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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Peace Prayer Movement (Light of Peace) Prayer #33

입력 : 2020-06-09 11:54:21 수정 : 2021-02-04 14: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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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세계교회협의회(WCC)


* Korean (Above) - English (Below)

6월 2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 33

 

 

- 데렉 던컨(Derek Duncan), 그리스도의교회(제자회), 미국연합그리스도의교회 세계선교국

 

‘분열된 세계를 위한 고백의 기도’

 

우리가 거하는 모든 땅과 우리가 만나는 모든 영혼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

당신은 우리가 잘 알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당신 안에서 살고 움직이고 존재하면,

우리는 온전히 당신의 것이며, 우리 모두의 하나님 당신이 온전히 임재하신다는 것을.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는 분열이 없다는 것을.

 

그런데 우리는 너무 자주 이 거룩한 진리를 잊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 모두는 당신의 신성한 임재 안에 함께 있음에도, 너무 자주 스스로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방법에 기울어 있습니다. 우리는 날카로운 경계를 그리고 높은 벽을 짓습니다.

우리는 우리와 같은 이들을 향해 있고, 우리와 같지 않다고 여겨지는 이들에 맞섭니다.

 

우리는 미국의 죄를 고백합니다.

미국은 ‘안과 밖’, ‘우리측’이나 ‘반대측’과 같은 잔인한 구분을 만들어 이 세계에 두꺼운 판을 쌓고 있습니다.

운명론에 빠져 우리의 논쟁과 역사 속에 생득권이라는 신화를 새기고 있습니다.

우리의 지도자들은 특권의 벽 뒤에서 의심의 씨앗과 전쟁에 대한 유언비어를 뿌리고 있습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 우리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우리가 이 사회적 전환의 시간을 많은 분열로부터 안식하는 시간으로 사용하게 하소서.

우리가 당신에게 돌아가, 이 갈라진 세계에서 일치를 향한 당신의 비전을 다시 생각하게 하소서.

우리가 의심을 뿌린 곳에서, 이해를 거두는 방법을 보여 주소서.

우리가 당신의 창조로부터 멀어진 곳에서, 겸손하게 이 땅 위를 걷도록 도와 주소서.

우리가 평화 위에 전쟁을 택하고 생명 위에 죽음의 제도를 만들었던 곳에서, 분열된 땅의 화해를 위한 대리인이 되게 하소서.

70년 넘게 나뉜 한반도 사람들이 다시 하나 되게 하소서.

 

소망의 하나님, 이 위기의 때에 우리에게 영감을 주소서.

아이를 나누지 말아 달라고 솔로몬왕에게 애원하던 어머니와 같이, 우리가 사랑 안에 더 큰 지혜가 있음을 선언하게 하소서.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는 당신께 속해 있으며 당신의 창조의 온전함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간적인 알력이 약해지고, 우리가 한때 매달렸던 관계에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질 때,

우리가 당신과 당신의 사랑 안에 머물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하소서.

우리가 서로를 향한 그리고 당신의 품을 향한 새로운 갈망 안에 있도록 은총을 주소서.

 

우리를 당신께로 화해시키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고백의 기도를 드립니다. 아멘.

 

 

Prayer for Peace 33 

- Derek Duncan, Global Ministries of the Christian Church (Disciples of Christ) and United Church of Christ

 

'A Prayer for Confession for our Divided World' 

 

God, Creator of all lands we inhabit and souls we meet,

You beckon us to know in our hearts that if we do live and move and have our being in you,

Then we are wholly yours, and you, God of all, are fully present,

And that there is no division in your divine love.

 

Yet we confess to you that too often we forget this Holy truth.

Too often, although we all share in your divine presence, we are preoccupied by self.

We incline toward our own devices. We draw sharp lines and build tall walls.

We turn toward those we perceive to be like us, and against those we claim are not.

 

From America we confess the ways our nation stacks the global deck

with such cruel distinctions as in and out, with us or against us.

Enamored of our destiny, we inscribe in our polemics and histories myths of inherent right.

Our leaders cast seeds of suspicion and rumors of war from behind palisades of privilege.

Forgive us, Gracious God.

 

May we use this time of social transformation as a Sabbath from our many separations.

May we turn to you, reminded again of your vision for unity in our fractured world.

Where we have sown fear, show us how to reap understanding.

Where we have become estranged from your creation, help us walk humbly on the earth.

Where we have chosen war over peace and invested in systems of death over life,

may we be agents of reconciliation in divided lands.

After more than 70 years may the Korean people especially be reunited, we pray.

 

God of Hope, inspire us during this time of crisis.

May we, like the yearning mother who petitioned King Solomon

Proclaim there’s greater wisdom in a love that

Refuses to allow our children to be divided.

 

Thank you, Comforting God, that we belong to you and that we share the wholeness of your creation.

When our human factions have worn thin,

and the connections we may have once clung to no longer hold meaning,

may we be assured in knowing that we can abide in you and in your love.

Bless us in our renewed yearning for each other and for your embrace.

 

In the name of Christ who reconciles us to you, we pray this prayer of confession.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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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68회 정기총회에서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할 것”(시 34:14)을 다짐하고,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는 올해 2020년을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협정을 실현하는 “희년의 해”로 선포하였습니다.

이 희년운동의 일환으로 세계교회협의회 (WCC)와 함께 3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반도평화를 위한 세계기도운동”을 전개하오니, 이번 주부터 매주 보내드리는 기도문 (혹은 신앙간증문)을 가지고 교회와 가정, 직장과 각 자의 삶의 자리에서 이 기도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