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희생자를 위한 우리의 입장
우리의 입장 모든 인간의 생명은 존귀한 것으로서 그 무엇에도 우선하지 않음을 고백하는 우리는, 2월 11일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로 10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당한 사건을 직면하면서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금번 참사는 정부 당국이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강제단속과 추방정책을 강행한 데서 기인한 인권침해 사례이다. 그동안 이주노동자들에게 가해진 부당한 처사들을 목도해 온 우리는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참사였다. 이제라도 정부 당국은 이 땅을 찾아온 이주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반인권적 정책을 포기하고, 이번 참사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함께 진실 규명, 재발방지 등의 후속 조치를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면서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정부는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로 인해 분노하고 있는 피해자와 유가족, 그리고 40여만 명의 이주노동자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이고 제도적인 후속 조치를 조속히 제시하라. 동시에 사건 발생 40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피해자들에게 납득할 만한 진실 규명과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공정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을 사죄하고, 신속하고 원만한 사건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2. 정부는 여수 화재 참사가 외국인보호소 보호체계의 부실만을 드러낸 것이 아니라, 그동안 단속 과정에서 보여준 장기 구금, 강압과 징벌적 이송, 강제 추방 등의 반인권적 처사에 의한 결과임을 분명히 인식하라. 그럼으로써 ‘정주화 방지’를 위해 벌이는 미등록 이주노동자에 대한 인간 사냥식 단속과 강제추방 등은 근본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3. 정부는 여수 외국인보호소 뿐만 아니라 여타 외국인보호소 및 보호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운영 실태를 조사하여 여수참사의 재발 방지와 실질적 개선책을 마련하라. 현재 출입국관리법은 미등록 이주노동자 보호기간을 20일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는 있지만, 퇴거가 힘들 경우 집행이 가능할 때까지 무기한 감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장기간 불법감금을 관행적으로 자행하는 공권력에 의한 인권유린을 조속히 근절하기를 촉구한다. 1. 정부는 여수외국인보호소화재참사의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공식적 사죄하고, 정당한 배상을 이행하라! 2. 정부는 외국인 보호시설의 비인간적 운영실태에 대한 개선책을 제시하라! 3. 정부는 미등록 이주노동자에 대한 단속을 중단하고 전면 합법화하라! 4. 정부는 모든 이주노동자의 인권과 노동권을 보장하라! - 참석자 일동 -
정의·평화한국교회 재일동포 인권 선교협의회, 정대협 754차 시위 주관
한국교회 재일동포 인권 선교협의회, 정대협 754차 시위 주관
3월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754차 정기 수요 시위는 기독교 단체를 중심으로 치러졌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교회의 관심을 모으고, 교회가 갖고 있는 세계 교회 연대들의 힘을 한 곳으로 모으자는 취지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최로 한국교회 재일동포 인권선교 협의회(이하 인선협)가 주관단체로 참여 이명남(이사장), 유원규(부회장), 허원배(서기) 목사 그리고 원로인 김태규 목사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위안부 강제연행에 대한 증거가 없다’며 ‘(미국의) 인권 결의안이 통과하더라도 사과할 마음이 없다’는 최근 발언은 “스스로 인륜을 저버린, 짐승이 되려하는 길”이라며 일본 정부는 조속히 공의와 진실의 길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사장 이명남 목사는 ‘독일의 경우 자신의 잘못을 충분히 보상하려는 노력과 지금까지도 전범에 대해 단호한 처벌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일본 정부와 너무도 다르다’며 ‘인륜을 저버린 인권 탄압의 범죄는 수백 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음을 일본 정부는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본 망언 때만, 잠시 잠깐 부르르 떠는 우리 정부의 냄비 정신부터 정신 차려야 한다며, 위안부 문제를 위해 민족 전체가 나서야 함은 물론 우리 정부가 잘못하면 국민은 이 문제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대협 윤미향 상임대표는 경과보고와 함께 ‘교회가 좀 더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참여해 달라’며 ‘세계 특히 미국에 있는 친구 교회에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는 편지도 함께 써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일본 대사관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지난 753차(3월21일) 집회 때 극우 단체로 알려진 활빈당 단원이 경찰의 경계가 느슨한 틈을 타 일본 대사간 담벼락 위로 올라가 시위를 하다 경찰에 연행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대사관 담벼락에는 미 대사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철조망이 쳐지고 경찰 경계가 삼엄해져, 현재의 한일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754차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754차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 오늘로 수요시위는 754차를 맞아하게 되었다. 그 긴 시간 동안 한결 같이 같은 자리를 지키며 숨겨진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정의의 실현을 생생한 삶으로 살아내신 할머님들과 정대협 관계자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리는 동시에, 언제나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일본 대사관과 이를 상징이라도 하듯 굳게 닫혀있는 정문을 볼 때, 실로 침통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 최근 들어 북핵문제와 관련해 북,미간에 조성되던 긴장관계가 모처럼의 해빙기를 맞이하여 북한과 미국의 고위 관계관 회의가 개최되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제 발맞추어 미 하원에서는 대북 봉쇄를 이유로 그 동안 일본을 자극할 우려가 있어 거론되지 않았던 '위안부'문제 관련 결의문 채택이 실효성 있게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기존의 후아무치한 행동에서 더욱 나아가 납치 문제 등에 대한 강경발언 및 계속된 군비확장을 통해 끊임없이 동북아사아의 긴장을 획책하고 있다. 더욱이 일국을 대표하는 총리가 "위안부는 강제로 동원된 것이 아니다", "(미국의)결의문이 통과되어도 사죄할 마음이 없다"등의 실로 어처구니 없는 발언을 되풀이 하다가 상황이 불리해지자, "총리로서 사과는 한다.하지만 강제동원은 여전히 인정할 수 없다"는 식의 발언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그에 이어 관방부장관에 의해 "국가가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일은 없으며, 단지 일부 부모들이 딸을 팔았던 것"이라는 등의 억지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일본 국민의 80%이상이 "전쟁에 대한 문제로 사과할 필요가 없음"을 지지하고 있다는 식의 내용을 선전하며 저급한 우민(愚民)통치를 공고히 하려하고 있다. 이에 한국교회 재일동포인권선교협의회 관련 목사들과 이 자리에 함께 모인 우리 모두는 하루빨리 일본이 국가적 양심을 회복하여, 지난 역사에서 저지른 추악한 범죄들에 대해 진심을 다해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그에 합당한 구체적 배상, 진상 규명, 국가 이데올로기에 점철된 역사 왜곡 중지, 관련 책임자 처벌 등의 구체적이고 진심을 다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이다! 아울러, 북이라는 악을 만들어 내부 문제를 눈감게 하려는 저급한 정치형태를 즉각 중지하고 현재 일본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 한국인 백색테러 중지를 위한 책임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 여기에 모인 우리들과 한마음으로 뜻을 같이 하는 전 세계의 양심적 정의/평화 활동가들. 그리고 전범 일본의 만행을 잊지 않는 아시아 민중들은 일본군 '위안부'문제가 구체성 있게 해결되는 그날까지 삶의 각 자리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일본 정부에 대한 감시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또한 계속되는 망발과 악행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역사 앞에 준엄히 선언한다. 일본 정부는 스스로 인륜을 저버린 채 짐승이 되지 말고 조속히 공의와 진실의 길로 나서라! 우리의 요구!!!! 1.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공식사죄하고 법적 배상을 시행하라! 2. 일본 정부는 일체의 동북아시아 긴장 조성 행위를중지하라! 3. 일본 정부는 전근대적인 군국주의 회귀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2007년 3월 28일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제 754차 정기 수요시위 참가자 일동
정의·평화데드맨 워킹 실제 주인공 헬렌 프리진 수녀 방한
데드맨 워킹 실제 주인공 헬렌 프리진 수녀 방한
소설 데드맨 워킹과 동명의 영화 속 실제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사형수들의 어머니 헬렌 프리진 수녀가 23일 3박4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프리진 수녀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3번째다. 이번 방문은 올해로 사형집행이 10년간 이뤄지지 않아 실질적인 사형폐지 국가로 분류되는 한국의 인권상황을 축하하고, 이 같은 결과를 위해 힘써온 한국의 활동가들을 격려하고 세계 모든 국가에서의 사형 폐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연대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또, 방문기간 동안 대전과 부산을 돌며, 사형폐지 국으로 분류되는 것 뿐 아니라 법률적 폐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강연을 통한 인권 인식 확산 활동도 펼치기 위해 방문했다. 23일 개최된 기자 간담회에는 국내 기자들과 천주교 인권위원회, 한국 엠네스티 그리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담당자들이 참석했다. ▲23일 명동 로얄호텔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종교, 인권단체단체들이 헬렌 프리진 수녀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장익성/에큐메니안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황필규 국장(정의평화국)은 ‘프리진 수녀의 방문을 축하하며 실질적 사형폐지 국가로 분류되지만, 이번 방문이 법률적 폐지가 이뤄질 수 있는 한해가 되도록 모두가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프리진 수녀는 ‘환영에 감사하며, 한국의 인권활동가들에 의해 이뤄진 사형폐지 국으로 분류된 것에 진심으로 존경의 뜻을 전한다’며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며 인간의 생명 존엄성을 전하는데 일에 함께 힘써 나가자’고 답했다.
2007기독교사회포럼에 초청합니다.
KNCC 정의평화위원회를 비롯한 회원교단 교회와 사회위원회, 기독교사회선교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들이 소통과 나눔, 공유와 참여의 장으로 마련한 '2007 기독교사회포럼'이 "한국교회의 정치참여"라는 주제로 서울 유스호스텔에서 5월 31일(목) 하루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2004년과 2006년에 열린 기독교사회포럼에서는 지난 시기 기독교사회운동의 반성과 전망을 함께 나누며,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이어 열리는 '2007 기독교사회포럼'은 특별히 87년 이후 민주화운동 20년을 성찰하며, 대선과 총선으로 연결되는 정치국면에서 교회의 정치참여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구체적 실천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입니다.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2007 기독교사회포럼  일 시 : 2007년 5월 31일(목) 오전 10:00  장 소 : 서울유스호스텔(서울남산)  주 제 : "한국교회의 정치참여"  주제강연 : "87년 이후 한국사회 민주화과정과 교회의 정치참여에 대한 비판적 성찰" - 김민웅 목사(성공회대 교수)  논 찬 : 최형묵 목사(천안 살림교회), 최은상 목사(성서한국), 양미강 목사(한백교회) 조별토론 : 1, 보수기독교의 정치참여에 대한 고찰 - 구교형목사(통일시대 평화누리) 2, 진보적 기독교의 정치참여에 대한 고찰 - 황용연 목사((KSCF) 3, 교회와 지역정치 참여 - 이대수 목사(경기시민포럼 운영위원장)
‘데드맨 워킹’ 실제주인공 헬렌 프리즈 수녀의 방한
오는 5월 23일(수) 영화 “데드맨 워킹”의 실제 주인공인 헬렌 프리진 수녀가 3박 4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 도착 직후, 지난 해 소설과 영화로 국내에 큰 화제를 몰고 왔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실제 주인공 조성애 수녀님을 비롯한 국내 사형폐지 운동을 해온 종교계 인사들과 오후 7시30분 명동 로얄호텔 2층 루비홀에서 좌담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범종교인 연합'(기독교측 공동대표 문장식 목사)이 주최하며 범종교인 연합에는 KNCC 정의평화위원회,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불교인권위원회, 원불교인권위원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좌담회를 통해 두 수녀님이 오랜 시간 사형수와 사형수의 가족, 그리고 피해자 가족들과 함께 하며 느끼고, 체험한 경험들은 한국 사회에 커다란 감동을 줄 것이다. 또한, 범종교사형폐지운동연합은 올해 사형폐지를 목표로 우리 사회 저명인사분들에게 사형폐지 관련 원고를 받아 인터넷신문 프레시안과 가톨릭신문에 공동 게재 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첫 번째 기고 글은 지난 5월 2일 프레시안과 가톨릭 신문에 게재되었고, 김지하 시인, 선동렬 야구감독, 홍근수 목사, 영화배우 오지혜씨, 그리고 이도행 선생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올해까지 사형집행이 되지않으면, 국제 앰네스티(AI)가 규정하는 ‘사실상 사형폐지국’이 되지만, 지난 15대부터 17대 국회까지 ‘사형제를 폐지하고 종신제 입법화를 주장해 온 종교 인권단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 올해 안에 사형제는 반드시 폐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 인사들의 사형폐지에 대한 견해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고 김세진열사 21주기 추모예배 개최
▲고 김세진 열사 21주기 추모예배ⓒ 장익성/에큐메니안 “반전반핵 양키고홈”을 외치며 1986년 4월2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4거리 가양쇼핑센터 앞에서 분신한 고 김세진 열사를 추모하기 위한 추모예배가 5월5일 판교공원묘지에서 개최됐다. 서울제일교회와 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그리고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이 주관하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인권위원회가 후원하는 추모예배는 고인이 판교 공원묘지에 묻히고 21년간 계속되고 있다. 이 날 예배는 한국기독청년협의회 이정원 회장의 사회로 고인을 기리는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의 특송과 김동완 목사의 설교와 KNCC 권오성 총무의 추모사로 진행됐다. 김동완 목사는 “20년이 지났지만 양키고홈을 외치며, 우리에게 미국이 무엇인가를 온몸으로 대답한 김세진 열사를 오늘 우리는 기억한다”며 “그가 남긴 예수의 정신이 무엇인지를 우린 항상 기억하며 오늘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되살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 김세진 열사는 1986년 당시 서울대학교 자연대 학생회장이었으며, 같은 해 4월 28일 아침 서울 관악구 신림동 4거리 가야쇼핑센터 앞에서 서울대 총학생회 주관으로 열린 전방입소 반대시위 도중 분신했다. 김 열사는 400여명의 서울대 2학년 학생들이 "반전반핵 양키고홈" "양키의 용병교육 전방입소 결사반대"를 외치며 가두투쟁을 전개하던 중, 반전반핵 투쟁위원장 이재호 열사와 함께 예식장 옆 3층 건물 옥상에서 온몸에 신나를 뿌리며 강제진압하려는 폭력경찰에 경고했으나, 이를 무시한 폭력경찰의 강제진압 도중, 두 사람이 분신했다. 이재호 열사는 전신 80%이상의 3도 화상을 입었으며, 김세진 열사는 전신 60%의 3도 화상을 입었다. 이 투쟁을 계기로 반미운동이 급속히 대중적으로 확산되어 한국의 운동사에 일대 전기를 이룬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6월 민주항쟁 20주년 기독교위원회 발족
▲7일 기독교회관에서 개최된 6월 민중항쟁 20주년 기독교위원회 발족식 ⓒ 장익성/에큐메니안 한국교회 민주·통일 운동의 재도약을 위한 ‘6월 민주항쟁 20주년 기독교위원회’가 5월7일(월) 기독교회관 2층에서 발족식를 가졌다. 6월 민주항쟁 이후 20년의 기독교 민주·통일운동 역사를 살펴보고, 한국사회의 통합을 위한 교회의 역할과 새로운 기독운동 전개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위원회는 발족식 이후 ‘6월과 이후 20년’을 고찰하기 위한 출판사업과 학술제, 자료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민주통일운동과 기독교’란 제목의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 체험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6월 항쟁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성공회대성당에서 향린교회를 잇는 인간 띠 잇기 문화 행사도 6월3일(혹은 10일) 개최한다. 특히 ‘6월 항쟁과 기독교’ 이름으로 총2편의 목회자 운동과 80년대의 기독운동사를 출판 예정이며, 목회자운동을 중심으로 한 6월 항쟁과 기독교 1권을 6월 중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87년 6월 항쟁을 주도했던, 박형규, 김재열, 김지길 등 50여명의 원로들이 고문으로 박형모, 노영우, 백남우 목사와 생명선교연대, 건목, 감목협 대표 등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또,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김영주 목사가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임광빈 목사로 구성된다. 한편, 이날 발족식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목회자 평신도 1백50여명이 참석했고, 발족식 이후에는 유원규 목사(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의 사회로 박형규 이명남 목사의 설교와 인사 그리고 함세웅 신부, 김병오 대표의 축사로 이어지는 예배도 가졌다. 박형규 목사는 “20년 전 어두웠던 그 시대, 당신의(하나님) 뜻에 따라 소리 지르게 했던 그 뜻이 오늘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아직도 절망하는 이들을 위해 두 번째 민주화의 단추를 채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설교했다.
(논평)언론통폐합 관련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대한 논평
언론통폐합 관련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대한 논평 ‘너희가 어두운 곳에서 말한 것은 모두 밝은 데서 들릴 것이며,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것은 지붕 위에서 선포될 것이다’(눅 12:3)  본회는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원회)가 ‘1980년의 언론사 통폐합 및 언론인 강제 해직 사건’에 대해 ‘1980년 당시 신군부의 집권과 독재 통치를 위해서 강압적으로 언론자유를 침해했다’는 취지로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당사자들의 명예회복과 피해자 구제 조치할 것을 권고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  이번 결정은 우리 현대사에서 군부 독재 정권이 언론을 통폐합하고, 언론인을 강제 해직, 정기 간행물 및 출판사에 등록 취소함으로서 여론과 진실을 조작했던 우리 역사의 어두운 과거를 분명하게 밝히는 조치이다.  무엇보다 ‘진실과화해위원회’가 권고한 대로 국가는 1980년 당시 공권력이 언론 자유 침해에 악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관련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속히 취해야 한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방송인 CBS기독교방송이 1980년 당시 강압적으로 보도 기능과 광고를 금지당하여 방송사가 생존 위기에 처하는 등 막중한 어려움을 겪었으며, 그 후 이 강압 조치에 따라 ‘종교방송’으로 방송영역이 국한되었음이 이번에 확인되었으므로 국가는 이에 대한 배상과 원상회복 조치가 따라야 한다.  이제 국가 권력은 다시는 언론 매체에 대해 어떤 종류이든지 의도를 가지고, 유,무형의 강압을 강하여 국민의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국민 여론을 조작하고, 언론을 사유화하거나 권력 우호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시도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2010년 1월 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권오성
정의·평화한일 기독청년 모임 7박 8일 일정으로 개최
한일 기독청년 모임 7박 8일 일정으로 개최
참조 사진: 2004년 공동연수프로그램. 일본 동경에서  한일병합 1백년을 되새기며, 재일․한․일 기독청년의 교류 모임인 ‘다민족․다문화공생기독청년현장연수’ 프로그램이 7월 30일부터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되고 있다.  일본 측 참석자 10여명과 한국 측 참석자 30여 명 등 총 40여 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석하며, 부산민주공원과 재한피폭자 복지회관 나눔의 집과 서대문 형무소 그리고 이주노동자 센터인 안산, 국경 없는 마을 등을 방문한다. 특히 8월 3일 오후 6시 반에는 서울 성공회 주교좌성당에서 박상진 회장(한국기독청년협의회)의 사회와 유시경 사제(성공회대성당 보좌사제)의 증언으로 연합기도회를 갖는다. 이 프로그램은 일본외등법문제대책전국기독교연락협의회, 기독청년아카데미, 한국기독청년협의회 주최와 본회 정의평화위원회 후원으로 한일 양국 기독청년들의 교류를 통해 두 나라 공동의 역사를 인식하고 역사에 대한 반성과 현재와 미래의 연대를 위해 것으로, 양국 청년들의 정기적 조류는 2001년부터 매해 실시하고 있으며, ‘다민족․다문화공생기독청년현장연수’ 프로그램은 올해로 세 번째다. 한국·일본 기독청년의 교류와 협력은 1978년 정기적인 협의회를 갖으면서 본격화되었다. 이후 한일간의 기독청년들은 10여 차례의 정기적인 교류와 만남을 통해 상호 신뢰와 공동의 연대를 가능하게 되었다. 한일간의 미완의 역사적인 문제로 인해 억압과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양국의 기독청년들은 이를 잘 극복했다. 1999년 "한일기독청년교류 20주년 기념 행사"로 개최된 제10차 협의회에서는 그동안의 한일 기독청년 교류를 총체적으로 평가하고 객관적 현실과 조건에 맞는 새로운 교류를 모색하게 된다. 2001년 한국의 제주도에서 "제1차 재일·한·일 기독청년 공동연수 프로그램"을 개최하여 농촌봉사활동과 제주 4.3항쟁에 대한 역사체험, 제주도민들의 일본 이주 역사 등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이후 일본 큐우슈우 와 매향리 등 양국을 오가며 역사 이해의 폭을 넓혀왔다.
정의·평화한일강제병합 100년 그리고 새로운 미래
한일강제병합 100년 그리고 새로운 미래
한일병합 100년을 맞아 한, 일, 재일 기독청년들의 기도회가 8월3일 오후 6시30분 대한성공회 시청 주교좌 지하성당에서 진행됐다. 이 기도회는 일본외등법문제국제대책전국기독교연락협의회,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그리고 기독청년아카데미가 공동 주최하고, NCCK 정의평화위원회가 후원했다. EYC-K의 박상진 회장의 사회로 일제식민통치와 관동대지진, 우토로마을 이야기 등 재일 조선인의 인권침해 상황에 대한 양국 청년들의 이해를 돕는 동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이어 김경호(재일기독청년 대표)‧아사미(일본대표)‧길소영(한국대표) 청년이 △ 3세대 재일 한국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 일본 군국주의의 변화를 통해 미래의 희망을 마련하자는 △ 역사에 대한 무지와 용기 없음을 고백하고 원수까지 사랑하신 주님의 생명과 평화를 위해 새 역사를 만들어 가길 원하다는 기도를 각각 드렸다. 증언의 말씀 시간엔 성공회 시청 주교좌 성당 유시경 신부(대성당 보좌신부)가 누가복음 9장 51절을 인용 “그리스도를 만난 이들은 미워하는 자를 제거하는 데 그리스도의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화해와 평화의 선교 사명을 이 시대에 잘 감당해야 한다” 말씀을 전했다. 특히 최근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천안함 사건을 한국정부가 일본의 야수쿠니 방법처럼 영웅화하고, 전쟁신화(나라를 위한 희생)를 만들어가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역사적 진실규명은 1) 사실관계 확인, 2) 법적 절차, 3) 명예회복, 4) 피해자에 대한 국가배상, 5) 역사에 대한 기억, 치유 그리고 교육하면서 기념하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한국과 일본 지도 사이에 종이로 만든 학, 비행기, 배 등으로 다리를 놓아 새 역사를 잇는 퍼포먼스와 함께 ‘사랑의 나눔이 있는 곳에’란 제목의 떼제 노래를 함께 불렀다. 기도회는 본회 정평위원장인 정상복 목사의 축도로 순서를 마쳤고, 이후 교류회를 통해 상호 이해와 소통의 장을 이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