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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강철민 이등병, 이라크 파병 반대를 위한 귀대 거부
- 오늘(11월 21일) 오전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긴급하게 '이등병의 편지, 이라크 파병은 절대로 안됩니다'라는 제목으로 이라크 파병 반대를 위한 강철민 이등병의 양심선언이 있었다.
강
이등병은 지난 17일, 4박 5일의 일정으로 첫 위로휴가를 받았다. 그리고 오늘이 자대
복귀일이다. 하지만, 강 이병은 자대에 복귀하는 대신, 국가의 한 구성원으로서,
또한 국가 방위를 위한 군대의 한 구성원으로서 이번 이라크 추가파병 결정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노무현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 형식으로 발표한 양심선언에서, 군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침략전쟁에 반대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군의 사명에서 벗어나서, 이라크에 추가
파병을 한다는 것은 군 최말단인 이등병이 볼 때에 맞지 않는 결정이라 생각되어
오늘 이 자리에 서게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하였다.
또한,
"어제는 이러한 저의 생각을 가족들과 마주앉아 이야기했습니다. 한 마디 한
마디 말씀드릴 때마다 걱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시는 부모님의 눈동자가 저의 가슴을
쳤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파병결정이 현실로 나타난다면 자식 잃은 모든 부모님의
눈동자가 저의 가슴을 칠 것 같았습니다."라며, 이번 행동이 깊은 고민의 과정을
통한 결정이었음을 밝혔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현과 대체 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양심선언에는 오종렬 의장(전국연합 상임의장, 파병반대국민행동 공동의장), 정진우
목사(목협 정책위원장), 임종인 변호사(민변), 김수정 변호사(민주노동당 인권위원),
조순덕 의장(민가협 상임의장), 한홍구 교수(성공회대학교) 등과 함께,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 성공회대 학생들, EYC, KSCF가 함께 하였다.
지지
발언에서 모두의 한결같은 입장은, 현실 군법에 의해 받게될 처벌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부모 된 심정에서 정말로 말리고 싶은 착잡한 마음이지만, 이러한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군 최고 통수권자가 헌법을 위반하는 사항에 대해, 군 최말단이 이의를 제기한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이 일이 널리 알려져, 반드시 이라크 파병 결정이
철회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하였다.
강
이등병은 기자회견 후 자신의 의지를 알리기 위해 농성을 시작했고, 농성장으로 KNCC
인권위원회에 보호를 요청해 왔다.
이에
KNCC 인권위원회는 기독교회관 708호에 농성장을 마련해 주고, 함께 연대하여 이라크
파병저지에 힘을 모아가기로 결정하였다. 변호인단 역시 자신을 희생하는 귀한
용기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을 약속하였다.
아래는
기자회견장에서 발표된 선언서의 전문이다.
노무현
대통령께 드리는 이등병의 편지
강
철 민
대구
산골의 촌놈으로 태어나 산이고 들이고 동네 산 천지를 뛰어다니며 비오면 비 맞고
눈 오면 눈 맞으며 돌아다닌 저를 보시고 동네 어르신들이 욱수골 타잔이라 불러주셨습니다.
욱수골 타잔 생각만 해도 우스꽝스러운 별명입니다. 욱수골 타잔으로 불리던 제가
나이가 차서 어련히 가야한다는 군대라는 곳에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그나마 운전밖에
없어 운전병으로 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여름의
길쭉한 태양과 걸쭉한 소낙비를 맞으며 군사 훈련을 끝내고 또한 운전 훈련을 끝내고
전라도 장성에 있는 상무대라는 곳으로 자대를 배치 받았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군대라는 곳에 입대한 제가 이렇게 대통령님께 편지를 쓸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제가 이렇게 대통령님께 편지를 쓰는 까닭은 이등병인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라크 파병이라는 결정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물론 대통령님께서도 적지
않은 고민에서 그러한 결정을 내리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러한 판단은
우리 군대의 장교는 물론이고 사병들까지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군인으로써
그러한 죽음을 두려워서가 아니라 아무런 명분도 도덕도 없는 제2의 베트남전에 우리의
군대가 파병되어 이라크 국민을 죽이고 또한 죽어간다면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결정이라
생각됩니다.
대통령님께서도
군대에 갔다 오신지라 침략전쟁에 반대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우리 군의 역할을
충분히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자국의 군대가 자국의 국토와 자국의 국민을 보호하는
것 이외에 침략전쟁의 도구로 쓰여진다면 그것은 이등병인 제가 아니라 어느 누가
보아도 틀린 결정이라 생각됩니다. 아직 배우고 익혀야할 군인인 제가 이렇게 군에
관한 문제를 조심스럽게 군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님께 이야기하는 것은 다시 한번
이라크 파병이라는 중대한 문제를 자주국방의 원칙에 맞게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에서입니다.
어제는
이러한 저의 생각을 가족들과 마주앉아 이야기했습니다. 한 마디 한 마디 말씀드릴
때마다 걱정어린 눈으로 바라보시는 부모님의 눈동자가 저의 가슴을 쳤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파병결정이 현실로 나타난다면 자식 잃은 모든 부모님의 눈동자가 저의 가슴을
칠 것 같았습니다. 이러한 고민이 느껴지셨는지 나중에는 부모님도 저의 의견에 더
이상 말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준 저의 동생의 말 한마디가
저에게 많은 힘이 되 주었습니다. 저는 참 불효자입니다.
저는
이라크전쟁 파병을 반대합니다. 여기 모이신 모든 분들은 물론이고 모든 국민분들
또한 저와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아직 군 생활이 많이 남은 한국군의
일원으로써 침략전쟁인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며 이러한 상황이 파병 철회로 바뀔
때까지 수없이 고민한 농성을 시작할까합니다.
갑자기
추워진 겨울 모든 분들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합니다.
1981.
11. 22. 대구출생.
대구가톨릭대학교
철학과 00학번
전라남도
장성 상무대 육군보병학교 근무지원단 운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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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
- '재외동포법개정 및 이주노동자 강제추방문제 대책특별위원회' 외노 농성장 지지 방문
- KNCC ‘재외동포법개정 및 이주노동자 강제추방문제 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오충일 목사)는 오늘(11월 26일) 오후 백주년기념관, 기장총회본부, 성공회대성당을 각각 방문하여 농성중인 조선족 동포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을 격려하였다.
오늘
방문에서 백도웅 총무는 평화를 만드는 사람은 반드시 정의의 열매를 얻게 될 것이라고
격려하고, 재외동포법 개정과 이주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한국교회가 함께 연대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대책특별위
위원장 오충일 목사는 조선족 동포들에게 “철새들이 국경을 드나드는 것은 용납하면서
우리의 동포들이 조국에서 고생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하루빨리
조선족 동포 문제와 이주 노동자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격려의 말을 전하였다.
또한,
이후로 대책특별위원회는 재외동포법 개정과 이주노동자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이고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오늘
방문에는 문장식 목사(KNCC 인권위원장), 이삼용 목사(KNCC 서기, 대책특별위원),
최의팔 목사, 김해성 목사, 임광빈 목사 등이 함께 동행 하였다.
- 이라크 전쟁에 대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입장과 성명서
- 보 도 자 료
수신: 각 언론사 2003. 3. 19
발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제목: 이라크 전쟁에 대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입장과 성명서 보도요청의 건
2003년 3월 20일로 예측되는 미국의 이라크 침략은 전쟁 자체의 파괴적인 의미뿐 아니라, 평화와 공존을 위하여 꾸준히 쌓아올린 인류 문명과 희망까지 송두리째 파괴한다는 점에서 그 문제성이 크다. 따라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백도웅 목사) 교회와사회위원회(위원장 인명진 목사)는 이번 전쟁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입장을 표명한다.
각 언론사에서는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 모든 사람이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성/ 명/ 서
야만적인 이라크 침략을 반대한다
2003년 3월 20일, 이라크에서 울리게 될 개전의 포성은 인간문명을 야만으로, 인간의 이성과 양심을 절망으로 밀어 넣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전쟁이 조속히 마무리되더라도 인류는 전쟁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하여 엄청난 대가를 지불할 수밖에 없다. 전쟁은 건물과 사람의 목숨만을 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문명과 자긍심, 희망과 평화까지 송두리째 파괴하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전쟁을 주도한 이들뿐만 아니라, 이 엄청난 재앙을 막지 못한 우리들도 하나님 앞에 씻지 못할 죄를 지었음을 고백한다. 이 전쟁으로 인하여 희생당할 생명들을 애도하는 것만이 한국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를 바란다.
미국의 패권주의는 이제 그 도를 넘어 국제사회가 그 동안 쌓아온 평화에 대한 질서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1, 2차 세계대전이 인간의 역사에 남긴 것에 견줄 수 없는 좌절을 인류에게 안겨주고 있다. 더욱이 미국은 악의 징치라는 명분으로 이 전쟁을 계획하고 있지만, 실제 이 전쟁은 명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 한 국가와 그 국민들, 특히 여성과 어린이를 볼모로 한다는 점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평화를 이야기해도 전쟁을 계획(시편140)하는 자에게는 결국 하나님의 심판 밖에 남아 있는 것이 없다. 미국은 당장 전쟁계획을 포기하고 평화로 평화를 만드는 방법을 택해야만 할 것이다.
개인과 국가, 모든 이들이 평화를 위하여 더욱 노력하여야할 이때에 미국의 이라크 침략을 지지하고 나선 한국정부의 행보에 실망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한반도에도 미국의 이라크 침략과 국제적 이해관계에 의해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한국정부가 명분 없는 전쟁을 지지할 뿐만 아니라, 파병까지도 결의한다면, 우리가 어려운 상황을 맞을 때 국제사회가 어떻게 우리를 도울 수 있겠는가. 한국정부는 당장의 이익 때문에 명분과 실리를 해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이번 이라크 침략을 통해서 한반도에서도 불행한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한층 높아졌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주변의 여러 관련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일과 함께, 당사자인 남과 북이 함께 지혜를 모아서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야 함을 다시 한번 교훈 받게 되었다. 북한은 핵문제로 인한 한반도 위기상황의 빌미제공을 하루속히 해소하여야 한다. 남한도 보다 적극적으로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해 나서야만 한다. 우리의 생명과 안전은 우리 스스로 지키고 확보해나가는 것이 최우선이며, 뿐만 아니라 이것이 곧 세계의 평화에 기여하는 길이다.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전쟁을 치르는 것보다 더 큰 용기와 희생이 따른다. 하지만 희생을 무릅쓰고서라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그것이 바른 길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금 당장이라도 전쟁계획을 포기하고 평화로 평화를 만드는 길을 택함으로 인류에 봉사하여야 한다. 이것만이 인류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한국교회 역시 신앙과 이성의 잣대 아래 전쟁 없는 평화를 이루기 위하여, 또한 우리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고 노력할 것이다.
2003년 3월 1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백 도 웅
교 회 와 사 회 위 원 회
위 원 장 인 명 진
- “이라크 전쟁 반대와 세계의 평화 공존을 희망하며”성명발표 보도 요청의 건
- 보 도 자 료
수신 : 각 언론사 2003. 2. 17
발 신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제 목 :“이라크 전쟁 반대와 세계의 평화 공존을 희망하며”성명발표 보도 요청의 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회와 사회위원회(위원장 인명진)는 2월 14일 교회협 총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 계획에 대해 이라크 전쟁 반대와 세계의 평화공존을 희망하며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 다 음 -
성 / 명 / 서
이라크 전쟁 반대와 세계의 평화 공존을 희망하며
미국 정부는 새해 벽두부터 이라크 침공의 당위성을 언급하면서 급기야는 이번 달에 전쟁 계획을 세워 놓고, 이에 대해 서방국가들에게 군사적 보조를 맞추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과 러시아 등의 국가들이 전쟁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으며, 전 세계 곳곳에서 反戰(반전) 시위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미국이 몰고 가는 이라크 전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밟힌다.
1. 전쟁이란 수단으로는 결코 진정한 평화를 이루어 나갈 수 없다. 모든 전쟁은 하나님의 뜻에 거역되는 것이고, 악은 선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성서의 가르침이다. 갈등과 분쟁을 대화와 협상이라는 평화적 수단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자 할 때, 진정한 평화가 이 땅에 이루어질 것이다.
2. 미국이 자국 이기주의 속에서 주도하고 있는 이라크 전쟁계획은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 이제 새로운 세기는 분쟁과 갈등, 반목과 질시에서 벗어나 화해와 협력을 통한 평화공존의 시대를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3. 전쟁으로 인한 무고한 수많은 민간인들의 희생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지난 세기 우리는 세계 대전을 비롯한 민족과 종족간의 분쟁 그리고 사상과 이념에 의한 폭력 속에서 인간의 마성적 죄성의 극치를 목도한 바 있다. 인류 문화유산의 치명적 파괴와 수 백만 명의 고귀한 생명, 그 중에서도 여성과 어린이들의 희생은 너무도 참담했으며, 전쟁 중 저질러진 잔학 행위는 더 이상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4. 이라크 전은 남의 문제가 아니다. 이라크 전 위기를 외면할 때, 한반도 전쟁 위기도 더욱 고조될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양심세력과 함께 미국의 일방적인 패권유지와 석유이권 추구를 위한 이라크 침공을 반대하며,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천명한다.
우리는 진정한 평화가 정착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에 대한 전국교회와 성도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기도를 부탁드린다.
2003년 2월 1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백도웅
교회와사회위원장 인명진
문의: 교회협 홍보실 02-742-8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