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

(논평)헌법재판소의 사형제 합헌 판결에 대한 본회의 입장
2010년 2월 25일 대한민국 헌법재판소는 광주고등법원이 제청한 사형제 위헌 심판에 대해 재판관 5:4로 합헌 판결을 내렸다. 이는 우리나라 헌법의  기본권인 생명권에 분명 반하는 판결로서, 또 하나의 국가 폭력이 아닐 수 없다고 본다. 우리는 지난 20여 년 동안 사형제도가 반생명적이고, 반 인권적이며, 반 성서적인 제도임을 끊임없이 밝혔고, 이의 폐지를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해 왔는데, 오늘 헌법재판소가 13년 전 법리에서 한걸음도 더 나가지 못한 논리로 사형제 합헌 판결을 내림으로 시대착오 속에서 헤어나지 못한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기독교에서 모든 생명들이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 받았음을 고백할 때. 그 형상의 핵심은 바로 ‘생명’이다. 그런데 21세기 문명사회에서까지도 우리나라 헌법재판소는 생명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하지 못하고, 형법의 균형과 비례의 원칙, 평등의 원칙 등을 내세워 사형제 합헌을 내림으로써, 우리 국민들에게 정의롭고 평화로운 인간사회, 풍성한 생명이 넘치는 세상에 대한 꿈을 접게 했다. 이에 우리는 우선 18대 국회에 제출된 사형폐지 법률안이 여야 의원들의 초당적 참여로 국회 본회 통과를 성사시켜, 대한민국이 사실상 사형폐지국에서 법률적 사형폐지국으로 진일보할 수 있도록 하는 일에 헌신의 노력을 다시 시작할 것을 다짐한다. 2010년2월25일 한국기독교회협의회 총무 권오성 정의평화위원장 정상복
(알림)NCCK 정책토론회- 6.2 지방선거와 기독교인의 참여
NCCK 정책토론회 - 6.2 지방선거와 기독교인의 참여 - 주님의 생명과 평화가 우리 사회 곳곳에 넘치기를 바랍니다.  6.2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1995년 첫 지방선거 후 우리사회의 민주적 참여에 대한 현실 상황을 이해하고, 금번 지방선거의 의의와 중요성을 함께 찾아보고자 합니다. 특히, 기독교인의 사회적 책임과 참여 부분에서 ‘6.2 지방선거’를 어떻게 바라보고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하고자 합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6.2 지방선거와 기독교인의 참여]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개최하오니, 관심 갖고 함께 자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 래 -- 1. 일 시: 2010년 3월 4일 (목) 오후 3시 ~ 4시30분 2. 장 소: 기독교회관 2층 강당(종로 5가, tel. 02-764-0203) 3. 내 용: * 사회 - 정진우 목사 (NCCK 정의평화위원, 서울제일교회) * 인사말 - 정상복 목사 (NCCK 정의평화위원장, 순례자교회) * 발제 - ‘6.2 지방선거의 의의와 참여’/하승창 (희망과 대안 상임위원) * 논찬 및 제안  1) 목회자의 입장- 김영철 목사/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미디어행동집행위원장 2) 교회여성의 입장- 최소영 목사(교회여성연합회 총무) 3) 시민 참여와 유권자 운동- 이형남 선생(민주개혁시민연대운영위원장) * 전체토의  (*2월 24일 일부 내용수정-시민참여와 유권자 운동 발제자 변경)    2010년 2월 1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권오성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정상복
한일병합 100년 국제심포지엄 개최
<한일병합 100년/재일100년- 한,일,재일 교회심포지엄>이 ‘진실, 기억, 미래에의 합동- 한일병합100년/재일100년으로부터’란 주제로 2010년 7월 5,6일 일본 동경 한국YMCA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 측에서는 NCCK 정의평화위원회,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일본 측에서는 NCCJ, 재일대한기독교회, 일본천주교 주교회의 난민이주자위원회 등을 포함하여 외등법 문제를 생각하는 전국기독교연락협의회(외기협)이 주최했다. 한국측에서는 권오성 NCCK 총무, 정상복 NCCK 정의평화위원장, 정명기 정의평화위 위원, 황필규 국장과 천주교 정의평화위 양요순, 안요한 수녀가 참석했고, 일본측에서는 NCCJ 의장 코쉬이쉬이 이사무 목사, 재일한국기독교회관 관장 이청일 목사, 간사 김성원 장로, 재일대한기독교회 총무 홍성완 목사, 사회위원장 주문홍 목사 그리고 외기협(RAIK)사토 노부유키 사무총장 등 총 52명이 참석했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타니 다이지(일본천주교주교회의 이주민위원장)은 출애굽기 20장 말씀을 토대로 일본의 한국식민지의 황민화정책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들을 정점으로 한 종교적 지배에 의한 고통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토 노부유키(외기협 사무총장)는 기조보고를 통해 1) 디아스포라로서의 재일 한국,조선인의 100년-- 역사적 기원, 고향에 돌아갈수 없었던 사람들, 분단시대에서의 재일한국∙ 조선인, 1980년대 지문거부투쟁, 극우에 의한 배외주의∙역사수정주의, 재일한국∙조선인에 대한 폭력, 2) 전쟁 전, 전쟁후의 일본, 3) 일본교회의 전쟁책임고백- 교회로서의 전쟁고백, 한국교회∙ 재일교회의 만남, 4)식민지 지배 책임-역사책임의 재정의, 남아프리카 더반 세계회의, 식민주의를 극복했는가, 진실을 직시하는 용기, ‘식민지 책임’을 묻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식민지 책임고백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결론적으로 우리 모두에게 ‘화해의 선교자’가 되기를 요청했다. 둘째날 한국측 발제자 권오성 총무는 [일제 강점 100년 이후의 경험과 과제]란 제목에서 일제의 한반도 식민통치를 무단통치 시기(1910-1919년), 문화통치시기(1919-1931년), 민족말살시기(1931-1945년)로 설명하면서, 100년의 진실과 기억 그리고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1) 일본정부가 한일합병조약이 불법적 행위였음을 고백하는 일, 2) 인도주의에 반하는 식민지 범죄에 대해 확인하는 일, 3) 구체적 피해자 개개인의 배상 혹은 보상하는 일, 4)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일, 5) 일본이 동북아시아의 평화의 주축국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일등을 제안했다. 이어 일본측 세키타 히루(아오야미 대학교 명예교수)가 ‘한일강제 병합 100년과 그리스도의 교회- 개별 현장들의 여러 시점으로부터’란 제목의 강연에서 1) 출발점으로서의 일본기독교단의 전쟁책임고백, 2) 카와사키에서의 교회 형성, 3) 한일강제병합 100년 역사의 증언- 그 개인사적 만남들 속에서, 4) 동북 아시아의 평화와 공생을 바라며, 5) 선한 변화를 일구는 담당자로서의 교회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 강연으로 김성제 목사(재일대한기독교회 나고야교회)가 ‘광야의 기억과 약속 - 재일대한기독교회 선교의 역사와 미래에 관한 메모’란 제목을 통해 재일교회의 고난과 새로운 광야 길로서 다문화 공생을 위한 천막공동체를 제시했다. 이번 심포지엄의 논의의 결과는 당일 오후 6시 30분 한국 YMCA 문화센터 홀에서 1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일,재일 그리스도인 공동집회에서 [회개와 결의의 예배]를 통해 결의문을 발표하였다. 결의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래의 협동” 일‧한‧재일 기독자의 결의 우리들 일, 한, 재일 기독자들은 올해 각 교파, 교체, 각 교회에서 “한일강제협병” 100년 “재일” 100년을 기억하며 함께 기도한다. 우리는 일본사회, 한국사회, 아시아의 세계를 향하여 우리의 회개, 화해와 공생에 대한 소원을 알린다. 1. 역사의 검증 일본교회와 기독자들은 스스로의 교파, 단체가 일본 식민지 지배에 어떻게 관여했는지...또는 왜 침묵했는지, 그리고 그 일에 대하여 전후 선교론, 전도론에 있어 어떻게 검증해왔는지/검증 못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염격히 확인하는 일로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일본교회와 기독자들은 전전도 전후도 국가의 식민지주의, 자민족중심주의로부터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다. 2. 한반도 분단과 일본 일본교회와 기독자들은 1945년부터 시작된 한반도 분단이 일본에 의한 식민지 지배에 간한 역사적 요인에서 시작되었다는 것, 게다가 전후에 있었던 조선전쟁으로 인한 특수등, 일본은 한반도 분단의 수익국이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한다. 일본교회와 기독자들은 한국교회를 비롯하여 재일한국교회 등, 해외에 있는 한국교회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노력을 전면적으로 지지하며 연대한다. 3. 식민지주의, 인종주의의 극복 우리들 일, 한, 재일 기독자들은 식민지주의, 인종주의에 맞서면서 다양한 국적, 다양한 문화를 갖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열린 교회, 함께 살아가고 함께 살리는 교회형성을 지향한다. 4. 공동 프로그램 우리들 일, 한, 재일 기독자들은 각 교파, 단체, 각 교회에 있어 일, 한, 재일교회와의 “만남”과 “교류/대화” “나눔”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21세기를 살아가는 청년, 어린이들이 “서로 배우는”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우리는 교회학교, 기독교학교에서 역사교육, 평화교육, 인권교육을 더욱 더 뜻이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커리큘럼과 교재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작성한다. 5. 일본정부, 국회에 대한 요청 우리들 일, 한, 재일 기독자들은 “한일강제합병” 100년/ “재일”100년을 맞이하여 아래와 같은 일들을 일본정부와 국회에 대해서 강력히 요구한다. (1) 국회는 1904년 한일협약으로부터 1910년 한일합병조합에 이르는 일련의 여러 조약들이 불법적이고 부당한 것이었다는 것을 인정함과 동시에 식민지 지배에 대한 죄책을 사과하는 것을 결의하라. (2) 국회와 정부는 관동대지진 시에 조선인 학살을 비롯해, 조선인 강제연행, 강제노동, 일본군 성노예로 취급된 위안부들 등, “한반도 식민지범죄”에 관한 “진실과 화해”위원회를 만들어라. 그리고 그 당사자, 유족들에 대한 명예회복 보상법을 신속히 입법화시켜 실시하라. (3) 국회와 정부는 재일한국, 조선인 등, 구 식미지 출신자들과 그 후손들에 대해서 무조건 영주권을 보장하는 가운데, 국제인권조약이 정하는 민족적 소수자로서의 지위와 권리를 보장하는 “구 식민지 출신자의 법적 지위와 권리에 관한 기본법”을 제정하여 실시하라. 또한 모든 외국적주민들의 인권보장을 위하여 “외국인주민기본법”을 배외주의‧인종주의를 근절하기 위하여 “인종차별철폐법”을 제정하여 실시하라. (4)정부는 역사 청산과 화해를 향하여 조일국교 정상화 교섭을 끈질기게 진행시켜, 조선 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조선)과의 국교를 수립하라. (5) 정부는 식민지주의를 극복하며 동아시아 화해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역사교육을 학교교육, 사회교육을 실시하라. 2010년 7월 6일 “한일강제합병” 100년/“재일” 100년 일, 한, 재일교회 심포지엄 참가자 일동 “한일강제합병” 100년/“재일” 100년 일, 한, 재일기독자공동집회 참가자 일동 외등법 문제와 맞서는 전국 기독교연락협의회
정의·평화(알림) 2010년 장애주일 연합예배 개최
(알림) 2010년 장애주일 연합예배 개최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989년 2월 제 38회 총회에서 모든 회원 교단의 ‘장애인운동위원회’ 설치와 ‘장애인주일’ 제정 권고를 결의함에 따라, 지금까지 4월 20일 직전 주일에 장애인주일예배를 드려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4월 18일(주일) 오후 2시 서울제일교회(구세군)에서, 오후 7시30분 동부제일교회(하남시 소재)에서 조동교 목사님(가나안교회 담임)과 양동춘 목사님(베데스타 교회 담임)을 설교자로 모시고 연합예배를 드립니다. NCCK는 [장애인의 인간다운 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한국교회 실천강령,1993년]을 발표하여 지켜오고 있기도 하며, 올해는 [장애인주일연합예배안]을 작성하여 배포 합니다.(본회 홈페이지 자료실에 있습니다. 링크된 예배안을 누르셔도 바로 받으실수 있습니다) 1. 서울제일교회 연합예배 일시: 2010년 4월 18일(주일) 오후 2시 장소: 서울제일교회당(광화문 소재, tel. 02-735-0535) 순서(안): (장애인주일예배안에 따라-가급적) - 사회: 박순이 정교(NCCK 장애인위원회 위원) - 특송: ‘주는 나의 빛’(시각장애우 찬양팀) - 특주: 바이올린 연주 - 본문: 예레미아 29장 4~14절 - 설교: ‘위기의 시대, 영화로운 새 역사를 창조하는 믿음’           /조동교 목사(NCCK 장애인위원회 위원, 예장총회 장애선교연합회 회장) - 인사말: 이예자 선생 (NCCK 장애인 위원장) - 축도: 신재국 참령 (서울제일교회) 2. 동부제일교회 연합예배   일시: 2010년 4월 18일(주일) 오후 7시30분   장소: 동부제일교회(하남시 소재, 031-791-7883)   순서:  - 사회: 정광서 목사(NCCK 장애인위원회 위원)  - 기도: 동부제일교회 사랑부(2곡)  - 본문: 누가복음 23장 43절   - 설교: 오늘 낙원에 있으리라/ 양동춘 목사                                  (NCCK 장애인위원회 위원, 베데스다 선교회)  - 인사말: 이예자 선생(NCCK 장애인위원회)  - 축도: 임은빈 목사(동부제일교회 담임)
정의·평화(알림) 기독교 4대강 지키기 연합예배
(알림) 기독교 4대강 지키기 연합예배
“이 강물이 흐르는 곳마다 모든 생물이 살고, 강 주변엔 온갖 과실들이 끊이지 않고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에서 흘러나온 까닭이다.” (에스겔 47:9-12) 모든 생명은 하나님의 것이며, 경제개발이란 미명하에 저질러지는 생명파괴 행위는 반기독교적인 범죄행위이다. 4대강 정비 사업은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신성모독 행위요, 하나님의 섭리에 도전하는 반역이며, 하나님의 창조의 권한을 침해하는 불신앙이다. 한반도 생태계를 초토화시킬 4대강 사업의 전면 중단을 요청하는 한국교회 연합에배를 아래와 같이 개최하고자 한다. 이에 뜻을 같이 하는 목회자와 일반신도, 대중들은 동참하자. 생명을 살리는 길이 역사의 대의이니 개발이란 미몽에서 깨어나 하나님, 자연, 사람이 함께 사는 공생의 길을 걸어가자. ------------ 아       래 ------------- 일시 / 2010년 4월 29일(목요일) 오후 2시 장소 / 대한성공회 서울 대교구 주교좌 성당(대성당) 진행 /  1. 예배   2. 성찬예식 3. 시청 앞 천안함 희생자 영결식 참여 4. 복장: 가급적 검정 양복, 흰 셔츠 인원 / 목회자 500명 일반신도 및 대중 500명 주관 / NCCK 생명윤리위원회, 기장교사위원회, 감리교환경선교위원회, 성공회 환경연대,         생명의 강지키기 기독교 행동 문의 / 생명의 강지키기 기독교 행동        양재성목사(010-4348-9004), 조용희목사(010-5061-4043)  『4대강을 그대로 흐르게 해 주세요』
2010 인권주간 연합예배 및 제24회 인권상 시상식
2010년 인권주간 연합예배 및 제24회 인권상 시상식이 12월 9일 오후 6시, 여전도회관 14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 날 제24회 인권상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륭분회가 수상했다. 인권상 선정위원회는 기륭분회가 비정규직 노동자가 당하는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탄압과 불의에 굴하지 않고 인간의 존엄성과 노동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지난 6년간 노사 합의에 의한 복직이라는 소중한 성과를 이루어냈을 뿐 아니라 우리사회 200만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며 연약한 이들을 감싸고 이들의 인권을 세우기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깊이 연관되기에 인권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기륭분회는 지난 2005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협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으로부터 해고통보를 받고 그 이후 1895일간 복직투쟁을 벌여왔으며 지난 11월 1일 노사합의를 통해 복직을 약속받았다. 김소연 분회장은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는 노동현장에서 천덕꾸러기로 살아야했다. 사람답게 살기위한 자존심 하나로 투쟁해 왔는데 이런 우리의 투쟁이 정당했다고 말해주는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함께 힘을 실어달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2010년 제24회 인권상을 수상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륭분회 한편 예배는 본회 정의평화위원회 이천우 목사가 사회를 맡아 정상복 목사(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설교, 박래군 인권재단사람 상임이사(2009년 인권상 수상자) 특강 등으로 진행되었다. 정상복 목사는 "정의, 평화, 인권"을 주제로, "우리시대 인권운동은 약한 자와 강한 자가 모두 함께 어울려 사는 메시아의 시대를 바라보고 나아가야 할 것"이며 "한국교회가 한국의 인권운동에 깊이 관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래군 인권운동가도 특강을 통해 "한국교회의 인권운동은 한국사회 인권운동의 시작이었지만 점점 쇠퇴하더니 지금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지금도 교묘히 진행중인 인권탄압은 예전 독재정권에 비해 더하면 더했지 덜한 것이 아닌만큼 교회도 인권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래군 인권운동가(인권재단사람 상임이사, 2009년 인권상 수상자) 이에 김영주 총무는 "기륭분회를 통해 우리사회 인권이 살아나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열리기를 기대해본다"며 "과거에 부끄럽지 않게, 필요하다면 정치적 탄압을 감수하면서라도 그 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순이 정교(정의평화위원회 서기)가 △국가인권위 정상화 △ 국민 기본권 보장 △ 사형폐도 폐지 △ 전쟁 반대, 대북인도적 지원 재개를 주요내용을 한 2010 한국교회 인권선언문을 낭독했으며 인권목회자동지회 대표인 금영균 목사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 2010년 한국교회 인권선언문(← 클릭하시면 선언문 전문을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서울강북경찰서장 경찰개혁 발언에 대한 본회의 입장
경찰은 반인권적 고문∙가혹행위의 근절을 위해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받은 인간에 대한 고문과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 더욱이 국민의 생명 보호를 법적으로 보장해야 할 책무를 가지고 있는 공권력의 폭력과 고문 등의 가혹 행위는 구 독재정권 시대의 행태로써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최근 양천경찰서에서 있었던 피의자에 대한 고문 의혹에 대하여 우려와 함께 그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왔다.  그런데 서울강북경찰서 채수창 서장은 6월 28일 “양천서의 가혹행위 사건은 담당 경찰관의 잘못 못지않게, 실적 경쟁에 매달리도록 조장한 서울 경찰청 지휘부의 책임 또한 크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또한 ‘이렇게 계속 실적을 강조하는 한 양천서 사건과 같은 유사한 사건이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경찰의 실적주의가 고문을 낳고, 인권을 침해했다는 지적과 함께 채 서장은 이와 같은 경찰조직 문화의 개선을 위해 서울 경찰청 지휘부의 사퇴까지 촉구하고 나섰다. 더욱이 최근 불거진 아동대상 성범죄의 경우에는 그 평가점을 낮게 부여함으로 실적 반영에 적게 들어감으로 경찰의 예방과 검거에 소홀하게 대처할 수 있으리라는 언론의 해설 기사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과거 불의한 독재 권력이 권력 유지를 위해서했던 고문이 소위 민주정부 치하에서 경찰에 의해서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우리는 현직 경찰서장으로서 자신도 인권보다 성과에 집착했음을 반성하고, 서장직 사퇴의 뜻을 밝히며, 경찰 조직과 경찰 문화 개선을 지도부에 촉구한 채수창 서장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을 표한다. 이번 일을 기회로 삼아 법 집행의 책임이 있는 경찰은 앞으로 고문 가혹행위와 같은 반 인권적이며 구태의연한 행태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과도한 실적주의를 포기하고, 인권지향적인 가치관 확립과 내부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 또한 경찰청을 비롯한 각 지방청에 인권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과 그 정착을 위한 ‘인권 제도 개선위원회’와 같은 조직을 만들어 인권적인 국민 감시를 받아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이 경찰 본연의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보호하는 책무를 충실히 하여 국민을 위한 경찰로 거듭나고 발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2010년 6월 2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권오성 정의평화위원장 정상복  
(알림)제9차 한일 URM(도시농어촌선교)협의회 개최
제9차 韓‧日 도시농어촌선교(URM)협의회가 오는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제주 퍼시픽 호텔에서 개최된다.  <동아시아의 화해와 공생 - 韓日강제 병합 100년>을 주제로 한‧일 교회 대표 50여 명이 참석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김정서 총회장(제주영락교회)이 설교한다. 특별히 올해는 한일강제 병합 100년이 되는 해로 관련 주제로 제주대학교 조성윤 교수(사회학)의 특강이 있을 예정이며, 양국의 대표해 이해학 목사(강제병합 100년 공동행동 한일 실행위원회 대표)와 히다 유이치(神戶 청년학생센터 관장) 대표가 공동 발제한다. 이와함께 한일 양국의 공동 선교 과제인 노숙인과 비정규직 문제(오타니 타카오, 관서노동자전도위원회 URM 위원)에 대해 다민족 다문화 속에서 공동체(이영 신부, 남양주 샬롬 의 집)‧이주노동자 현황과 법개정 문제(이케쥬미 케이, 일본성공회 나고야 학생센터 총간사)‧ 제국주의와 군사화(고유기, 제주 참여연대 전 사무국장) 등도 함께 논의한다.  또, 마지막 날에는 제주 4.3 평화공원과 강정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다. URM 선교는 1978년 1회대회를 시작으로 그동안 민중과 함께, 민중 가운데 예수의 제자로 산다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우리 삶속에서 펼쳐 나갈 것인지를 성찰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해왔으며, 그 일환으로 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의 정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주어진다’는 믿음 안에서 선교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9차 협의회에서도 지금까지의 논의를 토대로 韓日 양국간 노동, 농촌, 동아시아의 평화, 다문화 공생 등에 관한 선교 방향과 협력 방안을 더욱 진척시켜 나갈 예정이다.  - 아  래 - 1. 일시: 2010년 10월 4일(월) ~ 7일(목) 2. 장소: 제주 퍼시픽호텔(tel. 064-758-2511, fax 064-758-2521            (주소: 제주시 용담 1동 159-1) 3. 참석인원: 일본 측 25명, 한국 측 25명 총 50명 4. 주제: 동아시아의 화해와 공생 - 韓日강제병합 100년, 5. 주관: NCCK 정의‧평화위원회    주최: NCCK 정의평화위원회, NCCJ 도시농어촌선교위원회
정의·평화아시아 화해 공생을 위한 제9차 한일 URM 정책협의회
아시아 화해 공생을 위한 제9차 한일 URM 정책협의회
제 9차 한‧일 NCC URM 정책협의회가 2010년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개최됐다. <동아시아의 화해와 공생, 새로운 연대-한일강제병합 100년>을 주제로 양국 교회 50여명의 참가자들은 일본정부가 저질렀던 식민지 범죄에 대해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동아시아 평화와 공생을 위해 일본 헌법 9조 개정을 반대하고, 한국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평화체제 구축을 이룰 수 있도록 한일 양교회가 세계교회와 연대해 평화문제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을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와 함께 신자유주의 경제세계화로 인해 나타나고 있는 노동자, 농촌, 농업 문제에 대해 교회가 중요한 선교과제로 인식하고,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반대해 함께 연대하고 협력할 것임도 함께 나타냈다. 정책협의회는 첫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김정서 총회장의 설교로 진행됐고, ‘모든 사람과 더불어 평화하라’(로마서 12장 18절, 고린도후서 5장 18-19절)라는 주제로 “하나님께서 우리와 당신과 화해하게 해주신 것처럼, 평화의 사명을 원수까지 포함하여 온전히 감당해야함”을 강조했다. 이어 ‘한일 강제병합 100년’에 대한 특강을 조성윤 교수(제주대학교)의 특강, 일제식민의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 속에서, 진정한 사과가 무엇인지? 한일 관계는 어떻게 가야하는 지에 대한 진정한 논의가 필요함을 지적하면서, 이를 위해 교류의 활성화와 대화가 더욱 활발히 이우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제주 4.3 연구를 위해 현장 조사와 자료집을 만든 사람으로서 역사적 사건의 진실규명과 피해자에 대한 명예회복과 배상, 보상 문제의 중요성을 지적하면서, “역사는 감추는 것이 아니라 남겨 놓고 후대에 알려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제주해군기지 건설 문제는 우리나라 해군이 2005년 ‘대양(大洋)해군’을 언급하면서 일본과 중국을 겨냥하게 되었는데, 만약 기지건설을 강행하려 한다면 ‘한국 군대와 제주도민 관계’와 ‘민주사회의 군대 모델’을 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둘째날 성서연구는 손은정 목사(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가 마태복음 18장 21~35절 말씀을 중심으로 하여, 일만 달란트 받은 자에 대한 자의식 가운데 하나님의 속죄에 감사하고, 이에 힘입어 그리스도의 형제 자매애를 발휘하여 자본주의 착취로 고통받는 이들의 죄(짐)을 함께 지고 나갈 수 있음을 지적해 주었다. 이어 히다 유이치(고베 학생청년센터) 관장과 이해학 목사(강제 병합 100년 공동행동 한일시민연대 상임대표)가 공동주제 발제를 각각 진행했다. 히다 유이치(飛田 雄一) 관장은 제 1회 한일NCC-URM 협의회, 한일병합 100년, 조선인 강제연행의 역사, 재일한국∙ 조선인 문제 등에 대해 언급했고, 동아시아의 화해와 공생, 새로운 연대를 위해 식민지배자가 먼저 그 역사적 사실을 올바로 인식하고, 그 사실을 피해자와 진실로 공유함으로써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일 NCC-URM의 교류는 그동안 민중 교류의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음을 자인하면서, 교류의 심화를 통해 동아시아의 평화에 기여하자고 말했다. 이해학 목사는 1870년 시작된 제국주의와 그후 진행된 세계전쟁, 미국의 패권주의-‘영원한 전쟁’, 제국주의 전쟁과 한반도 등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일제식민지의 전쟁은 "조선인을 천황의 명령에 따라 죽을 수 있는 복종하는 도구“로 만들어, 1930년대 말부터 1945년 8월까지 약 750만 명의 조선인을 군인, 군속, 노동자로 국내외에 강제동원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2차 세계대전 후 미국과 영국이 주도한 극동군사재판은 일본식민지배 책임에 대해서는 추궁도 하지 않고 불문에 부침으로 식민피해자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식민주의 극복을 위한 한일시민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식민주의 청산과 평화실현을 위한 韓日 시민공동선언”을 소개해 주었다. 분과 발제로는 도시 빈곤자, 노숙인과 비정규직 문제 -오타와 타카오(관서 노동자전도위원회 목사), 다민족 다문화 속에서 이주민 현황과 문제점 -이영 신부(외국인 이주노동운동협의회 사무처장), 이주노동자의 현황과 법개정 문제(2009년) -이케즈미 케이(나고야 학생청년센터 관장), 제국주의와 군사화 -고유기 선생(제주 참여연대 前 사무국장)이 각기 발언했다. 공동주제와 분과 발제를 중심으로 그룹토의가 셋째날에 전체토의가 진행되었으며, 앞에 논의된 내용들을 근거로 하여 9차 한일 NCC-URM 공동성명서(*아래 참조)를 채택했고, 차기 10차 한일 NCC-URM협의회는 2012년 일본에서 하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도 참석자들은 제주 4.3 평화공원과 해군기지 건설예정지인 강정마을을 방문하기도 했다. 제 9 회 한일 NCC -URM 협의회 공동성명   2010년 10월 4일부터 7일에 걸쳐, 일본기독교협의회 도시농어촌선교위원회(NCCJ-URM),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와 평화위원회(NCCK-Justice and Peace Committee)가 공동개최하여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생-한국강제병합100년에 있어서]라는 주제로, 제9회 한일 URM협의회를 한국 제주시 퍼시픽 호텔에서 개최하였다.   금년은 1910년에 영국 에딘버러에서 제1회 세계선교회의가 열린 것을 기점으로 에큐메니칼 운동 100년이 되는 해이다. 또한 제국주의 일본에 의한 한국강제병합 100년, 한국전쟁 60년, 역사적 남북정상회담 10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들은 이와 같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 해에 만나, 교회와 사회에 대하여 우리들의 책임, 또한 동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대하여 협의하는 기회가 주어져, 우리들 과제를 명확히 나타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2008년 미국에서 발생한 세계적 금융위기는 시장주의·신자유주의적 가치관이 가져온 것이며, 현재 유럽 금융 위기로 확대되어 그것이 세계적 불안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일 양국을 포함한 이른바 선진 제국은, 경제성장을 가장 우선적 과제로 하며, 그것을 위해서 인간의 생명, 환경, 자연과 사회를 파괴하는 현상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것이 한일양국에 있어서는, 노동자 비정규 고용화 진전, 외국인을 자국의 경제발전을 위한 소모품으로, 그리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제한하고 규제하는 법개정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한반도는 전후 동서냉전구도가 가장 치열하고, 또한 가장 비극적으로 나타난 지역이다. 이 곳 제주도는 그것이 가장 비참한 형태로 나타난 장소이다. 한반도를 식민지화하여, 전후 남북분단의 원인을 만든 일본은 동아시아 지역에 있어서 평화를 구축할 도의적, 정치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한일 양국의 교회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책임을 충분히 다하지 못한 것을 회개한다. 교회의 유지, 교회의 발전을 추구한 나머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과제를 담당하는 활동인 에큐메니칼 운동이 후퇴시켜 온 책임을 통감하고 회개하면서 아래의 내용을  공통의 과제로 삼고 함께 연대해갈 것을 확인한다. 1. 일본의 한국강제병합에 대하여 1910년 8월 22일 체결한 이른바 한국병합조약은 일본의 무력에 의해 위협받은 것이고, 그것은 국제법상에도 체결할 때부터 무효이다. 1965년에 체결된 한일기본조약은 이 문제를 애매하게 하였고, 우리들은 이것을 수용할 수 없었다. 일본정부는 어떠한 구실을 하여도 조선을 식민지화한 것을 정당화할 수 없고, 오늘날 남겨진 식민지 문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그것은 간토대진재시 조선인 학살문제, 강제징병 및 강제동원노동자문제, 일본군위안부문제, 야스쿠니합사문제, 사할린 잔류 조선인피해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그리고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와 배상, 식민지지배 결과 일본에 거주하게 된 재일한국·조선인의 기본적 인권의 보장을 포함한다. 또한 한국정부는 일련의 문화재반환요구에 멈추는 것이 아니고 한일기본조약의 재검토를 요구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하여 한일 양국교회는 일본정부가 식민지 범죄에 대하여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며,  한.일의 미래세대를 위한 올바른 근현대사 교육을 교회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9월 첫째주일을 [재일한국-조선인인권주일]로 선포하고 이를 지켜가며, [간토대진재시 조선인학살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협력해 나간다. 2. 동아시아 평화와 공생을 향하여   분단을 극복하기 위한 남북대화의 기운이 높아져갈 때, 일본도 조선(북한)과의 국교정상화를 위하여 교섭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일본인 납치문제와 조선(북한)의 핵문제를 문제로 삼아 국교정상화의 암초가 되고 있다. 우리들은 이러한 문제도 대화를 통하여 해결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일본은 조선(북한)과 국교정상화에 의한 동아시아 평화의 구축보다는 조선(북한)문제를 이용하여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또한 헌법9조 개정을 계획하는 세력이 힘을 키우고 있다. 우리들은 이와 같은 책동을 단호히 반대한다. 또한 우리들은 한국정부가 조선(북한)과의 대화를 통해서 평화체제 구축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도록 강하게 요구하는 바이다. 또한 한.일 양국 교회는 조선(북한)의 교회와 함께 통일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 인도적 차원의 조선(북한)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   식민주의를 청산하고 동아시아의 평화로운 미래를 구축해가는 일은 한국·조선(북한)과 일본, 동아시아 전체의 공통과제이므로 동아시아에서의 식민주의 역사청산과 인간의 존엄성회복, 평화실현을 목표로 한·일 양교회는 세계교회와 연대하여 아시아의 빈곤과 분쟁 등 제반 평화문제에 대하여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다.       3. 노동자운동에 대하여   금년 한일양국정부가 행한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은,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것이었다. 그 결과, 기업 이기주의를 만들고, 비정규 노동자를 양산하고, 노동자의 생존권이 위협을 받고 있다. 일용 노동자, 비정규 노동자는 경기의 발전·쇠퇴에 따른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감당하다가 실업자가 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실업자 가운데에는 노숙을 강요받거나, 정신질환을 얻어 자살로 이어지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한.일 교회는 한·일 양 정부는 노동자의 입장에 서서 비정규직 노동차별해소와 고용안정을 위해 힘을 다해나갈 것을 촉구한다.    4. 농촌·농업에 대하여    한·일 양국의 농촌과 농업은 현재 진행 중인 신자유주의 경제세계화에 의해 붕괴되고 있다. 상업주의적 대규모 농업으로 정책적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다수의 소농들이 삶의 터전에서 밀려나고 있다. 땅은 생명 존재의 토대요, 농업은 인간 생존의 바탕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땅을 살리고 농업의 제 위치를 회복시키는 것이 식량파탄 등 앞으로 닥쳐올 인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선교적 과제라고 믿는다. 이를 위해 한.일 교회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반대하며 그 대안으로 소농중심의 생명농업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도시 및 농촌교회는 신앙적인 연대로 상호 협력하여 땅과 인간과 생명을 살리는 운동에 앞장설 것이다. 한.일 농촌교회는 이 운동을 위해 상호 교류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5. 외국인이주노동자문제에 대하여 세계적 금융위기는 한일양국에 있어서 외국인 노동자와 그 가족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해고된 외국인 노동자가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하고 귀국에 몰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가 2009년에 실시한 재일외국인법제도 개정은 재일외국인 인권옹호와는 역으로, 외국인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일본경제를 위한 소모품으로 이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들은 2012년부터 실시되는 개정법을 인정할 수 없다. 한국에 있어서도 외국인노동자를 소모품으로 이용하려고 하고 있는 과제를 똑같이 가지고 있다. 우리들은 공통의 관심을 가지고 이 문제를 다루려고 한다. 또한 한국에서 시도하려고 하는 외국인의 지문 등의 생체정보를 채취하는 제도 도입을 반대한다. 한일양국교회는 자유와 평등의 관점에 서서 모든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과 생활을 지키고 온갖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6. 다민족·문화공생사회를 향한 교회의 역할   한.일 양국이 자국을 단일민족국가라고 하는 것은 이미 환상이다. 외국인의 존재없이 사회를 유지해가고 기능하도록 하는 것은 현대사회에서는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국인이 각각의 사회에서 고유의 민족 문화를 지키고 존엄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특히 재일한국·조선인을 비롯한 외국인 어린이들의 교육기본권이 제도적으로 지켜져야 한다. 우리들은 우리가 소속된 교회가 얼마나 외국인을 받아들이고 함께 살고자 하는가를 검증하면서, 국가의 제도방법과 교회 대처 방법을 교류 공유하고 이 과제를 함께 생각해 간다. 7. 다음 회 한일 URM 협의회에 대하여 우리는 이번 협의회에서 확인된 공동의 과제를 깊이 생각하며 상호 교류를 심화하기 위해 제10회 한일 URM 협의회를 2012년에 일본에서 개최한다. 2010년 10월 6일제9회 한일 NCC-URM 협의회 참가자 일동 일본기독교협의회 도시농촌선교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와평화위원회
정의·평화에이즈 문제 해결을 위한 교회 공동체 역할 모색
에이즈 문제 해결을 위한 교회 공동체 역할 모색
HIV/AIDS 문제 해결을 위한 교회 공동체 역할을 모색하는 기독교지도자 간담회가 10월 12일 기독교회관 2층에서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2011년 8월에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국제회의(ICAAP)를 앞두고 HIV/AIDS(이하 에이즈) 사안에 대한 교회의 관심과 역할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간담회는 본회 정의평화위원회 후원으로 회원교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 황필규 국장의 사회로 미 감리교회 강영숙 목사, 서울대 보건 대학교 조병희 교수, 구세군 보건사업부 고재철 실장이 각각 △교회 공동체의 역할 △한국에서의 에이즈 문제-무엇이 문제인가 △한국 종교계의 HIV/AIDS 활동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국내 성인감염률은 국제 감염자수(UN발표 약 3억3천2백만명)에는 적은 수(0.1%이하)로 낮은 편이지만 최근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나타나는 인권침해와 이로 인한 음성화가 에이즈 감염 근절을 저해하는 큰 요인이라고 보고 있으며, 특히 교회가 에이즈에 대한 종교인들의 노력은 긍정적인 측면을 갖고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발표됐다. 강영숙 목사는 “종교에 기반을 둔 단체들이 에이즈 감염자들에 대해 치료와 보호를 제공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긍정적인 측면을 말하는 한편 “종교적 믿음과 신조가 에이즈를 비판적인 시간으로 봄으로 말미암아 에이즈를 퇴치하는 일을 제약하기도 한다”말했다. 조병희 교수도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감염자에게 책임을 묻거나 개선의 여지가 없는 숙명적인 병으로 인식하게 만들어 감염자들을 음성화 시키고 있다며 ‘에이즈에 대해 정확한 이해와 만성병이라는 이해를 통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태 에이즈 국제회의는 1990년 호주 켄버라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1993년 이후로 정기적으로 2년마다 개최 매회 4~5천 규모로 진행돼 오고 있다. 또 이와 함께 세계 에이즈 국제회의도 짝수년에 만 오천명 규모로 정규 개최되고 있다.  *발제문 전문은 자료실에 있습니다.
2010 한일 NCC 장애인교류세미나 '
2010 한일NCC 장애인교류세미나가 10월 26일(화)부터 29일(금)까지 부산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됐다. "장애인 차별은 교회의 문제"를 주제로 일본에서 20여 명이 국내 참석자를 포함해 총 1백여 명이 이번 세미나에 참석했다. 교류 첫날에는 박순이 정교의 사회로 여는 예배가 드려졌고, 본회 권오성 총무가 ‘방향을 바꾸어라’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다. 이어 박창진 목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증경회장)의 기도와 정성조 목사(부산 NCC 회장)의 축도로 진행됐다. 권오성 총무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이들은 소중하고 평등하기 때문에 교회 안에 차별이 있을 수 없고, 주님이 주신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렇지 못한 것들을 고쳐 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또, 불편한 것을 함께 나누어지는 것 사랑의 짐을 나누어지는 것이 우리 사회의 방향이 되어야 하며 그 방향으로 인도하는 것이 바로 그리도인의 삶이어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교회의 복음이라고 말했다. 축도를 맡은 정성조 목사는 이후 ‘부산에서 한일 NCC 장애인 교류 세미나가 개최된 것을 축하하고 감사드리며. 하나님 나라는 돈 권력 지식이 아니라 차별 없이 똑같은 사랑이 실현되는 나라’라며 ‘내가 기뻐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기뻐하는 삶이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일본 NCC 전 장애인 문제위원회 위원장 나카무라 유스케 (Nakamura Yuske 일본기독교단)씨는 ‘환영에 감사하다’며 한일 간의 이 같은 논의가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가 행복을 누리는 삶이 될 수 있길 바라고 말했다. 이어 본회 장애위원회 이예자 위원장에게 사랑과 희망이라는 뜻이 새겨져 있는 동경에 있는 위치한 시설 지적장애인들이 만든 과자를 선물로 증정했다. 이예자 위원장은 ‘선물에 감사드리며 밖에 가면 날 장애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스스로는 고민도 가지지 않았고 장애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불편하지 않은 육체를 가지고서도 삶을 포기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열심히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며 그것이 바로 진정한 삶, 건강한 삶이라고 생각한다’며 ‘세상에서 장애를 갖고 있다고 분류되는 이들이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이 바로 위대하고 훌륭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며 그런 건강한 삶을 모두 함께 이뤄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후 참석자들을 환영하는 만찬이 이어졌고, 피아니스트 오은경 씨의 연주와 퓨전 국악팀 아비오의 축하공연, 난타공연 등이 진행됐다. 한일 장애인 교류세미나는 2002년부터 한일 양 교회협의회가 2년마다 공동 주최하고 있으며, 2년 마다 양국이 돌아가며 공동 주최하고 있다. 둘째 날부터 본격적인 발제와 토론회가 진행됐고, 본회 장애위원회 이예자 위원장이 ‘세계 장애인 운동의 흐름과 이슈’를 주제로 기조 발제했다. 이어 일본 나카무라 유스케 위원장이 ‘차별의 벽을 깨어버리는 복음’을 미야이 타케노리(Miyai Takenori NCC 장애인과 교회문제위원회)협력간사가 "일본 장애인 현상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했고, 김형천 사무처장(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부산지소)과 배융호 목사(본회 위원)이 각각 "장애인 차별과 인권"‧"교회는 장애인차별로부터 자유로운가?"를 발제했다.
정의·평화2010 인권주간 연합예배 및 인권상 시상식
2010 인권주간 연합예배 및 인권상 시상식
본회 정의평화위원회(舊 인권위원회)는 1987년부터 세계인권선언일(12월 10일)에 즈음하여 ‘인권주간’을 제정하고, 인권주간 연합예배와 함께 인권상 시상식을 개최해 왔습니다. 인권에 대한 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위해 매년 기도하고 있으며, 특히 인권상은 한국사회 인권증진과 민주발전에 기여한 개인 혹은 단체에게 수여해 왔습니다. 인권상은 첫 회에 ‘박종철군 물고문사건’의 진상규명에 기여한 오연상 씨를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지난 해에는 박래군 씨(용산 철거민 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가 수상했습니다. 올해도 인권예배와 함께 인권상 시상식을 수여하고 지난해 인권상 수상자이며 인권 활동가인 박래군 씨(당시 용산 철거민 참사 사건으로 투옥중)로 부터 현 우리사회의 인권상황에 대해 듣는 시간도 마련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시: 2010년 12월 9일(목) 오후 6시 장소: 예장여전도회관 14층 대강당 순서: 1부, 예배 및 특강 인도- 이천우 목사(NCCK 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넘치는교회) 기도- 허원배 목사(한국교회인권센터 소장) 특송 설교- 정상복 목사(NCCK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순례자교회) 특강- 박래군 씨(2009년 인권상 수상자) 인사말- 김영주 목사(NCCK 총무) 선언문 낭독- 박순이 정교(NCCK 정의평화위원회 서기) 축도- 금영균 목사(인권목회자동지회 대표) 2부, 시상식 사회- 김한승 신부(NCCK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대한성공회 푸드뱅크) 시상- 정상복 위원장 축사 인권상 수상자(혹은 단체)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