성을 해치지 않는 영상매체 선용문제 5. 기독교적 상제례 의식의 정립과 이웃종교와의 대화렵력증진 방안 연구영역)
이어 발의자로 나선 김문환 교수는 교회사 안에 나타난 영성에 대한 고찰을 통해 그리스도교 영성의 특징을 “성령 안에서 자유와 사랑의 영성” “성육신적 영성” “순례자적 영성” “말씀의 영성” “우주적 그리스도의 몸 형성”을 위해 오늘도 일하는 영성으로 파악하면서, 영적 체험에서 “상보성원리”와 “반대일치의 역설”의 중요성이 강조되기도 한다며 한국 종교계에서 일어난 영성회복운동이 성공적이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도리어 영성왜곡현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는 이어 영성을 문화와 연결해서 이해하고자 할 때 무엇보다도 성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공동으로 도모해야 하며, 오늘의 교회를 살피기 위해서는 교회사적 자기이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그런 맥락에서 축제에 대한 연구와 실천이 요구되며, 예술적 표현을 포함하여 문화적 접근은 결국 그 속에서 살아온 인간들의 역사와 병행해서 시도되어야 하는데, 이런 까닭에 우리 역사를 통해 파악되는 한국문화의 개성을 살려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이런 모든 노력들은 결국 신학교육으로 수렴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토론회는 모든 강연과 발의에 이어 참가자 모두가 함께 하는 토론의 시간을 갖고 열거된 논제들을 문화영성위원회를 통하여 별도 논의키로 하고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