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rean (Above) - English (Below)
7월 2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 44
-하성웅 목사,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총무
모든 생명을 사랑하시며 보듬으시는 주님,
평화를 꿈꾸는 우리가 간절한 소망을 담아 기도합니다.
이 땅에 여전히 아물지 않은 분단의 상처가 있습니다.
하나였던 민족이 둘로 나눠져
수십 년간 서로를 비난하며, 미워하며 살아왔습니다.
이념은 이 땅에 물리적인 경계를 만들었고,
사람의 마음에 좁힐 수 없는 간극을 만들었습니다.
이 땅의 갈등과 분열을 좀먹으며,
힘과 권력을 잡아온 이들은 여전히 살아남아,
평화를 위한 발걸음을 막아서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긴장은 좀처럼 종식되지 않고,
이 땅의 민중들이 짊어져야 하는 무거운 멍에가 되고 있습니다.
주님, 아물지 않은 분단의 상처들이 치유되기 소망합니다.
서로를 향한 비난과 미움은 거두게 하시며,
그 자리에 평화와 공존의 씨앗을 심게 하시옵소서.
사람이 그어놓은 경계를,
당신의 사랑으로 무너뜨리시옵소서.
한국교회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기도하며 고민하게 하시고,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그 일들을 실천하게 하시옵소서.
모든 생명을 사랑하시며 보듬으시는 주님,
이 땅의 현실에 침묵하지 마시옵소서.
분단으로 슬피 우는 이 땅과 이 땅을 터전삼아 살아가는
민중들을 긍휼이 여겨 주시옵소서.
한반도의 평화를 일구기 위해,
오늘도 수고하며 애쓰는 이들에게 용기를 허락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rayer for Peace 44
- Rev. Seong Ung Ha, General Secretary of Ecumenical Youth Council in Korea(EYCK)
O Lord, who loves and cares for all life,
We pray with an earnest desire for peace.
There is still an open wound from the division in this land.
Once we were One, but we have been divided,
And for decades we have lived blaming and hating each other.
Ideology has created physical boundaries on this land,
And it created an irreconcilable gap in the hearts of people.
We are eaten up by the conflicts and divisions of this land,
As those clinging to authority and power still survive,
Thus blocking the path to peace.
The tension on this Korean Peninsula rarely abates,
And becomes a burdensome yoke the people of this land must bear.
May the open wounds of division be healed, O God.
Draw down the mutual blame and hatred,
Let the seed of peace and co-existence be planted here.
As for the boundaries drawn by men, Tear them down with your love.
As for the Korean Church,
Whatever can be done for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Pray and consider this,
And by the power of the Holy Spirit, put it into practice.
O God, who loves and cares for all life,
Be not silent on the realities of this land.
To the land crying out mournfully under division and to the people making a foundation on this land,
Please grant your mercy.
To those striving with all their might to reclaim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Please grant your courage.
This we pray in the name of Jesus Christ.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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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68회 정기총회에서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할 것”(시 34:14)을 다짐하고,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는 올해 2020년을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협정을 실현하는 “희년의 해”로 선포하였습니다.
이 희년운동의 일환으로 세계교회협의회 (WCC)와 함께 3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반도평화를 위한 세계기도운동”을 전개하오니, 이번 주부터 매주 보내드리는 기도문 (혹은 신앙간증문)을 가지고 교회와 가정, 직장과 각 자의 삶의 자리에서 이 기도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