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CC

2020 Peace Prayer Movement (Light of Peace) 2020 National Reconciliation Week - Solidarity Message

입력 : 2020-06-16 19:04:26 수정 : 2021-02-04 14:36:04

인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세계교회협의회(WCC)


* Korean (Above) - English (Below)

6월 3주


2020 민족화해주간(National Reconciliation Week) 연대사 


로즈마리 워너(Rosemarie Wenner) 주교, 세계감리교협의회 제네바 총무

 

 

바로 지금 한반도에 평화를!

 

“기도로 평화를 이루고 전쟁을 종식하자!” 이것은 한반도 희년 세계교회 기도운동의 선언입니다.

“평화를 이루자!” 지금 우리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에 처해 있습니다. TV와 라디오에서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확산으로 인류의 건강과 경제에 치명적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들려옵니다. 전염병 위기 속에서 우리는 다른 긴급한 필요에 대해 잘 잊어버리고 있는 듯 합니다. 그 중 하나가 한반도 평화를 향한 외침입니다.

 

1950년 6월 25일, 한국 전쟁이 발발했고 70년 넘도록 한국 사람들은 여전히 공식적인 종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전 협정만 있고, 평화 협정은 체결되지 않았습니다. 상대편에 대한 방어를 구실로 수많은 돈이 무기 구매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한반도에 핵무기들을 전개했고, 북한은 핵무장으로 대응했습니다. 군사화는 환경에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감정과 태도에도 독이 됩니다.

 

평화는 지금 당장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만이 아니라 큰 위기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개인적 삶과 속한 국가, 그리고 국제 관계 속에서 우선 순위를 다시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멈춤 버튼은 눌러졌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우리는 이전에 정상이었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지향하지 않습니다. 남한이 서명도 하지 않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7년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바람직한 정상 상황이 아닙니다.

 

많은 정치적 의사 결정권자들은 무장을 증가시키는 것이 유화정책이라고 믿게 하고 싶겠지만, 우리는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상황임을 알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더 강력한 제재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더 큰 피해를 일으킵니다. 예를 들어, 제재로 인해 건강 위기에 긴급하게 필요한 의약용품 수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재는 평화를 위한 어떠한 변화도 이끌어내지 못했고, 북한 사람들에 대한 인권 침해를 줄이는 데에도 기여하지 못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세계교회협의회, 세계감리교협의회는 한반도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기도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평화를 위한 때입니다. 평화는 평화로운 단계를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는 제재 중단과 개방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한반도 사람들은 분단과 고통을 극복할 과정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전 주한 미대사 제임스 레이니 목사는 2019년 11월 21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2019 세계감리교 평화상’을 수상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평생의 노력에서 그가 배운 세 가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상대를 악마로 규정짓는 한 평화는 이루어질 수 없다. 오직 서로 얼굴을 마주보는 대화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 우리는 한 단계 한 단계씩 평화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그는 “평화는 모든 인류 번영의 토대이다. 현대 전쟁은 생명의 종말을 의미한다. 생명의 범주에서 하나님의 평화와 정의를 위한 도구가 되겠다고 우리 모두 서로에게 약속하자.”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더 나은 세계를 위해 기도합니다. 지금 우리는 정의로운 평화를 위해 일합니다. 우리는 코로나로부터 배웠습니다. 오직 하나의 지구와 하나의 인류가 존재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서로를 돌보아야 하고, 치유와 화해를 위해 일해야 하며, 삶의 경제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2020 National Reconciliation Week - Solidarity Message 

Bishop Rosemarie Wenner, Geneva Secretary of the World Methodist Council

 

 

-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 NOW!

 

 

“We pray – Peace now – End the War!” This is the motto for the “Light of Peace” Prayer Campaign for the Korean Peninsula.

 

“Peace now!” Now we are caught in the global Corona pandemic. The airtime in TV and Radio is occupied by news related to the spread of the SARS-Cov-2 virus with many bad consequences for health and wealth of humankind. In this crisis we tend to forget other urgent needs. One of them is the call for peace for the Korean Peninsula.

 

June 25, 1950 the Korean War started. 70 years later Korean people are still waiting for an official end of the war. There is no peace treaty, just an armistice. Lots of money has been spent for weapons pretending protection against the other side; US-American nuclear weapons are constantly displayed in South Korea and North Korea is responding with nuclear armament. Militarization has not only negative side effects on the environment, it also poisons the feelings and attitudes of people.

 

Peace is needed – NOW - not despite of the Corona virus, but because of the crisis we are facing. Now is the time to re-think the priorities in our personal lives, in the countries we belong to and in the international relationships. As followers of Jesus Christ we do not aim for back to what was normal when the Corona Virus caused a push of the pause button. 67 years of an armistice which is not even signed by South Korea is not the normal we wish to continue with.

 

Although most political decision-makers want us to believe that increasing armament is a means to appeasement, we know that the Korean Peninsula is a tinderbox. Stronger sanctions on North Korea cause more harm to ordinary people; they f.e. impede an import of medical supplies urgently needed in a health crisis. The sanctions so far did not lead to a change towards peace nor did they minimize the violation of human rights towards the people in North Korea.

 

Together with many others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and the World Methodist Council pray and work for a better future in Korea. It is time for peace – now. Peace can only be achieved by peaceful steps. These steps include an end of the sanctions and the openness to let the people in Korea develop a process which helps them to overcome division and pain.

 

2019 Rev. Dr. James T. Laney, a former ambassador of the USA to South Korea, received the Peace Award of the World Methodist Council. At the celebration November 21, 2019 in Atlanta, Georgia, USA, Dr. James T. Laney offered three lessons learnt from his lifelong endeavor for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Peace is not possible as long as we demonize the other side. Peace is best achieved through face-to-face conversations. We have to move in peace stage by stage.” And he continued: “Peace is the foundation of all human flourishing. Modern warfare is the Armageddon of life. Let us all promise each other that in our sphere of life, we will seek to be instruments of God’s peace and justice.”

 

We pray for a better world now. We work for peace with justice. Now. Not despite of the Corona crisis, but because we learn the Corona lesson: There is only one earth and one humankind. That is why it is in our own interest to care for one another, work for healing and reconciliation and develop an economy of life.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68회 정기총회에서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할 것”(시 34:14)을 다짐하고,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는 올해 2020년을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협정을 실현하는 “희년의 해”로 선포하였습니다.

이 희년운동의 일환으로 세계교회협의회 (WCC)와 함께 3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반도평화를 위한 세계기도운동”을 전개하오니, 이번 주부터 매주 보내드리는 기도문 (혹은 신앙간증문)을 가지고 교회와 가정, 직장과 각 자의 삶의 자리에서 이 기도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